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기부
“전문성 발휘해 사회 발전에 기여합니다”

이주여성·판로개척·법률상담… 기업에 부는 재능나눔 바람 SK프로보노… 사회적기업과 매칭, 무료 경영컨설팅 포스코패밀리 동반성장지원단… 협력사·중소기업에 자문 역할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이민여성·장애우 등 바리스타 교육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 활발한 ‘재능기부’가 국내에서도 기업 사회공헌의 한 줄기로 자리 잡았다. 재능기부란 기업이 가진 전문성을 발휘해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것. 쉽게 말해 ‘각 기업이 가장 잘하는 것을 사회와 나누는 것’이다. 기존의 단순한 자원봉사 개념에서 벗어났다는 점에서 기업 안팎에서 크게 환영받고 있다. 또 그 재능기부의 대상도 다양해지고 있다. 사회적기업과 중소기업처럼 경영노하우가 부족한 소규모 사업체, 장애인, 다문화가정, 저소득층 등 사회적 약자, 해외 빈곤국, 고객 등 기업을 둘러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로 그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것이다. 기업 재능기부가 가장 활발한 대상은 사회적기업이다. 사회적기업은 노숙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공익을 추구하면서 수익도 창출하는 기업. 그러나 많은 사회적기업이 아직 걸음마 단계라 경영 전반에 걸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경영노하우가 탄탄하고 인적·지적·물적 자원이 풍부한 기업들은 사회적기업을 돕기에 적격이다. 최근 기업들은 ‘프로보노’로 불리는 직원 봉사단을 잇달아 만들어 사회적기업에 경영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프로보노는 ‘공익을 위하여(pro bono publico)’라는 라틴어의 약자에서 유래한 말로 ‘전문성 기부’를 하는 개인이나 단체를 말한다. SK그룹은 2009년 상반기에 ‘SK프로보노’라는 이름의 사내 봉사단을 출범했다. 이 봉사단은 국내 변호사, 미국 변호사, 해외 경영학석사(MBA) 출신자, 회계사 등 전문성과 경험을 두루 갖춘 직원 200여 명으로 꾸려졌다. 직원들은 팀별로 사회적기업과 매칭을 하여 무료 경영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작년

“성공 요인이요? ‘나만의 것’으로 꿋꿋이 밀고 나가세요”

1인 창조기업가들의 재능기부 클래스 지난 19일 일요일 오후, 직장인이 전부 빠져나가 조용해진 여의도의 한 카페에 ‘초대받은’10명 남짓한 사람들이 모였다. 중소기업청과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마련한 ‘1인 창조기업가들의 재능기부 클래스’를 듣기 위해서다. 이날 ‘재능기부’의 주인공은 스타벅스, 커피빈 등 글로벌 프랜차이즈 커피숍 틈에서 맛과 품질을 무기로 성공한 ‘주빈커피’의 송주빈(51) 대표였다. 1999년 대방동의 한 작은 가게에서 종업원 1명과 시작한 그의 커피 인생은 현재 3개의 커피숍과 1개의 로스팅 공장, 종업원 22명을 거느리며 월 매출 2억원을 기록할 만큼 성장했다. “저는 대기업 엔지니어 출신입니다. 해외 출장 기회가 많아 세계 여러 곳을 다니며 커피를 마셨죠. 마시면 마실수록 매력있는 게 커피라고 생각했습니다. 언젠가 사업을 해보고 싶다 생각했었죠.” 그러던 차에 과장 진급에서 떨어졌다. 그는 그 길로 사표를 쓰고 커피숍을 준비했다. “건물 2층인 이 자리에 커피숍을 열기로 하고 인테리어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공사 시작 이틀 후, 1층에 스타벅스가 들어온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주변에서는 다들 공사를 그만두고 사업을 접으라며 뜯어말렸다. “하지만 상관없었어요. 저는 제 커피에 자신이 있었거든요.” 하루 4시간씩 가게 앞 테니스장에서 커피콩을 볶았다. 좋은 커피의 맛을 내기 위해서는 생두를 볶는 과정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연기가 많이 나서 어쩔 수 없이 밖에서 생두를 볶았지만 지나가는 사람들이 너무 쳐다봐 민망했다”며 너털웃음을 터트렸다. 재능기부 클래스의 또 다른 강사였던 홍대 앞 생면국수 전문점 ‘요기’의 배태진(44) 대표 역시 “내가 가장 잘 아는 것을 해서 성공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홍익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