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강원랜드, ‘청소년 불법도박 근절’ 업무협약 체결

강원랜드는 11일 하이원 그랜드호텔에서 정선경찰서, 정선교육지원청과 청소년 불법도박 근절과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 정연원 정선경찰서장, 신동란 정선교육지원청 교육장 등 관계자 10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최근 청소년 사이에서 불법도박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도박자금 마련을 위한 2차 범죄의 위험도 높아짐에 따라, 3개 기관이 협력체계를 구축해 정선군 청소년들의 도박문제를 예방하고 건전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불법도박 예방과 청소년 도박문제 대응을 위한 교육 및 상담지원 ▲청소년 불법도박 감시 및 단속 정보 공유 및 업무 공조 ▲청소년 불법도박 근절 홍보 및 캠페인 공동전개 등이다. 특히 강원랜드는 도박문제 전문 인력풀을 활용해 경찰 요청 시 학교 등 아동 및 청소년 관련 기관에 강사진을 파견하고, 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도박예방 교육과 상담을 지원한다. 또한 찾아가는 청소년 불법도박 근절 공동 캠페인을 시행해 도박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적극적인 예방활동에 나선다. 협약식에 참석한 최 직무대행은 “사회문제로 확산되고 있는 청소년 도박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관계기관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3개 기관의 협력체계와 강원랜드가 보유하고 있는 시스템을 바탕으로 청소년들의 건전한 성장을 지원하는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랜드는 불법도박 근절을 위해 ▲대국민 불법도박 근절 포럼 개최 ▲불법 도박근절 캠프운영 ▲불법도박 신고 포상금 지급제도 운영 등 적극적인 홍보와 캠페인을 지속하고 있다. 김강석 더나은미래 기자 kim_ks0227@chosun.com

“콤프마저 없으면 가게 문 닫아야 해요”…강원랜드 ‘콤프’에 울고웃는 주민들

지난 6월 27일 강원 정선군 고한읍에 위치한 구공탄시장.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연다는 알뜰 시장 현수막이 무색할 정도로 시장 안은 텅 비어있었다. 상인들은 가게 안에서 TV를 보거나 이야기를 나누며 무료함을 달래고 있었다. 고한읍 옆에 있는 사북읍도 사정은 비슷하다. 과일가게 앞에 쌓아놓은 과일은 손님에게 팔려나가는 것보다 진열만 돼 있다가 상해 버리는 게 더 많을 정도다. 고한읍과 사북읍의 재래시장에서 손님이 사라졌다. 이곳에서 돈을 주고 물건을 사는 광경을 만나기란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렵다. 시장에서 물건이 사고 팔린다면 십중팔구 강원랜드 하이원 포인트, 일명 ‘콤프’로 거래되는 경우다. 콤프는 카지노에서 고객 유치를 위해 무료로 숙식이나 교통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강원랜드에서는 카지노 고객이 이용 실적에 따라 받아가는 마일리지를 ‘하이원 포인트’라고 부르는데 이를 통칭 콤프라고 부른다. 원래는 하이원 직영 영업장 내에서만 콤프를 사용할 수 있었는데, 2004년 강원랜드가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선·삼척·태백·영월 4개 시·군의 가맹점에서 콤프를 화폐처럼 쓸 수 있게 하는 제도를 시행했다. 제도가 시행된지 15년. 콤프는 지역 주민의 삶 속에 깊숙이 파고들었다. 강원랜드와 가까이 있어 카지노 고객의 왕래가 잦은 사북·고한읍의 경우 지역경제가 콤프에 좌우된다고 할 정도로 의존도가 높았다. “콤프가 마감되면 사람이 안 와요”…중순 넘어가면 발길 뚝 “콤프가 유일한 밥줄이 됐어요. 지역 사람들은 돈이 없어서 물건을 못 사고 카지노 사람들은 콤프로만 물건을 사려고 하니까요. 콤프가 없으면 굶어야 해요.” 사북시장에서 닭집을 운영하는 이모(64) 씨는 “사북의 지역 경제가

더나은미래 특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