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온드림 오디션
소셜벤처 공모전 봇물… 창업가 갈증 제대로 풀어주나

바야흐로 소셜벤처 창업 열풍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소셜벤처가 모인 서울 성수동을 방문한 데 이어 최근에는 소셜벤처 지원으로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정부 방안까지 나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5월 일자리위원회에서 1200억원 규모의 ‘임팩트 투자 펀드’를 조성해 우수 소셜벤처들의 창업자금을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높아진 관심을 반영하듯 소셜벤처·사회적경제 조직을 대상으로 한 공모전과 지원사업도 많아졌다. 현재 운영 중인 주요 공모전 및 지원사업만 18개, 이 중 올해부터 시작된 공모전만 무려 5개다. 지원 사업의 수도, 지원금의 규모도 역대 최고치다. 더나은미래는 ‘소셜벤처 창업 공모전 전성시대’의 현주소와 나아갈 방향을 짚어봤다. ◇소셜벤처 공모전 모아보니…올해 신규 사업만 5개 현재 소셜벤처 공모전의 양대 산맥은 현대자동차그룹·현대차정몽구재단의 ‘H-온드림 사회적기업 창업 오디션(이하 H-온드림 오디션)’과 LG전자·LG화학의 ‘LG 소셜캠퍼스(이전 ‘LG소셜펀드’)’다. 지원 규모만 기업당 각각 1억원, 5000만원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 공모전이다. 2012년 시작된 ‘H-온드림 오디션’은 ‘고용노동부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참가하는 창업팀 또는 창업 3년 이내 초기 단계의 기업과 성장·성숙기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공모전이다. 수익금의 일부를 위안부 할머니들을 돕는 데 기부하는 디자인 브랜드 ‘마리몬드’, 홈리스의 자립을 돕는 ‘두손컴퍼니’를 포함해 지금껏 총 150여 개 창업팀이 사업비 지원금과 심화 인큐베이팅 등을 받았다. 지난 5년간 현대차가 공모사업에 지원한 자금만 총 260억원에 이른다. 지난 2011년부터 LG전자와 LG화학은 매년 각각 10억원씩 출자해 친환경 분야 사회적경제 조직을 지원하는 ‘LG 소셜캠퍼스’를 운영한다. 설립 3년 미만, 연 매출 4억원 미만인 초기 단계 팀에 최대 5000만원을 지원하고, 액셀러레이팅

돌 지난 ‘청년 소셜벤처’ 걸을 때까지 지원한다

H-온드림 오디션 “학교를 그만두거나 보호시설에 있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요리사 교육을 하고 취업을 돕겠다.”(영셰프) “폐자전거를 활용해 새로운 자전거 소비시장을 만들어내고, 친환경 녹색 청년일자리를 만들겠다.”(DBC) “학교텃밭 활동을 통한 창의 인성 프로그램을 보급하겠다.”(스쿨팜) … 이들은 전국 318개 청년 소셜벤처가 참여한 ‘H-온드림 오디션’에서 최종결선에 진출한 사회적기업가다. 지난 7월 2일부터 20여일 동안 서울과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5개 지역에서 열띤 경쟁 속에 최종 결선에 진출한 팀은 총 59개 팀이다. 이들이 오는 26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만난다. 최종 결선에서는 오로지 30개 팀만이 살아남는다. 이번 오디션은 최근 여기저기서 쏟아지다시피하는 청년대상 창업공모전과는 많이 다르다. 응모대상은 2011년 한 해 동안 전국 21개의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위탁운영기관을 통해 인큐베이팅을 받은 바 있는 창업 팀들이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사단법인 씨즈의 서유경 기획개발팀장은 “‘청년 등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을 진행해보니, 창업 팀들이 시장에서 자립하는 데 1년이라는 육성 기간은 다소 부족했다”면서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는 것이 해결책이 될 수 있지만 그 정도로 준비된 팀이 사실상 많지 않다”고 했다. ‘H-온드림 오디션’은 그런 고민에 의해 탄생했다. 인큐베이팅을 마친 창업 팀 중 조금만 더 뒤를 받쳐주면 사회적기업으로서 자립할 수 있는 곳을 선별, 육성과 인증의 중간지대를 메워주는 것이다. 이번 오디션을 통해 최종 선발된 팀들은 어떤 지원을 받게 될까. 지원도 ‘런칭 그룹’과 ‘인큐베이팅 그룹’으로 나뉘어 제공된다. 런칭 그룹은 별도 인큐베이팅 없이 시장 진입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팀들로, 이들에게는 대상 3000만원, 비전 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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