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애
[비영리활동가의 일과 삶의 균형] 여성활동가가 맘 편해야 세상도 편해 ⑧

“여성활동가는 세상에서 가장 어렵다는 육아와 그 다음으로 어렵다는 사회변화를 동시에 이루어가는 위대한 존재다.” 최근 글로벌 기업들의 가장 큰 변화라면 성공한 여성들이 더 이상 가정 이야기를 감추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동안 개인적인 얘기를 회사에서 하는 사람들은 프로페셔널하지 않다고 여기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으나, 그녀들은 공적인 자리에서 사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 또한 프로페셔널의 삶이라는 메시지를 직원들과 사회에 던지고 있다. 페이스북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셰릴 샌드버그는 엄마로서의 삶을 병행하는 것이 힘들다는 애기를 여러 인터뷰에서 거리낌 없이 하기도 한다. 2010년 테드(TED) 강연에서는 강연장에 오기 전 세 살 된 딸을 유치원에 데려다 주고 오는데 “엄마, 가지마. 비행기 타지 마”라고 말하는 아이를 보며 굉장히 힘든 순간이었고 죄책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샌드버그는 오후 5시면 무조건 퇴근해서 두 아이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COO의 테드 강연 영상 여성들이 일터에서 사생활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은 개인의 삶이 직장에서의 삶만큼 중요하다는 인식의 변화를 의미한다. 기업들은 성공적인 삶을 위해 더 이상 일 또는 삶 사이의 선택(Work-Life Choice)을 강요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삶이 일을 방해하지 않도록 세탁서비스, 자녀 입학상담지원, 애완견 동반 출퇴근 등 다양하고 세심한 복지제도를 통해 직원들을 만족시키려고 경쟁하고 있다. 우리 사회는 여성들의 교육수준이 높아지면서 경제활동참가 수준도 증가하고 과거와 달리 결혼 후에도 일을 포기하지 않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2015년 고용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대기업·공공기관 여성고용비율이 37.4%로 나타났다. 지난 20년간 일가정양립 지원 정책들도 많이 도입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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