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몽구 재단
아시아ㆍ태평양 난제 푸는 스타트업에 성장 사다리…국제기구·재단·투자사 뭉쳤다

[대담] 앤 유프너 UNDP 서울정책센터 소장·최재호 현대차 정몽구 재단 사무총장·도현명 임팩트스퀘어 대표‘글로벌 임팩트프러너’로 맞춤형 멘토링·투자자 연계도 기후위기와 보건, 빈곤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난제를 해결할 주체로 현장 맞춤형 해법을 쥔 ‘임팩트 스타트업’이 떠오르고 있다. 다만 사업을 고도화하고 시장을 넓히려면 자금과 실증 기회, 투자자·기업과의 연결이 필수적이다. 유엔개발계획(UNDP) 서울정책센터와 현대차 정몽구 재단, 임팩트스퀘어가 아태지역 임팩트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손을 잡은 이유다. 세 기관은 지난 3월부터 ‘글로벌 임팩트프러너(Global ImpactPreneur)’를 운영하며, 아태지역 개발도상국의 사회·환경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하는 설립 5년 미만의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했다. 대상은 현지에서 사업을 펼치는 로컬 기업뿐 아니라, 해당 지역 진출을 추진하는 한국 기업도 포함됐다.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국제기구와 기업재단, 임팩트 투자사가 각자의 전문성을 결합해 기업 발굴부터 육성, 투자자 연계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성장 단계로 설계했다는 점이다. UNDP 서울정책센터가 아태지역 네트워크와 국제개발협력 전문성을 바탕으로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개발도상국 시장 진출 방향을 제시하면,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국내에서 쌓아온 창업가 육성 경험과 사회혁신 네트워크를 더해 프로그램 설계와 성장을 지원했다. 이후 임팩트스퀘어가 투자 관점에서 기업을 진단하고 육성 과정과 데모데이를 운영하면서, 발굴된 기업이 실제 투자자와 만날 수 있도록 연결했다. 프로그램은 인도네시아와 캄보디아 등 10개국에서 20개 기업을 1차로 선발했다. 선발 과정에서는 사회문제 해결 아이디어뿐 아니라 사업의 실행·지속 가능성, 지역사회 적용 가능성, 팀의 실행 역량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이후 기업별 진단을 통해 고객 이해도와 솔루션 준비 수준, 사회적

신원이 없으면 신용도 없다…블록체인으로 라오스 금융 소외 푸는 서울랩스

[인터뷰] 장도희 서울랩스 대표디지털 신원 담는 ‘슈퍼월렛’…대학생에서 시작해 전 국민 금융 포용으로 “산업이 발전하려면 국민이 금융서비스를 이용해 돈을 빌리고 사업을 시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신원을 증명하지 못하면 신용도조차 평가할 수 없죠.”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신원확인 기술로 개발도상국 금융의 문턱을 낮추는 기업이 있다. 2023년 서울랩스를 창업한 장도희 대표는 라오스 현지에서 모바일 분산신원증명(DID)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장 대표는 “신원확인은 단순한 신분증 발급을 넘어 금융과 공공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금융 포용을 확대하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7월 7일 서울 중구 온드림소사이어티에서 열린 ‘글로벌 임팩트프러너(Global ImpactPreneur)’ 데모데이 직후 장 대표를 만났다. 글로벌 임팩트프러너는 현대차 정몽구재단과 유엔개발계획(UNDP) 서울정책센터가 공동 주최하고 임팩트스퀘어가 주관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초기 임팩트 스타트업 발굴·육성 프로그램이다. 이날 데모데이에서는 3개월간 멘토링과 IR 코칭, 임팩트 측정 교육을 받은 10개 스타트업이 사업 모델과 사회문제 해결 방안을 발표했다. 서울랩스는 금융 인프라의 공백을 해소하는 솔루션으로 글로벌 투자사 CVC캐피탈이 수여하는 ‘CVC 이노베이션 어워드’를 공동 수상했다. ◇ 신원 공백이 막은 금융의 문, 블록체인으로 푼다 장 대표는 금융 접근성이 특히 낮은 라오스에 주목했다. 세계은행의 2021년 통계에 따르면 라오스 성인의 금융계좌 보유율은 약 38%에 그치고, 정부가 인정하는 신분증이 없는 성인도 약 45%에 달한다. 반면 인구 100명당 모바일 회선은 약 87개로, 휴대전화 이용 기반은 비교적 넓게 갖춰져 있다. 신원을 증명하지 못하면 계좌 개설뿐 아니라 공공복지 서비스 이용에도 제약을 받는다. 장 대표는 “종이

비싼 대체유 대신 현지 캐슈넛…인도네시아의 ‘우유 선택지’ 넓힌다

[인터뷰] 나시타 카냔다라(Nacitta Kanyandara) 아룸미 푸즈 대표대체유 가격 낮추고 소농·여성 잇는 공급망 꿈꿔 “딸이 밤마다 심하게 울어 병원에 갔더니 유당불내증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집에 있던 유제품을 모두 대체 식품으로 바꿔야 했는데, 그때 비용이 매우 많이 든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제 딸만의 문제는 아니었죠.” 인도네시아산 캐슈넛으로 식물성 음료를 만드는 임팩트 스타트업 아룸미 푸즈(Arummi Foods)의 나시타 카냔다라(Nacitta Kanyandara) 대표에게 자녀의 유당불내증은 창업의 출발점이 됐다. 아시아·태평양 임팩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글로벌 임팩트프러너(Global ImpactPreneur)’ 데모데이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은 나시타 대표를 지난 7월 6일 서울 명동 온드림소사이어티에서 만났다. 글로벌 임팩트프러너는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 기여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임팩트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올해 3월 출범한 글로벌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이다. 유엔개발계획(UNDP) 서울정책센터와 현대차 정몽구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임팩트스퀘어가 주관한다. 올해 23개국 126개 스타트업이 지원해 20개 팀이 액셀러레이션을 거쳐 최종 10개 기업이 지난 7일 데모데이에 올랐다. 아룸미 푸즈는 이번 데모데이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 비싼 대체유, 현지 캐슈넛에서 답 찾다 동남아시아는 세계에서 유당불내증 비율이 높은 지역 중 하나다. 인도네시아도 예외는 아니다. 인도네시아 국립대 의대 연구진의 2015년 조사에서는 유당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는 아동의 비율이 3~5세 21%에서 12~14세 73%까지 높아졌다. 문제는 우유를 대체할 식물성 음료 대부분이 수입산이라 가격이 비싸고 선택지도 좁다는 점이다. 나시타 대표에 따르면, 귀리나 아몬드로 만든 대체유는 일반 우유보다 2~3배 비싼 가격에 판매된다. 다른 대체 유제품에서도 비슷한 가격 차이가 나타난다. 대표적인 현지

코코넛 껍질부터 블록체인까지…아태 스타트업이 제시한 사회문제 해법

UNDP·현대차 정몽구 재단·임팩트스퀘어, 아태 임팩트 스타트업 데모데이 개최5개국 10개 스타트업 참여…기후·헬스케어·디지털 포용 등 SDGs 해법 발표 7일 서울 명동 온드림소사이어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임팩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Global ImpactPreneur’ 데모데이에서 지역에서 흔하거나 버려지던 자원을 활용해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들이 눈길을 끌었다. 유엔개발계획(UNDP) 서울정책센터와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임팩트스퀘어가 주관한 이번 프로그램은 아시아·태평양 개발도상국의 사회·환경 문제 해결에 나선 임팩트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23개국 126개 기업이 지원했으며, 온라인 액셀러레이션과 IR 심사를 거쳐 한국·태국·캄보디아·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5개국 10개 기업이 결선 무대에 올랐다. 결선에 오른 기업들은 기후위기 대응과 순환경제, 헬스케어, 디지털 포용 등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맞닿은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였다. 지역 자원을 활용한 순환경제 모델부터 AI 기반 헬스케어와 디지털 포용 기술, 기후·농업 분야 혁신 기술까지 다양한 접근법이 소개됐다. ◇ 지역에서 흔한 자원, 사회문제 해법 되다 대상(Grand Award)을 차지한 캄보디아의 SUDrain은 현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코코넛 부산물을 활용한 바이오필름 기반 폐수 처리 시스템을 선보였다. 버려지는 코코넛 섬유를 핵심 소재로 활용해 기존 수입 화학 폐수 처리 설비보다 비용 부담을 크게 낮췄다. 이를 통해 개발도상국의 수질오염과 공중보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했다. 발표에 나선 타리 본 SUDrain 대표는 “개발도상국 주민들이 비용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하고 친환경적인 수질 정화 솔루션을 만들고 싶었다”며 “단순히 폐수 처리 설비를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오염 폐수 분석부터 맞춤형 시설

창간 16주년, 더나은미래가 던진 질문…‘부의 사회적 책임’

더나은미래 창간 16주년 기념 VIP 조찬포럼 ‘부의 사회적 책임과 더 나은 미래’ 개최기업·공익 리더 100여 명 참석, 부의 사회적 역할과 사회문제 해결 방안 논의 “사회문제 해결의 난이도가 높아진 오늘날, 정부나 시장이 개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사회 구성원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찾아야 합니다.” 1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더나은미래(대표 김윤곤) 창간 16주년 조찬포럼에서 김윤곤 더나은미래 대표가 한 말이다. ‘부(富)의 사회적 책임과 더 나은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대한민국의 부의 흐름을 사회적 자본으로 연결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열렸다. 현장에는 기업 CEO, 소셜 임팩트 리더 등 100여 명이 모였다. 김 대표는 더나은미래의 지난 16년간의 발자취도 소개했다. 더나은미래는 그동안 ‘청년, 세상을 담다’, ‘유일한 아카데미’, ‘K-필란트로피’,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한국형 레거시 10’ 등 기획보도를 비롯해 미디어 캠페인과 포럼을 이어오며 사회문제 해결 의제를 발굴하고 확산해왔다. 김 대표는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더나은미래는 앞으로도 공익 생태계를 위한 책임감과 진정성을 바탕으로사회 문제 해결에 나서는 사람들을 발굴하고 이들의 연계를 촉진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진 순서에서 개인, 시민사회, 기업이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논의됐다. 기조 발제로 나선 황영기 초록우산 회장은 일회성 자선에서 장기적인 임팩트를 창출하는 문제 해결형 기부로 나아가는 기부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과거에는 기부가 어려운 이웃의 의식주를 돕는 데 주로 쓰였다면, 최근에는 개인 기부자들도 기부가 어떤 변화를 만드는지에 관심을 둔다”며 “넥슨의 200억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 모집 시작…과학기술·문화예술 인재 찾는다

연 최대 3000만 원 지원…해외 진출·국제 대회 참가 기회 제공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과학기술·문화예술 분야 장학생을 모집한다고 26일 전했다. 재단은 인재 육성 프로그램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을 통해 총 70명의 신규 장학생을 선발한다. 선발된 장학생에게는 학습장학금뿐 아니라 해외 진출, 국제 대회 참가, 성과 기반 장학금 등 다양한 지원이 제공된다. 장학금 규모는 연간 최대 3000만 원 수준이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2011년부터 중고생, 대학생, 대학원생 등 약 1200명에게 총 800억 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원해 왔다. 재단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인재 육성 철학을 바탕으로, 사회문제 해결에 이바지하는 차세대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모집은 과학기술과 문화예술 두 분야로 나뉜다. ‘CMK 과학기술 스칼러십’은 연구 중심의 성장 지원 프로그램으로, 국제 학술대회 발표와 논문 게재 등 연구자의 경력 형성을 돕는 것이 특징이다. 장학생 간 학술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해 융합적 연구 환경 조성에도 초점을 맞췄다. 과학기술 장학생들은 SCI급 국제학술지에 제1 저자로 282건의 논문을 게재하는 성과를 냈다.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PNAS’ 등 주요 학술지와 ‘CVPR’, ‘NeurIPS’ 등 최상위 학술대회에서도 연구 성과를 발표하며 국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CMK 문화예술 스칼러십’은 음악(클래식)과 무용(발레) 분야 인재를 대상으로 한다. 중·고등학생과 학부생을 선발하며, 국제 콩쿠르 참가 지원과 영아츠 프로그램 등 예술가로서의 성장 기회를 제공한다. 실제 장학생 가운데 피아니스트 임윤찬은 2022년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다수의 장학생이

현대차 정몽구 재단, 실리콘밸리서 ‘K-임팩트 스타트업’ 선보여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 참여 기업 7곳 데모데이 개최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위펀더에서 현지 투자자와 스타트업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리콘밸리 임팩트 스타트업 데모데이’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재단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를 통해 선발된 우수 임팩트 스타트업들이 북미 시장에 안착하고 현지 투자 네트워크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600개 이상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미국 현지 벤처캐피털 허슬펀드(Hustle Fund)와 공동 주최해 실질적인 투자 유치 가능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이날 데모데이에는 기후변화 대응과 장애인 이동·정보 접근성 등 다양한 사회 문제를 혁신 기술로 해결하는 7개 스타트업이 참여해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피칭을 진행했다. 참여 기업은 ▲AI 기반 체내 삽입형 IoT 캡슐로 가축 건강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비노우’ ▲에너지 소비 없이 작물을 열 스트레스로부터 보호하는 냉각 필름 기술을 개발한 ‘이옴텍’ ▲버섯 균사체 기반 식재료로 지속 가능한 대체식품을 공급하는 ‘머쉬앤’ ▲식물 유래 나노셀룰로오스 기술로 이차전지 바인더 등 친환경 소재를 개발하는 ‘에이엔폴리’ ▲계단과 험지를 이동하는 ‘AI 피지컬 휠’ 기술을 보유한 ‘코봇시스템’ ▲간호사 맞춤형 업무·생활 필수 제품을 기획·공급하는 ‘널핏’ ▲시각장애인을 위한 자동 점자 생성 솔루션을 개발한 ‘오리누’ 등이다. 재단 관계자는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를 통해 육성된 K-임팩트 스타트업들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번 실리콘밸리 데모데이가 북미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돼, 세계 무대에서 사회적 임팩트를 창출하는 계기가 되길

복합위기 시대, 기업재단의 ‘새 역할’ 찾는다…K-필란트로피 이니셔티브 포럼 개최

현대차 정몽구 재단·더나은미래, 한국형 필란트로피 모델 제시…정체성·파트너십·규제 패러다임의 전환 제안 카네기·휴렛·엑스프라이즈 등 글로벌 사례 분석…“한국형 전략지도 필요” 기업재단의 새로운 역할을 모색하는 ‘K-필란트로피 이니셔티브 포럼’이 16일 서울 중구 온드림소사이어티에서 열린다. ‘Reimagine Philanthropy: 변화의 시대, 새롭게 그리는 기업재단’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사장 정무성)과 더나은미래(대표 김윤곤)가 공동 주최한다. 이번 포럼은 양 기관이 추진해 온 ‘K-필란트로피 이니셔티브(Philanthropy Initiative)’ 연구를 토대로 한국 기업재단의 향후 전략과 비전을 논의하는 자리다. 복합 사회문제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기업재단이 단순한 후원을 넘어 사회 시스템 변화를 설계하는 ‘전략적 설계자’로 전환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출발점이다. 행사는 ‘필란트로피 전환의 3대 전략’, ‘한국 기업재단의 새로운 전략 지도’, ‘Reimagine Philanthropy(필란트로피를 다시 상상하다)’ 등 3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사회복지·법학·필란트로피 분야의 연구자들이 기업재단의 전략적 전환 조건을 짚는다. 이종성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기업재단의 ‘정체성’ 재정립을 통해 공공성 강화를 위한 기업재단의 기본 역할을 제안한다. 서현선 SSIR코리아 편집장은 ‘파트너십’을 주제로 생태계 중심 협력 모델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장보은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규제 패러다임의 전환’을 통해 제도·거버넌스 개선 방향을 제시한다. 2부에서는 글로벌 재단의 전략과 최신 연구를 바탕으로 한국형 기업재단 모델을 모색한다. 최승호 한양대 파이낸스경영학과 교수는 기업재단 신규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한 지속가능성을 위한 제도·거버넌스 로드맵을 발표한다. 이어 이지영 현대차 정몽구 재단 파트장은 미국 주요 재단 현장 탐방과 글로벌 스터디 결과를 토대로 ▲카네기(Carnegie Corporation of New York) ▲휴렛(Hewlett) ▲엑스프라이즈(XPRIZE) ▲뮬라고(Mulago) 등 주요 글로벌

송창식이 명동에 온다…현대차 정몽구 재단 ‘2025 온소 레코드’ 두 번째 공연

송창식·함춘호·김승현 부녀 등 참여…명동 포크문화 재조명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오는 12월 12일 명동에 있는 재단의 복합문화공간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2025 온소 레코드: 바이닐 클럽’ 두 번째 공연을 개최한다. 온드림 소사이어티는 재단이 2022년 문을 연 문화·지식 플랫폼으로, ‘모두를 위한 지속가능한 미래’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컨퍼런스·전시·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명동이라는 상징성과 공간의 역사성을 기반으로 청년과 시민이 일상 속에서 문화를 접하는 통로를 넓혀온 곳이다. ‘온소 레코드’는 음악과 스토리텔링을 결합한 레트로 콘서트로, 한때 한국 포크의 성지로 불렸던 명동 ‘청개구리’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기획됐다. 올해 4월 열린 첫 공연에서는 양희은 씨와 음악평론가 임진모 씨가 무대에 올라 7080년대 명동·을지로 문화의 전성기를 되짚었다. 두 번째 무대에는 한국 포크의 살아 있는 거장 송창식 씨가 오른다. 기타리스트 함춘호 씨가 함께해 완성도를 높이고, 방송인 김승현·김호정 부녀가 토크콘서트를 진행한다. 노년과 청년 세대가 함께 과거의 명동을 이야기하며 음악의 흐름을 잇는 구성이다. 관객 모집은 27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온드림 소사이어티 홈페이지에서 진행되며, 추첨을 통해 무료 초청한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공연을 통해 명동의 역사성과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며, 앞으로도 공간의 역사성을 담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국제기구 향한 첫걸음”…온드림 글로벌 아카데미 9기 출범

현대차 정몽구 재단·고려대, OGA 9기 선발 현대차 정몽구 재단과 고려대학교 일민국제관계연구원이 공동 운영하는 ‘온드림 글로벌 아카데미(이하 OGA)’ 9기 교육과정이 본격 시작됐다. 양 기관은 지난 9일 입학식을 열고 국제기구 및 글로벌 NGO 진출을 희망하는 9기 청년 25명을 새롭게 선발했다고 밝혔다. 온드림 글로벌 아카데미는 국제 무대에서 활약할 차세대 인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으로,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2017년부터 고려대 일민국제관계연구원과 함께 운영해왔다. 10개월간 이어지는 교육 과정에서는 외교·개발·인권 분야의 전·현직 국제기구 종사자, 외교관 등이 강사진으로 참여해 실전 중심의 강의와 멘토링을 제공한다. 올해도 오준 전 유엔주재 대한민국대사, 서창록 유엔 시민적·정치적 권리위원회 위원장, 앤 유프너 UNDP 서울정책센터 소장 등 국제 전문가들이 강의에 나선다. 또한 참가자들은 미국 현지에서 2주간 국제기구 본부, 글로벌 NGO, 싱크탱크 등을 직접 방문하며 실무진과 간담회를 갖는 프로그램에도 참여한다. 국제기구 진출 시에는 최대 900만원의 정착 지원금도 제공된다. 지금까지 OGA 1~8기 수료생 220여 명 중 절반에 가까운 105명이 세계은행(WBG), 유엔난민기구(UNHCR), 녹색기후기금(GCF) 등 전 세계 49개국, 72개 국제기구 및 INGO에 진출하는 성과를 냈다. 지난 9일, 명동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는 ‘OGA 8기 수료식’과 ‘OGA 9기 입학식’이 동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조대식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 사무총장을 비롯해 유엔 내 사회개발 및 지속가능 정책을 수립하는 연구기관인 유엔사회개발연구소(UNRISD)의 소장이자 전 세계 인권 및 빈곤 분야 전문가인 막달레나 세풀베다 카르모나(Magdalena Sepúlveda Carmona) 소장이 방한해 특강과 축사를 진행했다. OGA 8기를 통해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인턴으로 근무한 신채진 씨는 “같은

현대차 정몽구 재단 ‘온드림 콘서트’, 차세대 클래식 인재 한자리에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지난 5일과 6일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2025 온드림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재단이 후원하는 클래식 전공 인재들로 구성된 ‘온드림 앙상블’이 선보이는 무대다. 온드림 앙상블은 ‘정몽구 문화예술 스칼러십’ 장학생들을 위한 성장 프로그램으로, 지도 교수진과 함께 호흡하며 무대를 준비하는 과정 자체가 실력 향상의 중요한 경험이 된다. 5일 공연은 앙리 클링의 ‘코끼리와 모기’(피콜로·트롬본·피아노 앙상블)로 막을 올렸다. 이어 마르티누 삼중주, 생상스 ‘죽음의 무도’ 편곡 연주가 이어졌고, 구노 오페라 ‘파우스트’는 성악과 기악이 함께 어우러지는 특별한 편곡을 선보였다. 6일 공연에서는 슈베르트 ‘바위 위의 목동’과 베토벤 육중주, 생상스 ‘동물의 사육제’의 연주가 이어졌다. 온드림 앙상블은 김현미(바이올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사무엘 윤(베이스 바리톤, 서울대 교수), 성재창(트럼펫, 서울대 교수), 이예린(플루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이진상(피아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주연선(첼로, 중앙대 교수) 등 정상급 연주자들로 구성된 지도 교수진과 함께 무대를 준비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개개인 실기 능력 향상을 위한 커리큘럼에 주로 노출되었던 학생들에게 온드림 앙상블 활동은 서로의 호흡을 통해 완성되는 음악을 경험하고 배워나가며 음악가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길이자, 놓치기 쉬운 음악의 즐거움을 되새기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K-기후테크’ 이끌 기업가형 연구자 키우는 1년… ‘그린 소사이어티’ 성과 공유

[현장] 현대차 정몽구 재단 ‘그린 소사이어티’ 성과 공유회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지난 26일 서울 명동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그린 소사이어티’ 첫 성과 공유회를 개최했다. ‘그린 소사이어티’는 전 지구적 기후변화에 대응하고자 기후테크 분야 기업가형 연구자를 육성하고 창업 등 사업화 도전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성과 공유회는 그린 소사이어티 3년 간의 육성 기간 중 첫해를 마무리하며 연구자들의 1차 연도 주요 성과 및 내년도 사업화 계획을 발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정무성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김소희 국회의원, 김종률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사무차장, 김영식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정진택 그린 소사이어티 총괄위원장 겸 제20대 고려대학교 총장, 이상협 국가녹색기술연구소 소장 등이 참석했다. 정무성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은 “오늘 이 자리가 정부, 기업, 그리고 국제사회가 협력하여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남은 2년 동안 연구팀들이 기업가 정신을 갖춘 연구자로서 기후 난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협력에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그린 소사이어티의 연구팀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휴젝트 ▲한국그리드포밍 ▲선시프트(CernShift·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나노인텍 ▲고려대학교 오정리질리언스연구원&이쓰리 ▲코드오브네이처 ▲블루카본(포항공과대학교) 총 9곳이다. 이들은 첫해에 국제 학술지 논문 게재 건수 16건, 기술 특허 출원 60건, 투자 의향서 확보 15건, 주요 기관과의 MOU 체결 8건, 신규 고용 창출 20명 등의 성과를 거뒀다. 현장에서 나온 이들의 주요 발언을 모아봤다. 김세빈 휴젝트 연구소장 “보행자의 운동 에너지를 전기로 변환하는 ‘에너지트리’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보도블럭 형태의 에너지 블록을 밟으면 진동과

더나은미래 특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