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
김아라의 침봉, 최재천의 가방…10인의 ‘기억’ 서울에 걸다 [Good&Culture]

아름다운가게, 16일까지 모리함 전시관서 ‘기억가게’ 전시 개최 “가장 소중한 물건이 뭐냐는 질문에 1초 만에 떠오른 건 어머니의 ‘침봉’이었죠.” 국립극단 역사상 첫 여성 연출가이자 백상예술대상 연극 부문 대상을 수상한 김아라(69) 연출가에게 가장 소중한 물건은 어머니의 80년 된 ‘침봉’이었다. 김 연출가의 침봉은 현재 서울 중구 모리함 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는 아름다운가게의 ‘기억가게’ 전시에서 공개되고 있다. 지난 2일 전시장을 방문한 김 연출가는 “형편이 넉넉하지 않았지만 어머니는 항상 무언가를 나누던 분이었다”며 “침봉을 보는 순간 잊고 있던 감사함이 밀려왔다”고 말했다. ◇ “물건 나눔의 사회적 가치와 철학 전달되길” 아름다운가게(이사장 박진원)는 오는 16일까지 모리함 전시관에서 10인의 ‘물건 이야기’를 담은 전시회를 개최한다. 연출가 김아라 외에도 생태학자 최재천, 배우 손숙, 디자이너 윤호섭, 운동선수 주정훈, 뮤지션 강아솔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정규 1집 앨범 CD’, ‘아버지의 안경과 만년필’, ‘아버지의 중학생 시절 일기장’, ‘열대지역을 누비던 가방’ 등 각자에게 특별한 의미를 가진 물건을 표구 형식으로 전시하고, 그에 얽힌 사연도 함께 공개했다. 이번 전시를 총괄 기획한 아름다운가게의 이혜라 홍보팀장은 “이번 전시는 아름다운가게의 나눔과 순환의 가치를 다시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며 “기부 물건에 담긴 이야기와 의미는 시간이 지나며 잊히기 쉽지만, 물건이 새로운 주인을 만나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것이 아름다운가게의 핵심 가치”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시를 통해 물건 나눔의 사회적 가치와 철학이 함께 전달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떠오르는 사람은?” 관람객 ‘손글씨’ 답변 코너 마련

GKL, 이웃사랑실천상 후보자 공모…“작은 배려 찾습니다”

7월 25일까지 홈페이지 접수…관광·문화 부문 포함 그랜드코리아레저(사장 윤두현)와 GKL사회공헌재단(이사장 이재경)이 ‘2025년 이웃사랑실천상·사회공헌상’ 후보자 추천 접수를 7일부터 시작했다. 접수 마감은 오는 7월 25일까지며, 신청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이 상은 일상 속 친절과 배려 사례를 발굴해 격려하고, 사회적 연대 문화를 확산하자는 취지로 지난해 처음 제정됐다. 올해는 관광 및 문화 분야를 신설해 개인은 물론 단체도 추천할 수 있도록 범위를 확대했다. 이웃사랑실천상 수상자는 이후 GKL사회공헌상 후보군으로 자동 편입되며, 심사를 거쳐 11월에 최종 4명의 GKL사회공헌상 수상자가 선정된다. 이웃사랑실천상 수상자에게는 금 명함과 부상이, 사회공헌상 수상자에게는 표창장과 함께 상금과 부상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권역별 분산 개최 방식으로 진행된다. 중부, 호남, 영남, 제주 지역을 순회한 뒤 서울에서 마지막 시상식을 열 예정이다. 상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스타트업부터 비영리까지…사회문제 함께 푸는 ‘연결의 장’

KT&G 상상플래닛-서울소셜벤처허브-월드비전 ‘커넥트 플래닛’ 아동·기후·로컬 의제 중심 13개 팀 발표 “알파세대를 위한 디지털 교육 플랫폼을 만들고 있습니다. 300만 아이들과 부모님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만났고, 더 많은 파트너와 연결되길 바랍니다.” (최다은 놀잇 대표) “탄소를 줄이려면 기업이 움직여야 합니다. ‘하나루프’는 기업의 탄소배출활동 데이터를 수집해 에너지 사용량을 모니터링하고, AI를 기반으로 탄소배출량 예측과 배출권 관리 시나리오를 제공합니다. 저희와 함께 친환경 관련 사업을 하고 싶으신 분들은 언제든 연락주세요.” (김혜연 하나루프 대표) 지난달 30일, 서울 성동구 KT&G 상상플래닛. 마이크를 잡은 청년 창업가 13명의 말끝엔 공통적으로 한마디가 붙었다. “언제든 연락 주세요.” KT&G 상상플래닛, 서울소셜벤처허브, 월드비전이 공동 주최한 이 행사는 단순한 발표회가 아니다. 이름하여 ‘커넥트 플래닛’, 즉 문제를 해결하려는 스타트업과 파트너를 찾는 기관이 만나 ‘연결의 단초’를 찾는 자리다. 2021년부터 KT&G 상상플래닛이 입주 스타트업을 위한 네트워킹 행사로 시작했지만, 올해는 공공(서울소셜벤처허브), 비영리(월드비전)까지 참여하며 협업의 무대가 확장됐다. 김미영 월드비전 책임매니저는 “아동친화 인프라, 기후 대응, 지역문제 해결 등 사회문제 해결에 협력할 스타트업을 찾기 위해 참여했다”고 말했다. 행사장 한편엔 각 기업의 정보와 QR코드, 명함이 비치된 안내 테이블이 마련됐고, 발표 후에는 점심을 나누며 명함을 교환하는 자유 네트워킹이 이어졌다. 현장을 찾은 60여 명의 참가자들은 각자의 고민을 나누고 협업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친환경 고양이 배변모래를 만드는 ‘알프래드’ ▲기부 플랫폼 나비얌을 운영하는 ‘나눔비타민’ ▲AI와 블록체인으로 맞춤식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바다플랫폼’ ▲빈집 문제를 해결하는 공유별장 플랫폼을 운영하는 ‘낭만농객’

“가치도 수치로 보여줘야죠”…경기도사회적경제원, 측정 전문가 키운다

6월 17일 개강…공익사업 효과 진단할 실무 교육 진행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오는 5월 14일까지 ‘사회성과측정 전문가 양성과정 기본교육 2기’ 교육생 40명을 모집한다. 사회성과측정은 사회적경제조직이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를 정량화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과정으로, 해당 교육은 지난해 높은 수요를 반영해 남부와 북부 권역으로 나눠 운영된다. 모집 대상은 경기도민, 도내 직장인, 경기도 소재 대학(원) 재학생이며, 서류심사와 온라인 면접을 거쳐 최종 교육생을 선발한다. 교육은 6월 17일부터 4주간 총 24시간 진행된다. 남부 권역은 매주 화요일 군포에서, 북부 권역은 매주 목요일 의정부에서 열린다. 커리큘럼은 ▲사회문제의 정의와 분석 ▲사회성과 측정 실무 ▲사회성과 진단 등 실무 중심으로 구성됐다. 수료생에게는 경기도사회적경제원장 명의의 수료증이 발급되며, 오는 8월부터 개설 예정인 심화과정 참여 자격이 부여된다. 심화과정을 수료하면 사회성과관리사업 측정 전문가로 활동하며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다. 교육 신청은 5월 14일 오후 3시까지 경기도사회적경제원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며, 세부 사항은 혼합금융투자팀에서 안내한다. 박준규 경기도사회적경제원 혼합금융투자팀장은 “사회문제 해결에 대한 조직의 기여도를 평가하는 능력은 사회적경제조직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핵심”이라며 “이번 교육을 통해 사회성과 측정과 관리 역량을 갖춘 실무 인재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은 2023년부터 도내 사회적경제조직을 대상으로 사회성과를 측정하고 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사업을 운영 중이다. 관련 내용을 담은 2023~2024년 임팩트 리포트는 경기도사회적경제원 홈페이지 알림마당의 자료실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성착취·학대 피해 등 800여 아동·청소년…그 곁을 지킨 건 공익변호사였다

전체 변호사 3만6000명 중 아동·청소년 전담 10여 명뿐두루-삼성생명, 공익변호사 지원 ‘온 마을 Law’ 3년 성과 “모델 알바라고 해서 갔는데, 성착취 피해를 당했어요.” 2024년 1월, 배수진 법무법인 천지인 변호사는 십대여성인권센터에서 연지양(가명)을 처음 만났다. 고액 아르바이트를 미끼로 접근한 남성은 모텔에서 노출 촬영을 요구했고, 결국 연지양을 성폭행했다. 피해 직후 연지양은 경찰에 신고했고, 수사기관은 피의자의 휴대전화와 컴퓨터를 압수해 수많은 불법 촬영물을 확보했다. 배 변호사는 위계간음과 아동·청소년 대상 성매매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초기 수사는 미온적이었지만, 관련 판례를 제시하며 수사 방향을 바로잡았고, 피의자 구속을 이끌어냈다. 이후 피의자는 합의 후 집행유예로 풀려났지만, 배 변호사는 ‘클라우드 몰수’를 통해 피해자의 촬영물 삭제까지 이끌어냈다. “아이들을 지키는 건 변호사 혼자 힘으론 어렵습니다. 수사기관과 법원이 함께 나서야 피해 회복이 가능합니다.” ◇ 아동·청소년 법률 지원할 공익변호사, 전국에 10여 명뿐 배 변호사가 연지양 사건을 맡게 된 배경에는 공익법단체 ‘두루’의 ‘온 마을 로(Law)’ 사업이 있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에서 착안한 이 사업은, 삼성생명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후원을 받아 두루가 2022년부터 운영 중인 공익변호사 지원 프로그램이다. 두루는 아동·청소년이 스스로 법적 구제에 나서기 어렵고, 이들을 대변할 공익변호사 역시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점에 주목해 이 사업을 기획했다. 대한변호사협회 등록 변호사 3만6643명(2025년 4월 기준) 가운데 공익변호사는 0.3%인 117명(2023년 12월 기준)에 불과하며, 아동·청소년 권리를 직접 다루는 공익변호사는 10여 명 수준이다. ◇ 64명 변호사, 3년간 814명 아동·청소년에 법률 지원  

“시니어 교육기관 찾습니다”…카카오임팩트, 디지털 스쿨 모집 시작

교육기관 150곳 선정, 맞춤 교재 10만 부 배포 5월 21일까지 신청 접수 카카오임팩트(이사장 류석영)가 ‘2025 찾아가는 시니어 디지털 스쿨’ 사업 참여기관을 모집한다. 전국 노인복지관, 중장년일자리센터, 평생학습관 등을 대상으로 하며, 5월 21일까지 공식 사이트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더 가깝게, 카카오’라는 상생사업 슬로건 아래 지난해 시작된 ESG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카카오와 카카오임팩트,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가 협력해 노년층을 위한 생활·금융 디지털 교육을 직접 제공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교육 기관을 150곳으로 늘리고, 맞춤형 교재 10만 부를 무상 배포할 계획이다. 카카오임팩트는 교육기관으로 선정된 곳에 ▲4인 1조의 전문 강사 파견 ▲큰 글씨 교재 및 교육 키트 제공 ▲운영 지원비 50만 원을 지원한다. 또한, 현장 교육을 받기 어려운 이들을 위해 개인용 학습 교재 1만 부도 별도 배포한다. 해당 교재는 6월 10일까지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당첨자는 6월 말 발표된다. 류석영 이사장은 “작년에 이어 전국 단위로 ‘찾아가는 교육’을 확대하게 되어 뜻깊다”며 “올해는 120명 이상의 시니어 전문 강사진을 육성해,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디지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차세대 사회혁신 리더 키운다”…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 14기 출범

7개월간 사회혁신 프로젝트·브랜딩 등 실전형 교육 6대1 경쟁률 뚫은 35명 선발 아산나눔재단(이사장 엄윤미)이 차세대 사회혁신 리더를 양성하는 전문 교육 프로그램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Asan Frontier Academy)’ 14기를 출범시켰다. 지난 1일 서울 역삼동 마루180에서 열린 입학식에는 선발된 수강생 35명이 참석해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했다. 올해 아카데미는 역대 최고 수준인 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선발된 수강생은 소셜섹터 현직자뿐 아니라 비영리스타트업 창업자, CSR 담당자, 개발자, 디자이너 등 다양한 분야의 경력자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5월부터 11월까지 7개월간 ▲사회혁신 프로젝트 ▲캡스톤 실습 ▲리더십 교육 ▲브랜딩 전략 ▲소셜 임팩트 측정 등을 집중 이수한다. 해외 선진 기관을 직접 탐방하는 ‘글로벌 스터디’ 과정도 포함돼, 현장 기반의 문제 해결 역량을 기를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14기에 선발된 오세민 충남사회적경제지원센터 팀장은 “올해 초 단기 아카데미에 이어 정규 과정까지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며 “비영리 외 다양한 분야에서 모인 동료들과 함께 소셜섹터를 심도있게 고민하며 차세대 리더로 성장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는 2013년 론칭 이후 현재까지 392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박성종 아산나눔재단 사회혁신팀장은 “아카데미를 거친 수강생들이 기업가정신과 실무 역량을 갖춘 사회혁신가로 성장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자부심을 느낀다”며 “14기 수강생들도 그 여정에 함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KT&G 상상마당 ‘제17회 대단한 단편영화제’ 출품작 공모

예심 통과작, KT&G 상상마당 시네마에서 상영 선정 우수 시나리오에 1000만 원 지급 KT&G(사장 방경만)가 ‘제17회 대단한 단편영화제’의 출품작을 오는 31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대단한 단편영화제’는 KT&G 상상마당이 지난 2007년부터 국내 유수의 단편영화 발굴 및 지원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문화공헌 프로그램이다. 이번 공모 대상작은 20분 미만 단편영화이며, 예심을 통과한 작품들은 오는 9월 3일부터 8일까지 KT&G 상상마당 시네마에서 상영된다. 같은 기간 관객 평가와 전문위원들의 심사를 통해 우수 작품에 대한 시상도 진행된다. 또한,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우수한 단편 시나리오 발굴 위한 ‘제작지원 프로젝트’가 운영될 예정이며 선정된 우수 시나리오에 대해서는 지원금 1000만 원이 지급된다. 대단한 단편영화제 참가 신청 및 프로그램에 관한 세부사항 확인은 KT&G 상상마당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나창현 KT&G 문화공헌부 시네마담당 파트장은 “‘대단한 단편영화제’는 18년 간 감독상, 배우상 등 총 57개 부분에서 수상자를 배출하며 신진 감독과 배우들의 등용문이 되어왔다”며 “올해에도 역량 있는 영화 관계자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한국사회투자, 이마트·WWF와 ‘친환경 포장’ 혁신 기업 공모

‘오더투홈’ 패키징 개선 프로젝트…5월 22일까지 접수 공익법인 임팩트투자사 한국사회투자는 이마트, WWF와 함께 신선배송 포장재 혁신을 위한 ‘오더투홈 패키징 개선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다음 달 22일까지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 이번 공모는 이마트의 산지직송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인 ‘오더투홈’에 사용되는 기존 스티로폼 포장재를 대체할 지속가능한 기술과 소재를 찾기 위해 마련됐다. 이마트와 한국사회투자는 제출된 기술의 보냉력, 내구성, 가격 경쟁력, ESG 적합성 등을 종합 평가해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기업에는 제품 성능 검증(PoC) 기회와 함께 이마트 앱 납품 계약 연계, ESG 컨설팅, 국내외 투자 유치 등 후속 지원이 제공된다. 접수는 오는 5월 22일까지며, 서류 심사와 대면 발표를 거쳐 30일 최종 결과가 발표된다. 한국사회투자는 5월 8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사업설명회를 열고, 자격 요건과 심사 기준, 지원 방식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포장재 혁신을 통해 환경 보호와 고객 만족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기회”라며 “기술력 있는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순열 한국사회투자 대표는 “지속가능한 포장재 전환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이번 프로젝트가 환경 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의 시장 진출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곰팡이 방이 달라지니 아이도 달라졌어요”

환경재단 ‘기후위기 아동지원 캠페인’ 1호 사례 저소득 가정 10명 중 7명 “기후로 주거 불안” 서울 서대문구의 한 저소득 가정. 외풍이 심한 낡은 집 안은 사계절 내내 온도 변화가 극심했고, 습기로 가득한 벽에는 곰팡이가 가득 피어 있었다. 그곳에서 자라는 12세 아이는 잦은 잔병치레에 시달리곤 했다. 아버지는 아들의 건강이 걱정이었지만, 집을 고칠 방법이 없었다. 그러던 중 환경재단의 ‘기후위기 아동지원 캠페인’을 통해 집이 새롭게 단장됐다. 곰팡이는 제거됐고, 단열재가 시공됐으며, 도배와 장판이 교체되고 제습기도 설치됐다. 변화는 즉각 나타났다. 아버지 A씨는 “집이 쾌적해지니 아이가 안정을 찾고 공부에 더 집중하게 됐다”고 전했다. ‘기후위기 아동지원 캠페인’은 환경재단 산하 어린이환경센터가 2024년부터 추진해온 사업으로, 기후위기 피해가 취약계층과 아동에게 집중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기획됐다. 특히 환경재단은 기후 변화가 불러온 불평등은 공정하게 해결돼야 한다는 ‘기후정의’의 관점에서, 기후 취약 아동의 권리를 보호하고 사회적 관심과 참여를 확대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사업은 해피빈, 체리 등 기부플랫폼을 통한 시민 참여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기부금 전달 이후에는 드림스타트와 협력해 아동의 건강과 환경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환경재단은 향후 더 많은 아동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주거환경 개선(홈클린 및 제습기 설치) ▲소규모 보수 및 미세먼지 방충망 설치 ▲운동 바우처 및 심리상담 등 3단계 체계를 중심으로 한 통합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실제로 저소득층 10명 중 7명 꼴로 기후변화로 인해 주거지에 불안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환경재단이 저소득

소풍커넥트, ‘CJ제일제당 오픈 이노베이션’ 스타트업 모집

지속가능소재·디지털 유통 등 4대 분야 지원 대상 초기 스타트업 밸류업 전문 액셀러레이터 소풍커넥트(대표 최경희)는 CJ제일제당의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프론티어랩스(FRONTIER LABS)’ 5기 참가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프론티어랩스’는 CJ제일제당과의 협업 가능성을 중심으로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투자하는 육성 프로그램이다. 올해 5기에는 CJ제일제당, CJ인베스트먼트,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소풍커넥트가 공동으로 참여한다. 모집 분야는 ▲지속가능 혁신소재 ▲제조·가공·패키징 기술 ▲디지털 유통·마케팅 플랫폼 ▲Emerging 식품 브랜드 등이다. 이 외에도 푸드테크, 친환경 소재 등 CJ제일제당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라면 지원 가능하다. 접수 마감은 6월 21일이다. 선발된 스타트업에는 3억원의 초기 투자와 함께 CJ제일제당 사업부서와의 협업 기회, 사업 실증(PoC) 운영, 전문가 멘토링이 제공된다. 후속 투자 규모는 최대 10억원까지 가능하다. 벤처캐피털인 CJ인베스트먼트는 전담 심사역이 스타트업을 1:1로 멘토링하며 추가 투자도 검토한다. 소풍커넥트는 액셀러레이터로서 사업 실증과 후속 성장 전략 수립을 돕는다. 올해부터 프론티어랩스에 합류한 소풍커넥트는 농식품 분야 특화 육성 경험을 바탕으로 참여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소풍커넥트의 전문 액셀러레이팅 팀은 2020년부터 농식품 특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해왔으며, 총 63개 스타트업을 선발·육성했으며, 누적 후속 투자 유치 금액은 465억원에 달한다. 인사, 마케팅, 특허, IR, 해외진출 분야 전문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는다. 최경희 소풍커넥트 대표는 “혁신 스타트업들이 시장성과 기술력을 빠르게 입증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풍커넥트는 올해 초 소풍벤처스의 초기 투자 및 액셀러레이팅 전문 인력이 모여 설립한 액셀러레이터다. 소풍벤처스 최경희 파트너를 대표로 선임하고, 기존

“모금 캠페인에 1만 명 들어왔는데, 기부는 40명뿐”…이유는?

실제 후원으로 이어진 비율, 0.4%에 그쳐 간편한 후원 취소 절차·모바일 최적화 신청 방식 등 필요 “후원 취소 꿀팁 알려주세요.” 최근 인터넷에서 이 같은 글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비영리단체의 기부를 중단하고 싶지만 방법을 몰라 도움을 구하는 내용이다. 최근 비영리 조직의 디지털 모금 캠페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비영리단체 웹페이지 유입 중 기부 참여 과정에서의 이탈률은 무려 99.6%에 이른다. 클릭만 유도하는 방식의 캠페인 전략으로는 한계가 명확하다. 모금 전문가들은 “지금 필요한 건 더 많은 클릭이 아니라, 이탈을 줄이는 정교한 설계”라고 입을 모은다. ◇ 5550만 명 중 후원 완료는 0.4% 비영리 조직의 디지털 모금 전략 컨설팅 기업 ‘누구나데이터’는 최근 ‘빅데이터 모금 트렌드 2025’ 를 출간하고, 2024년 한 해 동안 유입된 5550만 건의 모금 캠페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에 따르면 방문자 중 61%는 첫 화면에서 아무 행동 없이 떠났고, 후원 페이지까지 도달한 비율은 0.4%에 불과했다. 이 책을 집필한 하예성 누구나데이터 펀드레이징 퍼포먼스 랩장은 지난 29일 서울 성동구 헤이그라운드 성수 시작점에서 열린 출간 기념 행사에서 “1억 원을 들여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가정하면, 9960만 원은 공중에 흩어진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AID 모델(Awareness·Activation·Interest·Intent·Donation)’을 기준으로 비영리 모금 캠페인의 단계별 이탈률을 분석했다. 전체 유입자 중 61%는 접속하자마자 아무런 행동 없이 이탈했고, 최소한의 관심 행동을 보인 사용자는 39%였다. 캠페인 내용을 끝까지 읽은 비율은 22%였으며, 후원하기 버튼을 클릭한 비율은 9%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