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네이버스, 창립 33주년 ‘굿네이버스 이펙트’ 캠페인 전개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비정부기구(NGO) 굿네이버스는 창립 33주년을 맞아 ‘굿네이버스 이펙트(Good Neighbors Effect)’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30일 밝혔다. 굿네이버스 이펙트는 한 아이의 세상을 바꾼 만남과 변화의 이야기를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캠페인을 통해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지난 33년간 굿네이버스와 함께한 좋은 이웃에게 감사 메시지를 전달한다. 굿네이버스는 이날부터 5월 말까지 총 3개의 나눔 스토리가 담긴 ‘굿네이버스 이펙트 필름’을 캠페인 페이지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다. 7년간 후원한 필리핀 결연 아동을 직접 만난 회원, 국내 여아 지원 캠페인 ‘소녀별’ 참여 회원, 출생 미신고 아동을 후원하고 있는 회원 등 국내외 취약계층 아동에게 새로운 미래를 선물하고 또 다른 가족이 되어준 스토리가 소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굿네이버스 이펙트 챌린지’ 온라인 이벤트를 6월 20일까지 진행한다. 일상에서 굿네이버스를 만난 사진을 필수 해시태그(#굿네이버스 #굿네이버스이펙트 #GoodNeighborsEffect)와 함께 개인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선물을 증정한다. 이태헌 굿네이버스 나눔마케팅본부장은 “지난 33년간 굿네이버스와 함께 세상을 위한 좋은 변화를 만드는 일에 동참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굿네이버스 이펙트 캠페인을 통해 선한 영향력이 확대되고, 더 많은 아동이 새로운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강석 더나은미래 기자 kim_ks0227@chosun.com

[이 주의 사회공헌 브리핑] 4월 2주차

더나은미래는 비영리, 사회적 경제, 기업 CSR 등의 영역에서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고민하는 파트너들과 협력하는 미디어 플랫폼입니다. ‘이 주의 사회공헌 브리핑’에서는 한 주의 기업 사회공헌 소식 중 주목할 만한 뉴스를 골라 소개합니다. 뉴스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빅카인즈’를 통해 4월 8일부터 12일까지 국내 주요 매체 54곳에 보도된 기사 1883건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LG화학, ‘우리가 그린히어로’ 2기 출범 LG화학은 8일 ‘우리가 그린히어로’ 2기 발대식을 갖고 청소년 활동가들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우리가 그린히어로’는 LG화학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굿네이버스 서울지역본부, 청년 교육 사회적 협동조합 씨드콥과 함께 지난해 처음 시작한 아동 청소년 환경 활동가 육성 프로젝트다. 활동가들은 올해 ▲유네스코 생물보전지역 답사를 중심으로 탐사 및 체험활동 ▲밤섬생태체험관 및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밤섬 지키기 축제와 캠페인 운영 ▲명사 특강과 자체 워크북을 통해 생물다양성 전문성을 기를 수 있는 교육을 받으며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롯데카드, 서울시와 ‘ESG 기업 육성’ 협력체계 구축 롯데카드가 서울특별시와 ESG기업의 육성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서울특별시 지역 연계형 청년 창업 지원사업 ‘넥스트로컬’ 및 롯데카드 ESG 캠페인 ‘띵크어스’ 활성화를 위한 협력 ▲ESG기업 지원을 위한 행사/프로모션 공동 참여 및 지원 ▲양 기관의 지원사업에 참여한 ESG기업의 판로 확대, 홍보 및 교류 활성화 지원 등을 내용으로 한다. 서울특별시는 2019년부터 지역 자원을 연계한 서울 청년의 창업을 지원하는 ‘넥스트로컬’ 사업을 진행해왔다. 롯데카드는 2022년부터 ESG 캠페인 ‘띵크어스’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 지역민 고용 등을 실천하는 ESG기업의 홍보와 마케팅을 지원해왔다. ◇포르쉐코리아, 국내 예술 스타트업 지원한다…상금

굿네이버스는 주식회사 키즈캐슬과 기후위기 심각성을 알리고 일상 속 환경보호 실천을 독려하기 위해 '우리가 함께 그린(Green) 초록초록 지구'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우리가 함께 그린(Green) 초록초록 지구' 프로젝트 사진. /굿네이버스
굿네이버스·주니토니, ‘세계 물의 날’ 맞아 환경동요 애니메이션 공개

‘우리가 함께 그린(Green) 초록초록 지구’ 프로젝트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는 주식회사 키즈캐슬과 기후위기 심각성을 알리고 일상 속 환경보호 실천을 독려하기 위해 ‘우리가 함께 그린(Green) 초록초록 지구’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우리가 함께 그린(Green) 초록초록 지구 프로젝트는 ‘세계 물의 날’인 3월 22일을 맞아 모든 아동이 건강한 지구에서 살아가기 위해 물을 지키는 방법을 알리고 실천을 독려하고자 기획됐다. 아동부터 성인까지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키즈캐슬이 제작한 쌍둥이 꼬마 마법사 주니토니 캐릭터를 활용한 환경동요 애니메이션으로 물을 지키는 방법을 소개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구의 표면 75% 이상을 덮고 있는 소중한 물을 지키기 위한 방법으로 ▲샴푸·린스·세제 조금씩 사용하기 ▲음식은 먹을 만큼 덜어서 먹기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버리기 등의 실천을 강조한다. 해당 애니메이션은 굿네이버스와 주니토니 유튜브 채널 및 인스타그램에서 시청할 수 있다. 굿네이버스와 키즈캐슬은 가속화되는 기후위기 속에서 환경의 소중함을 인식할 수 있도록 3월 22일 세계 물의 날을 시작으로 4월 22일 지구의 날, 9월 6일 자원순환의 날에 맞춰 애니메이션을 공개할 계획이다. 고완석 굿네이버스 아동권리옹호부장은 “건강한 지구환경이야말로 아동권리 보장의 첫걸음이다”라며 “많은 사람이 기후위기를 인식하고 환경을 보호하여 아동들에게 건강한 지구환경을 물려줄 수 있도록 다각적인 기후위기 대응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병선 키즈캐슬 대표는 “이번 협업을 통해 제작한 3편의 주니토니 애니메이션으로 아이들이 환경보호와 실천에 대해 보다 알기 쉽고 재미있게 받아들여 주기를 바란다”며 “아이들이 즐거운 세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저출생은 ‘우리 아이가 행복하지 않다’는 마지막 경고 [커버스토리]

국내 대표 아동NGO 6곳이 말하는 ‘아동의 미래’ 아동이 줄고 있다. 속도는 더 걷잡을 수 없다. 지난해 4분기 합계 출산율은 사상 처음으로 0.6명대로 떨어졌다. 정부, 기업, 언론 등 사회 모든 주체가 저출생 해법을 찾고자 분주하다. 아동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은 저출생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더나은미래는 국내 대표 아동 NGO 6곳에 ‘아동의 미래’에 대해 물었다. 이들은 “나의 아동·청소년기가 행복하지 않았는데 ‘내가 낳은 아이는 과연 행복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에서 비롯된 현상”으로 분석했다. ‘아동이 행복하지 않다’는 마지막 경고라는 것. 이들은 “아동의 성장 환경에 따른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동이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저출생 해법 한국 아동·청소년의 삶의 만족도는 OECD 회원국 중 최하위권이다. 통계청의 ‘아동·청소년 삶의 질 2022’ 보고서에 따르면,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2019년 2.1명, 2020년 2.5명, 2021년 2.7명으로 2015년 이후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다른 연구 결과도 비슷하다. 2021년 말 한국방정환재단이 공개한 ‘한국 어린이·청소년 행복지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인 OECD 22국 중 한국 어린이·청소년의 행복지수가 22위로 꼴찌를 기록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이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와 2012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국제 아동 삶의 질 조사’에서도 한국 아동의 삶의 질은 35국 중 31위에 그쳤다. 정태영 세이브더칠드런 총장은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면서 비교적 균질한 환경에서 제공되던 공교육에서도 격차가 벌어지게 됐다”면서 “지역에 따른 불균형, 가정 형태에 따른 불균형 등 다른 국가와 비교해 한국은 어떤 영역에서 불균형이 심하게 나타나고 있는지도 짚어봐야

굿네이버스 '드림하이' 프로젝트 중 바리스타 활동을 진행한 아이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굿네이버스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미래, 7년째 5140명 진로 지원

굿네이버스 드림하이 프로젝트 빈곤은 선택의 폭을 좁힌다는 말이 있다. 경험에도 돈과 시간 등 자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진로교육법 제5조에 따르면,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장애인, 북한 이탈 주민, 저소득층 가정 학생 및 학교 밖 청소년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위한 진로 교육 시책을 마련해야 한다. 그러나 기존에 마련된 진로 교육은 일회성 체험으로 그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 자주 나온다. 제대로 된 진로 탐색을 위해서는 다양하고도 장기적인 경험이 필요한데,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아동·청소년은 진로 탐색 과정에서도 취약할 수밖에 없다. 글로벌 아동 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는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의 후원으로 2018년부터 아동·청소년 진로 지원 사업 ‘드림하이(Dream High!)’ 프로젝트를 통해 체계적인 기회를 제공한다. 드림하이는 아동의 건강한 미래 성장을 위해 진로 활동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일회성 진로 체험 활동을 넘어 자신이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파악하고 이를 직업 및 진로와 연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굿네이버스는 드림하이 프로젝트로 지금까지 153개 아동복지시설을 통해 5140명 아동의 진로를 지원했다. 드림하이 프로젝트는 ▲탐색 ▲실천 ▲심화 ▲자립 네 단계로 구성됐다. 아동·청소년의 진로지원을 위해 각 단계에 맞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먼저 탐색 단계에서는 코딩·바리스타·악기 등 다양한 분야를 체험하며 자기 탐구와 흥미 발견을 돕는다. 실천 및 심화 단계에서는 진로 분야별 전문가를 연계하고 집중 심화 교육을 진행해 흥미가 꿈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한다. 마지막 자립 단계에서는 개인의 잠재 능력과 가능성을 토대로 8명을 선정해 1인당 100만원에서 200만원의 맞춤형 자립

인천 부평구 서로사랑지역아동센터의 학생들이 첼로와 바이올린 합주 수업을 듣고 있다. /굿네이버스
“첼리스트·영화감독… 아이들의 꿈을 응원합니다”

굿네이버스 드림하이 프로젝트 중학교 2학년 이수윤(14)양은 예술고등학교에 진학하려고 매일 첼로를 켠다. 하루 3시간. 꿈은 첼리스트다. 작년만 해도 마땅한 목표가 없었다. 그러다 인천 부평구 서로사랑지역아동센터에서 일주일에 한 번 진행하는 첼로 수업을 들으면서 조금씩 꿈을 키워갔다. 처음엔 젓가락행진곡, 유머레스크 같은 기초곡 연주도 어려워했지만, 지금은 입시곡으로 불리는 라데츠키 행진곡, 미뉴에트 사장조 등을 거뜬히 소화한다. 친구들과 함께 바이올린, 첼로 협주회도 연다. 지난 10월엔 인천시 지역 아동 센터 총연합회 합창 대회에서 찬조 공연도 섰다. 곡 선정부터 무대 기획까지 모두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낸 결과다. 수윤양이 꿈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었던 건 ‘드림하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부터다. 드림하이는 아동의 건강한 미래 성장을 위해 진로 활동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과 글로벌 아동 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가 2017년부터 진행하는 아동·청소년 진로 지원 사업이다. 프로젝트에는 전국 지역 아동 센터 115곳, 아동 복지 시설 51곳, 학교·스포츠 교육기관 12곳 등이 동참했고, 누적 참여 아동은 5740명에 달한다. 황성은 서로사랑지역아동센터장은 “과거 문화·예술 수업에서는 예산이 빠듯해 선생님이 자주 바뀌거나 수업 공백이 생기기도 했다”며 “드림하이 프로젝트로 안정적인 지원이 이뤄진 뒤로는 아이들이 꾸준히 악기를 배우고 연주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드림하이 프로젝트는 아동·청소년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탐색 ▲실천 ▲심화 ▲자립 등 네 단계에 걸쳐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진로 탐색은 아동·청소년이 꿈을 찾기 위한 진입 단계로, 흥미를 발견해 다양한 분야에서 진로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진로 실천과 심화

7일 만난 김선 굿네이버스 국제사업본부장은 "NGO는 인도적 위기 지역 주민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일한다"며 "심리적 회복을 위한 섬세한 상담 서비스, 소득 증대 프로그램, 생필품 등을 지원해 이재민이 트라우마 없이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했다. /양수열 C영상미디어 기자
“인도적 지원의 미래, 민관협력에 달렸다”

[인터뷰] 김선 굿네이버스 국제사업본부장 정부·NGO 동등한 위치서상호 협력 필요 관심 줄어든 만성재난에정부 지원 뒤따라야 “재난이 터지면 가장 먼저 집계하는 데이터가 있습니다. 사망자, 실종자, 이재민 수. 모두 ‘사람’이죠. 건물이 몇 채 무너졌는지, 피해 범위는 어디까지인지 조사하지만 인명 피해를 파악하는 게 우선입니다. 그만큼 재난 현장에선 인명 구조(life saving) 그리고 사람이 핵심입니다. 현장에 깊숙이 들어가 구호활동을 펼치고 이재민들의 마음을 돌보는 일을 국제구호개발 NGO가 해요. 정부와 국제기구가 무너진 인프라를 구축하는 ‘하드웨어’ 역할을 한다면, NGO는 ‘소프트웨어’를 맡은 셈입니다. 정부와 NGO가 파트너로서 협력할 때 비로소 시너지가 나는 거죠.” 김선 굿네이버스 국제사업본부장은 인도적 지원 분야 경력만 20년이 넘는 베테랑이다. 해외 재난 현장이나 국제개발협력·인도적 지원을 주제로 한 토론회에 가면 늘 그가 있다. 7일 서울 영등포구 굿네이버스회관에서 만난 김선 본부장은 튀르키예 대지진부터 아프가니스탄 지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올해만 연이어 발생한 인도적 위기 상황에 할 말이 많아 보였다. 그는 “세계적으로 인도적 위기 상황이 동시다발하는 추세라 어느 때보다 정부와 NGO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내년도 공적개발원조(ODA) 예산안이 역대 최대인 6조5000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NGO들의 평가는 어떤가? “ODA 예산이 올해보다 2조원 증가한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하지만 아쉬운 지점도 있다. 정부 예산안을 살펴보면 인도적 지원 예산은 7400억원에 이르는데, 이 중 민관협력 부문은 50억원에 그친다. 전체 예산의 0.6%에 불과하다. 예산 증가 폭만큼은 아니라도 증액될 거라 생각했는데, 동결 수준의 예산편성이 아쉽다.” ―우리 정부의 NGO 협력 수준은

ODA, 정부와 NGO의 파트너십이 필요하다

인도적 지원 30년토종 NGO의 힘 인도적지원 예산연간 3000억원민관협력 부문은 1% 튀르키예 대지진 발생 10개월. 강도7.8 지진으로 5만5000명이 사망하고 최소 1570만명의 이재민을 발생시킨 현장도 이제 안정을 되찾고 있다. 지진 피해 지역에는 컨테이너 형태 임시 쉼터가 마련됐고, 정착촌 사람들은 주민자치위원회를 만들고 마을을 꾸려나가고 있다. 재난 현장에 누구보다 빠르게 진입했던 비영리 단체들은 지금도 현장을 지키며 이들의 일상 복귀를 돕고 있다. 긴급구호부터 재건, 회복과 예방에 이르는 이 모든 활동을 인도적 지원이라고 한다. 현재 임시거주촌에 아이들의 심리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여성친화공간(GFS)을 마련하는 일이나 보건소를 중심으로 위생 인식 개선 프로그램도 포함된다. 한 해 3000억원에 달하는 정부의 인도적 지원 예산 99%는 긴급구호에 쓰인다. 현지 정부와 UN 산하 국제기구로 전달되는 자금이다. 국내 비영리 단체도 동일한 재난 현장에 투입돼 인도적 지원을 벌이지만 재원은 공유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러한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한 건 올 초부터다. 정부는 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파견한 ‘해외긴급구호대(KDRT)’에 최초로 NGO를 포함시킨 이후 외교부와 국내 NGO 3곳이 1000만달러(약 130억원) 규모 기금을 공동으로 조성해 후속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제개발협력 전문가들은 “인도적 지원 분야의 민관협력 가능성이 열렸다”며 “내년도 공적개발원조(ODA) 예산이 6조5000억원으로 대폭 늘어나는 만큼 새로운 협력 모델이 만들어질 것”이라 기대했다. 인도적 지원 민관협력 예산 5년째 제자리 정부의 인도적 지원 예산은 ODA 부문에서 나온다. 올해 기준 ODA 예산은 4조5000억원. 이 가운데 인도적 지원에 편성된 금액은 2993억6700억원(약 6.6%) 수준이다. 세부적으로는 ▲해외

굿네이버스 '마음을 전하는 말' 캠페인 포스터. /굿네이버스
굿네이버스, 더 좋은 양육 캠페인 ‘마음을 전하는 말’ 진행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는 더 좋은 양육을 위한 캠페인 ‘마음을 전하는 말’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세계 아동학대 예방의 날(11월 19일), 유엔아동권리협약 비준일(11월 20일)을 기념하는 아동권리주간을 맞아 기획한 캠페인이다. ‘마음을 전하는 말’은 말을 통해 자녀의 마음을 존중하면서 부모의 마음을 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캠페인에서는 굿네이버스의 ‘배우는 부모 자라는 아이’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부모와 자녀 간 건강한 소통 방법인 ‘상감바 대화법’을 소개한다. 상감바 대화법은 상황, 감정, 바람의 순서로 부모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이다. 캠페인에 참여하면 관련 예시를 보면서 대화 방식을 점검하고 바람직하나 표현 방법을 익힐 수 있다. 이밖에 ▲자녀 연령에 따른 생애주기별 부모교육 프로그램 활성화 ▲부모의 양육 부담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지원 강화 ▲긍정 양육 환경을 위한 종합적 정책 마련을 촉구하는 서명에도 동참할 수 있다. 캠페인은 굿네이버스 홈페이지에서 참여할 수 있다. 굿네이버스 전국 37개 사업장에서도 대면 캠페인이 진행된다. 국가인권위원회 ‘2021 아동학대 예방 부모교육 실태와 개선방안 연구’에 따르면 영유아·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의 94.2%는 부모 교육이 필요하고, 그중에서도 자녀와의 바람직한 의사소통 방법, 긍정적인 지도 방법에 대한 교육을 가장 원한다고 답했다. 굿네이버스는 “사회적 흐름에 발맞춰 부모·자녀 간 행복한 소통 방법을 알리고 더 좋은 양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박정순 굿네이버스 아동권리옹호본부장은 “아동이 행복한 양육은 부모와 자녀 간의 긍정적인 의사소통에서부터 시작된다”면서 “굿네이버스는 앞으로도 아동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양육 환경이 조성되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굿네이버스 웹드라마 '이웃처럼 그렇게' 공식 포스터. /굿네이버스
굿네이버스, 후원자 나눔 스토리 담은 ‘이웃처럼 그렇게’ 웹드라마 공개

굿네이버스는 웹드라마 시리즈 ‘이웃처럼 그렇게’를 다음 달 1일 굿네이버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한다고 31일 밝혔다. 총 5부작으로 제작된 ‘이웃처럼 그렇게’는 굿네이버스 후원자의 실제 나눔 스토리를 소재로 한 하이퍼리얼리즘 웹드라마다. 일상 속 이야기를 통해 연령대별로 공감을 유도하고, 나눔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각 에피소드는 짧은 영상에 익숙한 MZ세대를 타겟으로 3~4분의 길이로 제작됐으며, 굿네이버스 주요 사업과 캠페인을 연계해 다양한 나눔의 방법도 함께 제시한다. 영상은 1일 업로드되는 ‘좋은 이웃 동구의 짝사랑 편’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굿네이버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서툰 첫사랑을 시작한 초등학생 ▲잠시나마 마음의 여유를 찾고 싶은 취업준비생 ▲신입 사원과 공감대 형성에 애쓰는 직장인 ▲진정한 행복에 대해 고민하는 엄마 ▲결혼식을 준비하며 특별한 의미를 찾게 되는 예비 신혼부부까지 서로 다른 상황에서 나눔을 실천하는 주변 이웃들의 진솔한 모습을 만날 수 있다. OST에는 싱어송라이터 윤딴딴이 참여해 따뜻한 선율로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윤딴딴이 직접 작사·작곡한 OST는 31일 오후 6시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 공개된다. 굿네이버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도 들을 수 있다. 다음 달 중에는 좋은 이웃들과 나눔의 가치를 공유하는 깜짝 버스킹 공연 ‘굿네이버스킹’이 진행될 예정이다. 황성주 굿네이버스 나눔마케팅본부장은 “나눔의 실천은 소외된 이웃뿐 아니라, 기부에 참여하는 자신에게도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며 “굿네이버스 웹드라마 ‘이웃처럼 그렇게’를 통해 우리 주변의 좋은 이웃들이 위안을 받고, 미소를 찾으며 나눔의 가치에 공감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지은

굿네이버스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등과 '한국-튀르키예 우정마을' 임시정착촌 개촌식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은 19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하타이주에서 진행된 개촌식 현장 모습. /굿네이버스
튀르키예 지진 피해 민관협력으로 돕는다… ‘우정마을’ 운영 시작

튀르키예 대지진 이재민의 회복을 돕기 위한 임시정착촌 ‘한국-튀르키예 우정마을’ 운영이 시작된다. 굿네이버스는 23일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등과 함께 국내 최초의 민관협력 재난 복구 사업 ‘한국-튀르키예 우정마을’ 개촌식을 19일(현지 시각) 진행했다고 밝혔다. 우정마을 사업은 국내 최초로 한국 정부와 민간단체 협업으로 추진된 조기 재난 복구 사업이다. 민간단체로는 굿네이버스와 세이브더칠드런, 희망친구 기아대책 등 NGO가 참여한다. 개촌식에는 이원익 주튀르키예 한국 대사관 대사, 이규호 외교부 개발협력국 심의관, 도영아 코이카 연구위원, 김선 굿네이버스 국제사업본부장 등 한국·튀르키예 정부와 NGO 관계자, 우정마을 입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우정마을은 튀르키예 하타이주에 약 4만㎡ 규모로 조성된 컨테이너 임시정착촌이다. 이곳에서 지진 피해 이재민 500가구를 대상으로 내년 6월까지 사업이 진행된다. 이재민의 정착과 정신적‧심리적 회복을 돕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굿네이버스는 이재민 여성과 여아의 회복에 중점을 둔다. 이들의 심리사회적 회복, 젠더 기반 폭력 예방을 위한 여성친화공간(GFS, Girls Friendly Space)을 조성하고, 500명에게 심리사회적 지원(PSS, Psychosocial Support)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우정마을 주민 900명을 대상으로 젠더 기반 폭력 예방 교육도 시행할 계획이다. 이재민 50명으로 구성된 주민자치위원회를 조직해 주민 스스로 마을을 관리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우정마을 내 취약계층 20명을 대상으로는 우정마을 운영 관련 일자리를 제공하는 ‘캐쉬 포 워크(Cash For Work)’ 프로그램도 펼친다. 굿네이버스는 우정마을 사업 종료 이후에도 현지 파트너 기관과 협력해 임시정착촌 관리 및 운영을 위한 모니터링과 지원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개촌식에 참석한 김선 굿네이버스 국제사업본부장은 “튀르키예

/굿네이버스
국내 아동 78% “우리나라 기후위기 심각해요”

국내 아동 10명 중 7명은 한국의 기후위기가 심각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굿네이버스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아동·청소년 기후위기 대응 활동 실태 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아동·청소년의 기후위기 관련 인식과 기후변화 대응 활동 참여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20일간 전국 만 7~18세 아동·청소년 441명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조사 결과, 아동·청소년의 78%는 “우리나라의 기후위기가 심각하다”고 답했다. 설문 참여자의 과반은 기후위기가 아동의 권리를 침해한다고 응답했고, 침해되는 권리로는 건강권(79.4%·중복응답), 생명권(74.1%), 생존권·발달권(61.8%), 놀 권리(46.9%) 등을 꼽았다. 기후위기 대응 활동에 직접 참여한다고 응답한 아동·청소년의 비율은 99.8%였다. 이들은 주로 ▲분리수거 ▲플로깅·줍깅 ▲환경을 해치는 기업 제품 사용 지양 등을 실천했다. 아동·청소년이 기후위기 대응 활동에 참여하는 가장 큰 이유는 활동이 기후위기를 변화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었다. 기후위기 대응 활동에 참여 중인 아동·청소년은 활동을 지속하기 위해 시간적 여유와 정책·제도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답하기도 했다. 한유정 굿네이버스 아동권리연구소 부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아동·청소년이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주도적으로 다양한 대응 활동에 참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굿네이버스는 아동이 기후위기 대응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환경 조성과 인식 개선을 위해 연구와 옹호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김수연 기자 yeo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