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생활수급자
“곰팡이 방이 달라지니 아이도 달라졌어요”

환경재단 ‘기후위기 아동지원 캠페인’ 1호 사례 저소득 가정 10명 중 7명 “기후로 주거 불안” 서울 서대문구의 한 저소득 가정. 외풍이 심한 낡은 집 안은 사계절 내내 온도 변화가 극심했고, 습기로 가득한 벽에는 곰팡이가 가득 피어 있었다. 그곳에서 자라는 12세 아이는 잦은 잔병치레에 시달리곤 했다. 아버지는 아들의 건강이 걱정이었지만, 집을 고칠 방법이 없었다. 그러던 중 환경재단의 ‘기후위기 아동지원 캠페인’을 통해 집이 새롭게 단장됐다. 곰팡이는 제거됐고, 단열재가 시공됐으며, 도배와 장판이 교체되고 제습기도 설치됐다. 변화는 즉각 나타났다. 아버지 A씨는 “집이 쾌적해지니 아이가 안정을 찾고 공부에 더 집중하게 됐다”고 전했다. ‘기후위기 아동지원 캠페인’은 환경재단 산하 어린이환경센터가 2024년부터 추진해온 사업으로, 기후위기 피해가 취약계층과 아동에게 집중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기획됐다. 특히 환경재단은 기후 변화가 불러온 불평등은 공정하게 해결돼야 한다는 ‘기후정의’의 관점에서, 기후 취약 아동의 권리를 보호하고 사회적 관심과 참여를 확대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사업은 해피빈, 체리 등 기부플랫폼을 통한 시민 참여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기부금 전달 이후에는 드림스타트와 협력해 아동의 건강과 환경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환경재단은 향후 더 많은 아동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주거환경 개선(홈클린 및 제습기 설치) ▲소규모 보수 및 미세먼지 방충망 설치 ▲운동 바우처 및 심리상담 등 3단계 체계를 중심으로 한 통합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실제로 저소득층 10명 중 7명 꼴로 기후변화로 인해 주거지에 불안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환경재단이 저소득

KT&G장학재단, 사회배려계층 대상 ‘상상장학생’ 모집…최대 3년 장학금 지원

대학생 200명·중고생 450명 선발…1인당 최대 300만원 KT&G장학재단이 사회배려계층 청소년의 학업과 진로 탐색을 지원하기 위해 ‘2025년도 상상장학생’을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먼저 ‘대학 상상장학생’은 국내 대학 재학생 중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또는 그 자녀를 대상으로 하며, 오는 21일까지 KT&G장학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선발된 200명에게는 1인당 최대 300만 원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이어 오는 28일부터는 중·고교생 대상 상상장학생도 모집할 예정이다. 경제적 취약계층 청소년 중 교사 추천을 받은 학생 450명을 선발하며, 중학생은 연간 100만원, 고등학생은 2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해당 장학금은 1년 단위의 자격 심사를 거쳐 최대 3년까지 지급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KT&G장학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안홍필 KT&G장학재단 사무국장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는 청소년들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으로 미래 인재 양성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여문환의 비영리 현장 이야기-④] “아파트에 살고 싶어요”

지난 1년 동안 JA코리아 경제교육 프로그램을 열심히 수행한 우수 지역아동센터에 감사패를 전달하기 위해 포항에 갔다. 해안가에서 포항제철이 보였다. 택시 기사 아저씨는 옛날에 이 곳 해수욕장의 모래가 참 좋았다고 했다. 하지만, 망가진 해수욕장 주변 상가는 초라했으며 그 뒷동네는 남루했다. 지역아동센터는 해안가에서 그리 멀지 않은 초등학교와 중학교 부근 다세대 주택이 몰려있는 동네 길가 오래된 건물이었다. 14년 전 공무원 생활을 하시다가 그만두고 지역아동센터를 시작하셨다는 센터장님. 현재는 38명의 학생들이 다니고 있단다. 센터 곳곳에는 다양한 외부 프로그램을 통해서 수상한 상장과 감사패들이 자태를 가지런히 뽐내고 있었다. 우리 프로그램의 정보를 받았을 때 이미 몇 가지 경제교육을 실행해 본 상태였고, 좀 더 새로운 체험형 프로그램을 찾고 있었다. 하지만 서울에서 2박 3일 동안 진행되는 지역아동센터 담당자들을 위한 경제 및 금융교육 워크숍에 시간을 내어 선뜻 참여하기란 어렵다. 열악한 환경에서 담당자가 자리를 비우면 운영이나 아이들 수업 등을 대신해 줄 인력을 찾기 힘들기 때문이다. 지방으로 갈수록 그런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하지만 이곳 센터장님은 본인이 직접 프로그램을 신청했다. 체험형 경제교육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고, 특히 오랜만에 일상을 떠나 여러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어 너무 좋았다고 하셨다. 이곳 학생들 중 80%가 기초생활수급자로 다문화, 조손, 한부모 그리고 장애가족도 포함되어 있었다. 우리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과 함께 기초적인 경제와 금융 그리고 직업에 대한 이해를 학습한 이후 ‘가족 예산짜기’라는 심화 프로그램을 실행해보았다. 거의 대부분 가족이 월 200만원 내외

더나은미래 특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