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 스트리트’ 떴다 ‘먹자골목’처럼 거리의 ‘정체성’을 생생하게 드러내는 단어는 없다. 골목 어디에서라도 ‘먹자’라고 외치면 어떤 종류의 식당도 찾을 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이처럼 골목 전체가 식당과 주점으로 들어찬 ‘먹자골목’이 유난히 많다. 서울시 중랑구 망우본동의 ‘맛솜씨길’ 역시 먹자골목 중 하나다. 하지만 맛솜씨길은 여느 먹자골목과 다르게 또 하나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 바로 ‘착한거리(Good Street)’다.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하나SK카드, 월드비전, 국제기아대책, 굿네이버스, 한국컴패션, (재)바보의나눔 등 국내의 대표적인 비영리단체 5곳이 함께하는 착한카드 캠페인이 시작된 지 4개월이 넘었다. 이 캠페인은 신용카드인 ‘착한카드’를 만들면 연회비 5000원이 기부되고, 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포인트가 자동으로 기부돼 전 세계 100만 아동을 도울 수 있는 ‘생활 속 나눔 캠페인’이다. 착한카드 소지자에게 할인이나 선물을 제공하는 ‘착한가게’가 되겠다는 개인 사업자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착한가게가 모여 있는 ‘착한거리’ 1호가 탄생했다. 서울 중랑구 망우본동의 맛솜씨길로 이곳에 있는 음식점 24곳과 전자센터, 도배점, 가구점 등 총 27곳으로 구성됐다. ‘착한거리’를 찾은 지난 7일은 비가 오는 궂은 날씨였다. 착한가게 1호인 ‘강릉촌두부’의 대표이자 이번 착한거리 탄생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조염형(53)씨는 “날씨가 좋았다면 착한거리 초입에서 다들 만나 거리를 함께 둘러보기로 했는데…”라고 아쉬워하며 상가 번영회 사무실로 안내했다. 사무실에는 벌써 10여명의 상인이 옹기종기 둘러앉아 있었다. 착한거리가 탄생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서 조씨가 먼저 말을 꺼냈다. “남을 돕는 건데 이왕이면 더 많은 사람이 참여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조씨는 착한가게 1호로 착한카드 캠페인에 참여한 이후 주변 상인들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