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지난해 사회공헌에 1조919억원 쏟았다

지난해 국내 은행들이 사회공헌사업에 1조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전국은행연합회가 발간한 ‘2020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시중은행·인터넷전문은행·보증기금 등 22개 회원기관과 은행권 재단법인 등은 사회공헌사업에 1조919억원을 지원했다. 금융 소외계층 대출에 투입된 5조4215억원가량의 사업까지 합하면 공익 분야에 지원한 금액은 총 6조5000억원에 이른다. 분야별 지출 현황을 살펴보면, 서민금융사업이 5849억원(53.6%)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지역사회·공익사업에 3335억원(30.5%), 학술·교육 968억원(8.9%), 메세나·체육 661억원(6.1%), 글로벌 59억원(0.5%), 환경 47억원(0.4%) 순이었다. 지난해 은행권은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상으로 126조원 규모의 대출금 만기 연장과 1016억원에 달하는 이자 납부 유예도 실시했다. 또 신규 대출 125조5000억원 등 금융 지원도 실시했다. 회원 은행 가운데 사회공헌 사업에 가장 많이 지출한 곳은 2025억원을 쓴 국민은행이었다. 이어 신한은행 1727억원, 농협은행 1648억원, 우리은행 1410억원, 하나은행 1168억원 순이었다. 김지강 더나은미래 기자 river@chosun.com

보호종료아동 자립 지원 ‘희망디딤돌 광주센터’ 개소

삼성전자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보호종료 청소년 자립을 지원하는 ‘희망디딤돌’ 광주센터 개소식을 2일 개최했다. 이날 광주광역시 서구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성인희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 이인용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사장, 조흥식 사랑의열매 회장, 한상원 광주사랑의열매 회장, 노동일 전남 사랑의열매 회장, 김상균 사랑의열매 사무총장,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김용집 광주광역시의회 의장, 이병훈 국회의원, 양향자 국회의원, 신정찬 한국아동복지협회장 등을 포함한 40여명이 참석했다. 아동양육시설·공동생활가정·가정위탁 등 국가 보호체계에서 지내는 청소년들은 만 18세가 되면 시설을 퇴소해 자립해야 한다. 이처럼 시설을 퇴소하는 보호종료아동은 매년 2500명에 이른다. 이들은 자립에 필요한 교육·직업훈련이 부족할 뿐 아니라 법정 대리인이 없어 휴대전화 개통, 병원 입원 등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희망디딤돌은 만 18세부터 25세까지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자립지원센터를 건립하고, 주거 공간과 교육을 제공해 자립을 돕는 사업이다. 지난 2014년에 241억원 규모로 1기 사업을 진행했고, 지난해 7월 체결한 협약을 바탕으로 250억원 규모의 2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건립된 광주센터는 부산·대구·강원센터에 이은 네 번째 센터로, 주거공간인 1인 생활실을 비롯해 북카페, 피트니스, 커뮤니티실 등으로 구성됐다. 사랑의열매는 센터를 통해 만18세 이상 청소년에게 취업·생활·재정관리 등 대상자의 특성을 고려한 1대1 맞춤관리를 제공하는 ‘자립생활’ 사업, 아직 보호종료되지 않은 중·고등학생들이 본인의 적성을 찾고 진로교육 등 자립에 필요한 역량을 강화하는 ‘자립준비’ 사업, 최대 5박6일로 자립을 미리 경험해보는 ‘자립체험’ 사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랑의열매는 “이번 2기 사업부터 청소년 보호시설이나 한부모가정의 청소년 등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청소년으로 지원 대상을

화훼 농가 일손 돕고, 어르신께 장수 사진 선물하고

NH투자증권 사회 공헌 활동 NH투자증권이 농촌 돕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농가 매출 증대를 위해 장터를 열고 지역 마을과 연계해 일손 돕기에 나서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농촌 문제 해결에 뛰어들고 있다. 대표적인 게 화훼 농가 돕기 사업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입학식과 졸업식 등 각종 행사가 취소되면서 행사용 꽃을 출하해 판매해 수익을 올리던 화훼 농가들이 큰 타격을 입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전인 지난해 1월 절화(잘라낸 꽃) 거래량은 25만속이었으나 올해 1월에는 7만속으로 급감했다. 총 경매 금액도 10억9000만원에서 2억8000만원으로 줄었다. NH투자증권은 화훼 농가를 돕기 위해 꽃을 사서 고객 선물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3억원어치를 구입한 데 이어 올해도 총 3억5000만원어치를 구입했다. 도시가스 보급이 안 된 농촌 지역 경로당과 마을회관의 취사 시설을 기존의 LPG 설비에서 전기인덕션과 전기레인지로 교체해주는 일도 하고 있다. 2019년부터 전남 곡성, 경남 합천, 전북 순창 등 전국 각지에 해마다 약 400대 이상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충남 청양, 경북 청도·의령, 전북 진원 등 네 지역에 총 425대를 지원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폭발이나 유해가스 배출 위험이 있는 LPG 대신 안전성이 높은 전기 제품을 사용하도록 했다”면서 “올해 보급 사업도 이르면 이달 중에 시작할 예정”이라고 했다. 지난 2018년부터는 65세 이상 농촌 주민에게 ‘장수 사진’을 찍어주고 있다.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들에겐 시내까지 사진을 찍으러 나가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전문 사진사, 메이크업 담당자 등 전문가를 마을로 파견해서 준비부터 촬영까지 한 번에 진행한다”면서 “수준 높은 사진을 얻을 수 있어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속 ‘김치·홍삼’으로 온정 나누다

KGC인삼공사 사회공헌 KGC인삼공사가 최근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열었다. 사랑의 김장 나눔은 임직원들로 구성된 ‘정관장 사회봉사단’과 가맹점주, 인삼 경작인들이 함께 참여하는 행사로 어려운 이웃에게 겨울철 김장 김치를 전달하는 행사다. 지난해에는 직접 답근 김치와 홍삼 제품 등 1억원 상당을 소외 계층에게 전달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에 따라 김장 담그기 행사는 취소했다. 대신 지역 소재 기업과 사회적기업이 만든 완제품 김치를 구입해 기부하는 방식으로 대체했다. KGC인삼공사는 지난달 30일 열린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통해 김치와 홍삼 등 총 1억원 규모의 현물을 지역 사업장 소재지 3곳(대전 대덕구, 충남 부여군, 강원 원주시)의 취약 계층과 사회복지 시설 1200가구에 전달했다. 이번 김장 나눔 행사는 ‘정관장 펀드’ 기금을 재원으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KGC인삼공사는 2012년부터 임직원의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1대1 매칭 그랜트 방식의 정관장 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직원들이 십시일반 모금한 금액만큼 회사가 같은 금액의 기부금을 더해 기금을 조성하는 방식이다. 올해는 회사와 임직원이 함께 모은 1억5000만원의 기부금을 정관장 펀드를 통해 네이버 해피빈에 적립했다. 적립된 돈은 희소 질환이 있는 장애인들과 의료 지원이 필요한 어르신들의 수술비로 쓰였다. 매년 꾸준히 진행하는 홍삼 제품 기부도 올해 코로나19 상황을 맞아 더욱 늘렸다. KGC인삼공사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 계층의 건강을 돕기 위해 해마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홍삼 제품을 기부하고 있다. 올해도 지난 4월 사랑의열매에 7억원 상당의 정관장 홍삼 제품을

올해로 10년, 다문화 청소년들에게 날개를 달다

‘LG 사랑의 다문화학교’ 10년의 임팩트 6기생 포함, 10년간 7231명 학생 교육 장점과 재능 발휘하도록 지속적 지원 이중언어 ‘장점’ 글로벌 인재로 양성 프로그램 참여 학생들 멘토로도 활동 사회 공헌 사업 하나를 10년간 지속하기란 쉽지 않다. 올해 1월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발간한 ’2019 사회공헌 백서’에 따르면, 국내 100대 기업 사회 공헌 프로그램 296개의 평균 지속 기간은 8.6년이다. 비율로 따지면 10년 이상 사회 공헌 프로그램은 28%(84개), 1~5년 33%(98개), 6~10년 20%(60개) 순으로 나타났다. 사회 공헌 사업의 수혜자들이 다시 사회를 위해 무언가를 내놓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내는 게 장수 프로그램들의 특징이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LG연암문화재단의 ‘사랑의 다문화학교’ 프로그램도 그런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내고 있다. 2010년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국내 대기업 중 다문화 학생을 대상으로 한 최초의 교육 지원 사례로 알려졌다. 꿈을 심다 “어린 시절부터 또래 친구들과 조금 다르다는 걸 알았어요. 그래서 항상 위축됐고 소심했습니다. 강화라는 작은 섬에서 자라 처음 서울로 가보게 된 것도, 무언가를 해보겠다는 생각을 한 것도, 약사라는 꿈을 키울 수 있었던 것도 모두 다문화학교 덕분이었습니다.” 한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박정우(22)씨가 LG 사랑의 다문화학교를 만난 건 2012년이다. 당시 중학교 2학년이던 박씨는 사춘기를 겪으며 한국말이 서툰 어머니가 부끄러웠다. 때때로 반항을 일삼던 그에게 변화가 시작된 순간이기도 했다. 박씨는 매달 카이스트(KAIST) 영재교육원에서 진행하는 실험 강의에 흠뻑 빠져들었다. 카이스트에 재학 중이던 대학생 멘토가 진행하는 강의는 과학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넥스트임팩트-세션1
[2020 넥스트 임팩트 콘퍼런스] ①컬렉티브 임팩트와 넥스트 노멀 시대

“이제 경제적가치와 사회적가치의 제로섬 게임은 끝났습니다. 기업들은 이 둘을 합친 ‘공유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단기적인 주주 수익뿐 아니라 고객과 협력업체 등 사회 구성원들을 고려하는 사업을 펼쳐나가야 합니다.”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2020 넥스트 임팩트 콘퍼런스(Next Impact Conference)’의 첫 번째 세션 토론에 나선 한상만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가 말했다. 이날 토론에는 사회를 맡은 배수현 옐로우독 이사와 에릭 니 SSIR 편집인, 서상목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 조상미 이화여대 교수, 한상만 성균관대 교수가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는 글로벌 차원에서 이뤄지는 컬렉티브 임팩트 현황과 코로나19 이후 찾아올 넥스트 노멀(Next Normal) 시대의 컬렉티브 임팩트에 대한 얘기가 오갔다. 먼저 조상미 교수는 학제간 컬렉티브 임팩트를 설명했다. 그는 “이화여대에서 진행 중인 학제간 컬렉티브 임팩트 프로그램에는 15개 학과 20여 명의 교수진이 참여하고 있다”며 “여러 학문을 융합해 환경, 의학 분야 등의 문제를 해결할 인재들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서상목 회장은 “한국의 코로나19 대응도 정부와 의료진, 시민이 협력한 모습에서 컬렉티브 임팩트 역량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면서 “기후문제나 소득불평등문제 등 다른 사회문제 해결에도 성공적인 컬렉티브 임팩트 사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에릭 니 편집인은 글로벌 컬렉티브 임팩트의 예시로 ‘스트라이브 투게더(Strive Together)’를 들었다. 스트라이브 투게더는 미국 공교육 회복을 위해 지역 커뮤니티가 연합한 네트워크 조직이다. 그는 “스트라이브 투게더는 컬렉티브 임팩트라는 말이 만들어지기도 전인 2006년에 탄생했다”며 “초기엔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NPO와 대학교, 정부 등 지역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배리어프리 자막 제작사 ‘오롯‘과 협업

지난달 15일 열린 ‘제4회 사회공헌 파트너 매칭데이’의 협력 사례가 나왔다. 매칭데이는 사회공헌 파트너를 찾는 기업과 비영리·사회적 경제조직 간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배리어프리 영화 자막을 제작하는 ‘오롯’은 최근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와 파트너 관계를 맺고 사회공헌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배달 애플리케이션 ‘요기요’를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는 지난 19일부터 임직원 자원봉사 형태로 청각장애인들의 영화관람권을 보장하기 위한 배리어프리 자막에 참여하고 있다. 배리어프리 자막은 대사로 채워지는 일반적인 자막과 달리 영상 속 효과음이나 배경음악까지 모두 글로 표현해야 한다. 이를테면 창 밖으로 폭우가 쏟아지는 장면에서 ‘거센 빗소리’라고 표현하고, 배우들의 얕은 한숨 소리도 ‘OO의 한숨’ 등으로 담아낸다. 최인혜 오롯 대표는 “자막을 입력하고 난 뒤에 장면과 자막의 싱크를 맞추고 오류를 수정하는 검수까지 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인력이 필요한 작업”이라며 “한 달 평균 30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오롯과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의 협업은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오롯의 교육 영상을 시청한 임직원 37명이 타이핑·싱크 작업을 맡고, 오롯이 결과물을 검수하는 방식이다. 최 대표는 “코로나19에 영향받지 않고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고 영화나 드라마 콘텐츠를 즐기면서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참여 임직원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라고 했다.  김지강 더나은미래 인턴기자 river@chosun.com

“협력으로 사회문제 해결하는 기관 찾습니다”…우수사회공헌 공모전 개최

비영리단체·기업·공공기관 등 다양한 주체 간 협력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공모전이 열린다. 28일 서울시복지재단은 ‘2020년 서울사회공헌 우수프로그램 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올해 4회차를 맞은 사회공헌 우수프로그램 공모전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우수 사례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총 10개 팀을 선발해 모든 팀에게 서울시복지재단대표이사상과 100만원의 상금을 제공한다. 또 우수 사례로 꼽힌 팀의 활동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로 공유하고, 수상팀끼리 교류할 수 있는 네트워크 포럼도 진행한다. 공모 접수 대상은 공공기관·기업·비영리단체 등 2개 이상의 기관 협력으로 진행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비영리단체가 기업이나 공공기관과 협력한 사례뿐 아니라, 비영리단체 간 협력 사례도 응모할 수 있다. 신청을 희망하는 경우 기관 현황 자료나 프로그램 추진배경, 진행 상황 등 해당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5분 내외의 영상 자료도 첨부할 수 있다. 수상 팀은 사회공헌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두 차례에 걸친 평가를 통해 결정된다. 선정 기준은 ▲체계성 ▲효과성 ▲파트너십 등이다. 서울복지재단 관계자는 “사업 규모보다는 협력의 가치를 잘 살렸는지, 지속가능한 사업인지를 중점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영준 서울시복지재단 이사는 “사회 문제 발생 양상이 복잡해지면서 기관 간 협력의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며 “협력을 통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많은 비영리단체·기업·공공기관 등 사회공헌 주체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했다. 공모 마감은 오는 10월 14일이며, 이메일(seoulcsr@welfare.seoul.kr)로 접수하면 된다. 공모 양식 등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복지재단 홈페이지(www.welfare.seoul.kr)를 참고하면 된다.   박선하 더나은미래 기자 sona@chosun.com

“협력으로 사회문제 해결하자”…‘제4회 사회공헌 파트너 매칭데이’ 비대면 개최

“사회적 거리두기, 비말감염 등 지금 일상에서 쓰는 말들을 발달장애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정보로 만드는 일을 합니다.”(소소한소통) “어린이가 그린 그림을 바탕으로 치매 어르신들이 인형을 만드는 비대면 협력으로 세대 간 소통을 이뤄내겠습니다.”(효성기억학교) 제4회 사회공헌 파트너 매칭데이(이하 ‘매칭데이’)가 15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매칭데이는 사회공헌 파트너를 찾는 기업과 비영리단체·사회적경제조직의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진행돼온 행사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주최하고 사회공헌센터·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주관한 올해 행사에는 DGB금융그룹이 후원사로 참여했다. 이날 환영사에 나선 서상목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은 “지금은 기술혁신 못지않게 사회혁신이 주목받는 시대”라며 “매칭데이가 새로운 사회혁신이 발전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금교돈 더나은미래 대표이사는 “사회적가치 창출은 한 기관이나 기업이 혼자서 해낼 수 없는 일”이라며 “전문성과 혁신성을 갖춘 사회적경제조직·비영리단체와 지원 의지가 있는 기업 간의 튼튼한 네트워크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은 축사에서 “갈수록 복잡해지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매칭데이에서 우리 사회에 널리 활용될 새로운 협력 아이디어가 피어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번 매칭데이에는 사전 심사를 통해 선발된 17개 단체가 참여했다. 행사가 진행된 서울 도화동 가든호텔 그랜드볼룸 현장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가 조직 대표자와 최소 규모의 내빈만 참석했고, 삼성전자·현대자동차·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한국타이어나눔재단 등 70여 기업의 사회공헌 담당자를 포함한 약 350명의 시청자가 온라인으로 현장 상황을 지켜봤다. 참가 단체는 8분씩 활동 내용을 설명하고 기업 사회공헌 담당자와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발표는 각 단체의 활동 주제에 따라 ▲장애 (오롯·휠링보장구협동조합·담심포·강원도장애인종합복지관·소소한 소통) ▲아동·청소년(더프라미스·유스보이스·에듀툴킷디자인연구소·더불어함께새희망·함께걷는아이들) ▲환경·사회복지(굿임팩트·이에이에이에프피·효성기억학교·거창군사회복지협의회·원주시사회복지협의회·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로 나누어 진행됐다. 한편

“얘들아 모여라~ 온라인 교실서 예술로 힐링하자”

언택트 사회공헌 활동 “정부가 코로나 확산세를 잡기 위해 수도권 내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화하면서 기업 사회공헌 담당자들도 전쟁을 치르고 있다. 수도권 지역에서는 50인 이상 실내 모임·행사가 전면 금지됐고, 실외에서도 100인 이상 모일 수 없다. 사회공헌 활동을 하반기로 잠정 연기한 일부 기업은 난감해하고 있다. 사업을 무기한 연기하기도 쉽지 않고, 소규모로 진행한다고 해도 참석자들의 안전이 걱정이다. 기업 사회공헌 담당자들은 사회공헌 전략을 새롭게 수립하고, 기존 프로그램을 ‘비대면’으로 전환하기 위해 분주하다. 코로나 장기전에 사회공헌도 랜선으로 GS칼텍스는 사회공헌 활동의 비대면 전환을 성공적으로 해낸 기업으로 손꼽힌다.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던 집단 예술치유 프로그램 ‘교실 힐링’을 온라인에서 진행할 수 있게 다시 개발했다. 교실 힐링은 입학 초기 생소한 환경에서 관계 맺기에 어려움을 겪기 쉬운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또래 관계 문제를 예방하는 프로그램이다. 2014년에 시작된 이후 지난해까지 학생 약 5000명이 참여했다. 올해 프로그램은 ‘코로나블루’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불안해진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처음 시도한 ‘온라인 교실 힐링’은 지난 5월부터 7월 말까지 서울·경기 지역 네 중학교 1학년 학생 6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예술 치료사와 학생들은 주 1회 화상 회의 플랫폼 줌(Zoom)에 동시에 접속해 미술·음악 등 집단 예술치유 프로그램을 이어갔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5~8명을 한 집단으로 구분했고, 회기당 40분씩 평균 8회기로 진행됐다. 초반에는 예술 치료사와 대면 접촉 없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에 대한 염려도 있었다. 치료사들은 온라인 전환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2020 사회공헌 파트너 매칭데이] ③환경·사회복지 분야 사업제안팀

비영리·사회적경제조직과 공공·민간기업의 협업을 이끌어내는 ‘제4회 사회공헌 파트너 매칭데이’가 오는 15일 온라인 생중계로 열립니다. 이번 행사에는 총 17곳의 조직이 참여해 해결하고자 하는 사회문제, 제안 사업 등을 발표합니다. 더나은미래는 본 행사에 앞서 참여 조직을 ▲장애 ▲아동·청소년 ▲사회복지·지역·환경 등 부문별로 세 차례에 걸쳐 소개합니다. 파트너십을 통한 사회적가치 창출을 희망하는 기업의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 굿임팩트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가치와 기술을 공유해 시민들과 함께 사회를 치유하는 비전을 만들어가는 소셜섹터 전문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입니다. # 굿임팩트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가치와 기술을 공유해 시민들과 함께 사회를 치유하는 비전을 만들어가는 소셜섹터 전문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입니다. ◇해결 과제성경에는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좋은 일은 남 몰래하라”는 뜻이죠. 하지만 오늘날 기업 사회공헌은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알게 하는 것을 넘어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과 함께 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사회문제를 고객과 함께 해결하는 ‘선한영향력자들의 놀이터 나누기’를 열어가고자 합니다. ◇제안 사업<지역민이 지역민을 돕는 착한소비 ‘나누기’>-지역경제와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자 합니다.-착한소비 기부플랫폼 ‘나누기’를 통해 소비하면 판매자·구매자 명의로 기부금이 조성됩니다.-코로나19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들의 비대면 판매를 지원하고, 소상공인들과 고객이 함께 만들어낸 기부금으로 지역 취약계층을 지원합니다.-기업은 특정 지역을 선택해 소상공인들의 판매를 지원(홍보·마케팅)하며 매출 증대로 조성된 기금은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하는데 보탬이 될 수 있습니다. # 이에이에이에프피 국제 철새보호기구 EAAFP의 국내 재단으로 철새 보전사업, 시민단체 지원사업, 생물다양성 교육 등을

[2020 사회공헌 파트너 매칭데이] ②아동·청소년 분야 사업제안팀

비영리·사회적경제조직과 공공·민간기업의 협업을 이끌어내는 ‘제4회 사회공헌 파트너 매칭데이’가 오는 15일 온라인 생중계로 열립니다. 이번 행사에는 총 17곳의 조직이 참여해 해결하고자 하는 사회문제, 제안 사업 등을 발표합니다. 더나은미래는 본 행사에 앞서 참여 조직을 ▲장애 ▲아동·청소년 ▲사회복지·지역·환경 등 부문별로 세 차례에 걸쳐 소개합니다. 파트너십을 통한 사회적가치 창출을 희망하는 기업의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 더프라미스 동티모르와 미얀마를 중심으로 해외 빈곤층 아동을 위한 교육, 보건위생과 지역개발 등을 지원하는 국제구호협력기구입니다. 아동 대상의 인도적 지원과 재난심리지원 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 더프라미스 동티모르와 미얀마를 중심으로 해외 빈곤층 아동을 위한 교육, 보건위생과 지역개발 등을 지원하는 국제구호협력기구입니다. 아동 대상의 인도적 지원과 재난심리지원 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해결 과제코로나19 장기화로 많은 사람들이 우울감과 무력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가 생긴만큼 심리 불안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아동들도 쉽게 불안과 스트레스에 노출되는 상황입니다. 심리 치료는 놀이키트를 활용해 비대면으로 진행돼야 하며, 심리 치료 특성상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제안 사업<코로나블루 취약계층 아동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마음돌봄 놀이키트 지원 사업>-국내 취약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장기화로 발생한 심리적 불안감과 우울감을 해소하기 위해 심리전문가와 함께 개발한 마음돌봄 놀이키트를 지원하고자 합니다.-마음돌봄 놀이키트는 아동이 각 페이지에 따른 지시에 따라 스스로 무언가를 만들 수 있어 성취감을 줍니다. 또 불안한 감정을 심리 안정화 기법으로 털어낼 수 있습니다.-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일상의 불균형을 완화하고 아동들의 자아 존중감과 행복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