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철
도시의 지속가능성? 이상적인 큰 그림 가지고 접근해야

건축가 김석철 교수 인터뷰 도시·농촌의 효과적 융합이 우선 지역단위 문화시설 확충 필요해… 억지 개발보다 좋은 기획부터… 2011년 현재 한국의 도시화율은 90%를 넘는다. 전체 인구 중 도시 지역에 거주하는 인구의 비율이 90%를 넘는다는 뜻이다. 1960년 이후 한국 사회의 변화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도시화’라는 개념을 떠올려야 한다. 농촌과 지방에 거주하던 인구가 도시로 유입되면서 1차 산업이 2·3차 산업으로 대체되었다. 기자는 ‘도시화’라는 화두를 통해 한국의 지속가능성을 가늠해보기 위해 김석철(67) 교수를 만났다. 김수근과 김중업에게 사사하고, 29살이 되던 해 여의도 마스터플랜을 작성했고, 39살이 되던 해 예술의 전당 국제 현상에 당선되는 등 15차례에 걸쳐 국내외의 도시 설계에 참여했던 그라면 적절한 답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지난 19일, 가회동에 있는 사무실 ‘아키반건축도시연구원’에서 그를 만났다. ―도시의 지속가능성이란 무엇일까? “요즘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이야기할 때 에너지 절감이나 환경 정화 같은 것들을 얘기하곤 한다. 하지만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다음 세대도 우리가 가진 가능성을 다 가지고 살 수 있어야 한다는 소박한 바람 정도로 한정 지을 필요는 없다고 본다. 에너지를 절감하고 대기를 정화하는 것은 언제나 할 수 있는 일이고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오히려 이상적인 도시가 무엇인가라는 큰 그림을 그리고, 이것에 접근해가는 것이 지속발전이 가능한 도시가 아닐까.” ―이상적인 도시란 무엇인가? “서울이 인구 천만 명을 유지하면서 전기자동차를 운행한다고 해서 발전한 도시가 되는 것은 아니다. 프랑스의 툴루즈는 인구 50만명 정도의 도시다. 그런데 이 도시가 시애틀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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