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맞대고 여행 계획 작성 그것만으로도 온 가족이 행복

더나은미래·문체부 ‘우리 함께 캠페인’ 최종 시상식 현장 “아빠, 이건 어디에 가면 볼 수 있어요?” 정다현(6)양은 지난가을부터 동화책에 나오는 장소를 직접 찾아가 보는 여행 계획을 세웠다. 정양네 가족이 동화책 속 장소를 찾는 여행 계획을 세운 건 ‘우리가족 행복시간표’ 공모전에 참여하면서다. ‘우리가족 행복시간표’는 가족이 직접 여가 시간 계획표를 작성해보는 공모전으로,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우리 함께 캠페인’의 일환이다. 올해로 3년을 맞은 ‘우리 함께 캠페인’은 가족이 함께 여가 시간 계획표를 만들어보는 ‘우리가족 행복시간표’를 비롯해 지역문화 소통 활성화를 위한 ‘문화, 나를 춤추게 하라’, 중소도시·도서(島嶼) 지역 중학교 20곳에 인공지능 체험 및 진로 탐색 워크숍을 진행하는 ‘꿈에 날개를 달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올해만도 총 780가족, 2780명의 가족이 ‘우리가족 행복시간표’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문화, 나를 춤추게 하라’ 부문엔 총 101개 단체, 2028명이 참가했다. 지난 8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는 ‘우리 함께 캠페인’ 시상식이 열렸다. 공모전에 참여한 전국 780가족 중 54가족, 문화예술 단체 101팀 중 20팀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책 따라 여행계획’을 세운 정씨네 가족은 ‘우리가족 행복시간표 공모전’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 그 밖에도 ‘이미진·권완순 가족’이 최우수상을, ‘오지선·임미혜·윤강남 가족’이 우수상을 받았으며, 수상팀에는 10만~100만원에 달하는 시상금과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서 후원하는 ’63스퀘어 관람권’ ‘설악 워터피아 종합 이용권’ ‘제이드가든 이용권’ 등의 부상이 주어졌다. ‘문화, 나를 춤추게 하라’ 부문에서는 크로키를 활용한 예술 퍼포먼스 형제 ‘크로키키 브라더스’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대상)으로 선발됐으며, 그 밖에도 최우수상으로 ‘극단 푸른해'(마술·인형·미디어아트를 컬래버한

‘임팩트 투자’로 일자리·사회문제 동시에 해결한다

전 세계 인구 절반 이상이 도시에 살고 있다. 1000만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 서울과 같은 대도시의 경우, 주택·환경·교통·먹거리 등 각종 사회문제가 복합적으로 발생한다. 청년 일자리 문제는 어떨까. 지난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고용 동향에 따르면 15~29세 청년실업률은 9.2%로 전년 동월 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이 같은 사회문제를 해결할 돌파구로 영국은 빅 소사이어티 캐피털(BSC)과 같은 정부 주도의 사회 투자가 진행 중이다. 한국에서도 ‘임팩트 투자(재무적 이익뿐 아니라 사회문제 해결을 동시에 추구)’ 방식의 프로젝트가 서울시에서 실험적으로 진행 중이다. 일명 청년사회혁신프로젝트 ‘리메이크 시티(Remake city, Seoul)’다. 청년들이 사회 혁신의 주체가 된 프로젝트는 어떻게 진행되며, 어떤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을까. ◇서울의 오늘을 혁신하는 소셜벤처들, ‘임팩트 투자’로 한 단계 성장 “이전에는 느린 학습자 교육을 주로 오프라인으로만 진행했어요. 교육장이 서울 강남 한 곳에만 있어서 비수도권 회원들은 참가하기가 어려웠어요. 수업도 일주일에 3번 정도밖에 못 했는데, 서울시로부터 투자를 받아 ‘1대1 온라인 화상 교육 시스템’도 만들었어요.”(함의영 피치마켓 대표) 피치마켓은 발달장애인, 학습 부진 아동 청소년 등 ‘느린 학습자’를 위해 교육 콘텐츠를 만드는 국내 비영리 단체다. 올해로 설립 3년 차지만, 한정된 재원으로 오프라인 교육에만 매달리던 피치마켓은 서울시로부터 4억원의 지원을 받으면서 온라인 교육 인프라를 구축했다. 투자금으로 기자, 문학 작가 등 콘텐츠 제작자 3명과 사회복지사, 교육학 전공자로 구성된 강사 2명도 신규 채용했다. 이뿐만 아니다. 피치마켓이 제공하는 콘텐츠도 ‘문학’ 한 과목에서 취업, 역사, 과학, 시사 등 총 5과목으로 늘렸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아동 인권 다룬다는 한국 유니세프, 리더의 인권 지수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지난 22일, 이호균 아동행복포럼, 홍성수 숙명여대 교수(서울시 인권위원) 등 6명의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아동친화도시 심사위원은 공문을 보내, “유니세프 내 인권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심의를 진행할 수 없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자정 노력을 촉구했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한국 유니세프)에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최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유니세프 고위간부 S씨의 “영어하는 게 동두천 미군 접대부 같다” “허리가 가늘어서 애나 낳겠느냐” 등 성희롱 발언 의혹에 대해 내부 조사위원회는 무혐의 결론을 냈으며, 문제제기한 팀장은 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니세프측은 “확인되지 않은 의혹보도로 후원자 이탈 등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어 해당 매체에 언론중재위 조정신청을 했다”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지난 13일 더나은미래에도 같은 제보 메일이 도착했다. 비영리 고위간부로서 문제시될만한 S씨의 의혹을 담은 첨부파일 18건도 함께였다. 1300억원의 후원금을 다루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의 위상을 감안, 더나은미래는 추가 취재를 통해 사건의 쟁점을 되짚어봤다.   ◇쟁점 1. 성희롱 무혐의 결론, 공정했나   유니세프에서 밝힌 성희롱 무혐의 결론 근거는 이렇다. ▲신고인이 당사자가 아닌 제 3자이며 ▲사건 발생 이후 상당 기간이 지난 뒤 신고가 이뤄졌고 ▲사건 발생 직후 피해자 반응에서 특이사항을 발견하기 어려운 점 등이었다. 피해자측 주장은 상반된다. 피해자가 조사위에 보낸 재심청구서에 따르면, “피해 당일 자리로 돌아와 눈물을 쏟았고, 사내변호사는 ‘해당 발언이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확인했지만, 고위 간부를 상대로 성희롱 문제제기를 하는 데서 오는 두려움으로 그 즉시 신고하지 못했으며, 다른 직원에게 성희롱 발언을 한 것을

[문재인 정부 100대 과제] 시민공익위원회 설치, 앞으로의 향방은?

‘기부포비아’란 말이 생겨났다. 기부포비아는 기부와 공포증을 뜻하는 ‘포비아(phobia)’를 합친 신조어로, 기부에 대한 공포를 나타내는 말이다. 지난해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의 중심에 있었던 미르·K스포츠재단에 이어 100억원대 기부사기 집단 새희망씨앗, 그리고 12억대 후원금을 개인이 유용한 이영학까지… 2017년 한 해는 공익법인 ‘투명성’에 대한 이슈가 끊이질 않았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일까. 전문가들은 “현행 법과 제도로는 공익성 검증이 쉽지 않다”면서 “부처별로 산재된 공익법인 설립 허가 및 관리 감독 권한의 조정이 필요한 시기”라고 지적한다. 문재인 정부도 100대 과제 중 공익법인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는 ‘시민공익위원회 설치’ 내용을 포함시켰다. 시민공익위원회를 설치해 하나로 공익법인을 통합 관리하고 공익성 검증을 강화하겠다는 것. 윤호중 의원(더불어민주당)과 이은권 의원(자유한국당)도 시민공익위원회 설치를 포함한 ‘공익 법인의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이하 공익법인법)’ 개정안을 나란히 발의한 상태다.  지난 14일, 국회의원회관 제3미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윤호중·금태섭·조응천·박주민 의원 공동주최로 ‘시민공익위원회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토론회’가 열렸다. 특히 이날 토론회에는 지난 8월 윤호중 의원이 대표발의한 공익법인법 소관 상임위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회의원과 이해관계기관(법무부, 국세청 등)이 법안 제정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통합적 역할의 ‘시민공익위원회’ 필요성 공감, 정치적 중립성 확보 중요해    이날 발제를 맡은 박두준 한국가이드스타 사무총장은 “공익법인 (기부금) 수입원 대부분이 기업의 기부금으로, 상대적으로 시민의 기부금은 부족하며 의무공시 공익법인의 비율도 50% 수준에 그친다”면서 “시민공익위원회의 설립은 정부나 대중, 언론의 적절한 감독과 감시를 통해 공익법인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높이고 기부문화 활성화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세청 2016년 통계연보에 의하면, 국세청 홈택스 의무공시법인 중 공시를 한 법인은 8585개로 52.4%에 그친다(전체 공익법인 수에서 종교단체 제외).  토론자로 참여한 손원익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R&D센터 원장은 “공익법인의 모든 업무를 총괄하는 통합관리기관을 설립하는 방안에서 필요성에 공감한다”면서 “시민공익위원회에서 공익성 검증과 사후관리까지 담당하여 관련업무의 일관성, 객관성

[와글와글] 4년간 후원해온 결연 아동이 ‘20만원 짜리 점퍼’ 요구했다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결연아동 선물 둘러싼 갑론을박      지난 7일, 한 온라인 포털 사이트의 커뮤니티에 글 하나가 올라왔다. 글의 제목은 ‘20만원짜리 점퍼를 선물로 요구한 후원 아동’.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4년간 한 아동을 일대일 결연 후원해왔다는 36세 직장인 A씨가 올린 글이었다.  글에 따르면, A씨는 2013년 10월부터 어린이재단을 통해 매달 3만원씩, 1년 전부터는 월 5만원씩 한 11세 아동을 후원해왔다. 매년 생일과 어린이날, 크리스마스에 선물을 보냈고, 아동에게 형제가 두 명 있음을 알고는 세 명의 선물을 사서 보냈다고 한다. 그러던 중 최근 아동에게 편지를 보내 “컴퓨터나 핸드폰 같은 비싼 것 말고 원하는 것이 있으면 얘기해달라”고 물었고, 기관이 보내온 문자메시지에는 모 아웃도어 브랜드 패딩 점퍼의 상품명과 사이즈가 적혀왔다.  실제 아동이 꼽은 점퍼의 온라인 시중가는 약 20만원대. A씨는 후원 아동이 본인을 “후원자가 아닌 물주로 생각했다는 감정이 들었다”며 “그동안 선물했던 것을 아동이 싸구려처럼 생각했을 수 있다는 생각에 속상하고 열받는다”고 토로했다. 그는 “해당 기관 사이트에 자초지종을 설명하는 글을 썼지만 기관 측이 아무런 설명도 없이 후원을 끊었고, 전산오류로 후원아동 정보가 지워졌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아동과의 만남을 수차례 요청했으나 기관이 단 한 번도 만남을 주선해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조회 수 25만개 넘으며 온라인서 화제…기관 입장은   해당 글은 등록 하루 만에 조회 수 25만 명, 댓글 600여개가 달리며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았다. A씨가 24시간 만에 글을 삭제했지만, 이미 타 사이트

기부금은 ‘공짜 돈’ 인식 강해… ‘임팩트 투자’로 생태계 변화 필요

지난달 9일부터 11일까지 글로벌 임팩트 투자 포럼 ‘2017 D3 임팩트 나이츠(D3 Impact Nights)’가 제주에 모였다. D3쥬빌리가 개최하고, ㈔루트임팩트가 운영 파트너로, 더나은미래가 미디어 파트너로 참석한 이번 행사에는 임팩트 투자자와 기업가·비영리단체·금융기관 등 ‘임팩트 투자’ 생태계에 속하거나 관심 있는 각양각색의 이들이 자리를 메웠다. 더나은미래는 현장에서 논의된 글로벌 임팩트 투자 트렌드를 전한다. “포트폴리오 이론에 따라 수익률만 고려했던 투자 방식은 낡았습니다. 그동안 금융 시스템은 외부 효과를 전혀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전 세계는 불평등과 각종 사회문제로 시달리고 있습니다. 자본주의는 부분적으로 책임이 있습니다. 이제 임팩트 투자자가 변화를 만들어내야 할 때입니다.” 임팩트 투자의 선구자, 찰리 클라이스너(Charly Kleissner)는 금융시장에서 ‘임팩트 투자자’의 역할을 이렇게 설명했다. 아내 리사 클라이스너(Lisa Kleissner)와 함께 2000년 KL 펠리시타스 재단(KL Felicitas Foundation)을 설립하고, 15년 넘게 임팩트 투자자로 활동하고 있는 인물이다. 찰리는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관점에서 광범위한(broad) 수준의 임팩트를 추구하는 연금이나 기관투자자들과 주류 금융시장부터 ‘딥 임팩트(deep impact·수익과 임팩트를 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기존 금융시스템 자체의 변화를 추구하는 것)’를 추구하는 임팩트 투자자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에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찰리가 임팩트 투자를 선택한 이유가 궁금하시다면? 아시아 임팩트 투자 생태계는 어떨까. 올해 일본의 사사가와 평화재단(Sasakawa Peace Foundation)은 아시아 여성 임팩트 펀드(Asia Women’s impact fund)로 1억달러(한화 약 1000억원)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펀드의 목표는 개발도상국 여성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것이다. 수이지 오노(Shuichi Ohno) 사사가와 평화재단 CEO는 “기부금(grant)도 중요하지만 ‘공짜 돈’이라는 인식 때문에 기부자 입장에서는 비효율성이 발생했다”며

[2017 아시아 CSR랭킹] 상·하위권 격차 더 커져… 하위랭킹 기업 이해 부족

올해로 3회를 맞이한 ‘아시아CSR 랭킹’, 한국 기업의 사회적책임(CSR) 수준은 어느 정도 향상됐을까. ‘아시아 CSR 랭킹위원회’는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IGI(Inno Global Institute) 등을 포함한 한국, 중국, 일본 및 아세안 5국의 대학 교수진으로 구성돼있으며, CSR 국제표준인 ISO 26000을 기준으로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 등 세 영역별로 12항목, 40세부항목, 139지표를 활용해 정량적으로 평가한다. ‘2017아시아 CSR 랭킹’은 아시아 각국의 시가총액 상위 기업(한국 50위, 중국 ·일본 40위, 아세안 20위) 중 아시아 타국에 자회사 하나라도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2016년 12월 10일 순위 기준). 이재혁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교수(IGI 대표)에게 ‘2017 아시아 CSR 랭킹’에서 나타난 한국 기업 CSR 지표 분석 결과를 물었다. ☞2017 아시아 CSR랭킹 결과 확인하기 -2017 한국 기업의 CSR 랭킹 결과를 도출하면서, 눈에 띄는 점은 무엇이었나.  “가장 큰 차이점은 상위권 기업과 하위권 기업의 격차가 여전히 존재했다는 것이다. 10위 권에 드는 상위 랭킹 기업들은 약점을 보완하며 지난해에 비해 모두 순위가 상승했다. 반면에 하위권(40~49위) 기업들의 절반이 작년 대비 순위가 떨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이는 하위 랭킹 기업들은 CSR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시스템이 아직 마련돼있지 않은 것을 보인다. 특히 순위와 점수를 따져보면, 지난해보다 CSR 지표는 향상됐으나 순위는 떨어진 기업들도 있다. 이는 해당 기업도 CSR을 잘 실행했지만, 다른 기업이 더 많이 CSR 지표를 개선했기 때문이다. 이젠 CSR을 기업의 경쟁 우위로 고민해보는 시점이 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3위를 기록한 신한금융지주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거버넌스 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인공지능 체험한 60여명 학생들…미래에 날개를 달다

꿈에 날개를 달다 with Kakao   지난달 29일, 경기도에 위치한 카카오 판교오피스. 한 학생이 인공지능 스피커 ‘카카오 미니’에 질문을 던졌다. 기계음의 정확한 답변에 지켜보던 학생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이후 학생들은 스피커 앞으로 몰려들어 질문을 쏟아냈다. “아이유 노래 틀어줘”, ”1달러 환율은 얼마야?” 학생들의 경상도 사투리 억양에 카카오 미니가 “네? 잘 못 들었어요” 하자 모두가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11월 28, 29일 양일간 진행된 ‘꿈에 날개를 달다 with Kakao 우수학교 카카오 판교 오피스 방문’ 프로그램. 프로그램에 참여한 강원도 함백중학교와 경상북도 문명중학교 60여 명 학생들은 잡월드 직업 세계관 방문, 카카오 크루(직원)와의 만남, AI(인공지능) 특별강연 및 미션 게임을 경험했다. ‘꿈에 날개를 달다’는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2017 우리 함께 캠페인’의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카카오, 어썸스쿨과 함께 중소도시 및 도서·산간벽지 중학교를 대상으로 AI 체험 및 진로탐색 워크숍을 진행했다. 전국 20여 곳 총 500여명의 학생이 체험했으며, 이 중 우수학교로 선정된 함백중학교와 문명중학교 학생들이 특별히 카카오 판교오피스를 방문할 기회를 얻었다. “카카오가 보는 인공지능(AI)의 미래는 어떤가요?” “앞으로는 모든 분야에 인공지능이 들어있을 거예요. 카카오 크루들은 다양한 분야에 AI를 적용시켜 삶을 풍족하게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할 거예요.” 학생들의 진로 호기심을 키워준 세션은 ‘라이언에게 물어봐’. 카카오 크루(직원)를 만나 AI에 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이었다. ‘꿈에 날개를 달다 with Kakao’에 참가한 20개 학교의 학생들이 영상을 통해 AI에 대한 질문을 보내왔다. 카카오 AI 부문

[2017 아시아 CSR 랭킹] 포스코 ‘1위’ 신한금융지주 ‘껑충’… 상위 10위권 기업 약진 돋보여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지수가 높은 한국 기업은 어디일까.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2017 아시아 CSR 랭킹 조사에서 한국 기업 중 포스코가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LG전자, 3위는 신한금융지주가 차지했고 삼성물산과 삼성생명이 그 뒤를 이었다. ‘2017 아시아 CSR 랭킹’ 조사에서 총점 81.4점으로 1위에 오른 포스코는 환경 경영과 소비자 보호 등 환경·사회 지표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으며 LG전자(80.9점)를 0.5점 차로 따돌렸다. LG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2017 아시아 CSR 랭킹’은 아시아 각국의 시가총액 상위 기업(한국 50위, 중국·일본 40위, 아세안 20위) 중 아시아 타국에 자회사 1개 이상 설립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됐다(2016년 12월 10일 순위 기준). 단, 본조사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주제로 하기에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등 오너 이슈가 벌어진 삼성전자는 2017년 분석 대상 기업에서 제외했다. 평가 기준은 CSR 국제 표준인 ISO 26000을 기준으로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 등 세 영역별로 12개 항목, 40개 세부 항목, 139지표를 활용했다. ‘아시아 CSR랭킹위원회’는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IGI(Inno Global Institute) 등을 포함한 한국·중국·일본 및 아세안 5개국의 대학교수진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 1년간 각 기업의 지속가능 보고서, 홈페이지 등 외부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정량적 데이터를 산출했다. ◇신한금융지주, 작년 17위에서 3위로 ‘껑충’   포스코는 환경(83.3점)과 사회(86점), 지배구조(76.8점)에서 총점 81.4점으로 지난해(75.6점)보다 5.8점 상승했다. 순위는 지난해 3위에서 1위로 두 계단 올랐다. 특히 포스코는 12개 항목 중 환경 경영(100점), 지속가능한 자원 사용(90점), 공정운영 관행(90.9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LG전자는 총점 80.9점으로 종합 순위

[문재인 정부 100대 과제] 공공조달 낙찰 기준… 사회적 가치 반영

문재인 정부 100대 과제 분석③ <사회적 경제 활성화>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한 판로 지원은 ‘공공 조달’ 중심으로 확대된다. 국가계약법상 공공 조달할 때 사회 책임 조달을 강화하는 게 특징이다. 2018년 하반기에 국가계약법을 개정, 낙찰 기준에 사회적 가치 반영 원칙을 신설할 계획이다. 300억 이상 공공(公共) 공사 대상 종합심사낙찰제도에서도 ‘사회적 책임’ 항목을 기존 1점에서 2점으로 확대 조정한다.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사회적 경제 기업 제품 우선구매도 의무화된다. 5000만원 이하 사업에서는 취약 계층을 일정 비율 이상 고용한 사회적기업과 사회적협동조합을 대상으로 수의계약 제도를 신설한다. 2018년부터는 공공기관 경영평가에도 사회적 경제 기업 제품 구매 실적을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이 정책은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지난해 8월 대표발의한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기본법’과 함께 추진 동력을 받는 상황이다. 특히 이 법안은 문재인 대통령이 19대 국회의원 시절인 2014년 6월 대표 발의했다가 임기 만료로 폐기된 법안과 같다. 공공기관의 조달·개발·위탁 사업 등을 체결할 때 비용 절감과 효율성만을 기준으로 할 것이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자 노력하는 사업자에게 좀 더 많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법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