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협력의 더 나은 미래
“산학협력 지원, 인문학·예술·과학 등 분야 확대해야”

‘산학협력의 더 나은 미래’ 강연 현장 가보니 “아프리카 남부 칼라히 사막에 건기가 찾아올 때면 희한한 광경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떼를 지어 무서운 속도로 이동하던 스프링벅(Springbok)이 해안선 절벽 아래로 일제히 뛰어내리는 모습 말입니다. 연구결과, 집단 자살의 원인은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1990년대 전국을 휩쓴 낯선 한마디,’따봉’을 기억하는가. 오렌지 주스 광고 속, 한 단어의 파장은 어마어마했다. 당시 사람들이 쓰던 ‘최고’란 표현은 당연스레 ‘따봉’으로 대체됐다. 시대를 풍미하는 유행어를 만든 남자, 광고 속에서 ‘따봉’을 외치던 안경 쓴 음료회사 직원이 강당 위에 올랐다. 광고계의 전설, 대홍기획 최종원 대표였다. “칼라히 사막에 건기가 찾아오면 녹색 풀을 찾아 아프리카 북부에서 남부로 이동하던 스프링벅들 사이에 선두 경쟁이 시작됩니다. 무리 앞쪽에서 달려야만 풀을 뜯을 수 있었기 때문이죠. 끊임없는 달리기 속에서 스피링벅들은 자신들의 뛰는 이유조차 잊어버리게 됩니다. 어느새 풀은 뒷전이 되고 서로 앞서기 위해 자리싸움을 하던 스프링벅은 결국 뒤에서 달려오는 무리들에 밀려 낭떠러지 아래로 떨어지고 맙니다.” 지난 11월 18일 오후 2시, 동국대학교 중강당을 가득 채운 대학생들에게 최 대표가 주는 메시지는 이것이었다. ‘처음 품은 원대한 꿈과 순수한 마음을 잊지 말라는 것. 그리고 현실과 타협하게 되면 애초의 비전을 잃을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진지한 표정으로 강의를 듣던 학생들이 고개를 끄덕이기 시작했다. 경북대 환경공학과 김준혁(24)씨는 “최 대표님의 한 마디에 큰 용기를 얻었다. 평소 난 목표를 설정하면 밀어붙이는 성격인데, 여기에 진정성이란 키워드를 더해 비전을 키워가야겠다”며 눈을 반짝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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