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는 15일 "향후 3년간 10조원 규모의 ‘은행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은행권, 사회공헌에 10조원 지원 약속… ‘보증배수’ 부풀리기 논란도

국내 은행권이 앞으로 3년간 10조원 규모의 ‘은행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은행연합회는 15일 “이익을 사회에 환원해 국민경제의 어려움을 분담하고 사회적 책임을 이행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우선 은행권 공동 사회공헌사업 자금을 활용해 저소득·저신용자 등을 지원한다. 재원은 5000억원이다. 고금리·고물가로 취약계층이 불법 사금융으로 밀려나지 않도록 하는 데 1500억원, 채무를 성실히 상환 중인 서민들을 위한 저금리 소액대출에 900억원을 지원한다. 금리 인상에 따른 중소기업의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1600억원을 중소기업보증 재원으로 활용한다. 농협·신한·우리·하나·국민 등 5대 은행은 공적 보증기관에 대한 특별출연금 총액을 기존 연간 2600억원에서 3200억원으로 증액한다. 추가로 드는 재원은 3년간 약 2000억원이다. 보증배수를 15배 적용하면 3년간 약 3조원 추가 지원하는 것과 같다고 은행연합회는 설명했다. 다만 ‘깡통 공약’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 1월 말 은행연합회는 3년간 사회공헌기금 5000억원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투입되는 재원은 이보다 2800억원이 늘었다. 이번에 내놓은 10조원은 보증배수를 최대 15배 적용했을 때 산출되는 숫자다. 일각에서는 “금리 인상으로 가계와 기업 경제는 어려워졌는데 은행권은 ‘돈 잔치’를 한다는 질타를 받자 급히 대책을 만들고 지원 효과를 과도하게 부풀렸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최지은 기자 bloomy@chosun.com

지난 6일(현지 시각) 튀르키예 남동부에 규모 7.8의 강진이 일어나면서 튀르키예와 국경을 맞댄 시리아에서 2만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AP 연합뉴스
이랜드그룹, 튀르키예에 23억원 규모 긴급구호물품 지원

이랜드그룹이 대지진으로 인명 피해가 늘고 있는 튀르키예에 의류 제품 등23억원 규모의 긴급구호물품을 지원한다. 10일 이랜드그룹은 “강진 피해로 큰 어려움에 처한 튀르키예 재난 현장에 필요한 구호물품들을 꾸려 긴급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긴급구호물품은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에서 필요하다고 판단한 품목들로 구성됐다. 세부적으로는 코트, 점퍼 등 외투와 발열 내의, 웜부츠 등 웜테크 의류, 운동화, 패딩슬리퍼, 속옷 등이다. 해당 품목은 이랜드월드가 생산한 제품들로 구성됐다. 총 수량은 6만2000벌, 박스로는 4300개 분량으로 총 23억원 상당의 물품이다. 튀르키예 남동부를 강타한 지진이 발생한 지 닷새째인 9일(현지 시각) 기준, 튀르키예와 인근 시리아의 누적 사망자 수는 2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사망자 수인 1만8500명보다 많은 규모다. 현지 전문가들은 최대 20만명의 시민이 무너진 건물 잔해에 갇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 인명 피해가 더 불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강진 피해로 큰 어려움에 처한 튀르키예 국민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긴급구호물품을 지원하게 됐다”며 “전 세계인들이 함께 구호활동에 동참하는 만큼 추가 피해 없이 빠르게 회복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황원규 기자 wonq@chosun.com

주요 기업 사회공헌액 2조9000억원… “절반은 규모 늘렸다”

코로나19 기간에 국내 주요 기업의 절반이 사회공헌 지출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공헌 프로그램 중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계층에 대한 지원이 가장 많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2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요 기업의 사회적 가치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2021년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행하고 전경련 자체 설문에 응답한 232개사의 사회공헌 활동을 분석했다. 이들 기업의 2021년 한 해 사회공헌 지출액은 총 2조9251억4467만원이다. 기업당 평균 133억5682만원을 지출했다. 2021년 지출액이 전년 대비 증가한 기업은 50.5%였다. 25% 이상 증가한 기업은 전체 분석 기업의 26.5%로 나타났다. 다만 사회공헌 지출액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0.12%로, 전년도 0.18%에 비해 하락했다. 세전 이익 대비 지출액은 1.4%였다. 증액 이유로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사회적 지원 요구 증가(22.1%),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 증가와 신규 론칭(20.5%), 경영성과 호전에 따른 사회공헌 예산 증가(17.2%) 등이 꼽혔다. 전년 대비 동일 수준으로 유지한 기업의 비율은 4.0%였다. 지출 분야는 취약계층 지원(55.9%), 교육·학교·학술(13.1%), 문화예술 및 체육(11.4%) 순이었다. 이 중 취약계층 지원은 전년 대비 총 1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전경련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계층에 대한 사회적 지원 요구가 증가하면서, 기업들이 우선적으로 이들에 대한 대면, 비대면 프로그램을 재개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참여형 프로그램들이 중단되면서 임직원 한 명의 연 평균 봉사활동 시간은 2020년 5.3시간에서 2021년 4.0시간으로 감소했다. 사내 봉사활동 조직이 구축된 기업 비율은 33.3%였다. 전경련은 보고서에서

[2022 사회공헌 파트너스데이] ①지역 활성화 분야 사업 제안팀을 소개합니다

국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사회공헌 아이디어를 나누고 사업 연계까지 이끌어내는 ‘2022 사회공헌 파트너스데이’가 9월 21일 온라인 생중계로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사회공헌 전문성을 갖춘 비영리·사회적경제 조직 12곳이 해결하고자 하는 사회문제와 제안 사업을 발표하고,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기다리는 공공·민간기업 등은 협업 가능성을 확인합니다. 조선일보 더나은미래는 본 행사에 앞서 참여 조직을 세 차례에 걸쳐 소개합니다. 파트너십을 통한 사회적가치 창출을 희망하는 기업의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오래 전부터 사회문제로 주목받아온 지방소멸. 그의 원인은 청년들의 지역 이탈이 아니라,지역에서 청년이 머물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있지 않다는 데 있습니다. 멘토리는 지역 거점 대학교와 연계해 청년들이 지역의 사회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지역을 알아가고 자신의 일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그동안 대학과 지방자치단체의 협업으로 청년들의 아이디어와 주민을 연결해 다양한 실험을 해왔지만, 이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민간 기업의 자원과 전문성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대학-지역-기업이 협력해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지속가능한 학교를 만들고 싶습니다. <로컬 임팩트 캠퍼스> ‘로컬 임팩트 캠퍼스’는 지방에서의 삶을 준비하는 Z세대를 위한 실험실이자 공동체 형성의 관문입니다. 현재 성균관대학교, 경북 의성군, 엠와이소셜컴퍼니(MYSC) 등과 함께 ▲마을의 문제 해결 ▲로컬 스몰브랜드의 상품개발 ▲기술을 활용한 지역자원 재해석 등 지역에서 발굴한 세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파트너 기업의 전문성 있는 임직원들을 교수진으로 초빙해 2~3일간 체류하며 ‘Work&Volunteer’로 청년들의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자 합니다. 이를 지역 주민과 기업이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이어나가는 것을 목표로 Z세대가 지역과 자신의

[2022 사회공헌 파트너스데이] ③환경·청소년 분야 사업 제안팀을 소개합니다

국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사회공헌 아이디어를 나누고 사업 연계까지 이끌어내는 ‘2022 사회공헌 파트너스데이’가 9월 21일 온라인 생중계로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사회공헌 전문성을 갖춘 비영리·사회적경제 조직 12곳이 해결하고자 하는 사회문제와 제안 사업을 발표하고,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기다리는 공공·민간기업 등은 협업 가능성을 확인합니다. 조선일보 더나은미래는 본 행사에 앞서 참여 조직을 세 차례에 걸쳐 소개합니다. 파트너십을 통한 사회적가치 창출을 희망하는 기업의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대부분 농가는 이른바 ‘못난이 농산물’을 폐기하거나 떨이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매년 폐기되는 못난이 농산물은 음식물 폐기량의 약 40%를 차지하며, 규모로 따지면 228만톤에 이릅니다. 최근 ‘B급 작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개선으로 원물 자체 판매기업은 증가됐지만, 이를 활용한 제조 기업은 시장에 많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비글리는 친환경·유기농 못난이 농산물을 활용한 식품 제조 사업을 통해 환경·경제적 문제를 해결하며, 간편식을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춘 다양한 제품군을 생산합니다. 파트너사는 비글리와 함께 경쟁력 있는 건강 간식을 소비자에게 전달하며,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사업으로 시장을 점유할 수 있습니다. <못난이 제철 과일을 활용한 원물 간식 ‘프루티데이(Fruity day)’> 친환경·유기농 ‘못난이 제철 과일’을 활용한 원물 간식 제조사업을 제안합니다. 초기 시장 타겟층은 간식 구매 시 영양과 맛을 모두 고려하는 20대 여성입니다. 원물 간식은 여성과 Z세대에서 높은 선호도를 보입니다. 현재 과일칩 시장의 약 90%를 수입산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폐기되는 국내 못난이 농산물을 활용해 낮은 생산원가와 타사 제품 대비 30~40% 저렴한 판매가 책정이 가능합니다. 환경도 지키고 소비자도

[2022 사회공헌 파트너스데이] ②장애인 지원 분야 사업 제안팀을 소개합니다

국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사회공헌 아이디어를 나누고 사업 연계까지 이끌어내는 ‘2022 사회공헌 파트너스데이’가 9월 21일 온라인 생중계로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사회공헌 전문성을 갖춘 비영리·사회적경제 조직 12곳이 해결하고자 하는 사회문제와 제안 사업을 발표하고,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기다리는 공공·민간기업 등은 협업 가능성을 확인합니다. 조선일보 더나은미래는 본 행사에 앞서 참여 조직을 세 차례에 걸쳐 소개합니다. 파트너십을 통한 사회적가치 창출을 희망하는 기업의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국내 장애인 중 발달장애인의 비율은 지속적으로 늘어 2021년 기준으로 약 10%에 이릅니다. 그럼에도 발달장애인 고용률은 다른 장애 유형과 비교해 가장 낮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장애인 노동인구의 약 40%는 단순 노무에만 종사하고 있습니다. 키뮤는 이러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궁극적으로는 건강한 발달장애인 고용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합니다. 발달장애인이 비장애인과 편견 없이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온 키뮤는 그동안의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발달장애인이 기업에서 단순노무가 아닌 재능을 살리는 일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고 기업이 장애인 고용부담금을 감면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협업 -세.가.업> 장애인 고용과 장애인 고용부담금에 어려움을 느끼는 기업을 위한 ‘예술지원 사회공헌 사업’을 제안합니다. 파트너사와 키뮤는 이 사업을 통해 미술에 재능 있는 발달장애인 예비 디자이너를 발굴하고, 이들이 디자이너로서 안정적으로 고용되는 장을 마련합니다. 더불어 파트너사는 발달장애인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유니크한 디자인 결과물을 이용해 캠페인, 전시 등을 열고, NFT와 같은 실용적인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지난 26일(현지 시각) 베트남 하이퐁에서 ‘한-베 함께돌봄센터 2호’ 개관식이 진행됐다. 행사에는 한국과 베트남 다문화가정 부모·자녀 등이 참여했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 베트남 친정으로 돌아간 이주여성 지원… 법률상담에 취창업교육까지

베트남 북부 도시 하이퐁은 한때 한국 결혼중개업자들의 근거지였다. 2000년대 초 하이퐁에서만 한 해 3000명의 여성이 한국인과 결혼해 이주할 정도였다. 문제는 이혼 후 본국으로 돌아온 이주여성과 자녀들이다. 이들 대부분은 가정 폭력이나 문화적 차이로 인해 친정행을 택했지만, 생계곤란에 놓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는 한국과 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아 본국으로 귀환한 결혼이주여성과 자녀의 자립을 돕기 위해 ‘한-베 함께돌봄센터 2호’를 개관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26일(현지 시각) 베트남 하이퐁에서 열린 개관식에는 이병훈 현대차그룹 사회문화팀 상무, 김경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회공헌본부장, 박종경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관 총영사, 따오 티 비 프엉 베트남 중앙여성연맹 법률정책 부반장 등이 참여했다. 이번에 개관한 한-베 함께돌봄센터 2호는 전체면적 650㎡의 3층 건물로 양국 가정법률 체계 차이로 인한 피해 사례를 발굴해 무료 상담을 제공하는 ‘가정법률상담소’, 자녀의 정서적 성장을 지원하는 ‘어린이 도서관’ 등을 갖추고 있다. 이 밖에도 센터는 귀환여성의 경제적 자립 역량 향상을 위한 연계 기관 취창업 교육, 귀환여성 실태조사와 연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제결혼 실패 후 베트남으로 귀환한 여성과 자녀는 경제적 빈곤에 처해 자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을 지원하고, 다문화가정 해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사회적책임을 갖고 한-베 함께돌봄센터를 설립했다”고 했다. 지난 2018년 베트남 남부 껀터에 처음으로 개관한 ‘한-베 함께돌봄센터 1호에는 연간 2만명 이상이 방문해 지역 문화 교류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현대차는 함께돌봄센터 두 곳의 설립과 운영에 28억원을 지원했다. 이번 센터 개관식에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전경. /은행연합회 제공
은행권, 지난해 사회공헌에 1조617억원 지출… 전년 比 300억원 감소

지난해 시중 은행과 관련 기관이 사회공헌활동에 1조원 이상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총 금액은 2년 연속 감소했다. 은행연합회가 10일 공개한 ‘2021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은행연합회와 은행연합회 회원기관은 지난해 사회공헌 활동에 1조 617억원을 썼다. 회원기관은 시중 은행 19곳과 한국주택금융공사 등 유관기관 4곳이다. 작년 지출 금액은 2006년 보고서 발간 이래 가장 액수가 컸던 2019년(1조 1359억원)보다 742억원 적다. 지난해(1조929억원)보다는 약 300억원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중 사회공헌실 적이 차지하는 비율은 6.9%로, 전년 대비 1.7%p 하락했다. 은행연합회는 “사회공헌사업 추진 시 전담부서를 중심으로 사업의 필요성, 효과, 경영 전략과의 시너지 등을 검토하고 나면 이사회 등 관련 회의체에서 추진 여부와 관련 예산 규모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며 “단순히 실적이 좋다는 이유로 단기간에 사회공헌 금액을 급격히 확대하기엔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사회공헌 부문별로는 서민금융(마이크로 크레딧) 부문이 452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지역사회·공익(4198억원), 학술·교육(1034억원), 메세나·체육(738억원), 환경(68억원), 글로벌(51억원) 순이었다. 은행연합회는 “사회공헌 실적으로 집계되진 않았지만, 이 밖에도 은행권에서는 지난해 코로나 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신규 대출, 만기연장, 이자납입 유예 등 433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시행했다”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새희망홀씨 대출 등 4조 6800억원 규모의 서민금융상품을 마련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은행권은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사회혁신 생태계 조성, 문화가치 확산, 포용적 서비스 구축, 기후행동 파트너십 강화 등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사회 일원으로서 주어진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취약차주의 고통 분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강나윤 더나은미래 인턴기자

지난 6월 서울시 중구 우리금융그룹 본사에서 열린 '우리금융미래재단 창립총회'에서 손태승(왼쪽에서 여덟 번째) 우리금융그룹 회장을 비롯한 그룹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제공
우리금융미래재단, 비영리법인 설립 인가 취득… “사회공헌활동 확대할 것”

우리금융그룹은 신규 공익재단인 우리금융미래재단에 대한 비영리법인 설립 인가를 서울시로부터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우리은행 등 15개 그룹사가 200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비영리법인이다. 이날 우리금융그룹은 “금융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이 한층 더 필요한 시기에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그룹의 경영전략인 ESG 경영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했다.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큰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과 소외계층, 장애인 등을 위한 자립지원 사업, 미래세대 성장지원, 일자리 창출지원 등 사회공헌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대대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 저소득 소상공인들의 생계지원과 상권회복 프로젝트 등을 통해 한계에 몰린 시민을 지원하고, 장기적인 치료로 경제적 부담이 가중된 취약계층의 의료비 지원 등 다양한 공익사업들을 즉시 추진할 예정이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우리금융미래재단과 지난 2012년 설립한 우리다문화장학재단, 그룹사별 사회공헌 조직들이 상호 시너지를 발휘해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며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문일요 더나은미래 기자 ilyo@chosun.com

8일 몽골에서 사단법인 지구촌보건복지와 SCL헬스케어그룹이 몽골국립의과대학·몽골제2국립병원과 의료분야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왼쪽부터)이경률 SCL헬스케어그룹 이사장, 전혜숙 의원, 쿠렐바타르 몽골국립의대 총장.
지구촌보건복지·SCL그룹, 몽골국립의대와 의료 지원 MOU 체결

사단법인 지구촌보건복지와 SCL헬스케어그룹은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몽골 환자들을 위해 의료장비와 의약품을 무상 제공한다. 8일 지구촌보건복지는 몽골국립의과대학교·몽골제2국립병원과 의료 분야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몽골국립의대에서 열린 업무협약에는 국회 지구촌보건복지포럼 대표의원인 전혜숙 의원(더불어민주당·광진갑)과 송갑석 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 서구갑), 강경선 한국첨단재생의료산업협회장, 김진문 신성약품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국내 의료장비와 의약품을 몽골 지역 환자들에게 제공하는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지구촌보건복지는 지난 2019년에도 몽골 홉트국립진료진단치료센터 환자들을 위해 응급의료차량을 후원했다. SCL헬스케어그룹의 이경률 이사장은 같은 해 몽골 홉트아이막 의회 의장으로부터 15년간 몽골 지역의 의료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공로훈장을 받은 바 있다. 문일요 더나은미래 기자 ilyo@chosun.com

15일 '2022 Global One Shinhan 자원봉사대축제'에 참여한 신한금융그룹 임원진. /신한금융그룹 제공
신한금융 ‘자원봉사 대축제’ 개막, 임직원·가족 2000명 선행에 한 뜻

신한금융그룹의 ‘2022 글로벌 원 신한(Global One Shinhan) 자원봉사대축제’ 막이 올랐다. 15일 신한금융그룹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신한금융그룹 본사에서 조용병 회장과 그룹사 CEO, 임원이 자원봉사 축제의 시작을 기념하는 봉사활동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자원봉사대축제는 신한금융그룹이 2008년부터 15년째 진행해온 봉사 프로그램이다. ▲공존(복지) ▲공감(문화) ▲공생(환경)을 중점 분야로 선정하고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있다. 이날 조용병 회장과 임직원 50여명은 여름철 폭염을 대비해 독거노인을 위한 쿨매트, 보양 식품, 휴대용 선풍기 등 물품을 담은 키트를 직접 제작했다. 지난 12년 동안 총 30억원을 기부한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에도 2억원 규모의 여름나기 물품을 추가로 후원하기로 했다. 신한금융그룹 임직원과 임직원 가족 2000명은 이번 한 달 동안 총 8개 봉사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촉각책 만들기, 아동을 위한 환경교육 팝업북 제작, 해외 저개발국 아동에게 전달할 책가방 만들기, 헌혈 등의 활동을 함께할 예정이다. 해외에서는 연말까지 봉사활동을 이어간다. 신한금융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 세계 20국의 현지 NGO 또는 정부와 손을 잡는다. 인도의 경우 뉴델리, 뭄바이 등 6개 도시에서 아동보호소 학용품 지원, 시각장애인 대상 교보재 전달, 취약계층 청소년 생필품 제공과 환경 개선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미얀마 양곤에서는 다문화 가정 청소년 장학금 지원, 한인사업장 인턴십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멕시코에서는 노숙인에게 무료 식사와 의료를 지원하고 한인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조용병 회장은 “독거어르신들이 무더운 여름을 무사히 나기를 바라는 신한금융의 마음이 여름나기 키트를 통해 잘 전달되기를 바란다”며 “신한금융은 국내외에서 진정성 있는 인도적

지난 1일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에 모인 ‘용산 드래곤즈’ 구성원들이 하늘색(국민건강보험공단 용산지사), 파란색(코레일네트웍스), 베이지색(오리온재단), 빨간색(LG유플러스), 노란색(삼일회계법인·삼일미래재단), 회색(아모레퍼시픽·아모레퍼시픽복지재단) 등 색깔별 활동 조끼를 입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주민욱 C영상미디어 기자
용산 소재 기업들이 뭉쳤다 “지역 문제 우리가 도와드립니다”

사회공헌 네트워크 ‘용산 드래곤즈’ 지난 2018년 6월 서울 용산구 소재 기업 사회공헌 담당자들이 ‘용산 드래곤즈’란 이름으로 뭉쳤다. 사교 모임도, 비즈니스를 위한 모임도 아니다. 용산 지역을 중심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는 민·관·학 연합 봉사단이다. 회원사들이 십시일반 예산과 인력을 모아 5년째 지역에 필요한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주도로 결성된 용산 드래곤즈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용산지사, 삼일회계법인, 삼일미래재단, 아모레퍼시픽복지재단, 오리온재단, 코레일네트웍스, CJ CGV, LG유플러스, HDC신라면세점, HDC현대산업개발 등이 함께하고 있다. 숙명여자대학교와 용산구자원봉사센터 용산경찰서도 멤버다. 이해관계가 얽힌 기업들이 협력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과거 부산과 판교 지역 기업들이 사회공헌 협력 모델을 만들려고 시도했지만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용산 드래곤즈 모임은 5년째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멤버들은 연합 봉사단의 롱런(Long-run) 비결로 ‘자율’과 ‘재미’ 두 가지를 꼽는다. 1순위 활동은 지역 돌봄 지난 1일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총 13개 기업·기관 담당자 17명이 모여 2022년 용산 드래곤즈 활동 계획을 논의했다. 올해는 용산구 쪽방촌에 생활 물품과 심리 상담 등을 지원하는 봉사 활동 프로그램을 가장 먼저 진행하기로 했다. 용산구 동자동은 전국 최대 규모의 쪽방촌 밀집 지역으로, 이곳에만 800여 명이 머물고 있다. 김부곤 오리온재단 수석부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많지만, 특히 용산구는 쪽방촌 문제가 심각해 올해 활동 우선순위에 두었다”고 설명했다. ‘지역사회’라는 공통분모로 시작된 용산 드래곤즈의 활동은 지역 문제 해결에 집중된다. 기업도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존재하고 지역사회에 공헌해야 한다는 ‘기업 시민’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다. 2018년 6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