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
노래하고 춤추다 보니… 학교 가기 즐거워져요

‘교실에서 찾은 희망’ 캠페인 학교 폭력 예방 목적으로 아이들이 직접 제작해… 플래시몹·캠페인송 공유 인터넷에 동영상 올려 선정되면 피자 후원 17일 서울광장에서 3000여명 플래시몹 연출 “처음에는 피자에만 관심이 있었다.” 캠페인 참여를 이끈 건 담임교사였다. 아이들은 “피자 열판을 준다”는 말에 겨우 움직였다. 하지만 플래시몹(특정한 날짜·시각에 정해진 장소에 모여 주어진 행동을 동시에 하는 것, 이번 캠페인에서는 ‘군무(群舞)’를 의미) 동작을 연습하면서 점점 적극적으로 변해갔다. “하트 대형으로 춤을 추자”는 의견도 아이들이 먼저 냈다. 재밌는 동작이 많아 웃음이 늘고, 모두 함께 참여하니 대화가 늘었다. 플래시몹은 금세 학급 공통의 화제가 됐다. ‘밝아도 너무 밝은 반’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다른 반에서도 관심을 보였다. 캠페인은 학교 전체로 퍼져 나갔다. 체육대회 때는 전교생이 함께 플래시몹을 펼쳤다. 왕따 문제는 자연히 풀렸다. 월드비전에서 진행하는 ‘교실에서 찾은 희망’ 캠페인에 참여한 경기 하남시 신평중학교 이야기다. 캠페인 물꼬를 튼 유주현 교사(신평중 3학년 5반)는 “함께 동영상을 만들면서 학급 분위기가 눈에 띄게 좋아진 사례도 있었다”고 말했다. ‘교실에서 찾은 희망’ 캠페인은 아이들이 스스로 만들어가는 학교 폭력 예방활동이다. 월드비전의 ‘아동권리위원회’가 주도적으로 나섰다. 아동권리위원회는 스스로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아동의 권리를 높이기 위해 지난 2003년 시작된 것으로, 월드비전의 지부가 설치된 전국 12개 지역에서 매년 200여명의 아동이 활동하고 있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의 아동이 대상인데, 원하는 학생에 한해 고교생도 참여가 가능하다. 지금까지 거쳐간 아동 수는 2000여명. 아동권리에 대한 교육이나 리더십 훈련, 아동이 살기

철저한 교육·엄격한 자격기준과 합당한 대우… ‘진짜 전문가’ 만드는 비결

미국 예술치료사 자격 분야별 협회 하나씩 존재… 모든분야 자격 학사 이상 실습 감독 900시간 이상… 5년마다 자격 검증까지 한 명당 2시간 이상 치료… 경력 따라 억대연봉 대우 미국에서는 아동 치료와 관련된 민간자격증이 철저히 관리·감독되고 있다. 민간자격증을 발급하는 협회가 최대 100곳에 달하는 우리와 달리, 미국은 치료사 협회가 음악·미술·언어 등 분야별로 하나씩만 존재한다. 자격증을 발급하는 협회가 하나로 통일돼있기 때문에 치료사의 최소 자격 요건도 동일하다. ◇치료학과 전공 학사 이상 자격 요구 미국의 미술치료사 자격은 AATA (American Art Therapy Association·미국미술치료협회)에서 관리한다. AATA가 정한 자격 요건과 교육 커리큘럼을 따르는 대학(또는 대학원)에만 AATA 인증 마크가 부여된다. AATA의 인증을 받은 대학의 치료학과에서 60시간 이상 이론 및 현장 교육을 받고, 최소 900시간 이상 전문 미술치료사(Supervision)로부터 임상실습 감독을 받은 학생들에게만 미술치료사 시험에 응시할 자격이 주어진다. 음악·언어치료사 역시 치료학과가 개설된 대학(또는 대학원)에서 관련 교육을 이수, 최소 학사 이상의 자격이 요구된다. 자격시험에 합격한 이후에도 5년마다 치료사의 자격을 검증받아야 한다. 음악치료사들은 5년 동안 AMTA(American Music Therapy Association ·미국음악치료협회)가 주관하는 보수교육을 최소 40시간 이수해야 하며, 국내외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 또는 학술 저서 등 활동 내용에 따라 자격증 갱신 여부가 결정된다. 한편, ‘뉴욕 예술치료협회’에서는 지난해부터 대학원에서 미술·음악 등 예술치료를 전공한 치료사들에게만 따로 ‘LCAT(New York State Creative Arts Therapist Licensure)’란 자격증을 발급하고 있다. ◇충분한 치료·상담 시간 보장 미국의 음악치료사들은 하루 8시간 근무하고, 최대 4명의 내담자를

예산 받으려 치료시간 줄이고 거짓 서명… 구멍난 아동 치료 바우처

아동 예술 치료 실태 복지부 바우처예산 늘자 자격증 4년새 40배 증가 온라인 8시간 이론 강의, 실습 없이 자격증 발급 정서장애 아동 12만명, 질 낮은 치료에 부작용 부실한 교육·예산 증가로 ‘일자리 창출 목적’ 비난 바우처 사업 통합하고 치료사 재교육 지원 필요 마음이 아픈 아이들이 늘고 있다. 정서장애로 병원을 찾는 아이들이 약 12만명에 달한다. 최근 5년 새 62%나 증가한 수치다. 정서장애 중에서도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이하 ADHD)가 55%로 가장 많았고, 주변 사람을 공격하거나 갑자기 우는 등 일상적 정서·행동장애(14%), 자신도 모르게 눈이나 어깨를 빠르게 움직이는 틱장애(11.5%)의 비율도 높았다(2011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문제 해결을 위해 복지부는 지난 2007년부터 ‘사회서비스 바우처 사업(이하 아동치료 바우처 사업)’을 시작했다. 전국가구평균소득 100% 이하(4인 가구 기준 월 438.5만원) 가구가 복지관이나 민간기관에서 언어·청력·미술·음악·행동·놀이심리운동 등 6개 치료서비스를 받을 때, 일정액을 보조해주는(바우처) 사업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치료사 자격 기준을 엄격하게 두지 않아, 검증되지 않은 민간자격증과 관련 기관들이 난립하고 있다”면서 “치료의 질이 떨어진 부작용이 고스란히 아동에게 돌아가고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8시간 온라인 강의만으로 치료사 자격 얻는 나라 ‘음악심리상담사, 음악심리상담지도사, 음악심리지도사, 음악심리분석사, 임상음악전문가, 음악지도사, 음악중재전문가….’ 국내에서 발급되는 음악치료 관련 민간자격증 종류다. 총 45개의 자격증이 서로 다른 기관과 협회에서 발급되고 있다. 명칭은 비슷하지만 자격 기준은 천차만별이다. H 연구원이 배출하는 ‘음악심리분석사’는 별도의 음악치료 교육을 받지 않아도, 해당 기관의 시험에서 60점 이상만 받으면 자격증을 받는다. H 교육원에서 발급하는 ‘음악심리상담사’ 자격증은 5주 동안 총 15.45시간의

미래를 바꾸는 ‘희망공동체’ 협동조합 시대 개막

내달 1일 협동조합기본법 발효 5인 이상에 법인격 부여, 시행 앞두고 관심 집중… 상담 하루 100건 넘어 스페인 ‘FC바르셀로나’, 미국 ‘AP통신’ 등 혁신성 기반으로 성공 막연한 기대 경계하고 신념 공유한 소수로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 “매주 발기인이 될 만한 분들을 만나고, 투자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곳도 알아볼 생각입니다. 법이 발효되는 흐름에 맞춰 속도를 내야죠.” 1인 출판사를 운영 중인 김태영 대표(씽크스마트)와 송영민 대표(도서출판 시금치)는 최근 문화출판 협동조합을 만들기 위한 준비로 분주하다. 동종업계 동료들이 같은 고민을 나누면서부터 시작된 논의다. “대한출판문화협회에 등록된 출판사 수가 7만개가 넘는데, 이 중 70% 이상이 소위 ‘1인 출판사(종업원 수 5인 미만)’입니다. 자금과 인력이 부족하다 보니, 좋은 콘텐츠를 얻기도 힘들고 제작·유통 과정에서도 벽에 부딪히는 부분이 많아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나눴던 고민은 올 초 7명의 1인 출판업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했다. 해결책으로 등장한 것이 바로 협동조합. 송영민 대표는 “1인 출판사 100여개가 모이면, 출판 공정 중에 항상 똑같이 하는 인쇄, 물류, 마케팅 등의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다”며 “여기에 대형 출판사들만 해왔던 시장조사나 테마기획전 등도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1인 출판사만의 장점인 독자와의 자유로운 교류, 출판 단계마다 새로운 방식의 협력 시스템을 만드는 것 등도 협동조합을 통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12월 1일, 협동조합기본법이 발효된다. 5인 이상이면 누구나 자유롭게 협동조합을 꾸릴 수 있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시장 지형도에 상당히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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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나눔재단과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가 여성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꿈에햇살 예술공방’ 심화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한다. 한부모 가정 여성에게는 규방 공예를, 다문화 여성에게는 자국의 전래동화를 기반으로 둔 일러스트 교육을 지원한다. 오는 12월 첫째 주부터 총 30회에 걸쳐 진행된다. 참가비는 무료다. 추후 우수 교육생에게는 공방과 연계한 활동, 그림책 출판, 아트 상품을 제작할 기회를 준다. -접수 대상: 한부모 가정 여성(미혼모 포함) 12명, 다문화 여성 12명(우선 선발대상: 한국어로 소통이 가능한 분) -접수 기간: 2012년 11월 16일(금)오후 7시까지 -접수 문의: 박정은 VC (good_rest@arcon.or.kr, 02-725-5529)

여성의 경제적 자립 돕는 ‘꿈에햇살예술공방’ 모집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가 여성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꿈에햇살 예술공방’ 심화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한다. 한부모 가정 여성에게는 규방 공예를, 다문화 여성에게는 자국의 전래동화에 기반을 둔 일러스트 교육을 지원한다. 오는 12월 첫째 주부터 총 30회에 걸쳐 진행된다. 참가비는 무료다. 추후 우수 교육생에게는 공방과 연계한 활동, 그림책 출판, 아트 상품을 제작할 기회를 준다. ●접수 대상: 한부모 가정 여성(미혼모 포함) 24명, 다문화 여성 24명(우선 선발 대상: 한국어로 소통이 가능한 분) ●접수 기간: 2012년 11월 16일(금) 오후 7시까지 ●접수 문의: 박정은 VC(good_res t@arcon.or.kr, 02-725-5529)

이웃 사진전·재능 기부… 가슴 훈훈한 동네 카페를 아시나요?

[다양한 소셜 카페들] 문화카페 ‘작은 풀씨의 꿈’- 결식아동과 파티·문화 공연도 베이커리 카페 ‘꿈더하기’- 부모·장애아동 함께 제과 참여 협동조합카페 ‘카페오공’- 어학·댄스 등 다양한 재능 나눔 지난해 스타벅스와 AC닐슨 조사에 따르면, 스타벅스, 커피빈을 비롯한 6개 프랜차이즈 카페의 매출은 7433억원으로 전체 커피전문점 시장(1조3810억)의 54%를 차지했다. 프랜차이즈 카페가 골목마다 들어서면서 소비자도 똑같은 콘셉트와 맛에 길들여지는 요즘, 개성 있는 방식으로 카페를 운영하면서 ‘공익적 가치’도 추구하는 ‘소셜카페’를 찾았다. ◇대학생들이 만들어가는 공간, 신촌문화카페 ‘작은 풀씨의 꿈’ 신촌 번화가를 벗어나 홍대 방향으로 10분 정도 걸으면 한적한 주택가가 등장한다. 다닥다닥 붙어있는 집들은 대부분 연세대 학생들의 하숙집. ‘작은 풀씨의 꿈(02-333-0183)’이 위치한 곳도 원룸 건물의 지하다. 1998년, NGO 한국대학생대중문화감시단(이하 감시단)은 ‘대학생들이 만들어가는 문화카페를 만들자’며 이 카페를 열었다. 카페에서는 매달 한 번씩 문화공연을 연다. 공연 기획, 섭외도 모두 대학생들의 몫.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나홀로족을 위한 크리스마스 파티’,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는 ‘따뜻한 사진전’,’결식아동과 함께하는 파티’ 등의 공익적 행사도 열었다. ‘풀씨지기’라고 불리는 대학생 자원봉사자 8명이 돌아가면서 30평 남짓한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인테리어부터 메뉴개발, 홍보, 관리까지 이들이 도맡아서 한다. 작년 4월부터 ‘풀씨지기’로 활동하고 있는 이혜정(23·성신여대 서양화과 3년)씨는 “미대생이라는 전공을 살려 메뉴판, 입간판 제작 등을 맡고 있다”며 “재능을 기부하면서 건전한 문화를 만드는 것에 의미를 둔다”고 말했다. 카페 운영이 쉽지 않아 몇 번의 위기를 겪기도 했다. 매니저 한주리(27·이화여대 북한학과 석사과정 재학중)씨는 “지역사회와 연계해 소외된 이웃을 돌보고, 젊은이들의

500그루 나무 심고 숲길 정비… 매년 숲을 어루만지는 그들

한국릴리 ‘세계 봉사의 날’ 활동 매년 10월 11일이 지나면, 우리 강산이 좀 더 푸르게 변한다. 글로벌 제약사 릴리의 ‘세계 봉사의 날’ 활동을 통해서다. 2008년부터 릴리는 10월 중 하루를 ‘세계 봉사의 날’로 정하고 건강하고 발전적인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봉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에는 전세계 40개국 2만여명의 릴리 직원들이 같은 날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한국릴리는 2010년에는 태풍 곤파스로 피해를 본 서울숲을 복구하고, 2011년에는 월드컵공원에 500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지난 11일, 한국릴리 임직원 240여명은 ‘서대문 안산공원’을 찾아 태풍으로 훼손된 등산로를 정비하고, 유해식물을 제거하는 활동을 했다. 이날을 위해 한국릴리 직원들은 각자가 직접 봉사 주제를 기획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투표를 통해 최종 봉사 장소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직원들의 자발적 봉사활동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다. 올해는 한국릴리 기획관리실 황의진 부장의 아이디어가 선택됐다. 이날 등산로 복구 작업에 참여한 황 부장은 “서대문구에 살면서 아이들과 자주 방문하던 공원인데 태풍에 훼손된 모습이 눈에 띄어 안산공원을 추천했다”며 “작은 활동이나마 쾌적한 공원 조성에 기여했다는 생각을 하니 뿌듯하고 보람된 하루였다”고 말했다. 안산은 해발 295m로 나지막하지만, 메타세쿼이아 숲길, 자작나무 숲길 등이 잘 조성되어 많은 시민이 찾는 서대문구의 명산이다. 최근에는 장애인·임산부도 등산이 가능한 ‘자락길’도 안산 내에 조성됐다. 안산공원 담당자인 서대문구청 푸른도시과 양종수 과장은 “이런 봉사 활동이 단순해 보이지만, 숲의 생태계를 바로잡는데 중요하다”며 “안전하고 아름다운 공원환경을 조성해 지역 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일하며 듣는 ‘고맙다’ 한마디… 힘들어도 뿌듯한 이유죠”

[서울대 사회공헌 동아리 ‘인액터스’ 국제대회 도전기] 세계 챔피언 뽑는 대회서 조 1위로 준결승 진출 경기도의 폐염전 활용해 천일염 CF 찍어 제품 홍보 못난이 포도로 즙 만들고 장애인에 일자리 주기도 대학과 기업 지원 없어 활동 오래 못해 아쉬워 지난 10월 초 워싱턴 D.C에서 전 세계 5000명이 넘는 대학생이 모였다. 사회문제를 비즈니스로 해결하려고 똘똘 뭉친 대학생들이다. 이들이 벌인 대회는 인액터스 월드컵(9월 30일~10월 2일). 사이프(SIFE)의 새 이름인 ‘인액터스'(Enactus·ENtrepreneurs in ACTion to US)는 지난 1975년 미국에서 창설된 대학생 경제봉사·사회공헌 동아리로, 현재 39개국 5만7000여명의 대학생이 활동하고 있다. 나라별로 국가대표팀을 뽑은 후 매년 10월이면 ‘올해의 세계 챔피언팀’을 뽑는 월드컵을 벌인다. 국내에서 80개 팀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인액터스 서울대학교 지부'(이하 ‘인액터스 스누’)는 이 대회에 참여해 조1위로 준결승전까지 진출했다. 이집트팀에 패해 결승전 진출은 실패했지만, 첫 성과였다. 지난 11일, 한국 대표로 대회에 참가한 6명의 서울대학교 학생들을 만났다. 편집자주 “조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는 소식을 듣고 부둥켜안고 울었어요. 공부와 동아리 활동을 병행해야 해서 엄청 고생했거든요. 저희한텐 단순히 봉사 동아리일 수도 있지만, 프로젝트 대상자 분들에게는 ‘삶’이잖아요.” 대회에서 발표팀장을 맡았던 김민혜(21·서울대 경영학과 3년)씨가 그 순간을 회상하는 듯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4년 만에 준결승에 진출한 소감을 묻자, 인액터스 스누 회장 김민수(23·서울대 경영학과 3년)씨가 먼저 입을 열었다. “처음엔 실감이 안 났어요. 올해엔 종주국인 미국이 홈그라운드에서 우승을 했는데, 활동 회원이 100명 이상이더라고요. 저희는 27명인데. 많은 사람이 구석구석에서

기업과 예술단체 손잡고 ‘나눔의 시너지’ 만든다

중소기업중앙회 예술나눔 서울 성북구 안암동에 위치한 ‘승가원’ 야외무대, 벨리댄스 의상을 입은 4명의 여자 아이가 등장한다. 사람들의 눈이 일제히 무대를 향한다. “오빤 강남스타일~.” 다들 예상하지 못했다는 듯 관객에서 웃음이 터졌다. 섹시한 웨이브와 털기도 문제없다. ‘말춤’을 추자 여기저기에서 일어나 흥겹게 몸을 흔든다. 지난 19일 오후 7시, 장애아동시설 ‘승가원’에서 가을음악회가 열렸다. 첫 순서는 ‘승가원’ 아이들의 댄스 공연. 걸그룹 시크릿의 ‘포이즌’ 댄스, 싸이의 ‘강남스타일’로 분위기는 한층 고조되었다. 이어 밴드 ‘스윙싱어즈’의 공연이 시작됐다. 가을밤에 어울리는 재즈공연이다. ‘스윙싱어즈’ 보컬 이지은(23)씨가 음악회를 준비한 소감을 말했다. “여러 곳에 재능기부를 하러 다니는데, 아이들을 위한 공연을 할 때 특별히 신경을 써요. 아이들이 ‘재즈’에 생소하니 주의를 끌려고 일렉베이스 대신 ‘콘트라베이스’를 가져왔어요. 큰 악기가 무대에 있으면 신기하지 않을까요.” 이날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중소기업과 예술이 함께하는 기부여행(이하 기부여행)’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중소기업과 예술단체가 결연을 하여 정기적으로 기부 및 봉사활동과 ‘문화공연’까지 제공하는 사업이다. 연말연시에만 집중되는 단순한 기부행사를 지양하고, 장기적인 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서다. 기업과 예술단체가 함께하는 나눔이라 더 뜻깊다. 중소기업중앙회 문화경영팀 박경미 차장은 “기존 사회공헌 활동에서 ‘문화활동’을 곁들이려면 중소기업 입장에서 부담스러운 경우가 많았다”며 “기업은 ‘기부’와 ‘봉사활동’에 집중하고 예술단체의 재능나눔으로 ‘문화’를 접목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올해 7월부터 시작된 ‘기부여행’은 지금까지 7개 기업이 진행했고 연말까지 총 15개의 중소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다. ㈜중외정보기술 임직원들은 이날 10시부터 일일찻집을 열고, 시설을 청소하는 등 봉사활동을 했다. 1999년 11월

‘하루 100번’ 길에서 만나는 심폐소생술 강의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다각적 홍보 진행 지난 5월 23일 오전, 서울 장지동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 1학년 교실이 소란스러워졌다. 모델 워킹 실습을 막 마쳤을 때다. 이기웅(38·워킹 강사)씨의 훈시를 듣던 김진수(16·한림연예예술고1)군이 갑자기 쓰러진 것이다. “순간적으로 시야에서 사라질 정도로 뒤로 크게 넘어가더라”는 것이 이씨의 설명. 김군을 살핀 그는 상황의 심각성을 느꼈다. 호흡이 없고, 맥박도 약했다. 이씨는 급히 교내 보건교사와 119구급대에 연락하고, 심폐소생술을 시도했다. 민방위 훈련이나 의학 드라마에서 대충 봤던 것이 전부였지만, 망설이지 않았다. 이씨는 “내가 망설이면, 이 학생이 큰일 나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한다. 최대한 세게 가슴압박을 하고, 인공호흡도 했다. 이날 현장에 출동했던 최원일(36·강남소방서 영동119안전센터) 구급대원은 “현장에 도착해서 응급조치를 하자 금세 심장박동이 돌아오고, 의식 반응도 생기더라”며 “이렇게 현장에서 의식이 돌아오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으로, 인계한 병원(삼성서울병원)에서도 놀랐을 정도”라고 했다. 질병관리본부 심정지 보고서(2010)에 따르면, 국내에서 갑작스럽게 심장 기능을 잃는 심정지 환자는 매년 2만명에 이른다. 이 중 7433명(38%)이 목격자에 의해 발견되지만, 김진수군처럼 위기를 모면하는 환자는 3% 정도에 그친다. 최원일 대원은 “보통 한 달에 1~2회 정도 심정지 환자를 접하는데, 목격자가 심폐소생술을 시도한 경우는 100명 중 두 명꼴”이라고 한다. 3%의 생존율은 10%대의 일본이나, 8~9% 정도인 미국보다 현저히 낮은 수치. 조규종 한림대학교강동성심병원 응급의학과장(대한심폐소생협회 기본소생술위원회 간사)은 “응급구조는 목격자, 구급대원, 병원의 세 가지가 연결되어야 하는데, 첫 단추인 목격자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첫 조치가 안 된 상태를 뒤에서 잇다 보니 생존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단신] ‘이노션월드와이드’와 ‘617’ 광고제작 참여해 재능기부

종합 광고대행사 ‘이노션월드와이드’와 광고 제작사 ‘617’은 지난 9월 2일부터 7일까지 아프리카 라이베리아를 직접 방문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하 어린이재단)’의 캠페인 광고 제작에 참여했다. 특히 ‘617’ 대표 백종열 CF감독은 지난해부터 해외아동에게 자전거를 지원하는 ‘두 바퀴의 드림로드’ 캠페인에도 재능기부를 해왔다. 어린이재단 대외협력실 이서영 팀장은 “개인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돕는 것도 중요하지만, NGO에서는 마케팅·광고·홍보 등 경영 분야의 재능기부가 절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