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
[희망 허브] 그림으로, 율동으로 즐겁게 마음치료… 몰랐던 자신감이 쑥쑥

GS칼텍스 아동 정서 치유 프로그램 마음톡톡 1차 캠프 현장 낯선 곳에서 또래 만나는 정서치료 캠프 참가하면 타인과의 관계 쉽게 배워 미술·무용·연극 나눠 3일간 치료받은 아이들 “할 수 있다” 용기 생겨 아이들은 거울 앞에 일렬로 서 있었다. 얼굴엔 긴장이 가득했다. 서로 눈치만 보며 쭈뼛쭈뼛하고 있을 때, 싸이의 젠틀맨(Gentleman) 노래가 흘러나왔다. “음악에 맞춰서 편하게 몸을 움직여볼까?” 무용치료사 조아영씨가 가볍게 춤을 추며, 아이들의 동작을 유도했다. 쑥스러운 듯 거울만 쳐다보던 아이들이 조금씩 좌우로 몸을 흔들기 시작했다. 1절이 끝나갈 무렵, 차민수(가명·13)군이 팔다리를 크게 뻗으며 코믹 댄스를 췄다. 이에 질세라 옆에 있던 김호진(가명·13)군이 허리를 움직이며 ‘시건방춤’을 선보였다. 조씨는 “친구들의 춤을 차례대로 배워보자”면서 각자의 동작을 서로 따라 하게 했다. 그 과정에서 “오른쪽으로 한 바퀴 돌자” “이 부분에서 박수를 치는 건 어때?” “일렬로 서서 팔 동작을 바꿔보자” 등 다양한 의견이 쏟아져 나왔다. 20평 남짓한 공간이 금세 왁자지껄해졌다. 8명 아동의 동작이 모이자, 어느새 젠틀맨 전곡의 안무가 완성됐다.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전남 여수 ‘예울마루’에서 진행된 ‘마음톡톡’ 1차 캠프 현장. 아이들과 함께 몸을 움직이며 무용치료를 진행한 조씨는 “처음 만났을 때 잔뜩 위축돼 있던 아이들이 달라졌다”면서 “8명 모두 자신의 강점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등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람’을 치유하고, ‘사람’을 키우는 GS칼텍스의 ‘마음톡톡’ ‘마음톡톡’은 GS칼텍스가 올해부터 시작한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학교 폭력 및 부적응, 학대 등으로 상처받은 아이들의 마음을 치료하는 ‘정서 치유 프로그램’이다.

[공익 뉴스 브리핑] 두산, 청소년 정서 함양 프로젝트 ‘시간여행자’ 2기 발대식 개최 외

두산, 청소년 정서 함양 프로젝트 ‘시간여행자’ 2기 발대식 개최 지난달 22일,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시간여행자’ 2기 발대식이 열렸다. ‘시간여행자’는 ㈜두산·문화체육관광부·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가 함께 만드는 청소년 정서 함양 지원 프로그램으로, 저소득 가정 청소년에게 사진을 매개로 역사와 지역사회를 돌아보는 인문학 통합 교육을 제공한다. 소외계층 청소년 100명에게 11월까지 총 20회에 걸쳐 사진교육, 역사·커뮤니티에 관한 주제 토론, 현장탐방 출사, 2박3일간의 캠프, 봉사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시간여행자’ 2기에 참여하는 100명과 ㈜두산 최광주 사장, 자문위원 배병우 작가, 김중만 작가, 안은미 교수, 신병주 교수, 양병이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번 발대식에는 특히 시간여행자 1기 수료생인 박예은(17)양이 직접 사회를 보아 눈길을 끌었다. 올해에는 특히 학교와 청소년기관 등 교육 현장에 ‘시간여행자’ 프로그램을 보급하기 위해 교사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시행된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영시니어 자원봉사 아카데미’ 참여 신청 오는 24일까지, 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은퇴를 앞둔 노년층을 위한 ‘영시니어 자원봉사 아카데미’ 참여자를 모집한다. 모집 인원은 총 60명이다. 참여자는 자원봉사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을 이수한 후, 독서코칭지도사와 청소년창의체험프로그램지도자 2개의 프로그램 중에서 희망 과정을 선택하면 된다. 선택 과정은 5월 9일(목)부터 27일(월)까지 매주 월·목요일 실시될 예정이다. 지난해 진행된 1기 수료생은 총 63명으로 지역 내 작은 도서관과 지역아동센터 등에서 아동 및 청소년 독서 코칭지도를 하고 있으며, 서울시청소년진흥센터와 연계해 지역 내 초·중·고교에서창의체험프로그램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다. 참여를 원하는 이는 센터 홈페이지 공지사항(http:volunteer.seoul.go.kr)에서 양식을 다운로드하여 작성 후 메일(inyoun227@hanmail.net)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문의:

고위험 임산부 지원… 출산 의료비 도와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아무래도 정상 산모들보다 신경이 쓰이죠. ‘내 병이 아이한테 옮겨지진 않을까’ 하는 마음에 두려움도 있어요. 산부인과에서도 꾸준히 검사를 받아보라고 권했어요.” 내달 12일 출산을 앞둔 김민화(30·강원도 동해시 천곡동)씨는 ‘베체트병(자가면역질환)’ 환자다. 처음 알게 된 것은 2002년. “침도 못 삼킬 정도로 입안이 아파서 병원에 갔다가 알게 됐다”고 한다. 입안에 궤양(염증)이 생기고 눈이나 생식기 쪽에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병으로, 치료법은 없는 ‘희귀난치성’ 질환이다. “잘 관리해서 증상을 최소화하는 것이 전부”라고 한다. 유전될 가능성이 높아 임신했을 때 특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병이다. 이정재 순천향대학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임신 초기 유산율이 높고 당뇨병이나 관절통도 쉽게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산전 진찰을 받으며 경과를 잘 살펴야 한다”고 했다. 다행히 김씨는 지난 2011년 8월, 첫아이(2)를 건강하게 출산했다. 아이에게 우려했던 유전 징후도 나타나지 않았다. 오히려 “굉장히 건강한 편”이라고 한다. 김씨는 출산 이후 내친김에 둘째까지 가졌다. “건강한 친구들도 둘째 갖기를 꺼리는데, 난 자연스레 둘째 출산까지 왔다”면서 “몸만 허락하면 한 명 더 생각하고 있다”며 웃어 보였다. 희귀난치성 질환을 가진 김씨가 10개월에 걸친 임신·출산 과정을 무사히 끝내는 데는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의 지원이 있었다. 산부인과에 붙어 있던 재단의 ‘고위험임산부 의료비 지원사업’ 안내문을 본 김씨가 직접 연락을 취했다고 한다. 김씨는 이후 재단으로부터 60만원의 산부인과 의료비를 지원받아, 산전(産前) 진찰에 쓸 수 있었다. 김씨는 “‘혹시 아이가 이상하지나 않을까’ 불안한 마음은 많았지만 꾸준히 검사를 받기에는 비용 부담이 너무 컸다”며 “기형아 검사·초음파

기업, 사회공헌 포털 오픈한 까닭은?

CSR 영역 넓히는 기업들 매체 통한 홍보 한계에 기업 자체 사이트 열고 고객과 직접 소통 나서 임직원 자원봉사 시간… 고객에게 실시간 공개 비영리 단체 모금함… 사회공헌 포털에 열어 기부자와 연결하기도 “지속가능 경영보고서는 고객에게 해당 기업의 CSR 활동을 알리는 중요한 매체다. 하지만 길고 복잡한 지속 가능 경영 보고서는 아무도 읽지 않는다.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전달해야 한다. 글로벌 기업들은 사진·영상 등을 활용해 다양한 형태의 보고서를 만들기 시작했다.” 지난 4월 10일, ‘더나은미래’가 주최한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리처드 웰포드(Richard Welford) ‘CSR 아시아’ 회장이 밝힌 최근 트렌드다. 자사의 CSR 활동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던 기업들이 고객과 쌍방향 소통을 고민하기 시작했다는 것. 이러한 모습은 최근 국내 몇몇 기업들에도 나타나고 있다. 자사 홈페이지에 지속 가능 경영 보고서를 올리는 데 그쳤던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사회공헌 포털’을 오픈하고 있는 것. ‘사회공헌 포털’에는 해당 기업의 CSR 활동 정보는 물론, 고객과 임직원의 기부·봉사를 유도하는 다양한 캠페인들이 진행되고 있다. ◇일방적 홍보에서 쌍방향 소통으로… 자체 홍보 채널 구축한 기업들 “그동안 나름대로 사회공헌 활동을 열심히 해왔는데, 정말 잘하고 있는지 외부의 반응이 궁금했습니다. 따끔한 지적이라도 좋으니 고객들로부터 피드백을 받고 싶었어요”(김태우 아모레퍼시픽 사회공헌팀 부장). 지난 4월 1일, 아모레퍼시픽이 ‘사회공헌 포털’을 오픈했다. 사내 임직원용으로 운영되던 10여개의 사회공헌 캠페인 사이트를 통합, 고객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든 것. ‘그림 맞추기 게임’을 통해 아모레퍼시픽의 사회공헌 활동을 소개하고,

재능 발굴해 자신감 찾게하는 맞춤형 정책 논의돼

[다문화 자녀 정책 간담회] 라이따이한·코피노 등 해외 거주 혼혈인과 한국 다문화 자녀 간 교류하는 사업 모색 다문화 가정 학부모 이중 언어 강사로 양성해 자립 돕는 방안도 연구 “앞으로 다문화 가정 청소년들은 군인도 되고, 외교관도 되고, 한류 스타가 될 수도 있다. 상처받은 다문화 가정 청소년들이 대한민국 군인이 되었을 때 과연 한국을 위해 총을 잡을 수 있을까.” 한 다문화 정책 전문가가 한 말이다. 현재의 다문화 정책이 ‘이들을 분리해서 수혜를 주는’ 대상으로 여기고 있다는 비판에서였다. 단순히 결혼 이주 여성을 넘어 다양성(Diversity)을 전제로 다양한 문화를 수용할 수 있는 정책은 없을까. 제5차 ‘KF희망포럼'(청소년 글로벌 리더십 캠프)의 한 행사인 ‘다문화 청소년 정책간담회’에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 자리엔 대한민국 최초 이민 여성 국회의원인 이자스민 새누리당 의원이 함께했다. 이자스민 의원은 “‘라이따이한'(베트남 거주하는 한-베트남 혼혈인)이나 ‘코피노'(필리핀에 거주하는 한-필리핀 혼혈인) 등 해외에서 출생하고 자라난 세대와 한국 내 다문화 가정 출생 세대 간의 교류를 공적개발원조(ODA)사업과 연계하여 추진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또 “다문화 관련 정책을 독립적으로 총괄하는 조정기구의 설립을 추진하고, 다문화 관련 용어의 통일과 일관화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복남 충남여성정책개발원 연구위원은 ‘맞춤형 다문화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문화 가정은 경제적인 결핍, 재혼문제, 부모의 학력이나 자존감 부족 등 다양한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환경적 요인을 고려해 정책을 만들어갈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채용기 부발중학교(경기도 이천) 교사는 학교 현장의 다양한 활동을

다문화 청소년, 문화 외교관으로 키운다

[다문화 자녀 돕는 KF 희망포럼] 한국국제교류재단 글로벌 리더십 캠프 놀림받고 편견 시달리는 다문화 가정 청소년들 해마다 60여명 캠프 참가 미래 일꾼 자긍심 심어 다문화 자녀 돕는 KF 희망포럼 “어떤 교수님이 ‘평범한 애들은 한 가지 언어를 할 때, 너희들은 최소한 2개 언어를 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으냐’고 말씀해주신 게 가장 기억에 남아요. 다문화의 좋은 점을 깨닫고 자신감도 많이 생겼어요.” 엄마가 필리핀 국적인 김수영(16·광주중앙고)양의 꿈은 사회복지사다. 김양은 요즘 한 달에 두세 차례 노인복지관, 보건소 등에 봉사활동을 다니며 사회복지사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김양의 아버지 김상수(53)씨는 “옛날에는 내성적이었는데, 이젠 두 명 이상만 모이면 ‘리더’ 역할을 하려한다”고 했다. 김양을 바꾼 건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다섯 차례나 찾은 ‘KF 희망포럼’ 캠프다. 다문화 청소년에게 잠재적 역량을 끌어내고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한국국제교류재단(Korea Foundation)이 마련한 캠프였다. “전 얼굴이 남들보다 까매서 따돌림당할 때가 많았어요. 매운 김치를 먹지 못해 ‘외국인! 너네 나라로 돌아가!’라는 놀림도 많이 당했죠. 하도 놀림을 당하니까 늘 주눅이 들어 있었어요.” 하지만 김양은 이 캠프를 통해 비슷한 고민을 하는 친구들을 만나고, 자신감을 얻었고, 꿈이 생기게 됐다. 캠프 프로그램 중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커리어넷’의 진로 탐색을 통해 자신에게 ‘사회형’ 직업이 적성에 맞는다는 것도 알게 됐다. 김양은 “나도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깨닫게 해준 소중한 기회였다”며 “지금은 사회복지사 자격증 공부를 하고, 주변에 아는 사회복지사분들에게 조언도 구하면서 꿈을 키워가고 있는 중”이라고

[공익 신간 브리핑] 꿈꾸는 개발협력? 꿈 밖의 현장! 외

꿈꾸는 개발협력? 꿈 밖의 현장! 한국국제협력단 민관협력실 엮음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굿네이버스, 지구촌나눔운동, 월드비전 등 개발협력 민간 단체에서 일하는 현장 활동가들의 이야기를 담은 사례집을 펴냈다. 지역 개발, 식수, 영양, 보건, 장애인 권리 등 개발협력 각 분야 활동가들의 실패 사례와 고민을 포함한 사업 수행과정이 진솔하게 담겨 있다. 한울, 1만8000원. 나눔, 행복한 동행 사회의열매 지음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난해 기부 미담 사례 41편을 엮은 책을 출간했다. 기부유형별로 7장으로 구성됐으며 초등학생의 돼지저금통, 장애인 부부의 이웃 사랑, 연예인 팬클럽의 쌀·화환 등 생활 속 나눔 실천 사연을 소개한다. 더불어 기념일 기부, 유산 기부, 직장인 나눔, 고액 기부자 클럽인 아너 소사이어티 등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다양한 기부 방법도 수록됐다. 도서 판매 수익금 전액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8000원. 조선일보 더나은미래 더나은미래팀 지음 조선일보 공익 섹션 ‘더나은미래’의 창간호(2010년 5월)부터 60호(2013년 1월)까지 지면을 엮은 영인본. 지난 3년간의 비영리조직(NPO), 기업 사회공헌(CSR), 사회적기업, 기부·나눔 문화의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사회혁신가를 발굴하는 아쇼카(ASHOKA)의 빌 드레이튼, 세계 최초 소액 대출 모델인 키바(KIVA)의 창업자 맷 플래너리 등 10명의 사회적기업가를 만났던 ‘세계 Top10 사회적기업가를 찾아서’,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다양한 리더들을 인터뷰한 ‘나눔의 리더십’ 등 시리즈 기획기사, 국내외 기업 CSR의 모범적인 사례도 들어 있다. 씨에스컨설팅앤드미디어, 5만원. 구입 문의: 더나은미래 홈페이지(www.betterfuture.kr)의 ‘더나은미래 소식’ 클릭.

정류장엔 나눔광고 싣고 청년들에게 일자리 주고

서울시, 비영리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 실험 중 지난해부터 서울시 지하철, 버스 정류장 풍경이 달라졌다. 시정(市政) 홍보로 가득 찼던 공간이 ‘희망’과 ‘나눔’을 소재로 한 광고들로 채워지기 시작했다. 광고주는 비영리단체, 협동조합, 공유 경제 기업 등 비영리 섹터 기관들. 서울시가 홍보를 하고 싶어도 경제적 어려움으로 광고를 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시(市)가 보유한 홍보 매체를 무료로 개방한 덕분이다. 올해 말까지 나눔 메시지를 담은 ‘서울 희망광고’ 총 100편이 시민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시민사회단체 출신인 박원순 시장이 비영리 섹터의 숨통을 틔워주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시도하고 있다. 올해는 청년과 비영리 섹터를 연결하는 일자리 창출 사업을 시작했다. 이는 청년들을 선발해 비영리단체·사회적 기업 등에 지원하는 형태로, 서울시는 매월 인건비 108만원을 지급한다. 비영리 섹터에서 청년들이 일할 수 있는 다양한 직업군을 발굴, 확대하는 것이 목적이다. 올해 선발된 청년 89명은 ‘혁신 활동가’라는 이름으로 9개월 동안 각 기관의 특정 프로젝트를 직접 수행하게 된다. ‘주민 문화 서비스 기획자’, ‘청년금융복지상담사’, ‘마을문화기획자’ 등 총 20개 직업군이 마련됐다. 비영리단체, 사회적 기업에서 청년 혁신 활동가를 위해 프로젝트를 직접 기획했다. 청년과 비영리 섹터를 연결하는 중간 다리 역할은 올해 1월 개소한 ‘서울시 청년 일자리 허브(이하 청년 허브)’가 맡았다. 서민정 청년 허브 홍보팀장은 “청년들이 단순 사무 업무가 아닌 특정 프로젝트를 직접 수행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행정 인턴 제도와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했다.

車 같이 타고 지혜도 나눈다?낯설지만 훈훈한 공유경제

서울에 부는 ‘함께’ 열풍 공유경제로 얻는 이윤 작년보다 4조원 커질 듯… 방·자동차·정장부터 지혜·여행 경험까지 공유… 소비자·공급자 직접 연결 서로간의 신뢰는 ‘생명’”인터넷·SNS에 익숙한 젊은층만의 문화” 지적도… 지난 12일, 기자는 2박 3일로 제주를 여행했다. 차량 공유기업 ‘쏘카(socar)’를 통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간단한 예약을 하고 제주 시내에서 성산까지 약 40㎞를 이동했다. 2시간 이용료 1만3200원(30분 3300원)과 기름 값 7600원(190원/㎞)이 들었다. 숙소는 도시민박 공유기업 ‘비앤비히어로’를 통해 예약한 가정집에서 하루 1만6500원에 해결했다. 총 3만7300원이 들었다. 만약 택시(제주도 40㎞ 기준·3만5000원)를 타고, 일반게스트하우스(하루 1만9000원)에서 묵었다면 약 5만4000원이 들었을 것이다. 공유기업을 통해 1만6700원을 절약한 셈이다. “공유경제(share economy)를 통해 사람들이 얻는 이윤이 지난해보다 25% 증가한 35억달러(약 4조원)로 커질 것.” 올해 초,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공유경제 전망이다. 공유경제는 한 번 생산된 제품을 여럿이 공유해 쓰는 경제 방식이다. 작년 9월 서울시는 ‘공유도시 서울’을 선포하고, 공유도시촉진조례를 제정하고 공유촉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지난 1월부터는 매주 목요일, 일반 시민 100여명을 초청해 공유경제 기업을 소개하는 ‘서울시, 공유경제를 만나다’ 행사를 열였다. ◇한국에도 공유 열풍이 분다 18일, 서울시청 신청사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공유도시 서울의 밤’. 이날 행사에는 15개 공유경제 기업과 300명이 넘는 시민이 참여했다. 행사를 통해 소개된 공유기업은 얼마나 성장했을까. 웹사이트를 통해 소규모 만남을 중개하는 ‘위즈돔’은 최근 6개월 동안 이용자 수가 500% 성장했고, 지금까지 1000여개에 달하는 오프라인 모임이 열렸다. 위즈돔 한상엽 대표는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플랫폼인데, 한 달 이내에 재구매하는

‘비샬아! 오늘도 스마일’희망을 글로 담아주세요

지구촌나눔가족 희망편지쓰기대회 “엄마가 그러시는데 형은 참 용감한 사람이래. 10세인데 가족을 위해 일을 한다니. 난 아직 어려서 일을 해본 적이 없거든.”(초등학교 2학년 김○○) “나도 꿈이 의사인데, 나중에 둘 다 멋진 의사가 돼서 서로 다시 만나면 정말 좋겠다. 우리 약속하자. 첫째, 절대로 포기하지 말고 꿈을 향해서 달려가기! 둘째, 나중에 커서 멋진 의사가 되어서 만나기! 약속 꼭 지키면서 네 미래의 멋진 모습 기대할게~ 작은 거인, 비샬아! 오늘 하루도 스마일!”(중학교 1학년 진○○) “사막의 모래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알고 있니? 사막은 밤과 낮의 일교차가 아주 크기 때문에 밤에는 바위가 얼고 낮에는 얼었던 바위가 녹게 돼. 그 과정에서 바위는 조금씩 부서지고, 아주 긴 시간 그 과정이 반복되면서 바위는 모래가 되어 사막의 일부분이 되지. 거대한 자연도 이렇게 몇천 번씩 반복해야 바위를 부수는데, 이렇게 작은 인간이 돌이나 바위를 부수는 게 얼마나 힘들까.”(고등학교 3학년 최○○) 지난 3월 2일부터 시작된 제5회 ‘지구촌나눔가족 희망편지쓰기대회’ 참여자가 한 달 반 만에 212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대회 기간에 참여한 학생 수는 총 211만2824명이었다. 이 대회는 국제구호개발 NGO인 굿네이버스의 대표적인 세계시민교육으로 국내 학생들이 지구촌 빈곤 아동에게 희망을 담은 편지를 써서 보내는 프로그램이다. 올해의 주인공은 네팔의 산골 소년 비샬. 3년 전 아버지를 잃으면서 아픈 엄마와 두 동생을 대신해 매일 12시간씩 공사장에서 ‘돌 깨는 일’을 하는 소년이다.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편지 쓰기 캠페인 참여자 수가 늘고 있다. 지금까지 3000여

콘서트 가고 싶은데…인터넷 예매하다 그냥 포기하죠

장애인 위한 기업 홈페이지 웹 접근성의 수준은… 평등한 인터넷 사용 위해 ‘웹 접근성’ 의무됐지만 기업들 준비 아직 부족 음성으로 화면 읽어주는 스크린 리더 오류 많고 보안 높이는 금융사이트 장애인에 맞추기 어려워 “십삼조 이천오백구십팔억 링크, 비티뉴티제이씨엘(btnewtjcl) 링크, 오만육천칠백구십만 삼백사십 엠큐와이(mqy) 링크….” 콘서트를 보기 위해 국내 최대 티켓 예매사이트에 들어간 조현영(33·시각장애 1급)씨는 혼란에 빠졌다. 컴퓨터 화면을 음성으로 읽어주는 프로그램인 ‘스크린 리더’가 계속 엉뚱한 숫자와 영문자를 읽고 있었기 때문이다. “웹사이트에 이미지 파일 많은가 봐요?” 탭(Tab)키로 화면 커서를 움직이던 조씨가 한숨을 푹 쉬며 말했다. “홈페이지 소스코드에 이미지 파일을 대체하는 텍스트를 넣지 않으면, 스크린 리더가 이상한 파일명을 읽어버려요. 이런 식으로 시각장애인이 접근할 수 없는 정보가 너무 많습니다.” 기자의 도움으로 간신히 티켓 예매창에 들어갔지만, 첩첩산중이었다. 화면에 빈 좌석은 파란색으로, 예매 완료된 좌석은 빨간색으로 표시돼 있지만, 스크린 리더는 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 예매완료된 좌석까지 구분없이 모든 좌석번호를 차례대로 읽었다. 엔터키를 눌러 ‘A석 1열 3번’ 좌석을 선택해봤다. 소리 알림이 없어서, 시각장애인은 좌석이 선택됐는지 알 수가 없었다. 화면에는 ‘티켓 1매’, ‘결제금액 5만원’으로 표시됐지만, 스크린 리더는 매수와 금액을 인지하지 못하고 “티켓”, “결제금액”이라고만 읽었다. 예매 사이트에는 이처럼 스크린 리더가 인지할 수 없는 정보들이 대부분이었다. 30분간 컴퓨터와 씨름하던 조씨는 결국 콘서트 예매를 포기해야만 했다. ◇갈 길 먼 기업의 웹 접근성…”우리도 네티즌이고 싶다” 지난 4월 11일,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이하 장애인차별금지법)’이

[박란희의 작은 이야기] “CEO가 관심 없으면, CSR 꿈도 꾸지 마라”

지난주 두산의 한 임원을 만났는데, 명함을 새로 주면서 “바뀐 걸 한번 찾아보라”고 했습니다. 사회공헌팀에서 CSR팀으로 이름이 바뀌었기에, 축하와 격려를 했습니다. 그는 “아직도 많은 사람은 ‘그게 그거 아냐?’라는 반응이 많다”고 웃었습니다. 두산은 지난해 박용만 회장이 10년 가까이 공들여 완성한 ‘두산웨이(Way)’를 전파하는 데 한창이었습니다. 임원의 휴대폰에 저장된 두산웨이를 한번 읽어봤습니다. ‘세계 속의 자랑스러운 두산’을 만들기 위한 아홉 가지 핵심가치를 보고 약간 놀랐습니다. 인재, 정직과 투명성, 고객, 사회적 책임, 안전과 환경…. CSR의 세계표준인 ISO 26000 일곱 가지 핵심 가치와 거의 다를 바 없었습니다. 박용만 회장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직접 나서서 CSR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각 계열사 CEO들에게 CSR을 독려한다고 합니다. 지난 10일 열린 ‘더나은미래’의 콘퍼런스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CEO가 관심 없으면, 아예 CSR을 할 생각도 하지 말라”는 충고를 했습니다. CSR을 제대로 하기란 참 쉽지 않다는 걸 드러내는 대목이었습니다. 한 대기업 CSR 팀장은 “사회공헌은 그나마 부드럽지만, CSR에서 다루는 지배구조·노동 관행·공정거래·환경 등은 한결같이 예민하고 민감하지 않으냐”며 “일개 부서장이 어떻게 조직 내에서 이런 문제를 쉽게 거론하겠느냐”고 말했습니다. 이 때문인지, 새 정부 출범 초기마다 공정거래위원회나 국세청, 사법기관 등이 나서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압박을 세게 합니다. ‘정권 말기가 되면 기업이 말을 듣지 않으니, 힘이 있을 때 밀어붙인다’는 건 공공연한 사실입니다. 지난 17일, 재계 2위인 현대차가 “물류와 광고 물량의 절반을 중소기업 등 외부 업체에 개방하겠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이 발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