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30대 기업 장애인 고용률 평균 2.3%, 8곳은 ‘미공시’

2023-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대해부<6>장애인 고용률 분석 “고객에 대한 가치 제공, 종업원에 대한 투자, 협력업체와 공정하고 윤리적인 거래,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 장기적인 주주 가치 창출 모두가 기업의 필수적인 목적이다.”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BRT)에서 ‘기업의 목적’을 새롭게 선언한지 만 5년이 지났습니다. ‘주주 자본주의’에서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로서의 전환을 알렸던 BRT 선언 이후, ES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비재무 보고에 대한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더나은미래는 공익 싱크탱크 그룹 ‘더미래솔루션랩’과 함께 국내 매출액 30대 기업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심층 분석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대해부’ 특집 기사를 기획했습니다. 분석 대상은 시가총액 200위 내 기업 중 공기업, (최종)지주사, 금융사를 제외한 2023년 매출액 상위 30대 기업입니다. /편집자 주 30대 기업의 2023년 장애인 고용률 평균은 2.3%로 집계됐다. 이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기업이 공시한 ‘장애인 고용률’을 기반으로 계산한 것으로, 30대 기업 중 8곳(LG화학, SK하이닉스, KT, 현대제철, 삼성SDI, 롯데케미칼, 대한항공, DB손해보험)은 장애인 고용률 지표를 기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장애인 고용률을 공시한 곳의 약 37%(7곳)가 전년 대비 고용률이 평균 12%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하락률을 보인 기업은 33.3% 하락한 LG에너지솔루션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보고서에 총 장애인 고용률과 함께 국내와 해외 각각의 장애인 고용률을 나누어 표기했는데, 국내는 1.8%로 2022년과 2023년이 동일했지만, 해외 사업장이 0.9%에서 0.3%로 떨어졌다. 이에 국내외 합친 고용률은 1.2%(397명)에서 0.8%(253명)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현대글로비스(21.4% 감소) ▲현대차(11.4% 감소) ▲기아(7.4% 감소) ▲삼성화재(4% 감소) 순으로 나타났다. ◇ 장애인 고용률 ‘하락폭’ 1위,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고용률 감소

농식품 분야를 비즈니스로 혁신…청년 100명 머리 맞댄다  

농식품 분야의 혁신을 꿈꾸는 청년 100명이 모였다. 농협중앙회 ‘NH 애그테크 청년창업 캠퍼스’의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이들은 지난 5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농식품 분야의 창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주요 과제 해결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게 된다.    농협중앙회(회장 강호동)는 지난 5일 서울 명동 목시 호텔에서 ‘농협 애그테크 청년창업캠퍼스 ‘NH SEED 발대식’을 개최했다.   발대식에는 이경춘 농협중앙회 디지털혁신실 국장, 서상조 고용노동부 정책보좌관, 박주희 청년재단 사무총장을 비롯해 NH SEED(엔에이치 시드)와 NH ROOKIE(엔에이치 루키) 교육생 100명 등이 참석했다.   농협 애그테크 청년창업캠퍼스는 고용노동부 사업으로, 대한상공회의소가 운영·지원하며, 농협중앙회와 청년재단이 주관한다. 애그테크(Agriculture+Techonology) 농식품 분야를 아이디어와 비즈니스로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는 청년을 발굴 및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NH SEED는 지난해 시작돼 두 차례 진행됐으며 올해 NH ROOKIE 트랙이 신설됐다. NH SEED에는 창업 아이템을 보유한 개인 및 팀이 모였다면, NH ROOKIE는 사업을 시작하진 않더라도 농식품 분야의 문제점을 프로젝트성으로 해결해 보려는 이들이 선정됐다. 그렇다 보니 대부분 대학생 참여자가 많은 점이 특징이다.   지난 6월부터 신청서를 받아 NH SEED와 NH ROOKIE 각 50명씩, 총 100명을 선정해 지난 1일 발표했다. 선정된 청년들은 오는 10월 둘째 주까지 매주 1회 선배 창업가와의 만남 등 교육을 제공받는다. 이를 통해 스마트팜, 로봇, 푸드테크 등의 키워드를 바탕으로 창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거나, 문제 해결 아이디어를 구상한다. 이후 10월 넷째 주에 진행되는 데모데이 때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는 개인 및 팀들에는 총 상금 1950만원이 수여된다.   이날 발대식에서 이경춘 농협중앙회 디지털혁신실 국장은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청년들의 아이디어를 적극 수렴해 농협 애그테크 청년창업캠퍼스가 농업 분야의 혁신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청년재단 박주희 사무총장은 일을 할 때 필요한 요소가 다섯 가지가 있다고 제언했다. 다섯 가지는 ▲지식 자본 ▲경제 자본 ▲인적 자본 ▲사회적 자본 ▲꿈 자본이다. 박 사무총장은 “’잘될 거야’라는 희망을 품고 실수가 있더라도 난관을 극복해나갈 수 있는 꿈 자본이 있다면, 나머지 자원은 충분히 뒷받침해 주겠다”며 참여자들을 격려했다.   발대식 후에는 특강, 창업가 성향 진단 워크숍 등 1박 2일의 사전 교육이 시작됐다. 첫 번째 순서로 김기홍 농협중앙회 안성교육원 교수와 임대환 청년재단 센터장이 각 기관의 역할에 대해 소개했다. 김 교수는 이 자리에서 “농식품 분야에 관심을 갖고 뛰어든 청년들이 우리나라의 농업과 농촌, 더 나아가 국민을 위한 일을 하게 되는 것”이라며 “자부심을 가지고 프로젝트와 벤처사업에 열심을 내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임 센터장은 청년재단이 은둔형외톨이와 경계성지능 청년을 지원하게 된 계기에 대해 “우리의 고객은 청년인데, 그들이 놓인 상황을 이해하려고 했더니 필요를 파악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창업 과정에서 힘든 여건이 많겠지만, 고객의 삶을 들여다보면 아이디어를 확장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oil_line@chosun.com

20일 대한상공회의소 경기인력개발원에서 유망 청년 정비사를 양성하기 위한 업무협약식이 열려 롯데오토케어와 경기인력개발원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롯데렌탈
롯데오토케어, 경기인력개발원과 청년 정비사 양성한다

롯데오토케어가 대한상공회의소 경기인력개발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자동차 정비사를 꿈꾸는 청년 지원에 나선다. 이번 업무협약은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일 체결됐다. 이 사업은 청년에게 다양한 양질의 일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취지이며 직무탐색, 직무역량 강화 등을 지원한다. 청년의 원활한 노동시장 진입을 도모하고자 2023년부터 실시됐으며, 올해는 전국 214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한다. 최근 전기차 증가로 차량 정비 인력에 대한 수요는 늘고 있으나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 수는 감소하고 있어 자동차 정비 관련 기업은 인력난을 겪고 있다. 자동차 정비 인력의 부족은 정비 시간 지연 및 비용 인상, 안전 문제 등의 사회적 비용 증가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롯데오토케어는 기존 사회공헌활동의 범위를 직무교육 및 인턴십 제공 등 청년 취업 지원 분야까지 확대해 ESG 경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업무협약에 따라 롯데오토케어와 경기인력개발원은 최대 25명의 청년 정비사 지원에 나선다. 현물과 현금을 출자하고, 현직 정비사 멘토링 등을 포함하여 다각도로 지원한다. 우선 프로그램 지원자에게 1개월 내외의 기초 교육을 한다. 교육 수료자에게는 롯데오토케어 전담 정비사와의 1:1 매칭을 통한 현장 인턴십 활동 기회를 2주간 제공한다. 개인별 맞춤형 취업 지원을 위해 명사 특강, 현직자 멘토링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이규필 롯데오토케어 대표는 “자동차 정비 분야 취업을 고민 중인 청년들에게 인적, 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향후 지원 프로그램을 늘리기 위해 대학 및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프로그램 신청은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 홈페이지를 통해

KT, 에이블스쿨 6기 교육생 모집… 디지털 미래 인재 양성

KT는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내달 1일까지 에이블스쿨 6기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모집에서 선발된 입교생들은 9월 초부터 약 6개월간의 교육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에이블스쿨은 KT가 정부와 함께 기업 실무형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고 인공지능(AI), 디지털 분야 인재를 필요로 하는 기업의 일자리와 연계해 국가 디지털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는 프로그램이다. 에이블스쿨 교육 과정 수료 후 KT 채용에 지원할 경우 서류 전형 면제 및 우수 수료자 추가 우대 혜택이 주어진다. 에이블스쿨은 34세 이하 미취업자 중 4년제 대학 졸업자 혹은 2025년 2월 졸업 예정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특히 이번 6기 모집에서는 타 소프트웨어(SW) 인재양성 프로그램 수료자를 우대하며, 코딩테스트 시 자바(Java) 언어 사용자에게 가점을 부여한다. 교육생들은 교육 기간 총 840시간의 이론 및 실습 교육을 받으며 기업의 실전형 프로젝트 수행 경험도 쌓게 된다. 특히 KT는 교육생들이 전국 어디서나 동일한 환경과 조건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전용 온라인 교육 및 실습 플랫폼 에이블에듀(AIVLE-EDU)를 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서울과 분당 등의 수도권을 비롯한 대전, 광주, 대구, 부산 등에 오프라인 교육장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교육은 무상으로 제공되며 KT의 현직 전문가들이 직접 참여해 학습 방법 외에도 실무 현장에서 일하는 방식까지 직접 지도해 준다. KT가 개발한 인공지능 자격증 AICE와 빅데이터분석기사, SQLD 등 관련 분야 자격증 취득 기회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다양한 실전 학습 이벤트와 프로젝트를 통한 수상 기회 등은 구직 과정에서 교육생들의

[데이터로 읽는 장애인 리스크] ‘자살 충동’ 경험 장애인 비율 8.8%, 비장애인의 1.6배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 국제연합(UN)은 지난 1981년을 ‘세계 장애인의 해’로 선언하고 세계 각국에 기념사업을 추진하도록 권장했다. 한국 정부는 지난 1991년 장애인복지법·장애인고용촉진법을 제·개정하고 4월 20일을 법정기념일로 지정했다. 더나은미래는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장애인 리스크 관련 데이터를 짚어본다. 8.8% 한국장애인개발원이 지난 17일 발간한 ‘통계로 보는 장애인의 정신건강’에 따르면, 지난 2022년 한 해간 자살 충동을 경험한 장애인의 비율은 8.8%로 비장애인의 1.6배였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여성 비율이 남성 비율보다 높았다. 여성 장애인의 자살 충동 경험 비율은 9.4%, 남성 장애인은 8.5%, 여성 비장애인 비율은 6.3%, 남성 비장애인은 4.6%였다. 자살 충동의 주된 이유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신체·정신적 질환과 우울감 등을 가장 많이 꼽았고 경제적 어려움이 그 뒤를 이었다. 장애인의 15.7%(남성 12.1%·여성 20.6%)는 지속적인 우울감을 겪고 있었으며, 8.7%(남 7.9%·여 9.7%)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불안감’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8585억원 현행법에 따르면, 월평균 상시근로자 100명 이상의 민간사업주는 전체 직원의 3.1%를 장애인으로 채용해야 한다. 국가 및 지자체의 장, 교육감, 공공기관의 장 지방공사, 지방공단 출자 출연법인의 장은 3.8%의 장애인을 고용해야 한다. 하지만 장애인을 고용하지 않고 고용부담금을 납부하는 것으로 대신하는 공공기관과 대기업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에만 장애인 의무고용을 이행하지 않아 공공·민간 사업체가 낸 부담금이 약 8585억원이었으며, 그중 87%가량이 민간 기업의 몫이었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지난 1월, 장애인 고용이 저조한 기업(2022년 기준) 456개소 명단을 공개했다. 중앙행정기관으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1명의 장애인도 채용하지 않았으며, 10년 연속 명단

8일 서울 강서구 방화동 소재 음식점에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가운데)이 월드비전 가족돌봄청소년 A군을 만나 격려하고 있다. /월드비전
월드비전, 이정식 노동부 장관과 설 맞이 가족돌봄청소년 격려 오찬 행사 열어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월드비전은 설 명절을 맞아 가족돌봄청소년을 격려하는 오찬 자리를 가졌다고 8일 밝혔다. 가족돌봄청소년은 질병이나 장애 등을 가진 가족을 직접 돌보는 청소년으로, 돌봄과 학업 및 취업 준비 등을 병행하는 탓에 경제적·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8일 서울 강서구 방화동 소재 음식점에서 진행된 오찬에는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 김순이 월드비전 국내사업본부장이 참석해 가족돌봄청소년 A군(18세)을 만나 격려했다. 현재 A군의 아버지는 소아마비로 거동이 불편한 상태이며 어머니 또한 신장 투석 및 당뇨를 앓고 있다. 고등학교 3학년인 A군은 컴퓨터 공학 대회에서 수상할 만큼 공학 기술 실력을 갖춰 대학 진학을 꿈꿨지만, 가정의 경제적인 어려움과 부모의 질병으로 인해 진학을 포기하고 빠른 취업을 희망하고 있다. 이 장관은 소정의 격려금과 함께 고용노동부의 청년 취업 지원 정책을 소개하는 등 일자리 관련 정보를 전했다.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은 “집안의 가장이자 보호자로서 경제적 어려움, 돌봄, 학업 등 복합적 위기에 놓인 가족돌봄청소년들을 앞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규리 기자 kyurious@chosun.com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5월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청사에서 ‘제6차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장애인 고용 외면한 기업 457곳 명단 공개… 한국시티은행·쌍용건설 10년 연속 포함

정부가 장애인 고용이 저조한 기업·기관 457곳의 명단을 공개했다. 명단에는 10년 넘게 장애인 근로자를 1명도 고용하지 않은 민간기업들도 올랐다. 20일 고용노동부는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지키지 않고 고용을 위한 노력도 기울이지 않은 국가·지방자치단체 9곳, 공공기관 20곳, 민간기업 428곳을 발표했다. 공공의 경우 월평균 의무고용률(3.6%)을 못 지킨 기관, 민간은 근로자 300인 이상 기업 중 장애인 근로자 비율이 의무고용률(3.1%)의 절반인 1.55%에 못 미치는 곳이 공개 대상이다. 정부는 지난 4월 명단 공표 대상 기관·기업에 사전예고를 했다. 예고를 받은 곳 중에서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 ‘장애인 고용의무 불이행 해소 계획서’ 제출 ▲직원 대상 장애인 인식개선교육 실시 ▲공단의 장애인 인사 간담회 참석 등 조건을 충족한 곳은 최종 공표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번 명단에 오른 곳은 최소한의 고용 노력도 기울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중앙행정기관 중에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소방청이 올해 명단에 올랐다. 지자체 중엔 울릉·봉화·군위·양구군 등이 포함됐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세종테크노파크, 포항테크노파크 등 공공기관도 장애인 고용 의무를 지키지 못했다. 민간기업 중엔 대기업 계열사가 25곳, 상시근로자 1000명 이상이 64곳이었다. 10년 연속 명단에 오른 기업은 쌍용건설, 동국대학교, 한국씨티은행, 신동아건설 등 총 65곳이다. 이 중 프라다코리아,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신도리코, 금성출판사 등 4곳은 작년 말 기준 장애인 직원이 ‘0명’이었다. 프라다코리아는 2012년부터 2022년까지 11년 연속 장애인 고용률 0%를 기록했다. <관련 기사 외국계기업 21곳, 10년 연속 ‘장애인 고용의무 불이행 명단’에> 올해는 발달장애인 고용을 목표로 설립된 사회적기업 ‘베어베터’를 통해 연계고용을 하고 있다. 대기업 계열사 중엔 LG경영개발원, 아시아나IDT,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인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24년 최저임금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는 손피켓을 들고 있다. /뉴시스
내년 최저임금 시급 9860원… 올해보다 2.5% 인상

4일 고용노동부는 2024년 최저임금을 시간급 9860원으로 결정·고시했다. 이를 월급으로 환산할 경우 206만740원(월 209시간 기준)이다. 올해(시급 9620원·월급 201만580원)보다 2.5% 오른 금액이다. 최저임금은 사업 종류 구분없이 모든 사업장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노동부는 내년도 최저임금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사업장에 대한 노무관리 지도 등을 통해 최저임금 준수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내년도 최저임금은 15차례의 전원회의와 이의제기 과정을 거쳐 의결됐다. 의결 과정에서 민주노총은 결정 과정과 인상 규모에 이의를 제기하며 재심의를 요구했지만, 노동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노동부는 최저임금법 취지와 내용, 최저임금위원회 심의·의결 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정식 노동부 장관은 “이번 최저임금은 어려운 경제상황과 노동시장 여건, 저임금 근로자와 영세 자영업자의 목소리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논의를 거쳐 고심 끝에 결정했기 때문에 (사업장은) 이를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저임금제도가 변화하는 경제·노동시장 여건을 반영하고, 매년 결정 과정에서 반복되는 갈등 구도 또한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며 “앞으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개선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수연 기자 yeon@chosun.com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대기업 장애인 고용 문턱 낮춘다…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요건 완화

정부가 장애인 고용률을 높이기 위한 법 개정에 나선다. 대기업이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더 많이 설립하도록 공정거래법상 규제를 완화한다. 법정 의무고용률을 절반도 충족하지 못한 기업이 납부한 부담금 액수도 공개한다. 고용노동부와 공정거래위원회는 15일 이 같은 내용의 ‘제6차 장애인 고용촉진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장애인 표준사업장은 장애인 특성을 고려한 생산·편의·부대시설을 갖추고, 장애인을 일정비율 이상 고용한 사업장이다. 모회사가 출자해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설립하면, 장애인 고용률 산정 시 출자 비율만큼 모회사가 장애인을 고용한 것으로 인정된다. 지난해 말 기준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은 전국에 128개가 운영되고 있으며, 6117명의 장애인이 고용됐다. 이 중 중증장애인은 77.6%를 차지한다. 하지만 현행 공정거래법 제18조에서는 지주회사의 복수 계열사 간 공동출자를 금지해 표준사업장 확대가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그룹사가 지주회사로 전환하려면 표준사업장을 쪼개거나, 한 계열사가 단독으로 출자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에 정부는 지주회사 체제 내에서도 자회사끼리, 또는 손자회사끼리 공동출자해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설립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할 방침이다. 다만 공동출자에 참여한 자회사·손자회사가 당해 장애인 표준사업장 주식을 100% 소유해야 한다. 공동출자 회사 중 1곳은 당해 표준사업장 주식을 50% 이상 가져야 한다. 고용노동부와 공정거래위원회는 올해 안으로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특례규정을 신설하는 방식으로 법령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이 제도적으로 어려운 금융회사가 의료법인 등에 대한 개선방안도 논의한다. 장애인 고용 의무를 불이행한 공공기관의 명단공표 기준은 강화된다. 공공 부문은 기존에는 법정 의무고용률의 80% 미만(2.72%)을 고용했을 경우 명단 공표 대상이었지만, 올해부터는 의무고용률 3.6%를

세종 정부세종청사의 고용노동부 전경. /조선DB
인권위 ‘아프면 쉴 권리’ 법제화 권고… 노동부 “수용 불가”

‘아프면 쉴 권리’를 보장하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 권고를 고용노동부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인권위는 “지난 6월 고용노동부에 업무 외 상병 제도를 법제화할 것을 권고했으나, 고용노동부는 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지 않았다”며 “사실상 권고를 수용하지 않은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업무 외 상병 제도는 업무와 관계없는 부상이나 질병으로 일하기 어려워진 근로자에게 휴가·휴직 기회를 보장해 실직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게 하는 제도다. 노동부는 지난 7월 인권위에 “근로자의 건강을 보호하고 실직 위험을 낮추기 위해 제도 도입을 할 필요가 있다는 데는 공감한다”면서도 “업무 외 상병 제도 법제화는 최근 확대된 휴일·휴가제도 정착 상황을 살피며 전문가 및 노사 등과 충분히 대화해 고려할 계획”이라고 회신했다. 인권위는 노동부가 사실상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노동부가 법제화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점, 권고를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제출하지 않은 점을 이유로 들었다. 복지부 또한 지난 6월 인권위로부터 모든 근로자가 누릴 수 있는 공적 상병 수당 제도를 도입하라는 권고를 받았다. 공적 상병 수당제도는 부상과 질병으로 경제활동이 어려운 근로자가 치료·회복에 전념할 수 있도록 소득을 보전해주는 사회보장제도다. 인권위는 복지부가 지난달 “업무와 상관없는 질병으로 경제활동을 할 수 없게 된 근로자를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올해 7월부터 진행 중”이라며 “이를 토대로 2025년엔 제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회신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337건의 상병수당 신청을 받았으며, 지급이 결정된 46건에 대해서는 지난 8월부터 수당을 주기 시작했다. 현재 복지부가 시범사업을 진행 중인 곳은 부천·포항·천안·순천·창원시와 서울 종로구 등이다.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청소를 하고 있는 근로자. /조선DB
고용노동부, 청소·경비 근로자 휴게시설 실태 점검 나선다

고용노동부가 청소·경비 근로자의 휴게시설이 열악한 사업장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오늘(19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대학교와 아파트를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한다고 18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청소·경비 근로자를 다수 고용한 대학교 및 아파트 중 상대적으로 휴식 환경이 열악하다고 알려진 280곳이다. 고용노동부는 “이번 점검은 올해 8월 18일부터 시행된 휴게시설 설치 의무화 제도(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에 따라 취약 사업장 실태를 파악하고 현장 이행 상황을 확인하려는 조치”라고 밝혔다.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은 사업의 종류와 규모에 관계없이 청소·경비 근로자의 휴게시설을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휴게시설을 아예 설치하지 않은 경우 15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휴게시설의 크기·위치·온도·조명 등이 기준에 미달해도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매겨진다. 노동부는 휴게시설이 설치됐더라도 실질적인 휴게 기능을 갖추고 있는지 면밀히 살필 계획이다. ▲사용 인원 대비 휴게시설 크기의 적정성 ▲휴게시설의 천장 높이 ▲냉·난방 및 조명·환기시설 기능 여부 등이 집중 점검 대상이다. 사업주는 이번 점검기간에 법 위반사항이 확인되면 휴게공간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서를 노동부에 제출해야 한다. 노동부는 보완을 위한 시정 기간을 부여할 계획이다. 개선계획서 제출을 거부하거나 시정지시에 불응하는 사업장에는 즉시 과태료를 부과한다. 김철희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정책관은 “이번 점검에서는 청소·경비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의 휴게환경이 실질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현장 이행상황을 자세히 살필 예정”이라며 “휴게시설 설치 의무화가 현장에 빠르게 정착될 수 있도록 위법사항에 대해 신속하게 시정조치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백지원 더나은미래 기자 100g1@chosun.com

세종 정부세종청사의 고용노동부 전경. /조선DB
사회적기업 116개소 신규 인증… 전국 3436개소 6만4300명 고용

고용노동부는 사회적기업 116개소를 신규 인증했다고 15일 밝혔다. 국내 사회적기업은 이로써 총 3436곳이 됐다. 유형별로는 일자리 제공형이 66.4%로 가장 많다. 다음은 기타(창의·혁신)형(11.5%), 지역사회공헌형(8.4%), 사회서비스제공형(7.7%), 일자리·사회서비스혼합형(0.7%) 순이다. 전체 사회적기업에 고용된 근로자는 총 6만4398명이다. 이 중 장애인·저소득자 등 취약계층은 3만7826명(58.7%)이다. 고용노동부는 다음 심사부터 기타(창의·혁신)형 사회적기업 인증에 ‘사회적가치지표(SVI)’를 도입한다. 창의·혁신형 사회적기업 신청 단체는 계량화된 실적을 산출할 수 없어 단체의 가치와 성과를 판단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SVI를 활용하면 인증 요건을 기준으로 사회적 목적 실현 여부 등을 확인할 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증 요건에는 조직 형태, 유급 근로자 고용, 의사결정구조, 영업활동, 정관, 이익 재투자 등이 해당한다. 하형소 고용노동부 통합고용정책국장은 “다양한 분야의 사회문제 해결에 사회적기업이 기여하고 있다”면서 “다음번 인증심사부터는 SVI 평가를 도입해 창의·혁신 기업들이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아 가치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회적기업 인증을 희망하는 기업이나 단체는 각 광역자치단체에 설치된 권역별 통합지원기관에서 상담받을 수 있으며, 사회적기업 통합정보시스템에 인증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최지은 더나은미래 기자 bloom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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