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사회공헌 아이디어를 나누고 사업 연계까지 이끌어내는 ‘제7회 사회공헌 파트너스데이’가 9월 20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사회공헌 전문성을 갖춘 비영리·사회적경제조직 10곳이 해결하고자 하는 사회문제와 제안 사업을 발표하고,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기다리는 공공·민간기업 등은 협업 가능성을 확인합니다. 조선일보 더나은미래는 본 행사에 앞서 참여 조직을 세 차례에 걸쳐 소개합니다. 파트너십을 통한 사회적가치 창출을 희망하는 기업의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가온아이피엠
가온아이피엠은 통합병해충관리(IPM) 기술을 기반으로 화학약품을 최소화하는 방역소독 전문 사회적기업입니다.
아직까지 건강한 삶을 위한 최소한의 주거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가구가 많습니다. 이들의 집 안에는 바퀴벌레나 쥐 등이 살고있어 배설물 등으로 인한 주거지 오염이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또 환기가 잘되지 않아 생긴 곰팡이로 피부염 등을 앓기도 합니다. 문제의 심각성을 확인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지난해 30가구를 대상으로 주거품질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열악한 주거환경을 가진 고위험 가구는 6곳에 달했습니다. 이 중 3가구는 주거 환경을 개선하지 못하고 방치되고 있었습니다. 가온아이피엠은 열악한 주거 환경을 가진 가구의 건강한 삶을 위해 주거 환경 개선 사업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혁신형 주거복지 프로세스’는 주거 환경이 좋지 못한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장애인, 저소득층,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등이 모두 대상이 됩니다. 이후 각 가구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조사하고,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소외계층의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고민하는 기업과 공공기관이 파트너가 되어 함께 사업을 수행하고자 합니다.
의성군장애인보호작업장
의성군장애인보호작업장은 일반사업장에 취업이 어려운 장애인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해 자립할 수 있도록 직업적응훈련과 직업기능훈련을 제공하는 장애인직업재활시설입니다.
노인, 여성, 한부모가정 등 사회 취약계층의 상대적 빈곤율은 여전히 높습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간한 ‘2022년 빈곤통계연보’에 따르면 여성과 노인의 상대적 빈곤율은 각각 43.9%, 39.0% 입니다. 코로나19, 전쟁으로 인한 물가상승, 기후변화 등으로 불평등은 점차 심해지고 있습니다. 의성군장애인보호작업장은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의 안전한 일상 회복을 위해 세탁 서비스를 제공해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과 자활을 돕고자 합니다.
‘찾아가는 공감세탁소’는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인 장애인과 자활참여자들이 세탁이 필요한 주거 취약계층 가정에 방문해 세탁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입니다. 의성군장애인보호작업장은 가정 방문이 필요한 주거 취약계층을 발굴해 세탁이 필요한 제품을 파악합니다. 이를 통해 복지사각지대 발굴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의성군장애인보호작업장은 복지사각지대 해결 사업을 희망하는 기업과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희망합니다.
플래닛주민센터
플래닛주민센터는 전 세계가 고민하는 멸종위기동물보호, 해양오염 등을 해결하고자 국내외 여행과 봉사활동을 접목시킨 스타트업입니다.
지난 1월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발간한 ‘주요 기업의 사회적가치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 상위 500대 기업이 지출한 사회공헌액은 2조9000억원입니다. 하지만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보면 대부분의 봉사 활동은 ‘김장 담그기’나 ‘연탄 나르기’에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플래닛주민센터는 이런 상황이 점차 복잡해지고 있는 사회적 이슈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행을 통한 봉사활동으로 자발적 참여와 성취감을 얻을 수 있는 사회적 여행을 만들고자 합니다.
‘줌인 플래닛 소셜트립’은 여행과 봉사활동을 결합한 새로운 여행 방식으로 참가자들은 국내외 여러 지역을 다니며 적합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활동을 하면서 동시에 문화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플래닛주민센터는 기업과의 협업을 희망합니다. 기업 임직원들은 각 기업의 문화에 맞는 사회공헌 활동을 하면서 여행도 즐길 수 있어 봉사활동에 대한 가치를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신입사원 연수나 팀 워크숍 등 연례활동과도 연계해 기업의 사회적가치를 확대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자 합니다.
서귀포시사랑원
서귀포시사랑원은 일정한 주거 공간이 없이 알코올 문제, 심신 미약을 가진 분들에게 거처를 제공하고, 상담·의료·자활·재활 교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숙인재활시설입니다.
제주도 내 노숙인 증가 문제를 해결하고자 합니다. 제주도 내에는 취약계층이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일자리를 제공받을 수 있는 환경이 비교적 적습니다. 서귀포시사랑원은 노숙인 일자리를 제공해 자립에 대한 의지를 강화해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탐나는 잡(Job)’은 노숙인과 저소득층의 자활사업으로 네개 트랙으로 나눠 진행하고자 합니다. 지역 노숙인들은 제주도 내 농업, 양봉업, 재활용 사업과 간병 도우미 등 적합한 업무에 배정돼 교육을 받고 실무 인력으로 성장시키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노숙인과 저소득층의 자활을 돕고,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하는 기업은 생산량 증가와 판로확대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