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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탈북자의 진짜 ‘홀로서기’ 저희가 힘껏 돕겠습니다

탈북 청년, 최초로 사회혁신기업을 만들다 탈북자 사회혁신기업 ‘요벨’ 박요셉 대표   박요셉(33)씨는 탈북 청년이다. 열여덟 살의 나이에 고향인 함경북도를 떠나 스물세 살에야 남한 땅에 첫발을 디뎠다. 5년여 동안 혈혈단신으로 중국을 떠돌며 양치기, 호텔 매니저, 공사판 노동자 등 어지간한 일을 다 겪었다. 20대 청년이 생각하기에 ‘남쪽 동네’에 정착하는 건 크게 어려워 보이지 않았다. 같은 문화권이고, 같은 언어를 쓰는 나라인데 뭐가 힘들까 싶었다. “아니었어요. 막상 와보니 너무 힘들었어요. 외래어가 많이 섞여 말이 안 통해요. 정서적으로나 경제적으로도 전혀 다른 문화였어요. 마음의 상처도 크고, 가족도 그리웠어요.” 상상하지도 못한 복병이 기다리고 있었다. 탈북민을 보는 시선이었다. 얼마나 배고팠는지, 얼마나 가난했는지, 국경은 어떻게 넘었는지, 죽을 뻔한 고비는 없었는지…. 어딜 가나 23년 인생, 가장 끔찍한 순간의 기억들만 후벼 파는 질문들이 쏟아졌다. ‘불쌍한 사람’으로 쳐다보는 연민의 눈빛들도 불편했다. “5년 가까이 유학생들이랑만 소통하고 지냈어요. 대학에서도 외국인 친구들 하고만 어울리고, 교회도 외국인 교회로 다니고요. 영어는 입도 뻥긋 못하고 A. B. C 배워나갈 때였는데, 외국 친구들이랑은 사전 찾아 단어 하나만 보여줘도 서로 말이 통해 낄낄거렸어요. 그 안에선 저를 ‘탈북자’가 아닌 그냥 제 자신으로 봐주더라고요. 어릴 적 놀던 얘기, 소소한 일상, 보고 싶은 가족들 얘기 같은 걸 하면서요. 한국 사회 내에서 제 나름의 ‘제3의 공간’을 만든 거죠. 안 그랬으면 자존감이 많이 꺾였을 텐데, 다행이었죠.” ◇그가 남한 땅에서 살아남은 법 남한 땅을 밟은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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