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5일(금)

전시·뮤지컬부터 나무 심기, 친환경 국토대장정까지…비영리의 ‘환경의 날’ 맞이

비영리 단체가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문화 프로그램부터 캠페인까지 다양한 활동을 통해 기후위기를 알리고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와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은 환경 관련 사진전과 뮤지컬을 통해 기후위기를 알렸다.

배우 신혜선과 에티오피아 ‘글로벌 유스 네트워크’ 청소년들이 리사이클링 활동을 진행하는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다. /굿네이버스

환경의 날을 하루 앞둔 4일, 굿네이버스 홍보대사인 배우 신혜선은 ‘지구여행(지구를 구하는 나만의 여행)’ 사진전의 일일 도슨트로 나섰다. 배우 신혜선은 지난 4월 직접 에티오피아 아이들을 만나고 지역 주민과 함께 나무를 심으며 굿네이버스의 기후위기 대응 사업을 경험한 바 있다.

지구여행 사진전은 ▲지구여행의 시작, 에티오피아 ▲기후위기, 그리고 아이들 ▲지구여행자의 꿈, 지속 가능한 미래 모두 세 가지의 주제로 구성됐다. 배우 신혜선은 굿네이버스 후원자를 대상으로 전시된 사진을 소개하며 기후위기 대응의 필요성을 전했다.

가족 뮤지컬 ‘환경지킴이 이벤져스 이다’ 포스터. /초록우산

초록우산은 롯데칠성음료, EBS와 함께 기후위기를 알리고 환경보호 실천을 독려하는 유아·어린이 대상 뮤지컬인 ‘환경지킴이 이벤져스 이다’ 공연을 열었다. 5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예림당아트홀에서 진행되는 뮤지컬에서는 EBS 캐릭터들과 환경지킴이 이다 캐릭터가 등장한다. 이들은 재활용 및 수질보호 운동에 앞장서는 지구환경 특공대가 되어 지구 환경을 위협하는 ‘버려버려 캣’을 막기 위한 여정에 나선다.

초록우산과 롯데칠성음료, EBS는 “이번 공연을 통해 관람객들이 지구와 환경보호를 위한 실천의 중요성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세 기관은 2022년 8월 업무협약을 맺고 ‘모여라 딩동댕’ 환경교육편 등 어린이 대상 환경 교육 콘텐츠 제작을 이어왔다.

비영리 단체는 후원을 통해 나무를 심거나, 해양 쓰레기를 직접 수거하는 등 환경보호를 실천하기도 했다.

베트남 남칸 지구에서 멩그로브 묘목을 식재하는 아동의 모습. /세이브더칠드런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5일 베트남 까마우성 남칸 지구에 맹그로브 나무를 심는 ‘빨간나무 세 그루 심기’ 캠페인을 시작했다. ‘빨간나무 세 그루 심기’은 후원금으로 맹그로브 세 그루를 심는 기후위기 대응 캠페인이다. 첫 번째 프로젝트는 베트남 까마우성 남칸이며 이후 몽골, 네팔 지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일시 후원과 정기 후원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1000만 원 이상의 고액 후원 시 나무 약 1000그루를 심을 수 있다.

2026년 12월까지 지역 주민 주도의 맹그로브숲을 복원해 토양 유실을 막고, 기후 회복력을 강화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남칸 지구에 10헥타르 규모의 맹그로브숲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학교를 기반으로 방과후 기후 교육을 실시하고 지역 내 아동·청소년 주도의 기후변화 캠페인을 지원해 지역 주민이 자체적으로 맹그로브숲을 조성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교육할 계획이다.

지난 4일 ‘제6회 꿈꾸는아이들 올레!국토대장정’에서 제주도 일대를 행군하는 학생들의 모습. /월드비전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제주도 일대에서 해변 정화 활동과 함께 ‘제6회 꿈꾸는아이들 올레! 국토대장정’을 진행한다. ‘기후위기에 따른 환경보호’가 주제인 이번 국토대장정을 통해 제주도 올레길 일대에서 약 70km의 행군과 함께 환경보호를 위한 활동을 펼쳤다.

참여 아동 106명은 국토대장정에 앞서 세계시민교육을 수강하고 환경일기를 작성하는 등 사전환경활동에도 참여했다. 이후 폐플라스틱·낡은 어망·비닐 등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는 해변 정화 활동을 펼치고, 해양 쓰레기로 정크아트 퍼포먼스를 진행하는 등 제주도의 해변 쓰레기 문제를 알렸다.

월드비전은 “국토대장정 행사 기간 모든 참가 아동이 개인 텀블러를 사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식사와 간식 역시 다회용기를 사용하거나 쓰레기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는 음식으로 구성했다”고 전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kyuriou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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