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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 배운 지 3년 만에 서울대 입학… 꿈을 찾은 비결

기아대책·GS샵 음악 지원 사업 ‘무지개 상자’ 10년째 1만명 아이들 악기·음악 교육 지원 서울대 음대 입학, 강원예고 합격 성과 거둬…   “39번 입장하세요.” 트롬본을 손에 쥔 학생의 얼굴이 잔뜩 경직됐다. 두 차례에 걸친 100% 블라인드 테스트를 거쳐 단 두 명만 신입생으로 선발된다. 주어진 시간은 3분. 수천 번 연습한 멜로디를 떠올리며 간신히 연주를 마쳤다. “지원자의 90% 이상이 예고 출신이었어요. 재수는 기본이고 다섯 번째 도전하는 경력자도 있더라고요. 내년을 기약하자는 마음이었죠. 그런데 합격자 명단에 제 이름이 있는 거예요. 너무 기뻐서 옆에 있는 친구를 부둥켜안고 엉엉 울었어요.”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비전학교지역아동센터에서 만난 이솔아(20)씨는 그날을 떠올리며 웃어보였다. 이씨는 올해 21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서울대 음대 기악과에 입학했다. 그녀가 트롬본을 제대로 시작한 지 3년 남짓. 예중·예고를 거쳐 최소 10년 넘게 준비하는 경쟁자들 속에서 맺은 기적이다. 지난해엔 서울대 음대 관악 동문회가 주최하는 전국 관악 콩쿠르에서 1등을 거머쥐었다. 비결이 무엇일까. 이씨는 “10년간 나를 지켜보고 응원해준 ‘무지개상자’ 덕분”이라고 귀띔했다. ◇10년간 약 1만명···자신감과 꿈을 찾은 아이들 무지개상자는 기아대책이 운영하는 지역아동센터 ‘행복한홈스쿨’ 아동들에게 바이올린·플루트·트럼펫 등 클래식 악기 및 음악 교육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05년 저소득층 아동의 문화·정서 지원 필요성을 느낀 기아대책과 GS샵의 협력으로 시작돼 10년째 이어오고 있다. “당시 결식아동이 이슈였어요. 막상 아이들을 상담해보니 ‘배고프다’는 말보단 ‘나도 뭔가 할 수 있다는 걸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입을 모으더라고요. 아이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클래식 악기를 지원하고,

[더나은미래·위즈돔 공동 캠페인] 청년, 기업 사회공헌을 만나다 ⑩GS샵 기업문화팀 김은진 과장

“회사가 잘하는 것으로 돕는 게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첫 덕목” “예전에는 아픈 아이를 위한 ARS 기부 방송을 진행했어요. 환아를 돕는 것도 참 의미있는 일이었지만, ‘회사가 잘하는 걸 갖고 도와주면 어떨까’라는 생각에 착한 상품 판매 방송을 하게 됐어요.” 지난 10월 25일 ‘청년, 기업 사회공헌을 만나다’의 열 번째 주인공 김은진<사진> GS샵 기업문화팀 과장이 ‘기부 방송’을 시작하게 된 사연을 설명하자 청중의 눈이 반짝였다. “사회적기업이 다른 기업과의 경쟁을 뚫고 홈쇼핑 방송에 출연하기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에요. 이에 PD, 작가, MD, 심의팀, 홍보팀, 쇼핑 호스트들이 함께 모여 사회적기업의 판로를 개척하기 위한 방송을 만들었죠. 사회적기업 제품인 ‘위캔 쿠키’를 판매하는 기부 방송이 나간 날 하루 매출이 1년 매출의 절반 수준을 기록했어요. 심지어 주문 물량을 맞추기 위해 주말에 근무를 할 정도였다고 해요. 이후 사회적기업 제품 기부 방송 활동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습니다.” 김은진 과장은 ‘신생아 모자 뜨기 캠페인’, 대학생 봉사단 ‘리얼러브’ 등을 언급하며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고 싶다”는 꿈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강연의 주요 질의응답 내용을 정리했다. ―GS샵 사회공헌의 특성을 하나 꼽는다면. “고객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이다. 대학생 봉사단 ‘리얼러브’는 학생들이 직접 봉사 프로그램을 기획한다. 한 팀은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을 대상으로 밴드를 조직했다. 그 팀은 원래 한 학생만 피아노를 다루는 수준이었는데, 아이들을 가르치기 위해 대학생들이 스스로 악기 연주를 배워왔다. 본인의 열정을 바탕으로 한 봉사활동이기 때문에 참가자들과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의 만족도도 상당히

[Cover Story] 끈끈한 파트너십으로 56만명의 신생아에 나눔의 ‘온도’ 전했다

[Cover Story] GS샵 ‘신생아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 5년 총정리 “작년에 처음으로 아파트 모임 엄마들과 털모자를 떠서 보내줬어요. 올해는 캠페인 시작을 함께 할 수 있는 봉사활동이 있다고 해서 아들과 함께 왔어요.” 박성희(45·주부)씨가 부직포 주머니에 털실을 챙겨 넣으며 말했다. 아들 선우준(13)군은 “엄마가 모자 뜨는 것을 보면서 그게 아프리카 신생아들을 살린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며 “올해는 뜨개질에도 한번 도전해 볼 생각”이라고 했다. 지난 20일 오전 서울 강남YMCA에서 ‘신생아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이하 모자뜨기 캠페인)’의 시즌6 시작을 알리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모자뜨기 캠페인은 저체온증으로 고통받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등지의 영유아를 살리기 위해 털모자를 떠서 보내주는 캠페인으로, 폭발적인 호응을 얻은 ‘참여형 기부’ 캠페인의 대표주자다. 지난 5년 동안 캠페인을 진행해온 GS샵(대표 허태수)과 국제구호개발NGO 세이브더칠드런은, “그동안 발대식도 없이 시작했는데, 올해엔 첫 시작을 고객들과 함께 하겠다”며 자그마한 행사를 마련했다. GS샵 임직원 70명, GS샵 대학생봉사단 ‘리얼러브’ 100여명, 지난 시즌에 참여했던 고객 130여명 등이 한 자리에 모였다. 6인1조가 되어 뜨개질 바늘을 챙기고, 정기 후원서를 접고, 뜨개질 주머니를 완성해 ‘모자뜨기 키트’를 완성했다. 이날 제작된 7만개의 키트는 GS샵을 통해 22일부터 소비자를 만났다. 직접 키트 제작에 참여한 김광연 GS샵 상무(미디어홍보부문장)는 “SNS나 GS샵 사이트를 통해서만 알렸는데, 참석할 예정이었던 직원 수를 줄여야 할 정도로 호응이 좋았다”며 “누군가가 꼭 해야 할 일인데, 이렇게 모여 온기도 나누고, 대화도 하면서 봉사를 하니까 더 뜻깊다”고 말했다. 최혜정 세이브더칠드런 마케팅부 부장은 “사실 모자 자체가 필요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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