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
수도권에 머물던 시각장애 보행 교육, 대전으로 간다

SK행복나눔재단, 대전맹학교와 협약…시각장애 학생 ‘독립 보행’ 지원 확대 SK행복나눔재단이 지난 24일 대전맹학교와 시각장애 학생 보행 교육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전했다. 협약식에는 이상현 행복나눔재단 세상파일팀 본부장과 김주원 매니저, 문성준 대전맹학교 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재단의 세상파일팀이 추진하는 ‘시각장애 아동 보행 교육 프로젝트’의 하나로 마련됐다. 이는 학령기 시각장애 학생을 위한 보행 교육 과정 및 흰지팡이를 개발하고, 맞춤형 보행 교육을 제공해 아동의 보행 능력을 높이는 프로젝트다. 2024년 5월 시작된 이후 시각장애 아동과 부모 31명을 대상으로 1대1 교육을 진행했으며, 참여 아동 전원이 보행 기술을 습득하고 2개 이상의 독립 보행 경로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동안 시각장애 학생 대상 보행 교육은 보행지도사 등 전문 인력 부족으로 수도권 중심으로 운영됐다. 재단은 지역 간 교육 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대전을 신규 교육 지역으로 선정했다. 교육은 대전맹학교 및 인근에서 주 1회, 90분씩 진행된다. 3월 초 부모 대상 교육(6회)을 시작으로 3~6월에는 흰지팡이 사용법을 익히는 기초 과정(12회), 8~11월에는 실제 보행 경로 실습 중심의 기본 과정(12회)이 운영될 예정이다. 김주원 행복나눔재단 세상파일팀 매니저는 “프로젝트를 시작한 지 약 2년 만에 교육 대상 지역을 수도권에서 대전 지역으로 확장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업무협약이 좋은 선례가 되어 앞으로 더 많은 지역의 시각장애 학생들이 독립 보행을 할 수 있도록 교육 준비와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성준 대전맹학교 교장은 “시각장애인에게 독립 보행은 단순히

열 번째 ‘U+희망도서관’…시각장애 학생 교육 지원 확대

LG유플러스가 시각장애 학생들의 독서와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충북 청주시 소재 충주성모학교에 열 번째 ‘U+희망도서관’을 구축했다고 26일 밝혔다. U+희망도서관은 시각장애 학생들의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 정보 접근성 확대를 돕기 위해 진행하는 LG유플러스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17년부터 사회복지법인 하트-하트재단과 함께 전국 시각장애 특수학교에 U+희망도서관 구축을 위한 점자·음성 도서, 점자프린터, 독서확대기 등 ICT 기기를 기증하고 있다. 올해 열 번째로 개관하는 ‘U+희망도서관’은 점자프린터·독서확대기 등 ICT 기기를 통해 시각장애 학생들의 학습을 지원할 예정이다. 희망도서관 구축에 필요한 비용과 물품은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이 기증한 애장품 등을 판매한 사내 나눔마켓 수익금을 통해 마련됐다. 앞서 LG유플러스는 2017년 청주맹학교를 시작으로 인천해광학교, 강원명진학교, 부산맹학교, 전북맹아학교, 대전맹학교, 대구광명학교, 광주세광학교, 수원아름학교 등에 U+희망도서관을 열고 시각장애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다. 희망도서관 개관과 함께 LG유플러스는 시각장애 학생들을 위한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도 진행했다. 지난 25일 충주성모학교를 찾은 임직원 20여 명은 학교 담장에 약 46.15㎡ 크기의 벽화를 함께 그렸다. 밝은 톤으로 그려진 벽화는 저시력 학생들이 따뜻하고 안정적인 분위기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에도 LG유플러스는 시각장애 학생들의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포용적 사회 실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련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오지철 하트-하트재단 회장은 “앞으로도 교육환경 개선과 인프라 구축을 통해 시각장애 아동들이 소외 없이 평등하게 교육을 제공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며 “이번 ICT 보조공학기기 지원을 통해 시각장애 아동들이 책을 통해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꿈을

“점자 학습, 놀이처럼” 시각장애 아동 위한 ‘슬라이닷’ 탄생

행복나눔재단 시각장애 아동 점자 학습 교구 개발 행복나눔재단이 시각장애 아동의 점자 학습을 돕기 위한 교구 ‘슬라이닷(Slidot)’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슬라이닷은 시각장애 아동이 점자 모양을 구별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설계된 학습 장난감이다. 사용자가 점자 문제카드를 스마트폰에 태그하면 안내 음성이 제공되며, 점자를 읽고 키보드로 정답을 입력하는 퀴즈 방식으로 작동한다. 연습 모드를 포함해 2200여 개의 학습 콘텐츠와 다채로운 음성 피드백이 탑재돼 있어 흥미를 유도한다. 행복나눔재단이 시각장애 학생과 학부모, 특수학교 교사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점자 학습 과정에서 ‘점자 모양 구별’이 가장 어려운 단계로 꼽혔다. 손끝으로 점자를 반복적으로 만지며 감각을 익혀야 하지만, 학습 적령기 아동을 위한 재미있고 효과적인 교구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복나눔재단은 2023년 7월 슬라이닷의 프로토타입을 개발하고, 지속적인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2024년 12월 상용화 버전을 출시했다. 브릭(brick)과 중고 스마트폰을 활용해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시각장애 아동의 학습 환경에 맞춘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덮개와 손잡이를 추가해 휴대성을 높였다. 슬라이닷의 학습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시각장애 아동 5명을 대상으로 4개월간 사용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4명이 이틀에 한 번 이상 꾸준히 활용했으며, 3명은 점자 모양 구별 단계를 완료하고 글자 읽기 단계로 진입했다. 한 학부모는 “아이에게 점자 공부가 즐거운 놀이처럼 변했고, 방학 숙제도 거부감 없이 하게 됐다”고 전했다. 슬라이닷 개발을 담당한 행복나눔재단 곽예솔 매니저는 “점자 공부는 지루하기 쉬운데, 아이들이 슬라이닷을

사회문제 해결의 설계도…행복나눔재단, 첫 ‘세상파일 인사이트 리포트’ 공개

행복나눔재단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솔루션 개발 과정과 주요 인사이트를 담은 ‘세상파일 인사이트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리포트는 재단의 대표 프로젝트인 ‘세상파일’을 통해 발굴한 사회문제와 해결 방안을 공유하는 데 중점을 둔 자료다. ‘세상파일’은 장애(이동, 학습, 직업), 다문화, 시니어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회문제를 발굴하고, 최적의 해결책을 개발하는 SK행복나눔재단의 주요 프로젝트다. 이번 발간된 리포트는 프로젝트 과정에서의 경험과 발견, 시행착오를 중심으로 작성돼 사회혁신가, 소셜벤처, 기업 실무자들에게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행복나눔재단의 첫 번째 리포트는 ‘시각장애 아동 점자 문해력 향상 프로젝트’를 다뤘다. 재단은 2020년부터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점자를 배우기 어려운 환경에 놓인 시각장애 아동을 위한 체계적 교육 솔루션을 개발했다. 점자는 시각장애 아동의 성장과 자립에 필수적이지만, 기존에는 이를 배우거나 활용할 교재와 교구가 턱없이 부족했다. 이에 세상파일은 점자 학습 교재와 교구를 개발하고, 튜터를 양성해 1:1 가정방문 교육을 제공하는 체계를 마련했다. 또한 국내 최초로 점자 일일 학습지 ‘점프(JUMP)’를 개발, 현재 전국 6~13세 시각장애 아동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현재 전국 6~13세 시각장애 아동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며, 누적 147명의 아동이 참여했다. 리포트는 ▲점자 학습 문제의 원인과 현황 ▲문제 해결을 위한 솔루션 개발 과정 ▲성과 확인을 위한 지표 개발 및 측정 결과를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여기에 시각장애 아동과 부모, 교육 현장 실무자들의 생생한 인터뷰도 포함돼 현장의 목소리를 생동감 있게 전달한다. 리포트는 세상파일 공식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이상현 행복나눔재단 세상파일팀

SK행복나눔재단, 시각장애 아동 ‘부모 교육 프로그램’ 진행

SK행복나눔재단이 ‘시각장애 아동 점자 문해력 향상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부모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시각장애 아동 점자 문해력 향상 프로젝트는 행복나눔재단 세상파일이 2020년부터 추진 중인 사회변화 프로젝트다. 시각장애 아동이 자립하고 성장하는 데 기초가 되는 ‘점자’의 교육 기관, 교재 및 교구, 선생님 등의 부족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됐다. 프로젝트는 6세~13세 시각장애 아동을 위한 점자 학습 교재 및 교구를 개발하고 체계적인 점자 교육을 제공해 점자 문해력을 향상하는 것이 골자다. 국내 최초의 점자 일일 학습지 ‘점프 JUMP’가 성과 중 하나다. 현재 전국 시각장애 아동 131명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부모 교육 프로그램’은 시각장애 아동 부모에게 유용한 정보와 교육을 제공하고 부모 간 고민과 생각을 나누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시각장애 자녀 양육, 진로, 여가, 사춘기 등 다양한 주제로 5회차에 걸쳐 이루어졌다. 프로그램에서는 시각장애 전문가가 강연과 함께 시각장애인 대학생·사회인·학부모 등 당사자가 특별 패널로 현실적이고 생생한 내용을 나눴다. 또한 부모들이 유용한 정보와 고민, 경험 등을 나누는 소통의 자리도 마련됐다. 교육에 참여한 시각장애 아동 부모 120여 명은 “아이가 성장하며 생기는 고민이 많은데 관련 교육을 해주는 곳이 전혀 없어 아쉽던 중 프로그램에 참여해 좋았다”며 “비슷한 고민을 가진 부모님들과 교류할 수 있어 힘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세상파일은 이번 교육에 앞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아동 부모를 대상으로 ‘부모 점자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부모가 직접 점자를 익혀 가정 내에서 아이들의 점자

눈을 가리니 거리가 위험해졌다… ‘시각장애 아동 보행 교육’ 받아보니

SK행복나눔재단 ‘시각장애 아동 보행 교육 프로젝트’ 현장 정안인(正眼人)은 보행을 ‘배우지’ 않는다. 태어난 순간부터 주위를 보고 따라하며 걸음마를 뗀다. 보통 80% 이상의 정보를 시각으로 얻기 때문에 정안인은 자연스럽게 걷는 법을 배울 수 있다. 하지만 시각장애인에게 보행은 ‘배움’의 영역이다. 영유아기 때는 보호자가 동행하기 때문에 상당수 아동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보호자도 자녀를 보호하기 위해 분리를 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자녀가 성장하면서 ‘스스로 걷는 것’의 필요성을 점차 깨닫는다. 원래 시각장애 아동 보행 교육은 맹학교에서 정규 교과로 ‘치료교육’에 포함됐지만, 2007년 특수교육법이 개정되며 정규 교과에서 제외됐다. 지금은 원하는 학생에 한해 ‘방과후 특별활동’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현장에서는 주1회 정도로 교육이 진행되다보니 제대로 걷는 법을 익히기가 어렵다는 반응이 많다. SK행복나눔재단에서 올해 ‘시각장애 아동 보행 교육 프로젝트’를 론칭한 이유다. 시각장애 아동은 어떻게 걷는 법을 배울까. 지난달 19일, 기자는 보행 교육의 필요성을 체감하기 위해 안대를 쓰고 교육을 직접 받아봤다.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눈을 가리니 거리가 위험해졌다. “조금만 천천히 가주세요.” 이날 기자가 보행지도사에게 가장 많이 외친 말이었다. #1. 보행지도사와 함께 걸었던 10분… “경보하는 것 같았다” “손이 아니라 팔꿈치를 잡아야 해요.” 교육은 보행지도사의 팔꿈치를 잡는 것부터 시작됐다. 흔히 손을 잡는 것이 편하다고 생각하지만, 시각장애인 입장에서는 ‘끌려가는 느낌’을 받게 된다고 했다. 시각장애인이 손을 놓고 싶을 때 놓지 못하는 것도 팔꿈치를 잡게 하는 이유라고. 시각장애인을 안내하기 위해서는 ‘어느 손이 더 편한지’, 혹은 ‘안내가 필요한지’

SK행복나눔재단 세상파일의 '시각장애 아동 보행 교육 프로젝트'에 참여한 부모가 자녀의 보행 훈련을 지도하고 있다. /SK행복나눔재단 세상파일
SK행복나눔재단, ‘시각장애 아동 보행 교육’ 프로젝트 시작

SK그룹의 사회공헌재단 SK행복나눔재단은 시각장애 아동이 스스로 보행할 수 있도록 돕는 ‘시각장애 아동 보행 교육 프로젝트’를 5월 론칭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는 시각장애 아이들이 감각 발달과 성장이 활발한 아동기에 맞춰 올바른 보행 자세와 감각을 효과적으로 익히고 보행 능력을 향상하는 것이다. SK행복나눔재단 세상파일팀(이하 세상파일)은 프로젝트에서 ▲1:1 보행 교육 프로그램 ▲부모 지도용 교안 ▲아동용 흰 지팡이 키트를 솔루션으로 개발, 장애 아동-부모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세상파일은 솔루션의 효과를 사전 검증하기 위해 지난 4월까지 시각장애 아동 7명 및 부모 5명에게 사전 교육을 제공했다. 그 결과 참여 아동 70% 이상이 집과 학교 근처 실내외에서 혼자 보행할 수 있게 됐으며, 참여 부모 100%가 집과 학교 근처 실내외에서 자녀의 보행을 지도할 수 있게 됐다. 효과성을 검증한 세상파일은 ‘시각장애 아동 보행 교육 프로젝트’를 통해 2027년까지 전국 시각장애 초등 아동 및 부모 70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프로젝트는 세상파일과 티머니복지재단이 함께 추진한다. 세상파일과 티머니복지재단은 2024년 ‘시각장애 아동 독립 보행 프로젝트’ 후원 협약을 통해 시각장애 아동의 이동권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협력을 할 예정이다. 세상파일 김주원 매니저는 “보행은 점자와 함께 시각장애 아동의 성장과 자립의 기초지만, 보행을 배울 수 있는 교재와 교구, 교육 기관도, 가르쳐 줄 사람도 찾기 어려워 많은 시각장애 아동과 부모가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아이들이 체계적으로 보행을 배우고 가정에서 꾸준히 훈련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현장의 다양한 전문가들과 힘써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조기용

SK행복나눔재단-교육지대, 시각장애 학생들에게 점자 학습자료 지원

SK그룹의 사회공헌재단 SK행복나눔재단은 중·고등 학습 플랫폼 교육지대와 함께 시각장애 학생들의 학습권 향상을 위한 점자 학습자료를 제작·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 시각장애 학생들은 비장애 학생들과 달리 제한된 점자 교과서와 문제집 등으로 학업을 수행해 왔다. 점자본은 제작에만 4~5개월 이상 걸려 학습 적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SK행복나눔재단의 세상파일팀은 지난 2022년부터 점자 자료의 제작·제공 방식을 개선해 시각장애 학생의 학습 기회를 높이는 ‘시각장애 학생 점자 학습자료 제공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지난해까지 중3~고2 학생 26명에게 국·영·수 과목 점자 교재를 제공했으며, 개선된 방식으로 제작 기간을 67% 단축(평균 1.7개월)해 교재 활용도와 만족도를 모두 높였다. 올해는 프로젝트 취지에 공감한 교육지대의 지원으로 수능을 준비하는 시각장애 고교생 20명에게 학습자료를 제공한다. SK행복나눔재단과 교육지대는 비장애 학생들이 매월 보는 모의고사 관련 자료조차 시각장애 학생들은 활용이 어렵다는 점을 해결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교육지대는 학교별 인공지능(AI) 기출변형 문제 등 내신 특화 콘텐츠를 학습할 수 있는 자사 대표 서비스 ‘족보닷컴’ 1년 무료 이용권을 제공한다. 세상파일팀은 해당 콘텐츠 일부를 점자 자료로 변환해 시각장애 학생들에게 알맞은 시기에 배포할 방침이다. 프로젝트 담당자인 행복나눔재단 세상파일팀 여혜진 매니저는 “이번 교육지대와의 협력은 시각장애 학생들의 학습권을 높이는 긍정적이고 의미 있는 사례”라며 “교육지대처럼 학습 콘텐츠를 보유한 교육 관련 기업, 출판사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강석 더나은미래 기자 kim_ks0227@chosun.com

김현진 코리안앳유어도어 대표는 “시각장애인들과 만날 때마다 ‘말을 너무 잘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대화를 통해 언어도 잘 가르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코리안앳유어도어 제공
“시각장애인은 안마사만 해야 하나요?”… 시각장애 한국어 강사 100명 키운 사회적기업

[인터뷰] 김현진 코리안앳유어도어 대표 “시각장애인이 안마사 같은 특정 직업으로만 내몰리는 게 부당하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직접 만나 본 시각장애인들은 다재다능하고 잠재 역량도 높았거든요. 이 사람들을 위한 좋은 일자리가 없는 현실이 답답했죠.” 사회적기업 코리안앳유어도어에서는 시각장애인들이 ‘한국어 강사’로 활동한다. 코리안앳유어도어에서 직접 강사 교육을 받고, 외국인에게 온라인으로 1대1 한국어 회화 수업을 진행한다. 2018년 말부터 현재까지 교육을 받고 강사로 일하는 인원은 총 97명. 1년 만에 2배가 늘어날 정도로 급속히 성장했다. 지난달 26일 서울 구로구에 있는 코리안앳유어도어 사무실에서 김현진(31) 대표를 만났다. -왜 장애인 일자리에 관심을 갖게 됐나요? “제가 어릴 때부터 아토피가 굉장히 심했어요. 아토피 흉터가 잘 보이니까 자연스럽게 차별도 많이 받았어요. 그러다 보니 ‘아픈 건 아픈 거고, 왜 내가 할 수 있는 일까지 무시당하지’라는 생각을 자주 했어요. 그래서 장애인 일자리에도 관심이 갔던 것 같아요. 장애인은 일할 수 없다고 여기는 사회에 화가 났어요. 제가 직접 해결해보고 싶었죠. 대학생 때는 정신장애인도 바리스타로 함께 일하는 카페에서 인턴으로 일했어요. 장애인이 일자리를 얻으니 당사자 삶뿐 아니라 가족의 삶까지 나아지더라고요.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더 좋은 일자리가 없을까’ 고민을 시작했죠.” -다양한 장애군 중 시각장애인의 일자리에 집중한 이유는요? “다양한 장애에 대해 공부하는 스터디에 참여했어요. 그러다가 우리나라에 시각장애인이 많다는 것, 그리고 이들이 후천적으로 장애를 얻은 경우가 많다는 걸 알게 됐어요. 시각장애인이 국내에 25만명 정도인데 90%가 중도 실명인 거예요. 비장애인과 똑같이 사회 경험을 쌓아도 시각장애를 얻으면 경력이

“재밌는 점자 교육으로 점자 문맹 확 줄입니다”

[인터뷰] 이경황 오파테크 대표 “점자는 시각장애인이 읽고 쓰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수단입니다. 그러나 전 세계에서 점자를 사용할 줄 아는 시각장애인 비율은 5%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점자 교육을 위한 인프라와 콘텐츠가 부족한 탓이죠. 그러다 보니 점자를 배우기 시작해도 지루한 교육과정 때문에 중도 탈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경황(41) 오파테크 대표는 시각장애인이 쉽고 재밌게 점자를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점자학습기기 ‘탭틸로(Taptilo)’를 개발했다. 세계 최초의 스마트 점자 학습기로, 시각장애인 혼자서도 점자를 읽고 쓰는 법을 배울 수 있도록 돕는다. 오파테크는 사회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8년 성동구 소셜벤처 혁신경영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소셜벤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H-온드림’의 지원 대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5억원 정도다. 해외에서는 더 유명하다. 미국·영국·독일·포르투갈·브라질 등 국가에서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지난달 10일 서울 성수동에서 이 대표를 만났다. 기존 점자 교육 문제 해결 “기존 점자 교육은 점자 책을 읽거나, 식판처럼 생긴 여섯 개 구멍에 테니스공을 넣어서 읽어보는 방식으로 진행했어요. 하지만 책의 점자는 너무 작아서 처음 배우는 사람은 읽기가 어려웠어요. 테니스공을 활용하면 공이 너무 커서 정확한 점자 위치를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방식이 재미있을 리도 없죠. 그러다 보니 점자를 배우다 중도에 포기하는 사람도 많았어요.” 탭틸로는 작은 피아노처럼 생겼다. 점자의 모양(점형)을 느낄 수 있는 하얀 부분과 점자 쓰기(점필)를 할 수 있는 파란색 블록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얀 부분을 만지며 점자를 읽고, 파란 블록에 있는 점자를 눌러

비장애인도 원하는 배리어프리 서비스

[Cover Story] OTT 업계에 부는 ‘배리어프리’ 열풍 장애인용 폐쇄형 자막·음성 해설 등OTT 업계 ‘배리어프리 서비스’ 대세 “장애인·비장애인 구분 없이 모든 사용자의 문제로 인식 해야” “대사 하나라도 놓치고 싶지 않아서 한국 드라마를 볼 때도 꼭 자막을 켜고 봐요. 대사가 100% 전달되니까 몰입도 더 잘되는 거 같고요. 이젠 자막 없이 한국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영 어색해요.” 직장인 이나리(28)씨는 국내 드라마와 오락 예능을 볼 때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제공서비스·Over The Top) 플랫폼인 ‘넷플릭스’를 주로 이용한다. 넷플릭스에서 제공하지 않는 한국 콘텐츠를 챙겨 보기 위해 국내 OTT인 ‘티빙’ 계정도 가입했다. 하지만 두 플랫폼에서 모두 제공하는 콘텐츠라면 자막이 있는 쪽을 선택한다. 이씨는 “최근 즐겨 보는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 생활 시즌2’는 두 플랫폼에서 모두 볼 수 있는데 영상과 한국어 자막이 함께 제공되는 넷플릭스로 보고 있다”고 했다. 자막을 얻는 대신 본방 사수는 포기했다. 자막 서비스는 아무리 빨라도 방송 종료 후 2~3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배리어프리 서비스, 장애인·비장애인 모두 원한다 OTT 플랫폼 선택 기준으로 ‘폐쇄형 자막(CC·Closed Caption)’이 떠오르고 있다. 흔히 외화나 해외 드라마의 외국어 대사를 번역하는 일반적 자막이 아니다. 국내 콘텐츠에 나오는 우리말을 한글로 옮긴 이른바 ‘배리어프리(barrier-free) 서비스’다. 청각장애인이 영상을 쉽게 이해하기 위해 제공하는 서비스지만, 최근 비장애인들도 이를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폐쇄형 자막은 말소리만 옮기는 일반적 자막과 영상에 담긴 모든 소리를 담는다. 이를테면 빗방울이 유리창에 부딪히는 소리, 한숨 짓는

점자를 지울 수 있다니… 시각장애인들에겐 ‘혁신’

[인터뷰] ‘점자 연습장’ 만든 김상언 오버플로우 대표 세계 최초로 점자 수정되는 기기 개발 버튼 누르면 글자 삭제, 시간·종이 절약 지난 8월 캄보디아 맹학교에 기기 기부 지울 수 없는 글자가 있다. 바로 ‘점자’다. 점자는 종이에 요철을 만들어 손끝으로 읽는 글자라 한번 만들면 지울 수가 없다. 점자를 쓰다가 틀리면 새 종이에 처음부터 다시 쓰는 수밖에 없다. 그래서 시각장애인에게 ‘글자 수정’은 다른 세상 얘기다. 수정이 안 되니 불편함도 컸다. 들어가는 종이 값도 만만치 않았고, 한번 틀리면 처음부터 새로 써야 하니 시간도 배로 들었다. 우리나라 소셜 벤처가 시각장애인의 ‘지울 수 없는’ 고통을 해결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설립된 소셜 벤처 ‘오버플로우’가 지난 5월 휴대용 점자 입력기 ‘버사슬레이트’를 내놨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세계 최초의 ‘점자 연습장’이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점필’이라고 부르는 뾰족한 필기도구로 앞면에 점자를 입력하면, 뒷면에서 ‘점핀’들이 튀어나온다. 점자를 지우고 싶을 때는 버튼을 누르면 판이 다시 평평해진다. 지난 25일 서울 성수동에서 김상언(42) 오버플로우 대표를 만났다. 지울 수 있는 점자 버사슬레이트는 가로 20㎝로 성인 남성의 손바닥 정도 크기다. 모양은 게임기와 비슷하다. 평균 40자 정도 한글이 한 면에 들어간다. 지난 5월 출시 이후 6개월 만에 초기 물량 1000개가 모두 팔렸다. 국내에서만 7500만원, 미국과 프랑스를 비롯한 8국에 수출해 2000만원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시각장애인 보조 공학 기기 업계에서는 출시 전부터 주목받았어요. 2018년 미국에서 열린 보조공학박람회(CSUN conference)에 참가했는데, 외국 바이어들이 시제품만 보고 ‘출시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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