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사회적기업
SK, 사회공헌위원회 반토막? 인력 재편 까닭은

[미래TALK] SK, 사회공헌 새판짜기    최근 SK그룹의 사회공헌 인력 재편설이 떠돌고 있습니다. SK의 사회공헌 전략을 총괄하는 ‘사회공헌위원회’ 인원이 전년 대비 절반으로 축소된데 이어, 올 하반기 한 차례 더 칼바람이 예고됐단 후문입니다. SK그룹은 공식적인 최고경영 협의기구인 수펙스(SUPEX)추구협의회 아래 전략위원회·에너지화학위원회·ICT위원회·글로벌성장위원회·커뮤니케이션위원회·인재육성위원회·사회공헌위원회 등 7개 전문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중 2013년 상생경영을 목표로 발족된 사회공헌위원회(이하 사공위)는 그룹 전체의 사회공헌 전략을 기획하고, 이를 각 계열사 및 재단으로 전달 및 협업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왔습니다. 각 계열사에서 파견된 인력들이 사공위에 모여 일하는 구조였는데, 최근 10명 이상 인원이 SK행복나눔재단·행복나래·SK하이닉스 등으로 재배치되면서 현재 남은 인력은 15명 남짓입니다. 여기에서 많게는 절반 가까이 더 축소될 수 있단 소문에 내부는 뒤숭숭합니다. 최태원 회장은 평소 ‘사회적기업의 경제 규모를 국내총생산(GDP)의 3% 수준으로 키우자’는 목표를 제시하고, 매년 약 500억원씩 사회적기업에 투자해왔습니다. 최 회장은 저서 ‘새로운 모색, 사회적기업’에 ‘사회성과인센티브(Social Pregress Credit·사회적기업의 성과를 측정해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를 제시하고 이를 2015년부터 추진, 올해 93개 사회적기업에 48억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했고 내년 150개 기업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올해 사회성과인센티브와 연계한 임팩트투자도 준비 중입니다.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과의 기업인 간담회에선 ‘사회적기업 200개 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 계획’을 밝힌 바 있죠. 이에 최 회장이 사회공헌 새판짜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많습니다. 실제로 올해 초 SK그룹은 계열사 정관변경을 단행했습니다. 재무적 가치와 사회적가치를 아우르는 ‘더블 버텀 라인(Double bottom line)’을 모두 반영해 기업의 성과를 평가하겠단 내용을 담은 것으로, 현재 사공위에서

[사회적경제가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방법-①] 장애인에서 장인으로, 사회적기업 웹와치

혁신과 가치, 두 마리 토끼 잡은 사회적기업 장애인이 꿈꾸는 직장, ‘웹와치’의 비결    “로.그.인.입.니.다.”  이경욱(시각장애 3급)씨가 왼손으로 키보드 탭(Tab)키를 3번 누르자, ‘스크린 리더(컴퓨터 화면을 음성으로 읽어주는 프로그램)’에서 소리가 흘러나왔다. “어떤 홈페이지는 로그인 메뉴가 이미지로만 만들어진 경우가 있어요. 시각장애인은 이미지 자체를 인식하지 못해요. 웹사이트 코딩 과정에서 이미지 파일을 대체하는 텍스트가 포함되어 있어야 합니다. 바로 이 홈페이지처럼요.”  B사 홈페이지 ‘회원가입’ 메뉴에 탭키를 두드리자, 또박또박 글씨를 읽는 소리가 들렸다. “회.원.가.입.입.니.다.” 다음 페이지로 이동해 첫번째 항목 탭 키를 누르자, ‘이름’이란 음성이 나왔다. 하지만 성별을 표시하는 항목에서는 ‘성별, 성별’이라는 소리만 들렸다. “여긴 잘못 됐어요.” 이씨가 말문을 열었다. “시각장애인들을 위해선 시각 정보를 청각 정보로 바꿔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 홈페이지에서는 남성도, 여성도 ‘성별’이라고 소리가 나죠. 웹접근성이 떨어지는 웹페이지입니다.”  이씨의 일과는 웹페이지 화면을 분석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웹 접근성은 시각장애인만을 위한 게 아니에요. 상지장애인(어깨에서 손에 이르는 부분의 장애)일 경우 마우스 사용이 힘들고, 비장애인도 환경에 따라서 키보드만 사용할 경우도 있지요. 청각장애인을 위해서는 영상에 자막을 달아야 하는 것이 의무이고요. 장애 유형과 경증에 관계없이 누구나 동등하게 홈페이지를 사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우리의 업무입니다.” ◇ 평등한 인터넷 세상을 꿈꾸며…“우리도 네티즌이고 싶다” 이씨의 일터는 웹접근성(모니터링) 전문 사회적기업 ‘웹와치’다. 누구나 장벽 없이 웹페이지와 모바일을 이용할 수 있는지 각 ‘웹사이트’를 평가하고 인증 마크를 부여하는 회사다. 이곳은 대표를 포함한 직원 25명 중 장애인이 14명이다. 이 중에서 11명은 중증장애인이다.

1세대 사회적기업, 건물 매입 나섰다

사회적기업, 자산 마련위해 뛰는 사연 건물·땅값 오르자 철새 신세돼 “월세 대신 대출 이자 내겠다” 공동 출자로 건물 매입해 공동사업 사회적기업 2세대 위한 기금 마련 민관 협력으로 대안 모색 필요 지난해 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사회적기업 5곳이 긴급 회동을 가졌다. 친환경 패션기업 ‘오르그닷’, 취약계층에 간병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솜이재단’, 역사기행·문화체험 전문기업 ‘㈜우리가만드는미래’, 문화기획사’티팟(teapot)’, 책으로 주민들에게 소통 공간을 제공하는 ‘㈔와우책문화예술센터’ 등 모두 최소 5~8년 이상 사업을 지속해온 1세대 사회적기업이다. 이날 모임의 안건은 ‘부동산 대책’. 매년 오르는 보증금·월세를 감당하느라 이사를 반복해야 했던 사회적기업들은 “차라리 공동으로 건물을 매입해 대출 이자를 나눠 내자”고 입을 모았다. 같은 공간에서 서로의 역량을 모아 공동사업을 한다면 시너지도 낼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한 사회적기업당 최소 1억원 이상 공동 출자해 1000평 규모의 땅·건물을 매입하고, 지역에 필요한 식당·카페·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하자는 등 실행 계획도 세웠다. 매주 꾸준히 만나 출자금·대출금을 공동 관리하는 법인 설립도 준비하고, 각자 비용도 마련했다. 이후 이들은 1년 넘게 마포구·양천구·서초구 등 서울 전역을 돌아다니며, 공동 출자가 가능한 땅·건물을 알아보고 있다. “서울에선 최소 40억원은 있어야 건물 매입이 가능하더군요. 그래도 10년치 월세로 20년간 건물을 사용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오니 해볼 만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향후 사회적기업들의 공동 자산이 되니, 후배 사회적기업가들을 위한 기금으로 활용할 수도 있고요. 국가 소유 부지 입찰이 뜰 때마다 공모도 하고, 구청에 정보를 물어가며 발로 뛰고 있는데, 마땅한 땅·건물이 보이질 않아

장애인·노인 일자리 만드는 건 기본, 복지 비용도 확 줄여

1세대 사회적기업의 임팩트 기초생활 수급자 채용해 복지에 쓰일 예산 줄이고 취약 계층 간병 서비스로 간병의 質 향상시키기도 229억4131만원. 지난 10년간 아름다운가게가 만들어 낸 ‘나눔 수치’다. 연초가 되면, 대부분의 영리기업은 한 해 매출을 목표로 세우지만, 아름다운가게는 올해 얼마나 사회적 목적을 위해 ‘돈을 쓸 것인지’ 목표 금액을 세운다. 2011년부터 재무제표 외에 ‘나눔 보고서’를 만들고 있다. 2012년 매출은 약 230억원. 그중 저소득층 학비, 의료비, 주거비 후원 등 빈곤·소외 계층을 지원하는 데 12억6003만원, 공익 활동 지원 사업에 8억3297만원 등 총 30억9906만원을 이웃과 나눴다. 박병혁 아름다운가게 정책국장은 “일반 기업은 당기순이익 성장이 최우선이지만 사회적기업의 성장은 ‘수익 나눔’에 있다”면서 “2014년의 목표는 매출 290억, 수익 나눔 40억”이라고 했다. 1세대 사회적기업들이 만들어낸 ‘임팩트(Impact)’는 무엇이 있을까. 전자·전자 폐기물을 재활용해, 취약 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회적기업 ㈜컴윈. 전체 근로자 28명 중 17명이 장애인·저소득층·고령자 등 취약 계층 근로자다. 한국지역자활센터협회·경기자활공동체협회·안산지역자활센터 등 지역사회에 10억3356만원을 기부했다(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2012년 기준 경영 공시 자료). 권운혁 ㈜컴윈 대표는 “연간 컴퓨터 3만대, 프린터 10여만대 정도를 적정 처리해 재활용하면서 지구 생명을 연장하는 것이 중요한 임팩트”라고 했다. 취약 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국가 복지 예산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친환경 건물 청소 업체 ㈜함께일하는세상은 취약 계층 근로자 15명을 고용하고 있다. 기초생활수급자 가정 우선 고용이 원칙이다. 이철종 대표는 “정부에서 4인 가족 기준, 연간 최저생계비로 1800만원의 복지 예산을 쓰고 있으니 예산을 매년 2억원가량 절약하는 것”이라고 했다.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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