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책임
[이재혁 교수의 CSR 전략-⑦] 금감원장의 CSR 공시 발언과 기업 평가의 향방

CSR 정보 공시가 재계에 미칠 영향  ‘지속가능경영’.최근 학계뿐만 아니라 재계 및 일반 사회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용어다. 프랜차이즈의 착취 구조, 기업의 수익성 악화 및 파산 증가, 환경보전과 관련된 우려 등을 감안했을때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우리 사회의 관심이 커진 것은 불편한 진실이다.  지속가능경영을 논의할 때 그 주체를 명확히 해야한다. 각 주체별로 지속가능경영을 달성하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방법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신임 금융감독원장의 취임사에 담긴 내용과 그에 대한 반응이 좋은 예다. 최흥식 금감원장은 기업 공시 항목에 ‘저출산 대응 노력’, ‘환경보호’, ‘노사관계’와 같은 사회적책임(CSR) 관련 활동을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좋은 기업이 시장에서 인정받도록 하겠다는 취지라고 하지만, 재계에서는 결국 기업들을 줄세우는 결과가 될까봐 우려하고 있는 듯하다. CSR에 대한 금감원과 기업의 견해 차이가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아직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어느 쪽의 견해가 옳고 그른지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 이번 일을 계기로 CSR에 대한 금융당국과 기업의 견해가 다를 수밖에 없는지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아무리 취지가 좋다고 하더라도 실천방안이나 평가지표가 객관성을 띄지 못한다면 공감대가 형성될 수 없다. 금융당국은 평가지표에 대한 명확한 배경 및 구체적인 방법에 대한 설명을 해야한다. 예를 들어 ‘저출산 대응 노력’이 평가방법으로 적절한지에 대해 명확한 설명이 수반돼야한다. 특히 글로벌 관점에서 한국 기업들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것이 취지라면, 그러한 평가방법에 ‘보편 타당성’이 있는지 검토가 선행돼야한다.   기업 입장에서도 금융당국의 이번 시도를 단순히 부정적으로 바라보기 보다는

지속가능경영의 선두 기업, 파타고니아 릭 리지웨이 부사장 심층 인터뷰

릭 리지웨이(Rick Ridgeway) 파타고니아 부사장이 말하는 지속가능경영 전략  “필요하지 않다면 이 재킷을 사지 마세요(Don’t buy this jaket unless you need it).” 2011년 미국 최대 세일 기간인 ‘블랙프라이데이’에 뉴욕타임즈에 실린 친환경 아웃도어 기업 파타고니아(Patagonia)의 광고 문구다. 지난해엔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당일 발생하는 매출 전액을 환경단체에 기부하는 ‘지구를 위한 100%’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환경에 해를 끼치지 않는 최고의 제품을 만드는 것’이 미션이자, ‘환경보호를 위해 비즈니스를 활용한다’고 당당히 말하는 기업. 그럼에도 전세계에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더나은미래는 ‘릭 리지웨이(Rick Ridgeway)’ 지속가능경영 부사장(Vice President of Public Engagement)을 직접 만나 파타고니아의 책임경영 비결과 노하우를 심층 인터뷰했다. 미국의 대표 산악인이자 환경운동가이며, 지속가능의류협회 창립회장을 역임하고 파타고니아의 책임경영을 총괄해온 그는 “CSR을 비용이라 여기는 건 매우 어리석은 생각”이라며 ‘기업이 지속가능경영을 하면 좋은 이유 7가지’를 공개했다. 또한 ▲회사의 비전·미션을 비즈니스 전략에 적용하는 방법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제품을 만드는 노하우 전사 차원의 책임경영을 위해 지속가능경영(Sustainability)팀을 해체한 이유와 성과 ▲파타고니아의 사회적가치와 책임경영 측정도구와 방법 ▲협력업체의 공급망 공시 시스템 개발 과정과 효과성 등을 공개했다. 릭 부사장의 인터뷰 원문과 파타고니아의 지속가능경영 심층 분석 콘텐츠는 더나은미래가 10월 중순 첫 발간하는 ‘Better Future+CSR 트렌드리포트 vol1.’에서 만나볼 수 있다.

[기업 자원봉사 A-Z] ② 해외는 지금, 콜렉티브 임팩트(Collective Impact)다!

글로벌 기업 자원봉사 트렌드 분석  ◇임직원 자원봉사 적극 지원하는 기업들 최근 임직원들을 기업의 가장 중요한 이해관계자로 보고, 이들을 주요 타깃으로 하는 비즈니스 및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도입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특히 임직원 자원봉사 활동은 회사에 대한 애사심과 일하는 동기부여를 높인다는 연구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갤럽(Gallup)의 조사에 따르면,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 직원들은 생산성에 있어서 최소 3000억 달러의 손해를 일으킨다고 한다. 반대로 주인의식이 있는 직원들은 수익을 창출할 뿐만 아니라 고객 중심적인 행동을 하며 회사에 더 오래다닌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임직원의 주인의식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연구하던 글로벌 기업들은 다양한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팀버랜드(Timberland)의 자원봉사 전략 임직원 자원봉사를 시스템화하고 적극 장려하는 대표적인 기업이 바로 팀버랜드다. 팀버랜드는 1989년 청소년을 위한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다양한 자원봉사 제도를 도입했다. 1992년엔 최소 16시간까지 직원들에게 자원봉사 유급휴가를 지원했고, 1997년엔 이를 40시간까지 확대했다. 2005년 미국 허리케인 참사 당시엔 단기봉사 안식년 제도를 도입해 자원봉사를 적극 독려했고, 2014년엔 100만 시간 봉사활동 시간을 달성해 주목을 받았다. 자원봉사를 적극 장려하는 만큼 직원들의 주인의식도 올라갔다. 팀버랜드는 자원봉사 제도를 도입한 이후 임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79%의 직원들이 “팀버랜드의 자원봉사 및 사회공헌 프로그램은 진정성이 있다”고 답했고, 89%는 ‘자원봉사는 나에게 의미있는 활동이다’라고 했다. 심지어 임직원의 50%는 ‘내가 팀버랜드를 선택한 이유’로 회사의 자원봉사 및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꼽았다. 평균 30%가 봉사활동 제도를 통해 회사를 긍정적으로

[CSR 스터디투어-①] 베트남 진출 글로벌 기업들, 사회 문제에 주목한 까닭

CSR 스터디투어 현장을 가다-베트남 특집편    “베트남의 농가 자립을 높이는 ‘퍼펙트 빌리지(Perfect Village)’ 프로젝트를 시작한 뒤, 해당 지역에서 매출이 약 2.3배 높아졌습니다. 4년간 지원한 퍼펙트빌리지 1000곳을 통해 1만8000명 주민의 건강·위생·수익이 개선됐습니다. 2020년까지 3000개의 퍼펙트빌리지를 지원할 계획이에요. 베트남 전체의 30%에 달하는 규모죠.”(부이투흐엉 유니레버 지속가능경영 총괄 매니저) 지난 4일,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유니레버 회의실. 유니레버의 ‘지속가능한 리빙플랜(Sustainable Living Planet, 이하 USLP)’ 프로젝트가 소개되자, 국내 기업 CSR(지속가능경영) 담당자들의 질문이 쇄도했다. “성과 측정과 평가를 어떻게 하나요?” “정부와의 파트너십 성공 포인트가 궁금합니다” “유니레버의 CSR 의사결정 구조는 어떻게 이뤄지나요?” 등 깊이 있는 질의응답은 자연스레 토론으로 이어졌다. 부이투흐엉 총괄매니저는 “처음부터 베트남 정부의 농촌개발계획에 맞춰 유니레버의 자원과 역량을 결합시켰고, 지역의 니즈를 철저하게 파악했으며, 지속가능경영 프로젝트를 베트남 비즈니스 모델의 정중앙에 뒀다”며 성공 포인트를 3가지로 정리했다. 조선일보 더나은미래는 글로벌 CSR컨설팅그룹인 InnoCSR과 함께 ‘아시아 CSR 멤버십’을 출범, 지난 3~8일(5박6일) ‘CSR 스터디 투어–베트남 특집편’을 진행했다. 한국이 대(對)베트남 1위 투자국(약 57조원, 2016년 기준)으로 떠오른 만큼, 중국 일변도를 벗어난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이번 스터디 투어에선 유니레버, 코카콜라, 스탠다드차타드은행(SC Bank), 유럽 최대 시멘트회사 홀심(Holcim), 프랑스 에너지관리 기업 슈나이더일렉트릭, 하이네켄, 베트남 상공회의소(VCCI) 지속가능경영발전협의회(VBCSD) 등 다국적 글로벌 기업 및 기관 10곳을 방문해 지속가능경영 모범 사례를 분석했다. CSR스터디투어에 참가한 현대차, KT, CJ, LG디스플레이, AIA생명 등 대기업 CSR 담당자들은 “글로벌 기업들의 시행착오와 성공 비결을 직접 현장에서 보고

CSR 전문가가 되고 싶다면? 지속가능경영 미니 MBA에 도전하세요

조선일보 더나은미래, InnoCSR, 인하대 지속가능경영연구소(소장 김종대 교수)가 함께 ‘지속가능경영 미니 MBA’ 과정을 개설합니다. 이론 강의(40%), 케이스 스터디 및 실습(50%), 실무 전문가 특강(10%) 등 심층적인 커리큘럼으로 구성돼있습니다. 이 과정을 수료한 분들께는 인하대 지속가능경영연구소에서 인증하는 ‘지속가능경영전문가 Certificate’을 드립니다. 지속가능경영 전문가로의 성장을 원하는 기업 및 기관 관계자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바랍니다. ▲일정: 2017년 8월 26일(개강)~2017년 10월 11일(종강), 수요일 오후 7~10시 ▲장소: 서울 광화문 C스퀘어빌딩 B1 ‘라온홀’ (서울 중구 태평로 1가 61-21) ▲비용: 150만원 (*아시아 CSR 멤버십 회원 무료: 1인에 한함, 1인 추가시 회원가 100만원) ▲문의: csrmember@chosun.com (담당자: 김지영 연구원 032-866-3155) ▲참가 신청: 2017년 8월 18일까지 ☞신청하기 ▲입금: 2017년 8월 18일까지 해당 계좌로 입금 (계좌번호: 신한은행 100-025-671528, 예금주: 주식회사 씨에스엠앤이) ▲수료 조건: 70% 이상 출석시 ‘지속가능경영전문가 Certificate’ 수여 ▲세부 커리큘럼

법무법인 지평, 국내 로펌 최초로 ‘사회책임보고서’ 발간

법무법인 지평에서 국내 로펌 최초로 ‘사회책임보고서’를 발간했다. ‘2016 법무법인 지평 사회책임보고서‘에는 변호사윤리, 차별금지와 인적 다양성, 법률교육, 환경 등 다양한 항목에서의 사회적 책임 이행내역이 담겼다.  이번에 나온 ‘사회책임보고서’는 그간 국내 로펌에서 프로보노 공익활동을 소개하는 ‘공익활동보고서’와는 성격이 다르다. 그간 ‘공익활동보고서’가 로펌이 수행하는 공익활동을 열거해 소개하는 식이었다면, ‘사회책임보고서’는 로펌의 사회적 책임을 돌아보고 점검하기 위한 것. Clifford Chance, Linklaters, Freshfields Bruckhaus Deringer 등 많은 영미계 로펌들에선 공익활동 외에 사회적 책임 이행 내역을 정기적으로 보고하고 있으나, 국내에선 이번 보고서가 처음이다.  법무법인 지평은 작년 공익활동보고서(Pro Bono Annual Report)에 처음으로 사회적 책임 이행 항목을 넣었고, 올해는 이를 독자적인 보고서의 형태로 발간했다. 법무법인 지평의 이공현 대표변호사는 “로펌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지난 한 해의 노력을 보고서에 담았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 사회공헌 기획안 첫 줄에 ‘일자리’ 등장한 까닭

[미래 Talk]    최근 10대 그룹의 기업 사회공헌팀, CSR(지속가능경영)팀엔 긴급 회의가 자주 열립니다. 안건은 ‘일자리’. 사회공헌·CSR과 일자리의 연결 고리를 찾기 위함입니다. 10대 그룹의 지속가능경영(CSR)담당 임원은 “모든 부서에 정부 정책 기조에 맞춰 전략을 짜라는 지시가 떨어졌고, 사회공헌·CSR팀도 예외는 아니다”라며 “회사 내외부 네트워크를 동원해 사회공헌과 일자리를 연결하는 아이디어를 모으는 중”이라고 말합니다. 정부의 ‘비정규직 제로(0)’를 향한 강력한 의지가, 기업의 사회공헌과 CSR 전반에도 확산되고 있는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직후 일자리 상황판을 설치, 10대 그룹·30대 그룹 등 대기업의 일자리 동향을 각 기업별로 파악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지난 21일 일자리위원회의 첫 회의를 직접 주재한 자리에서도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기업을 언제든지 업어드리겠다”며 재계를 재차 독려했습니다. 이에 SK브로드밴드, 편의점 체인인 이마트 계열의 ‘위드미’, LG유플러스, IBK기업은행, 씨티은행 등 많은 기업들이 비정규직 전환 카드를 들고 나왔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자회사를 설립해 협력업체 직원 약 5200명을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하려던 SK브로드밴드는 협력업체 대표들이 모인 비상대책위원회로부터 “중소 협력 업체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불공정행위”라며 공정위 신고를 당했습니다. “비정규직의 정의와 범위가 모호하다”, “당장 정규직으로 바꾸려면 인건비 부담이 급증한다”는 우려와 고민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단순히 ‘일자리’ 숫자를 맞추려기보다는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체질 개선에 집중할 때”라며 “이럴 때일수록 기업에서 상생·인권·투명성·윤리경영 등을 전담해온 CSR팀이 질 높은 일자리를 위한 전략을 재검토하고, 취약계층과의 접근성이 높은 사회공헌팀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야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주요 기업의 사회공헌 기획안 첫 줄에

허허벌판에 세운 기적의 마을, 빈민 500명을 품다…포스코 베트남 스틸빌리지를 가다

포스코 베트남 스틸빌리지 현장을 가다   “딱, 따닥, 딱!” 응우옌티또이(Nguyen Thi Doi·61)씨는 능숙한 손놀림으로 방망이를 두드렸다. 초록색 천주머니에 담긴 커다란 얼음 덩어리가 조각조각 깨지는 소리가 났다. 얼음이 가득 담긴 커피잔을 건네는 그녀의 손엔 굳은살이 가득했다. 응우옌티또이씨는 아들, 딸, 손주를 포함한 열 식구의 가장이다. 염전 위에 나무 잎사귀로 지은 수상가옥이 이들의 집이었다. 비가 올 때마다 무너져내린 집의 나뭇가지를 땔감으로 팔고, 소금을 채취해 끼니를 겨우 해결했다. 뙤약볕 아래에서 일하느라 양쪽 무릎까지 고장난 상황. 살아갈 희망을 잃어가던 그녀는 어느 날 눈이 번쩍 뜨이는 공문을 발견했다. “땅도, 집도 없는 빈민에게 집을 지어준다고 했어요.” 2015년 10월 응우옌티또이씨에겐 방 두 칸짜리 어엿한 집이 생겼다. 그녀는 조금씩 모은 돈으로 자기네 집 거실과 마당을 활용해 구멍가게도 열었다. 과자와 음료수가 전부지만, 매달 150달러를 벌 정도로 생활도 넉넉해졌다. 응우옌티또이씨의 구멍가게 앞은 더위를 식히려 아이스 커피를 찾는 동네 주민들로 북적였다. 한참 주문을 받던 그녀는 “마을 사람들 모두 나처럼 삶이 180도 달라졌다”고 말했다. 잘 곳을 찾아 떠돌던 아이들에게 삶의 터전을, 끼니조차 해결 못하던 가족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준 이곳은 베트남 호찌민의 붕타우성에 위치한 ‘포스코 스틸 빌리지(POSCO Steel Village)’ 현장이다. ◇현지 니즈 조사·지속적인 사회공헌… 기업의 신뢰도·위상 높여 지난 13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100㎞ 떨어진 떤탄현에 들어서자, 우거진 나무 사이로 가지런히 솟아난 건물들이 눈에 들어왔다. 8910㎡(약 2700평) 규모, 8개 동으로 이뤄진 포스코 스틸 빌리지엔 하늘색 단층 빌라

[해외 CSR 트렌드] 뇌물은 비즈니스의 가장 큰 적(敵)…부패 스캔들에 휘말린 한국 기업, 신뢰 회복의 첫 걸음은?

피터 반빈(Peter van Veen) 영국투명성기구 기업 이슈 총괄 인터뷰   피터 반 빈(Peter van Veen) 영국투명성기구(TI UK) 기업 이슈 총괄은 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핵심 키워드로 ‘투명성’을 꼽았다. 1993년 설립된 국제투명성기구(TI)는 반부패 이슈를 다루는 비정부기관(NGO)으로, 매년 국가별 부패지수를 발표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한국 지부를 포함해 100여개 이상 국가에서 활동하고 있다.  한국의 국가 청렴도 점수는 100점 만점에 53점. 176개국 중 52위로, 지난해 37위(56점)보다 15계단 하락했다. 1995년 국제투명성기구의 국가별 부패인식지수(CPI) 조사 시작 이래 가장 낮은 순위다. 한국 기업의 투명성 지수도 최하위다. 영국투명성기구가 47개국 163개 방산기업을 대상으로 투명성과 윤리정책 등을 평가해 반부패지수를 산출한 결과, 조사대상에 포함된 한국 기업 6곳이 저조한 점수를 받은 것. A(공개도 가장 양호)부터 F(공개 거의 없음)로 분류되는 등급에서 대우조선해양은 C등급, 삼성테크윈은 D등급, 두산DTS와 LIG넥스원은 E등급을 각각 받았고, 한국항공우주산업(KAI)와 풍산은 최하인 F등급을 받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기업의 투명 경영 강화와 반부패 척결을 역점 과제로 세운 만큼, 국내 기업들의 대비가 시급한 상황이다.  지난 22일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와 주한영국대사관, 주한영국상공회의소가 함께 개최한 ‘준법, 윤리경영 페어플레이어클럽 세미나’ 특별 연사로 한국에 첫 내한한 피터 반 빈을 만나, 글로벌 CSR(지속가능경영) 트렌드를 들었다. 피터 반빈 총괄은 거대 석유 기업 로열더치셸(Royal Dutch Shell), 글로벌 컨설팅그룹 엑센츄어(Accenture) 등을 거쳐 영국투명성기구에 합류한 기업 리스트 전략 및 윤리경영과 반부패 전문가다.  —부패 스캔들은 기업의 비즈니스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아무리 상품이 훌륭하고 브랜딩이 잘 된 기업이라도,

아시아 CSR 멤버십 출범 기념, ‘CSR 스터디 투어’에 초대합니다.

‘아시아 CSR 멤버십’ 출범 기념, 동남아 진출 글로벌 기업 ‘CSR 스터디 투어’에 초대합니다. 중국 일변도의 해외 진출을 넘어 동남아로 눈길을 돌리는 기업이 늘고 있습니다. 이번에 준비한 ‘CSR 스터디 투어’에서는 우리보다 먼저 시행착오를 겪은 다국적 기업들의 베트남 현지 성공 CSR 사례를 살펴봅니다. 유니레버, 코카콜라, 유럽 최대 시멘트회사 홀심(Holcim), 프랑스의 세계적인 에너지관리 기업 슈나이더일렉트릭, 세계 최대 안경업체 에실로(Essilor) 등 글로벌 기업의 현지 CSR 담당자의 트렌드 강연과 현장 탐방 그리고 베트남 상공회의소 등 CSR 유관기관 방문이 준비돼있습니다. CSR 스터디 투어 콘텐츠를 정리한 리포트도 제공됩니다. ‘아시아 CSR 멤버십’에 가입하는 기업은 회원가로 참여할 수 있으니, 기업 관계자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CSR 스터디 투어’는 하반기에도 이어집니다. ▲일정: 2017년 7월 3일(월)~2017년 7월 8일(토)/5박 6일 ▲투어 신청: goo.gl/forms/iSA0RLqp8RqPoRrm1 ▲문의: csrmember@chosun.com

[이재혁 교수의 CSR 전략-⑥] 미래 자동차 산업, CSR이 핵심된다

미래 자동차 기업의 핵심성과지표, 무엇이 될까     경영전략을 강의할 때 가장 마지막으로 다루는 이슈는, 기업이 여러가지 전략의 수립 및 실행을 통해 기대했던 목표를 실제로 달성했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다. 그 판단 결과에 따라 경영전략 프로세스 전체의 효과성에 대한 논의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목표 달성여부를 판단할 때 기업들이 의존하는 다양한 지표를 통칭해 ‘핵심성과지표’라고 부른다. 자주 사용되는 핵심성과지표는 매출이나 시장점유율 등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핵심성과지표는 모든 기업에 적용되는 절대적 기준은 아니다. 생존 자체를 걱정해야 하는 창업 3년 미만 벤처기업의 핵심성과지표가, 폴란드의 GDP보다 더 많은 수익을 내고 있는 월마트의 핵심성과지표와 같을 수 없기 때문이다. 노동 집약적 산업과 기술 집약적 산업의 일반적인 핵심성과지표들 역시 서로 다를 수 밖에 없다. 산업별 특성이나 개별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오랜 시간 핵심성과지표로 활용되는 것이 양적 증가를 대변하는 경제적 지표였다. 미국 경제지 포춘(Fortune)이 개별 기업의 수익에 근거해 매년 발표하는 전 세계 500대 기업 리스트가 좋은 예이다. 이러한 양적 증가가 핵심성과지표로 활용되어 온 이유는,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업이 양적 성장을 지속적으로 달성해야 한다는 재계와 학계의 오랜 믿음 때문이다. 경영환경이 바뀌면 기업의 전략이 수정되어야 하는 것처럼, 핵심성과지표 역시 시대적 변화를 감안해야한다. 자동차산업을 예로 들어보자. 전후방 산업에 대한 파급효과 및 그에 따른 고용 창출 효과 등에 따라, 자동차산업은 국가 기간산업으로 간주되기도 한다. 이런 특징 때문에 피터 드러커(Peter Drucker)는 자동차 산업을 ‘산업

대기업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5년째 제자리…여성 이사 비율 5.1%에 불과

2016 국내 기업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트렌드 분석    국내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정보 공개 수준이 5년째 제자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의 분석에 따르면, 2016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국내 기업(공공기관 포함)은 총 108곳으로 조사됐다(2017년 1월 31일 기준). 국내에 지속가능경영보고서가 처음 등장한 것은 2003년(발간 기업 4곳). 이후 꾸준히 보고서를 발간하는 기업이 증가하면서 2011년 처음으로 100곳을 넘어섰지만(102곳), 이내 정체 상태에 빠졌다. 2014년(117곳 발간)을 기점으로 보고서 발간 기업이 2015년 102곳, 2016년 108곳으로 하향세인 것. 특히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65개 중 33곳은 보고서를 발간한 계열사가 한 곳도 없었고, 상장기업 약 2100여개 중 보고서 발간 기업은 73곳에 불과했다. 2016년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 중에선 52곳만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분석은 보고서에 경제·사회·환경 등 3개 영역을 모두 담고 있으면서, 홈페이지에 이를 공개한 기업만 대상으로 했다. 사회공헌백서, 탄소보고서, 환경보고서 등 특정 영역만 다루고 있는 보고서는 포함시키지 않았다(2016년 1~12월 발간된 보고서를 조사대상으로 함). 전문가들은 “글로벌 트렌드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지속가능경영 관련 정보를 적극적으로 공시해야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실제로 중국의 경우 2006년 CSR 보고서 발간 기업이 26곳에 불과했지만, 2011년 1016개, 2014년 2004개 기업으로 급증하고 있다. EU는 올해부터 500인 이상 기업의 CSR 정보 공개를 의무화해, 당장 약 6000여개 기업이 지속가능보고서를 발간해야하는 상황이다.  ◇여성 이사 비율 5.1%…다양성, 이해관계자 소통 강화돼야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108개 기업 중 이사회내 성별을 보고한 곳은 37곳으로 34.3%에 불과했다. 해당 정보를 공개한 기업 중 여성 이사가 존재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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