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SK C&C “플랫폼 활용해 협력사들의 ESG 경영 체계 수립 돕겠다”

SK C&C가 자체 개발한 ‘기업 맞춤형 ESG 종합 진단 플랫폼’을 활용해 협력사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2일 SK C&C는 경기 성남 SK-u타워에서 ‘2021년 동반성장 데이’를 비대면 영상회의로 개최하고 150개 협력사 대표들과 함께 ‘ESG 공동 실천 선언’을 진행했다. 이들은 각사가 보유한 디지털 역량을 바탕으로 ESG 경영 내재화,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 확산 등에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SK C&C는 협력사들의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ESG 종합 진단 플랫폼을 기반으로 ESG 경영 체계 수립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ESG 종합 진단 플랫폼은 지난 6월 SK C&C가 개발하기 시작한 서비스로, 기업들이 ESG 성과를 데이터화하고 관리·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구체적으로는 기업이 속한 산업의 특징과 기업의 수행 사업 특성을 반영해 ▲ESG 수준 진단 ▲ESG 목표 수립 ▲ESG 개선 과제 관리 ▲정기 리포트 ▲정책 가이드 ▲실시간 ESG 현황 대시보드 등 ESG 경영활동에 필요한 다양한 요소를 확인할 수 있다. 플랫폼에는 에너지 소비량, 온실가스 배출량 등을 입력하면 동종 업계와 비교, 세부적인 개선 영역 도출 등의 기능도 담겼다. 지난달에는 중소기업중앙회와 SK C&C가 중소·중견기업들의 ESG 경영 체계 구축에도 해당 플랫폼을 활용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신용운 SK C&C 구매담당은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기반으로 코로나 팬데믹 이후 찾아올 국내외 경제 환경 변화에 대응하며 산업 곳곳에서 ESG 경영과 디지털 혁신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지강 더나은미래 기자 river@chosun.com

“글로벌 투자자 49%, ESG 대응 부진한 기업에 투자 철회 고려”

글로벌 투자자의 절반이 ESG대응을 제대로 하지 않는 기업에 대해 투자를 철회할 의향이 있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2일 삼일PwC는 ‘PwC 2021 글로벌 투자자 ESG 조사(PwC 2021 Global Investor ESG survey)’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9월 전 세계 투자회사, 투자은행 등에서 활동하는 투자사 32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들이 운용하는 자산 규모는 11조6000억 달러에 달한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절반에 이르는 49%는 ESG 이슈에 충분한 조처를 하지 않는 기업에 대한 투자를 회수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기업이 단기적 수익 감소에도 ESG 리스크를 해결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75%에 달했다. ESG 이슈에 조치가 부족한 기업에 대해 경영진 임금을 낮출 수 있다고 답한 비율은 59%에 달했다. 또 79%에 이르는 대다수 응답자는 기업이 ESG 리스크와 기회를 관리하는 방식이 투자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라고 답했다. 기업의 ESG 경영과 관련해 더 많은 정보와 신뢰할 수 있는 공시 기준에 대한 투자자들의 요구도 높았다. 응답자의 83%는 기업의 ESG 목표 이행과정에 대해 보다 상세한 정보를 받기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현재 ESG 공시 수준에 만족한다고 답한 투자자는 33%에 불과했다. 또 응답자의 75%는 독립적인 제3자가 공시 내용을 검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투자자들은 ESG 요소 중 ‘환경(E)’을 가장 중요한 분야로 꼽았다. 기업의 ESG 우선 과제를 묻는 질문에 ‘스코프(Scope)1·2에서 온실가스 감축’이 65% 응답으로 가장 높았다. 스코프1은 제품 생산단계에서 연료 사용으로 인한 직접 온실가스 배출을,

국내 금융권 여전한 ‘유리천장’, 여성 이사 100명 중 4명꼴

국내 금융계의 여성 이사 비율이 전체의 4.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연구원은 31일 국내 상장사거나 금융지주회사의 계열사인 은행·증권사·보험사 등 금융회사 52곳의 이사회 구성을 분석한 ‘이사회 다양성 추구와 금융회사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이들 금융회사의 이사는 총 338명이었다. 이 중 여성 이사는 14명으로 전체의 4.1%에 불과했다. 국내 상장사 평균인 4.9%보다 낮은 수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9개국 상장기업 평균인 25.6%의 6분의 1 수준이다. 사외이사 209명 중 여성은 12명(5.7%)이었다. 증권사 이사 98명 중 여성은 6명이었고, 은행의 경우 62명 중 3명이었다. 보험사는 49명 중 3명이었다. 여성 사내 이사는 더 비율이 낮았다. 전체 129명 중 여성은 2명(1.6%)뿐이었다. 우리나라 상장기업 여성 이사 비율은 동아시아 문화권 국가 중에서도 낮은 편이다. 중국 상장기업 여성 이사 비율 평균은 13%, 일본은 10.7%다. 이사진 성별 구성의 다양성은 ESG 요소 중 ‘지배구조(G)’에 해당한다. 글로벌 기업들은 이사회의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여성 이사의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MSCI ESG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영국·프랑스 상장기업의 여성 이사 비율은 각각 28.2%, 34.3%, 43.3%였다.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은 이사회에 여성할당제를 도입해 여성 이사 비율을 30~40%로 유지할 것을 의무화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5명으로 구성된 이사회에서는 최소 2명, 6명 이상의 이사회에서는 최소 3명을 여성 이사로 선임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보고서는 “여성 이사 비율 확대는 다양성과 포용을 중시하는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필요하다”며 “다양한 의견 소통을 가능하게 해 건전한 기업지배구조 마련에 기여할 수

ESG
美 ESG 우수 기업, 보험 계약도 혜택받는다

미국에서 우수한 ESG 성과를 낸 기업은 임원 배상책임보험 계약 시 혜택을 받게 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4일(현지 시각) “글로벌 보험중개기업 마쉬앤맥레넌컴퍼니(MMC)가 기후위기 대응에 관한 정보를 공개하는 등 우수한 ESG 경영 성과를 보인 기업에는 보험 혜택을 주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ESG 경영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주주들이 ESG 실천이 미흡한 기업이나 임원을 고소하는 사례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MMC는 기업과 보험사의 계약 체결을 중개하고 리스크 관리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험중개기업이다. 미국의 주요 상장기업이 가입하는 핵심 보험 상품으로는 임원 배상책임보험이 있다. 기업이나 임원이 주주에게 고송을 당했을 때, 소송에 드는 비용이나 손해배상비용을 보상해준다. MMC는 노턴로즈풀브라이트, 오릭헤링턴앤서클리프 등 로펌과 협력해 기업의 ESG 정책을 검토, 평가한다. 내용이 부실할 경우 보강을 요구할 수 있다. 우수한 기업에는 공제액을 낮추고 보험액 상한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모린 고먼 마쉬 MMC 미국금융부문 상무이사는 “ESG 역량을 높이기 위해 투자하는 기업은 보험사에 리스크가 적은 기업으로 인식되는 것이 맞는다”고 말했다. 주요 신용평가기업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보험사가 새로운 소송 리스크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S&P글로벌마켓인텔리전스는 “ESG 이슈가 보험사들이 맞서야 할 새로운 리스크로 떠올랐다”고 밝혔다. A.M.베스트컴퍼니는 “ESG 관련 소송이 급증하고 있으며, 합의금 규모도 크다”며 “기업들이 기후변화로 인한 리스크를 공개하지 않으면 평판에 손상을 입을 수 있고,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을 증진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주주들이 제기한 소송을 맞닥뜨릴 수 있다”고 했다. 규제 기관도 기업의 ESG 정보 공개와 관리 방식에 주목하고 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기후위기 리스크를 포함하도록 공시 규정을 정비해야 한다”며 “조만간 실현방안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지은 더나은미래 기자 bloomy@chosun.com

블랙록, 3분기만 이사 800명 재선임 반대표…“거버넌스 강화 신호탄”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지난 3분기에만 지분 보유사의 이사 800명에 대한 재선임 반대표를 던졌다. 22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최근 블랙록은 ‘2021년 3분기 글로벌 스튜어드십 보고서’ 발간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거버넌스와 지속가능성을 고려하라는 신호로 기업들의 기존 이사들이 재선하는 것에 반대하는 투표를 했다”고 밝혔다. 블랙록이 이사 재선임을 반대한 주요 원인으로는 ESG 요소 중 ‘G(거버넌스)’ 강화로 꼽힌다. 구체적으로 이사회의 독립성이 보장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반대한 투표 횟수가 320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사회 다양성 문제 227건, 임원의 급여 문제 113건 등이었다. E(환경) 요소에 대한 우려로 반대 의사를 낸 경우는 17건이었다. 지난 3분기에 열린 연차회의는 총 571회였다. 이 자리에서 나온 주요 의제를 ESG 요소로 분류했을 때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건 ‘거버넌스’로 534회에 이르렀다. ‘환경’에 대한 논의는 332회로 전체의 절반을 넘겼고, ‘사회’에 대한 논의는 225회 이뤄졌다. 한편 블랙록은 호주에 탄광을 개발 중인 인도 기업 ‘아다니’ 산하의 ‘리스크 위원회’ 위원들에 대한 재선임 반대 의견을 펼쳤다. 다만 지분의 75%를 소유한 지주사인 아다니 그룹의 찬성표로 이사들은 재선임됐다. 김지강 더나은미래 기자 river@chosun.com

ESG위원회 설치, 코스피 상장사 15% 불과

코스피 상장사 820곳 중 ESG위원회를 설치한 곳이 전체의 1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코스피 상장기업이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신설·개편한 기업은 123곳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ESG위원회를 신설한 곳은 97곳, 기존 위원회를 ESG에 맞게 개편한 곳은 26곳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은 대부분 올해 들어 ESG위원회를 신설·개편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1년 1분기 30곳, 2분기 53곳, 3분기 24곳 등 올해에만 107개 기업이 ESG위원회를 설치했다. ESG위원회 위원장은 대부분 사외이사가 맡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외이사를 ESG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한 기업은 98곳에 달했다. 대표이사가 위원장을 맡는 곳은 5곳, 사내이사는 4곳에 불과했다. 그 외 위원장 선임 예정이거나 위원장을 알 수 없는 기업은 16곳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지주 업종에서 ESG위원회 신설·개편한 기업이 21곳으로 가장 많았다. 지주 기업 중 18곳이 신설됐고 3곳이 개편됐다. 서비스 업종이 10곳이 신설, 1곳 개편으로 뒤를 이었고 석유화학 업종은 10곳이 모두 신설됐다. 자산 2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로 범위를 좁히면 ESG위원회 설치 비중이 절반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 2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 169개 기업 중 ESG위원회를 신설·개편한 기업은 93곳(55%)이었다. 이 중 ESG위원회를 신규 설치한 기업은 71곳, 기존 위원회를 ESG에 맞게 개편한 기업은 22곳으로 집계됐다. ESG위원회 구성원에 소유주 일가가 포함된 기업은 8곳이었다. 양홍석 대신증권 사장, GS건설 허진수 GS칼텍스 이사회 의장,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장, SK렌터카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김정수 삼양식품 총괄사장, 성기학 영원무역

“직원이 곧 자산… 작은 목소리에도 관심 가져야”

[인터뷰] 주디 새뮤얼슨 아스펜연구소 부소장 “직원에게 관심을 가지세요. 기업 구성원은 치열한 시장 경쟁에서 함께할 CEO의 동맹군이자 소중한 자산입니다. ‘ESG 경영’ 역시 기업 내부에서 시작됩니다.” 미국 워싱턴DC에 소재한 정책 싱크탱크 ‘아스펜연구소’의 주디 새뮤얼슨(Judy Samuelson) 부소장은 기업 성공의 핵심 요소로 소속 직원을 꼽는다. 그는 자본시장에 팽배한 주주우선주의를 끊임없이 비판해 온 대표적인 연구자로 유명하다. 포드재단 근무 시절에는 1억5000만달러(약 1800억원) 규모의 임팩트 투자 기금을 운영하기도 했다. 지난 25년간 기업의 비즈니스 목적을 장기적 가치로 전환해야 한다는 그의 주장은 최근 글로벌 차원에서 불고 있는 ESG 열풍과 궤를 같이한다. 최근 출간한 저서 ‘기업 경영의 6가지 새로운 규칙’에서는 ‘노동 비용의 최소화’를 낡은 규칙으로 규정하고 ‘직원을 가장 중요한 기업의 자산으로 봐야 한다’는 ESG 경영의 새로운 규칙을 제시했다. 오는 28일 지속가능한 임팩트 생태계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2021 넥스트 임팩트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새뮤얼슨 부소장을 서면 인터뷰했다. 직원은 기업에 책임을 묻는 존재 “기업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선악(善惡)으로 규정지을 수 없습니다. 다만 기업이 내리는 결정은 선하거나 악한 결과를 가져오죠. 과거 기업을 지배했던 낡은 규칙은 이제 기업을 넘어 사회에도 악영향을 끼칩니다.” 새뮤얼슨 부소장은 “기업은 인적자원 관리 차원에서 직원들의 생산성만큼이나 그들의 자유와 복지에 관심을 쏟아야 한다”면서 “직원들은 소비자와 가장 근접하기 때문에 기업의 ‘꼬리 위험(발생할 가능성은 작지만 일단 발생하게 되면 자산 가치에 엄청난 영향을 줄 수 있는 위험)’을 파악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한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델타항공(Delta Airlines)’ 사태를 소개했다. 델타는 2005년 파산 당시 심각한 보수 삭감을 받아들여야 했던

가치에 민감한 Z세대 “기업도, ESG도 믿지 않는다”

[Z세대가 생각하는 ESG는?] 기업과 정부, 미디어가 ‘ESG’ 이야기로 떠들썩하다. 모두가 ESG를 이야기하지만 정작 마이크를 쥔 사람은 거의 50~60대다.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야기하는 자리에 청년들의 목소리는 빠져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신현상 한양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는 “미래를 이어받을 다음 세대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면서 “함께 이야기하며 현실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이를 토대로 답을 찾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Z세대는 ESG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더나은미래는 한양대학교 임팩트사이언스연구센터, 사회적가치연구원과 1996~2005년 출생한 Z세대 150명을 대상으로 ESG에 대한 인식을 조사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Z세대는 기업도, 기업의 ESG 경영도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28일 온라인으로 열리는 ‘2021 넥스트 임팩트 콘퍼런스(Next Impact Conference)’에서는 한국·호주·싱가포르 대학생들이 모여 이번 설문 결과를 두고 ‘ESG의 미래’에 대해 토론을 벌인다. 가치 있는 곳에 지갑 연다 Z세대는 ‘가치’에 민감한 세대다.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제품이나 서비스에는 기꺼이 돈을 낸다. M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 중인 ‘미닝아웃(meaning out)’ 트렌드를 이번 조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자신의 정치적·사회적 신념을 소비를 통해 드러내는 것이다. 설문 결과 ‘다른 조건이 모두 같다면 환경·사회·거버넌스 관련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입하겠다’는 응답이 각각 83.3%, 80.6%, 72.0%였다.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서도 중요하게 생각했다. 응답자의 81.3%가 ‘기업은 세상을 좋은 방향으로 바꿔야 한다’고 답했다. 기업이 단순히 싸고 좋은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넘어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ESG에 대한 인식에서도 Z세대의 이런 성향이 드러났다. 10명 중 7명 이상이 ‘기업이 ESG 관련 이슈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답했다. ESG 경영을 하는 기업의 재화에 추가 금액을 지불하겠다는 응답도 많았다. 환경적 가치를 위해서는 응답자의 84.7%가

“ESG의 미래는?” 2021 넥스트 임팩트 콘퍼런스 개최

28일 온라인 생중계… 사전 등록시 누구나 무료 참가세션별로 지속 가능한 임팩트 생태계 발전 방향 모색 지속 가능한 임팩트 생태계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2021 넥스트 임팩트 콘퍼런스(Next Impact Conference)’가 28일 온라인 생중계로 개최된다. 넥스트 임팩트 콘퍼런스는 지난 2018년부터 사회혁신 전문 매체인 스탠퍼드소셜이노베이션리뷰(SSIR)와 한양대학교가 연례 국제 행사로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SSIR, 한양대학교,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사회적가치연구원,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공동 주최한다. 이번 콘퍼런스 주제는 ‘ESG’이다. 이날 오후 1시 마이클 고든 보스 SSIR 발행인, 서상목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 금교돈 조선교육문화미디어 대표, 김우승 한양대학교 총장 등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총 5개의 세션이 온라인 웨비나 형태로 이어진다. 세션 1에서는 주디 새뮤얼슨 아스펜연구소 부소장이 ‘모두를 위한 ESG 임팩트(Impactful ESG for All)’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이어 신현상 한양대 경영대학원 교수와 함께 자본시장에서 장기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ESG 원칙에 대해 논한다. 세션 2는 ESG 영역 가운데 환경(E) 부문에 집중한다. 윤세종 기후솔루션 이사, 서진석 SK텔레콤 ESG혁신그룹 팀장, 박혜린 이노마드 대표, 이학종 소풍벤처스 파트너가 참석해 기업·환경단체·투자사 등 다양한 관점에서 환경 경영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김시원 조선일보 더나은미래 편집장이 모더레이터로 세션을 이끈다. 사회(S) 부문을 다루는 세션 3에서는 이은희 월드비전 나눔혁신팀 차장이 모더레이터로 나선다. 패널로는 이예지 MYSC 최고사업책임자, 우용호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사회공헌센터 소장, 박성훈 사회적가치연구원 실장, 최아름 닷 소셜임팩트 디렉터 등이 참석한다. 이들은 사회 부문에서 챙겨야 할 국내외 쟁점 사례를 공유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세션 4에서는 민창욱 법무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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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이 중소기업 경쟁력 높인다…우선 실천 과제는?

국내 중소기업의 ESG경영 실천 방안을 제안하는 보고서가 나왔다. 중소기업이 가장 먼저 실천해야 하는 과제로는 ‘환경경영체계 구축’ ‘고용 관행 개선’ ‘투명 경영체계 확립’이 꼽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삼정KPMG와 작성한 ‘중소기업 ESG 추진전략’을 30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글로벌 ESG 평가 이니셔티브인 ‘책임 있는 비즈니스 연합(RBA)’과 글로벌 조사기관 ‘에코바디스(EcoVadis)’의 기준을 토대로 14개 과제를 선정했다. 이 과제들은 국내 규제 수준에 따른 ‘시급성’과 단기간 혹은 적은 비용으로 개선 가능성을 따지는 ‘관리 용이성’ 등 두 기준에 따라 크게 4개 섹션으로 분류됐다. 대응이 시급하면서 단기간에 개선이 가능한 과제는 ‘환경경영체계 구축(E)’ ‘고용 관행 개선(S)’ ‘반부패·준법경영 및 투명경영 체계 확립(G)’으로 제시됐다. 구체적으로는 환경경영체계 구축을 위해 조직 내 환경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인력이나 부서를 지정할 것, 탄소배출량 등 환경 성과를 주기적으로 측정할 것 등을 제안했다. 환경경영인증 취득도 하나의 방법으로 꼽혔다. 보고서는 고용환경 개선을 위해 근로자에게 공정한 처우와 임금을 제공하고, 법률상 근로시간과 휴식시간 준수를 당부했다. 반부패·준법경영과 투명경영 체계 확립 방안으로는 주요 의사결정사항에 대해 구성원 간 정보공유를 확대할 것, 재무·비재무 정보 공개를 강화해 경영상 정보 비대칭을 해소할 것, 윤리경영 정책을 수립하고 내·외부 감사체계를 확립할 것을 조언했다. 신속하게 대응해야 하지만 단기간에 개선이 어려워 중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해야 하는 과제도 다섯 가지 제시됐다. 구체적으로는 ‘온실가스 배출 저감’ ‘유해물질 배출 및 폐기 관리’ ‘산업안전보건 관리’ ‘자원사용 폐기 및 재활용 관리’ ‘지적재산 및 고객정보 보호’ 등이다. 대응 시급성은 상대적으로

정유기업도 풍력에 조(兆)단위 투자… ESG 대응, 해외선 이렇게 한다

거대 정유회사들이 기존 사업을 재편하고 재생에너지와 탄소 배출 저감 기술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영국 정유기업인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은 지난 6월 9GW(기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에 참여했고, 그린수소를 생산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기업 오스테드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3G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건설할 아일랜드해 해저지역 낙찰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석유화학사업부를 영국 석유화학기업 이네오스에 50억달러를 받고 매각한 바 있다. 전 세계에서 ESG 경영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해외 기업들의 성공적인 ESG 대응 사례들이 소개됐다. 코트라(KOTRA)가 30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해외기업의 ESG 대응 성공사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ESG 투자규모는 35조3000억달러(약 4경1124조원)로 2018년 22조8000억달러에 비해 15% 성장했다. 미국에서의 ESG 투자 규모는 17조달러로 가장 컸고, 유럽 12조달러, 일본 2조9000억달러로 뒤를 이었다. 글로벌 투자자들과 대기업들이 ESG를 투자의 핵심 기준으로 세우면서 미국·EU 등 기업들은 점차 ESG 경영을 실행하고 있다. 다국적 정유기업 ‘셸(Shell)’은 연간 20억~30억달러를 에너지 사업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투자금의 80%를 풍력발전 등에 투자하고 있다. 미국 정유기업 ‘엑손모빌’과 ‘셰브론’은 석유를 생산할 때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감축하고, 탄소포집 기술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제조업도 기후변화 대응에 발맞추는 모양새다. 미국 생활용품 제조기업 ‘세븐스제너레이션’은 아마존의 ‘2040 탄소중립을 위한 기후 서약 캠페인’에 참여하면서 지속가능성 인증을 받은 제품만 판매하는 아마존 ‘친기후서약(Climate Pledge Friendly)’ 코너에 55개 이상의 제품을 등록했다. 해당 코너에 등록된 제품들은 코너에 등록되지 않은 제품보다 약 60% 이상 높은 클릭률을 기록하고 있다. 일본 식료품

“취준생 10명 중 9명, ESG경영 기업에 취업하고 싶다”

취업준비생이 입사 희망 기업을 정할 때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실천 요소가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는 지난 18일부터 25일까지 취업준비생 1188명을 대상으로 ‘ESG경영 기업 취업선호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취업준비생의 10명 중 9명은 ESG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에 취업을 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기업의 ESG경영 유무가 입사 희망 기업을 정하는데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23.9%는 ‘ESG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을 우선순위로 입사지원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왕이면 ESG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에 입사하고 싶다’는 응답자는 67.8%를 차지했다. 반면 ‘연봉과 근무환경에 만족한다면 기업의 ESG경영 실천 유무는 상관없다’는 응답은 8.3%에 불과했다. 취업준비생들이 기업의 ESG경영 유무를 확인하는 이유(복수 응답)로는 ‘ESG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이 앞으로 더욱 성장할 것이기 때문’이 응답률 60.7%로 가장 높았다. 이 밖에 ‘ESG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의 근무 환경이 더 우수할 것 같아서(53.4%)’, ‘환경보호와 사회문제 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의 가치관과 맞아서(30.0%)’ 등이 뒤를 이었다. 강명윤 더나은미래 기자 mymy@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