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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공익을 만나다] “은퇴 후 NGO에서 펠로우십, 새로운 ‘눈’을 키웠어요”

‘시니어, 공익을 만나다’ 시리즈 마지막 편, ‘시니어 공익 현장을 가다’     ◇“은퇴 후에도 일과 열정이 필요해”   서울시50플러스재단, 서울시NPO지원센터와 스위치온은 김영조씨처럼 은퇴 후 보람과 일자리를 모두 찾는 시니어들을 위해 ‘50플러스NPO펠로우십’(이하 펠로우십)을 운영했다. 펠로우십은 공공영역에서 제2의 커리어를 꿈꾸는 중장년층과 이들의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제3섹터를 연결하는 프로그램이다. 펠로우십은 서울시 ‘보람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매월 57시간 근무를 기준으로 활동비 월 46만원 가량을 지원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과 서울시NPO지원센터는 지난 6월 50∼67세를 대상으로 시니어 참가자와 참가단체를 모집했다. 지난 8월 시니어 21명을 선발, ‘매칭데이’를 열어 아름다운가게, 한국자원봉사문화 등 13개 NPO, 사회적기업과의 직무를 매칭했다. 시니어 참가자들은 9월부터 12월 초까지 약 3개월간 본격 인턴 활동에 나섰다. 지난 11일 서울시50플러스 서부캠퍼스에서 자연의벗연구소에 근무했던 김영조씨, 국제개발협력단체인 호이와 한국자원봉사문화에서 각각 일했던 석동화씨, 이종화씨를 만났다. 제3섹터에서 인턴으로 일했던 경험이 만족스럽냐는 질문에 세 사람은 모두 고개를 연신 끄덕이며 ‘그렇다’고 말했다. 특히 김영조씨는 매칭데이 때 내렸던 결정에 아주 만족한다고 했다. 단체의 요구조건과 자신의 능력이 딱 일치하는 좋은 사례였기 때문.  “아무것도 모르는 분야에 들어가 짐이 되면 안되잖아요. ‘자연의벗연구소’에서 가장 필요로 하던 일이 바로 학교 판로 개척과 중앙부처와의 네트워킹이었는데 교육공무직에 오래 있었던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이더라고요. 실제 인턴 입사 두 달만에 서울시교육청과 학교 교장직을 두루 거쳤던 경험을 살려 교육청과 MOU 체결을 성사시켰죠.” 한국은행에서 근무했던 석동화(64)씨도 NPO 인턴 활동이 무척이나 좋았다고 이야기한다. 2012년 은퇴해 조경을 배우며 한적함을

청년 인턴은 수퍼 乙?

[미래 TALK] “아무리 인턴이라고 해도 ‘법적 근로자’잖아요. 그런데 고용 조건을 일방적으로 바꾸고 사과 한마디 없어도 되는 건가요?” 코이카의 ODA(공적개발원조) 영프로페셔널(이하 YP)로 근무 중인 김대현(가명·24)씨의 말이다. YP는 2011년 시작된 구(舊) ODA청년인턴 사업으로, 개발협력 분야에서 커리어를 쌓기를 희망하는 청년에게 NGO에서 근무할 기회를 제공하고 인건비를 보조해 ODA전문 인재로 키우겠다는 취지다. 지난해 12월 선발돼 올해 1월부터 근무 중인 YP들은 갑자기 “올해부터 해외 파견이 지원되지 않는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한다. 선발 당시 공고문에는 분명 ‘해외 파견 지원’이 있었는데, 갑자기 이 부분이 없어진 것이다. 김씨는 “최저임금이지만, 기간 중에 1회 해외 파견 덕분에 개발협력 현장에서 배울 수 있는 기회여서 지원했다”며 “지원 내용을 일방적으로 바꾼 이유를 묻자 ‘올해 예산이 깎여서 어쩔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고 말했다. 청년 인턴들이 근무하는 NGO들도 당황하긴 마찬가지. 지난 1월 간담회에서야 ▲인턴 급여 및 법정보험료 ▲퇴직금(1년 만근 시) ▲국내 근무 직원의 국외 출장경비(근무기간 중 1회 지원 원칙) 중 급여를 제외한 다른 부분 지원이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은 것이다. NGO 담당자들이 거세게 반발하자, 퇴직금과 법정보험료는 지원키로 했지만 해외 출장 지원은 빠졌다. 하반기부터는 상황이 더 열악해졌다. 하반기 YP 공고에 따르면, 근무 기간은 7개월로 단축되고 연장도 불가능하다. 코이카가 퇴직금·현장 출장비 등 지원 비용은 줄이면서도 청년 인턴 숫자는 유지해 실적만 챙기려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국내의 한 개발협력 NGO에서 YP로 근무 중인 이아영(익명·24)씨는 “청년들을 이 분야 ‘전문 인력’으로 양성하는

[국제기구 인턴 도전기 1부-현지 적응편]②태국 UNESCAP(유엔 아시아 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 인턴 생활기

1부-현지 적응편    태국 UNESCAP(UN 아시아 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 인턴기       2016년 11월 말, 초조함을 안고 인턴 지원 결과를 기다리던 내게 방콕 ‘유엔에스캅(United Nations ESCAPUNESCAP)’에서 합격 소식이 날아들었다. ‘유엔에스캅(UNESCAP)’은 연구 및 분석을 통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 정책 개발과 지역협력을 돕는 UN기구다. 이미 몇 차례 국제기구 인턴 지원의 고배를 마신 뒤라, 간절한 만큼 기쁨은 그 이상이었다. 사실 합격을 크게 기대하진 못했다. 스카이프(Skype)로 진행된 면접을 긴장 속에서 치른 터였다. ‘새천년개발목표(MDGs)’,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등 글로벌 이슈부터 국내 공적개발원조(ODA)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주제로 물어보는 면접 내내 진땀이 났다. 합격 통보를 받고 나자, 국제기구의 꿈을 품고 노력해왔던 하루하루가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다.  ◇플루트 전공생, 국제개발협력 꿈을 품다    나는 플루트를 전공했다. 교직 이수까지 하고, 졸업 후 플루트를 연주하고 가르치며 살았다. 그 후 조금씩 돈을 모아 몇 차례 배낭여행을 떠났고, 우연히 뉴욕에 있는 유엔(UN)본부 투어를 가게 됐다. 단순히 둘러보기만 했는데도 적지 않은 금액을 투어비로 지불해야했다. 그때 ‘다음에는 이런 입장료를 내지 않고 저 직원들처럼 자유롭게 드나들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이 들었는데, 그때의 황당하고 단순한 동기가 이렇게 현실이 될 줄이야. 그땐 정말 몰랐다. 배낭여행을 하면서 개도국의 발전을 돕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국제개발협력을 제대로 공부하고 싶다는 마음에 경희대 평화복지대학원을 진학, 국제 평화학을 공부했고 국제기구 인턴으로까지 그 끈을 이어오게 됐다.  내가 인턴으로 일하게된 곳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는 유엔에스캅(UNESCAP). 그 안에서도 환경개발국(Environment 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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