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웅저 ‘따비에’ 대표버마 난민촌 등에 도서관 설립… 7년간 동화책 1만5천여 권 만들어 “세상을 바꾸는 건 무력과 시위뿐일 줄 알았죠. 그런데 한국에서 시민단체들을 보고 배우며 ‘교육’으로 사람도, 사회도 변화시킬 수 있다는 희망을 얻었습니다.” 버마(미얀마) 교육 단체 ‘따비에’ 마웅저(48·사진) 대표의 말이다. 그는 지난달 한양대에서 열린 ‘2016 아시아 필란트로피 어워드(APA·Asia Philanthropy Awards)’에서 ‘올해의 필란트로피스트’로 선정됐다. 버마에서 7년간 군부 독재에 반대하며 민주화 운동을 했던 마웅저 대표는 민주주의 사회를 기대하며 1994년 한국으로 도망 왔다고 한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외국인 노동자’ 신분 속에서 임금 체불은 예사였고, ‘불법 체류자’로 언제 체포돼 강제 추방당할지 몰라 매일 두려움에 떨었다. 그때 손을 잡아준 건 한국 시민단체 사람들이었다. “덕분에 ‘나눔’이란 걸 배웠죠(웃음).” 단체들의 소개로 성공회대에서 야학을 다녔고, 그것이 계기가 돼 성공회대 아시아 NGO정보센터에서 버마 민주주의에 관한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한국에서 배우면서 버마 사회와 계속 비교해봤죠. 버마의 정치, 인권 등 모든 문제가 결국 ‘교육’이 부족해서였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이후 마웅저 대표는 2003년, 태국 국경 지대 버마 난민촌 아이들의 교육을 지원하는 소모임(APEBC)을 만들었다. 처음엔 국내 버마 이주민 10인과 함께 매달 10만원씩 태국 현지로 보냈다. 소문이 나면서 6개월 뒤엔 기부자가 100명으로 늘었고, 이듬해부터 한국 시민들도 모금에 동참해준 덕분에 2005년 난민촌엔 첫 고등학교, ‘메타오교’가 생겼다. 이 학교에는 현재 1000여명의 버마 난민 청소년들이 다니고 있다. 2008년 난민 지위가 인정돼 버마 난민촌을 오갈 수 있게 되면서, 마웅저 대표는 교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