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
[기후 유니버스] 당신의 2024년 여름은 어땠나요?

언제부턴가 여름이 오면 걱정부터 앞선다. 안타깝게도 그 걱정은 아니나 다를까 올해도 현실이 되었다. 지난 8월 13일 전남 장성군의 한 중학교에서 아르바이트로 에어컨을 설치하던 20대 청년이 작업 도중 폭염으로 인해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일부 사례가 아니라 통계로도 확인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올해 여름철 온열질환자는 3226명으로 지난해 2818명을 넘어섰고, 2018년 4526명에 이어 통계를 작성한 이래로 두 번째를 기록했으니 말이다. 2022년 강남역 일대와 2023년 오송 지하차도에서처럼 대형 재난만 없었을 뿐이지 기후위기로 올해도 많은 생명이 사라졌다. 이미 예견된 결과였다. 올해 3월 세계기상기구(WMO)에서 작년 한 해 글로벌 기후 현황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공식 보도자료에 이런 표현을 썼다. “off the charts”, 모든 기후 지표가 “차트를 벗어났다”라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의 여름도 그러했다. 시시각각 변하는 날씨 패턴이 매일 같이 우리를 힘들게 했다. 하늘에서 구멍 난 것처럼 쏟아지는 국지성 호우가 일상이었던 적은 처음이었다. 우산을 챙기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사람들, 급한 대로 우산을 샀더니 금세 비가 그치며 쓰레기가 된 일회용 비닐우산, SNS와 커뮤니티에 퍼진 비현실적인 국지성 호우 사진들, 이러한 장면들이 더 이상 낯설지 않았다. 야외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이번 여름이 유난히 힘들었을 것이다. 지난 6월에 노동자들이 국회에 ‘폭염법’ 제정을 촉구하기도 했으니 말이다. 올해부터 택배기사 일을 시작한 친한 친구와 여름이 시작할 때쯤 만나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그때 생수만 나르는 택배기사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블로그에

더나은미래 새로운 필진 10人을 소개합니다

2010년 조선일보 공익섹션으로 창간된 더나은미래가 새로운 필진 10인과 함께 한 단계 더 도약합니다. 기후위기, 지역소멸 등 현재 우리 사회를 관통하고 있는 ‘핵심 어젠다’를 강화하고, 필진들과 함께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살아있는 해법을 모색합니다. 먼저 김민 빅웨이브 대표가 ‘기후 유니버스’라는 연재 명으로 기후위기 대응에 주체가 되는 청년들의 목소리를 전합니다. NGO, 국회, 정부 위원회 등 다양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모든 사회문제를 ‘기후위기’ 관점에서 바라보는 세계관을 제시합니다. 오승훈 공익마케팅스쿨 대표는 현재 국가적 어젠다인 지방소멸 이슈를 마케터의 관점에서 해석하고, 문제의 본질을 짚는 해법을 제시하는 ‘지역의 미래’ 코너를 연재합니다. 임팩트 투자사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의 정원식 심사역은 기후·인구 위기 등과 같은 사회문제에 자본과 사람을 연결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과 시도를 ‘임팩트로의 초대’ 코너로 전합니다. 학계와 실무를 두루 경험하며 글로벌 현장에서 활약하는 전문가도 모셨습니다. 존스홉킨스 SNF 아고라 연구소의 연구교수이자, 하버드 케네디 스쿨 공공 리더십 센터의 연구위원인 김재연 미국 공공 영역 데이터 과학자는 ‘공익이 이끄는 데이터 과학’을 연재하며 새로운 관점의 공익 실험을 소개합니다. 김형준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선임 매니저는 ‘우리도 사람을 살릴 수 있다면’ 코너를 통해 보건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서 인사이트를 전합니다. 국제기구 유니세프에서의 약 10년간의 현장 경험과 미국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박사 과정에서의 지식을 토대로 생생하면서도 깊이 있는 글로벌 현장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지속가능성에 대한 키워드도 놓치지 않습니다. 코스닥에 상장한 의료 AI 분야 소셜벤처 노을의 안정권 CSO는 ‘벤처, 건강하게 성장하기’라는 코너로 스타트업이 지속가능하고 건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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