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커넥트
삼성물산-소풍커넥트, 미래 주거 혁신 이끌 스타트업 찾는다

스타트업 밸류업 전문 액셀러레이터 소풍커넥트(대표 최경희)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2026 FutureScape’ 참가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FutureScape’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미래 건설·주거 환경 혁신을 위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기술 검증 및 공동 사업화를 추진하는 프로그램이다. 소풍커넥트는 삼성물산과 프로그램 기획부터 스타트업 모집, 선발, 협업 과제 도출 및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 수행한다. 이번 모집은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제시한 협업 과제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법인 설립 10년 이내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다. 모집 분야는 ▲웰니스 솔루션 ▲시니어 리빙 솔루션 ▲홈플랫폼 솔루션 ▲로봇 솔루션 ▲에듀 솔루션 ▲자유 주제 등으로, 미래 주거와 건설 환경 전반을 아우른다. 선정된 스타트업에는 삼성물산과의 협업을 통한 서비스·사업모델 검증, 공동 기술 개발, 사업화 기회가 제공된다. 또한 전문가 멘토링과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 함께 지원되며, 일부 기업에 대해서는 투자 검토도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는 선정된 스타트업 대상 AI 클라우드 인프라 지원(AWS, 네이버클라우드, 메가존클라우드 등)을 통해 양사가 협업할 환경을 제공하며, 실제 현장과 고객을 중심으로 실증 협업이 이뤄질 계획이다. 모집 기간은 4월 13일부터 5월 8일까지이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프로그램 이해를 돕기 위한 온라인 설명회는 4월 28일 오후 2시에 진행된다. FutureScape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단순 기술 발굴을 넘어, 삼성물산과 스타트업 간 실질적인 협업 모델을 도출하고 시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특히 협업 과제를 사전 정의하고 실행하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설계해 사업 연계성을 높였다는 점이 특징이다. 소풍커넥트

ESG·로컬 스타트업 겨냥한 펀드 나왔다…트리즈-소풍, 투자조합 1호 출범

로컬 브랜드 성장 전문 액셀러레이터 트리즈컴퍼니(대표 김지현)와 초기 투자 전문 액셀러레이터 소풍커넥트(대표 최경희)가 공동업무집행조합(Co-GP) 형태의 펀드 ‘트리즈-커넥트 투자조합 1호’를 출범했다. 두 회사는 그동안 독립적으로 창업기획자(AC) 역할을 수행해 왔다. 이번 Co-GP 펀드를 통해 로컬·ESG 기반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해 브랜딩·스케일업·성장 관리까지 통합 지원하는 공동 액셀러레이팅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단순한 재무적 수익 추구를 넘어 투자 이후의 성장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참여형 펀드’ 모델을 내세우고, 지역 기반 창업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트리즈컴퍼니는 ESG 컨설팅과 로컬 브랜드 판로개척 역량을 기반으로 밸류업 마케팅에 강점을 가진 AC다. 콘텐츠 제작·브랜딩·마케팅·온·오프라인 유통망 확대·공간 지원·교육까지 브랜드 성장의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한다. 특히 창업 초기부터 투자와 실행 지원을 연계해 왔으며, 올해 싱가포르 시장 진출에 성공한 ‘해녀의 부엌’처럼 지역 기반 브랜드의 국내외 스케일업 경험을 축적해 왔다. 소풍커넥트는 17년간 임팩트 투자와 초기 스타트업 육성을 이어온 소풍벤처스의 자회사로, 2025년 1월 공식 출범한다. 최경희 대표는 2020년 소풍벤처스 합류 이후 초기 투자, 밸류업 프로그램,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등을 총괄해 왔다. 최 대표와 함께 소풍벤처스의 AC부문을 이끈 전문 인력들도 소풍커넥트에 합류했다. 소풍커넥트는 올해 전북특별자치도, 삼성물산, CJ제일제당, 농협 등과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번 협력은 마케팅·판로 중심 ‘실행형 AC’와 초기 투자 중심 ‘육성형 AC’가 결합한 사례로 평가된다. 양사는 창업–브랜딩–스케일업이 선순환을 이루는 로컬 투자 생태계를 조성하고, 로컬 크리에이터와 ESG 기반 초기기업이 시장 진입부터 확장, 지속 성장까지

기후테크로 성장의 길을 열다…‘2025 SWITCH 성장트랙’ 성과공유회 열려

성일하이텍·5개 스타트업 협업으로 실증 성과 공개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테크노파크가 주최하고 소풍커넥트가 주관한 ‘2025 SWITCH: Growth Stage(성장트랙)’ 성과공유회가 지난 11일 전북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GSCO)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성일하이텍과 오픈이노베이션을 진행한 5개 스타트업의 실증(PoC)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협업 및 산업 확장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폐배터리·소재 재활용·환경 오염 저감 등 기후테크 핵심 분야에서 실증을 통해 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입증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행사는 ▲소풍커넥트 최경희 대표의 키노트 발제 ▲참여기업 5개사의 PoC 성과 발표 ▲참석자 네트워킹 ▲랩업 토크 및 시상식으로 구성됐다. 이날 현장에는 전북특별자치도, 전북테크노파크, 성일하이텍, 소풍커넥트 관계자 등 약 5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Growth Stage에는 ▲친환경 활성탄 재생 기술을 보유한 윈텍글로비스 ▲배터리 양극재 추출제를 개발한 코솔러스(COSOLUS) ▲배터리 완전방전 하드웨어를 제작한 언브릿지(ONBRIDGE) ▲EIS 기반 폐배터리 완전방전 검증 솔루션을 선보인 모나(MONA) ▲유해물질 집진 및 대기오염 저감 장비를 개발한 에이치에스이(HSE) 등 총 5개 스타트업이 참여해 성일하이텍과의 실증 협업을 진행했다. 참여기업들은 성일하이텍의 현장 수요를 기반으로 실증을 진행하며, 기술의 실현 가능성과 산업 적용성을 동시에 확인했다. 전북테크노파크 이규택 원장은 “SWITCH 성장트랙은 전북이 기후테크 산업의 거점으로 자리 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도내 유망 스타트업들이 성일하이텍과 같은 선도 기업과의 실증 협업을 통해 실질적인 기술 검증과 시장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소풍커넥트 최경희 대표는 “SWITCH 성장트랙은 스타트업이 단순한 기술 공급자를 넘어 산업 현장의 변화를 함께

“혁신은 혼자 만들 수 없다”…농협·스타트업, ‘함께 자라는 실험실’로

농협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엔하베스트엑스’ 데모데이 현장 7개 스타트업, 유통·스마트팜·식품 분야 실증 성과 공개 “단일 기업이 모든 혁신을 스스로 만들어내기는 어렵습니다. 우리가 잘하는 일을 계속하되,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려면 외부와의 협업이 필수적입니다.” 6일 서울 강남구 성암아트홀. 농협 애그테크 청년창업캠퍼스 심화과정 ‘NHarvestX(엔하베스트엑스)’ 데모데이 현장에서 소풍커넥트 최경희 대표는 “기업은 어떻게 스타트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을까”를 주제로 오픈이노베이션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렇게 말했다. 오픈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은 기업이 외부의 아이디어·기술·지식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혁신을 추진하는 개방형 전략이다. 내부 연구개발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외부의 창의적 해법으로 풀어내는 방식이다. 최 대표는 대표적 성공사례로 미국 생활용품 기업 P&G의 ‘커넥트 앤 디벨롭(Connect+Develop)’ 센터를 꼽았다. “혁신은 내부에서만 일어나지 않는다”는 문제의식 아래, 당시 CEO 앨런 래플리(Alan George Lafley)가 2002년 출범시킨 이 센터는 P&G가 보유한 기술을 외부에 공개해 스타트업·연구자·발명가와 협업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과정을 통해 오랄비(Oral-B), 다우니(Downy), 브라운(Braun) 등 히트 제품이 탄생했고, 10년 만에 매출은 2배, 순이익은 4배로 성장했다. 지금도 P&G는 내부 과제와 협업 조건을 공개하며 전 세계 파트너와 공동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최 대표는 “혁신하지 않는 조직은 결국 사라진다”며 “오픈이노베이션은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를 가진 조직이 ‘다양성의 소음’을 견디며 진짜 혁신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엔하베스트엑스는 농협중앙회와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소풍커넥트가 공동 운영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으로 올해 3년째를 맞았다. 농협 계열사의 실제 수요를 기반으로 애그테크(AgTech) 스타트업의 기술을 실증(PoC, Proof of Concept)·검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 아이디어 공모에는 180개

귤은 즐기고, 배는 마신다…‘요즘 로컬’의 방식 

애그테크, 농업의 미래를 짓다<4> 기술과 디자인으로 ‘농식품 스타트업’ 새 모델 개척하는 귤메달·랩투보틀  한때 농업은 ‘생산’의 영역으로만 불렸다. 그러나 지금, 지역의 농산물은 디자인과 기술을 만나 새로운 문화로 진화하고 있다. ‘로컬’이라는 단어가 단순한 지리적 개념이 아닌, 브랜드의 출발점이 되고 있는 것이다. 젊은 창업가들은 땅에서 나는 재료로 실험을 거듭하며, 농업을 ‘산업’을 넘어 ‘경험’의 언어로 바꾸고 있다. ◇ 귤메달, 시트러스에 ‘취향’을 입히다 제주의 감귤 농장에서 출발한 ‘귤메달(GYULMEDAL)’은 감귤을 단순한 농산물이 아닌 ‘취향 콘텐츠’로 바꾼 스타트업이다. 창업자 양제현 대표는 조부 때부터 3대째 이어온 농장을 이어받아, 감귤을 포함한 20여 종의 시트러스를 직접 유통하며 착즙주스 등으로 확장했다. 그는 “‘Happy Moment With Citrus’라는 브랜드 미션처럼, 귤로부터 시작되는 즐거운 순간을 디자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귤메달의 혁신은 ‘생산자 중심’이 아닌 ‘고객 중심’의 전환에서 비롯됐다. 소비자들이 수십 종의 귤 중 취향을 고르기 어렵다는 점에 착안해, 당도·산미·바디감 3가지 요소로 귤을 분류한 ‘테이스트 노트(Taste Note)’ 시스템을 도입했다. 현재 귤메달이 판매하는 모든 시트러스에는 이 세 가지 요소가 단계별로 표시돼 있다. 이후 ‘귤 MBTI 테스트’ 등 놀이형 콘텐츠를 통해 소비자 참여를 유도했다. 당도·식감 등 질문에 답하면 맞춤형 귤을 추천받는 방식으로, 도입 후 자사몰의 평균 체류 시간이 3배 이상 늘었다. 양 대표는 “이 데이터는 향후 품종 선호도 분석과 농가 유통 전략 수립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고객 중심 브랜딩은 디자인 혁신으로 이어졌다. 계절별 시트러스 4종을 담은

‘SF 영화 속 장면’이 된 농장, AI가 일하는 시대가 열렸다

애그테크, 농업의 미래를 짓다<3> AI 로봇으로 농업의 자동화 혁신 이끄는 ‘아이오크롭스’ 농촌 인력 부족과 기후변화가 심화되면서 농가의 지속가능성이 위협받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 농가의 78%가 인력 부족을 가장 큰 경영 애로로 꼽았다. 국회입법조사처의 ‘2024년 국정감사 이슈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국내 농업 분야의 기후피해 복구 비용은 약 5295억 원으로, 2022년(2056억 원)과 2021년(2346억 원)을 합친 금액보다 많았다. 이러한 농촌의 현실에 기술로 해법을 제시하는 스타트업이 있다. 바로 아이오크롭스다. 이 회사는 자동화 로봇과 인력 관리 솔루션 등 통합형 스마트팜 시스템을 개발해 농작업 효율을 높이고 있다. 아이오크롭스를 설립한 조진형 대표는 포항공대 기계공학과에서 학부와 석사를 마친 공학도 출신이다. 2016년 대학원 시절, 기숙사 화분이 시들자 직접 수분 센서와 LED 조명을 결합한 ‘스마트 화분’을 만든 것이 출발점이었다. 이후 각종 창업 공모전에 도전하던 그는 “농업을 직접 배워야 제대로 된 기술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으로 대학원을 자퇴하고 충남 천안의 토마토 농장에서 3개월간 재배 기술을 익혔다. 이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2년간 인턴 연구원으로 근무하며 농업의 현실을 몸소 체감했다. 그는 “공학적 시각에서 벗어나 작물 재배와 소비자 심리까지 이해하게 된 경험이 아이오크롭스의 기술 철학이 됐다”고 말했다. ◇ 자율주행 로봇 ‘헤르마이’로 예찰·방제 자동화 그렇게 조 대표는 2018년 아이오크롭스를 창업했다. 회사의 대표 기술은 자율주행 농업 로봇 ‘헤르마이(HERMAI)’다. 숙련된 농부처럼 작물의 생육 상태를 관찰하고 예찰 및 방제 작업을 수행한다. 농장 레일을 따라 이동하며 작물의 색·크기·형태를

365일 딸기 키우는 스마트팜, 버려질 작물까지 살린 비결은 

애그테크, 농업의 미래를 짓다<2> 딸기 수직농장으로 재배·유통 혁신하는 ‘아그로솔루션코리아’ 세종시 나성동 거리를 걷다 보면, 강렬한 핑크색 간판이 시선을 끄는 카페가 있다. 이름은 ‘포시즌베리(Four Seasons Berry)’. 유리창 너머로는 층층이 자라는 초록 식물이 보이고, 문을 열면 싱그러운 딸기향이 퍼진다. 포시즌베리는 2023년 세종 나성동 본점을 시작으로 부산·대전으로 확장한 프랜차이즈 카페다. 이곳을 운영하는 주체는 스마트팜 전문기업 아그로솔루션코리아(대표 이상훈)다. 2020년 설립된 이 회사는 국내외 약 10곳에 딸기 수직농장을 구축하며 재배·유통·체험 프로그램·기술 컨설팅까지 아우른다. 이상훈 대표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에서 18년간 근무하며 전 세계 스마트팜 구축 사업을 담당했다. 그는 “해외에서 K-스마트팜에 대한 수요가 많지만 정부 주도의 소규모 프로젝트로는 한계가 있었다”며 “대규모 유통이 가능한 민간 모델을 만들기 위해 창업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에서는 토마토나 오이보다 한국산 딸기의 인기가 훨씬 높다”며 “딸기는 10도 이하의 저온에서만 자라기 때문에 어떤 기후에서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수직농장 모델을 직접 고안했다”고 설명했다. ◇ LED와 다층 재배로 연중 수확…“온실 대비 생산성 8배” 아그로솔루션코리아의 핵심은 LED 기반 수직농장 시스템이다. 이 회사는 국내 LED 전문기업과 협력해 딸기 생육에 최적화된 조명을 자체 제작한다. 오전에는 일부 LED만 켜 자연광을 보완하고, 정오에는 전면 조명을 가동해 광합성을 극대화한다. 밤에는 온도를 낮춰 영양분을 집중시킨다. 자연재배 딸기는 햇빛을 그대로 받기 때문에 당도가 높고 과일이 크지만, 최근에는 기후변화로 일조량이 불규칙해지면서 일반 온실에서는 당도 편차나 품질 저하가 발생하기 쉽다. 반면 수직농장은 광의 세기와 시간을 인위적으로

“우유만 담으란 법 있나요?”…곡물도 품은 종이팩 혁신 

애그테크, 농업의 미래를 짓다<1> 친환경 포장 기술로 농산물 가치 되살리는 ‘리필리’ “농업이 지속가능해지려면 포장재도 달라져야 합니다.”  김재원 리필리(Refeely) 대표의 말이다. 리필리는 비닐·플라스틱으로 포장되던 쌀, 콩, 밀가루 등 농산품을 자원순환이 가능한 종이팩으로 대체한 스타트업이다. 주로 식음료에만 쓰이던 종이팩을 생활용품과 화장품까지 확장하며, 농산물의 가치를 높이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리필리의 출발점은 김 대표가 탄소배출권 컨설팅 회사에 근무하던 시절 품은 의문에서 시작됐다. “플라스틱 대체재 중 종이팩만큼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것은 없는데, 왜 우유 같은 음료에만 쓰이는 걸까?” 실제로, 서울대학교 그린에코공학연구소에 따르면, 종이팩을 100% 재활용하면 연간 20년생 나무 130만 그루를 심는 효과와 함께 320억 원의 원료 절감 효과를 낼 수 있다.  그러나 김 대표가 직접 세제와 샴푸를 담아 실험해 본 결과, 며칠 지나지 않아 종이팩은 터지고 내용물이 새어 나왔다. 일반 멸균팩은 방수 코팅, 빛과 공기 차단 등의 역할을 하는 펄프·플라스틱·알루미늄 세 가지 소재가 층층이 붙어 내용물을 보호한다. 하지만 이 방식은 세제나 샴푸처럼 화학 성분이 강한 생활용품을 담기에는 취약했다. ◇ 5000번 실험 끝에 ‘무접착 초음파 종이팩’ 개발 리필리는 문제 해결을 위해 기존 3중 구조를 유지하면서 소재 비율을 새로 조정했다. 그 결과, 화장품과 생활용품 등을 3년 이상 안정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내구성을 확보했다. 또한, 5000번이 넘는 실험 끝에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는 ‘초음파 접합 기술’도 자체 개발해 특허를 냈다. 김 대표는 “초음파 접합은 생산 속도를 20% 높이고 전력 사용량은

“농협과 손잡고 실증까지”…7개 농식품 스타트업, 현장에서 해법 찾는다

‘엔하베스트엑스’ 3기 출범…농협 인프라 기반 실증 협업 본격화 “농업은 아직도 혁신기술 도입이 더딘 분야입니다. 그래서 더 절실합니다.” 지난 15일 오후 서울 성동구 헤이그라운드. 농협중앙회 애그테크팀의 김보경 팀장은 단상에 올라 운을 뗐다. 농업은 혁신에서 가장 멀리 있는 산업이지만, 동시에 기회의 여지가 가장 큰 영역이라는 문제의식과 가능성이 공간을 가득 채웠다. 이날 열린 ‘엔하베스트엑스(NHarvest X)’ 3기 발대식은 농협중앙회가 주관하고,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 소풍커넥트가 공동 운영하는 농산업 특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농협과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소풍커넥트, 범농협 계열사 실무진, 기술 파트너, 청년 창업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 프로그램은 ‘현장 PoC(Proof of Concept ·사업 검증)’ 중심의 구조로 운영된다.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범농협 계열사 내부에서 실제로 필요한 기술을 먼저 수요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선발된 스타트업이 현장에서 실증 기회를 갖는 방식이다. 김보경 팀장은 “선발 과정부터 까다롭게 봤다”며 “수료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기업 성장에 필요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올해 선발 기업은 ▲자원순환형 종이팩 포장재 ‘리필리’ ▲프리미엄 반찬 편집숍 ‘도시곳간’ ▲화물차 전용 주차 플랫폼 ‘빅모빌리티’ ▲지역 농산물 기반 주류 브랜드 ‘랩투보틀’ ▲제주 감귤 브랜드 ‘귤메달’ ▲실내 딸기 재배기업 ‘아그로솔루션코리아’ ▲무인 자동화 농장 시스템 ‘아이오크롭스’ 총 7곳이다. 이날 행사의 마지막 순서는 ‘농협과의 협력 방안’ 제안으로 이어졌다. 김재원 ‘리필리’ 대표는 “좋은 곡물은 많은데 아직도 플라스틱·비닐 포장이 대부분”이라며, “농협 유기농 잡곡을 종이 팩에 담아 공동 브랜드 형태로 유통하는 방식을 제안하고 싶다”고 밝혔다. 민요한 ‘도시곳간’ 대표도 “프리미엄 반찬 소비자는

소풍커넥트, ‘CJ제일제당 오픈 이노베이션’ 스타트업 모집

지속가능소재·디지털 유통 등 4대 분야 지원 대상 초기 스타트업 밸류업 전문 액셀러레이터 소풍커넥트(대표 최경희)는 CJ제일제당의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프론티어랩스(FRONTIER LABS)’ 5기 참가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프론티어랩스’는 CJ제일제당과의 협업 가능성을 중심으로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투자하는 육성 프로그램이다. 올해 5기에는 CJ제일제당, CJ인베스트먼트,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소풍커넥트가 공동으로 참여한다. 모집 분야는 ▲지속가능 혁신소재 ▲제조·가공·패키징 기술 ▲디지털 유통·마케팅 플랫폼 ▲Emerging 식품 브랜드 등이다. 이 외에도 푸드테크, 친환경 소재 등 CJ제일제당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라면 지원 가능하다. 접수 마감은 6월 21일이다. 선발된 스타트업에는 3억원의 초기 투자와 함께 CJ제일제당 사업부서와의 협업 기회, 사업 실증(PoC) 운영, 전문가 멘토링이 제공된다. 후속 투자 규모는 최대 10억원까지 가능하다. 벤처캐피털인 CJ인베스트먼트는 전담 심사역이 스타트업을 1:1로 멘토링하며 추가 투자도 검토한다. 소풍커넥트는 액셀러레이터로서 사업 실증과 후속 성장 전략 수립을 돕는다. 올해부터 프론티어랩스에 합류한 소풍커넥트는 농식품 분야 특화 육성 경험을 바탕으로 참여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소풍커넥트의 전문 액셀러레이팅 팀은 2020년부터 농식품 특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해왔으며, 총 63개 스타트업을 선발·육성했으며, 누적 후속 투자 유치 금액은 465억원에 달한다. 인사, 마케팅, 특허, IR, 해외진출 분야 전문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는다. 최경희 소풍커넥트 대표는 “혁신 스타트업들이 시장성과 기술력을 빠르게 입증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풍커넥트는 올해 초 소풍벤처스의 초기 투자 및 액셀러레이팅 전문 인력이 모여 설립한 액셀러레이터다. 소풍벤처스 최경희 파트너를 대표로 선임하고, 기존

소풍커넥트-삼성물산, 혁신 스타트업 발굴…공모전 참가팀 모집

5월 6일까지 공식 홈페이지 접수 실증·미래 트랙으로 확대…최대 4500만원 지원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서울경제진흥원이 공동 주관하고,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소풍커넥트(대표 최경희)가 운영을 맡은 ‘2025 퓨처스케이프(FutureScape)’가 참가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접수는 오는 5월 6일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퓨처스케이프는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기술 실증(PoC), 시장 검증, 사업 제휴 등 실질적 스케일업 기회를 제공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리며, 소풍커넥트가 기획부터 운영 전반을 총괄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모집 분야를 ▲스마트 공동주택 ▲웰니스 솔루션 ▲시니어 서비스 ▲기후 대응 솔루션 ▲차세대 에듀테크 ▲건설 혁신 기술 등으로 확대했다. 운영 방식도 ‘실증 트랙’과 ‘미래 트랙’ 두 가지로 나뉜다. 실증 트랙은 삼성물산과의 협업을 통해 기술 실증과 사업화를 검토하는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하며, 미래 트랙은 장기적 협력 가능성을 지닌 초기 기업의 밸류업을 지원한다. 트랙별로 최대 6개 팀이 선정되며, 실증 트랙에는 최대 4500만 원, 미래 트랙에는 최대 1000만 원의 협업 지원금이 지급된다. 이외에도 기술 검증, 과제 공동 발굴, 신사업 기획 등 실질적 성과 도출에 초점을 맞췄다. 온라인 설명회는 4월 29일 서울경제진흥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행된다. 최경희 소풍커넥트 대표는 “소풍커넥트는 초기 스타트업에 최적화된 성장을 지원하는 액셀러레이터”라며 “삼성물산과의 실증 기회를 바탕으로 참여 스타트업이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풍커넥트는 올해 초 소풍벤처스의 초기 투자 및 밸류업 분야 전문 인력이 모여 설립된 전문 액셀러레이터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