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기임신여성 위해 만든 ‘여성소망센터’ 한동대 로스쿨 학생들 힘 모아 포항에 ‘여성소망센터’ 설립 미국·캐나다의 지원 체계 분석해 상담에서 자립까지 돕는 5단계 지원모델 자체 개발 “위기에 처한 임신 여성 위해 체계적인 지원으로 그들 도울 것” 지난 2003년, 대학생이던 김미라(가명·31)씨는 임신진단시약에 나타난 두 줄을 확인하고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몇 번이고 눈을 비벼봐도, 결과는 같았다. 예기치 않은 임신에 미라씨는 덜컥 겁이 났다. 스무살을 갓 넘은 나이, 당시 그녀가 생각한 유일한 선택은 임신중절수술이었다. 부모님께 알리지도 못하고 남자친구와 수술 비용을 마련하던 미라씨는 가장 친한 친구에게 고민을 털어놓았다. 당시 한동대에 다니던 친구는 대학 교목실 목사 사모이던 황민정(35) 소장에게 미라씨와의 상담을 요청했고, 황 소장은 또 다른 대안을 선택할 수 있는 용기를 주었다. 고민 끝에 미라씨는 아기의 생명을 지키기로 결심했다. 황 소장은 그녀가 임신기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와 여건을 마련해주고, 출산 후에도 든든한 멘토로 인연을 계속하고 있다. 미라씨는 “아기의 생명을 통해 제게 새로운 길이 열렸다”고 담담히 고백한다. 9년이 지난 지금, 그녀는 초등학생 딸을 가진 어엿한 어머니이자 학원 강사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이 사건을 통해 황 소장은 “예기치 않은 임신을 한 여성(이하 위기임신여성)들에게 다양한 선택이 가능함을 전해야겠다”고 결심했고, 이들에게 법률 상담 등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위해 2008년 진학한 한동대 로스쿨에서 든든한 지원군을 얻었다. 계기는 로스쿨에서 진행된 ‘Doing Justice(사회적 정의 실천)’라는 실무 수업이었다. 한 학기 동안 포항 지역 내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