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피
ESG 실행 돕고 AI로 자연 측정하는 ‘땡스카본’ [기후가 기회다]

‘ESG 공시 의무화’가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국내 ESG공시 기준을 수립하는 한국회계기준원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는 지난 4월 말 ‘국내 ESG 공시기준 초안’을 공개하고 오는 8월 말까지 의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공시’만으로 기후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평가와 계획 위주로 집중해 온 기존 기업의 ESG는 ‘실행’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기업의 ESG 실행 프로젝트를 제공하고,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탄소 배출량을 모니터링하는 곳이 있다. 2021년 설립된 기후테크 스타트업 ‘땡스카본’이다.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1.5℃ 이내로 막기 위해서는 큰 규모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탄소 경제’를 만들어야 하죠. 탄소 경제를 위해서는 기업 같은 큰 조직이 움직여야 합니다. ‘ESG 경영’이라고 이름은 붙여놨지만 실제로 뭘 해야 할지 모르는 기업이 많아요. 땡스카본은 그런 기업의 정체성에 맞는 프로젝트를 만듭니다.” 김해원 땡스카본 대표는 “기업이 이제는 정말 ESG를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이라며 땡스카본을 소개했다. 땡스카본은 탄소 감축 및 생물다양성을 회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탄소 배출량 모니터링 서비스인 ‘헤임달’을 운영한다. 김 대표는 ‘홈쇼핑 PD’ 10년 경력을 보유한 인물이다. 주로 중소기업의 상품을 어떻게 판매하면 좋을지 소구점을 찾고 전략을 세워 새로운 판로를 만들었다. 이러한 경험을 살려 ESG 프로젝트에 ‘기업의 정체성’을 불어넣는다.  김 대표는 “기술 개발도 매우 중요하지만, 기술 하나만으로는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며 “프로듀서로 일하며 다양한 주체를 섭외하고 엮어내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성취한 경험이 많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한국데이터사이언스학회 부회장과 기획이사를 거쳐, 지난해부터 대통령직속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이행점검 위원으로 활동하고

여수 앞바다에 복원될 LG화학 잘피 서식지 예상 모습. /한국수산자원공단
LG화학, 탄소 흡수하는 잘피 서식지 복원 나선다… 축구장 14개 규모

LG화학이 탄소를 흡수하는 해초 ‘잘피’ 서식지를 복원하겠다고 8일 밝혔다. 올 하반기부터 전남 여수 앞바다에 잘피 군락지를 만들고, 2026년까지 축구장 14개를 합한 크기인 10ha 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잘피는 바닷속에서 꽃을 피우는 해초류로 해양생물의 보금자리 역할을 한다. 또 산림보다 탄소 흡수량이 30배 이상 많아 3대 블루카본 중 하나로 꼽힌다. 김장균 인천대 해양학과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잘피 군락지 1ha당 최대 500t의 탄소를 흡수할 수 있다. LG화학이 조성할 10ha 규모의 잘피 서식지는 탄소 5000t을 흡수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는 자동차 2800대가 매해 배출하는 탄소량과 맞먹는다. 잘피 서식지가 복원되면 인근 해양생물 개체 수는 2.5배, 종류는 1.5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 관계자는 “최근 우리나라 연안의 잘피 군락지는 지구온난화, 해양쓰레기 등으로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다”며 “복원과 생태 연구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LG화학은 ‘잘피 서식지 복원 및 연구 사업’을 바탕으로 이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복원 사업에는 LG화학 주도로 총 6개 기업·기관이 참여한다. 프로그램 운영은 기후테크 스타트업 땡스카본이 담당한다.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여수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해양생태계 교육 사업을,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는 메타버스를 개발·관리하면서 블루카본 알리기 사업을 펼친다. 지자체 등 공공 부문도 이번 사업에 동참했다. 여수시는 사업추진을 위한 행정지원을 맡는다. 한국수산자원공단은 생태환경 조사, 잘피 군락지의 효과 분석 등 연구사업을 수행한다. 일반적인 잘피 서식지 복원에서 더 나아가 민간 기업 주도로 생태 연구를 추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LG화학은 4년간 14억원의 기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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