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
국내 소셜벤처 구성원, 2030세대가 45.7% 차지

국내 소셜벤처에서 일하는 노동자 가운데 2030세대가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소셜벤처 실태조사 결과보고서’를 17일 발표했다. 중기부 소셜벤처 판별기준에 따라 분류된 국내 소셜벤처는 1509개사였다. 지난해 첫 실태조사에 비해 약 51% 증가한 수치다. 이번 실태조사는 설문에 응답한 1147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2019년 기준 국내 소셜벤처에 정규직으로 근무하는 노동자는 총 1만5528명으로, 2018년 1만3902명보다 1880명 늘었다. 연령대로 구분하면 20·30대 청년들이 전체의 45.7%를 차지했고, 50대 이상은 29.8%로 나타났다. 성별로 따지면 여성이 45.3%로, 일반 벤처기업의 여성 노동자 비율(27.3%)에 비해 높았다. 국내 소셜벤처의 평균 운영 기간은 6.2년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이 45%로 가장 많았고, 정보통신업 21.4%,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8.2%순으로 나타났다. 평균 매출액은 2019년 말 기준 22억6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억8000만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을 본 소셜벤처는 전체의 52%였고, 창업 이후 영업이익을 보기까지 평균 10.2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셜벤처들이 창업할 때 자금을 가장 많이 조달한 방식은 임팩트투자였다. 이들이 임팩트투자로 조달한 금액은 평균 1억9150만원이었다. 이어 정책자금 5640만원, 금융기관 4780만원 순이었다. 김지강 더나은미래 기자 river@chosun.com

카카오, 사회혁신가 11명 선정··· 2년간 매달 200만원 지원

카카오의 기업재단인 카카오임팩트가 사회 문제 해결에 진정성과 역량을 가진 사회혁신가 지원에 나선다. 16일 카카오임팩트는 우수한 사회혁신가를 선발해 지원하는 ‘카카오임팩트 펠로우십’ 시즌1을 시작한다고 밝히며 선정된 11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카카오임팩트 펠로우십은 사회문제를 해결에 기여하는 혁신가를 선정해 2년간 매달 200만원의 활동비와 홍보 등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펠로우로 선정된 사회혁신가들은 각각 환경·장애·디지털 성폭력·로컬 등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인물들로 구성됐다. ▲고금숙 환경운동가 ▲정다운 보틀팩토리 대표(이상 환경 분야) ▲정정윤 핸드스피크 대표 ▲변재원 소수자정책연구자 ▲홍윤희 협동조합 무의 이사장(이상 장애 분야) ▲김승일 모두의연구소 대표 ▲김자유 누구나데이터 대표(이상 기술 분야) ▲김재순 유스보이스 대표(교육 분야) ▲조소담 닷페이스 대표(미디어 분야) ▲최서희 리셋 대표(디지털 성폭력 분야) ▲유명상 협동조합 청풍 대표(로컬 분야) 등이다. 카카오임팩트는 이사회와 전문가 네트워크를 통해 펠로우 후보를 추천받은 뒤, 별도 선정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명단을 발표했다. 선발된 펠로우에게는 활동비와 홍보 지원 뿐 아니라 다양한 전문가, 동료 사회혁신가와의 네트워킹 등도 제공한다. 카카오임팩트는 “펠로우십은 사회혁신가가 활동에 안정적으로 몰입할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라며 “가치 있는 활동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선발된 혁신가들을 카카오 내외부의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카카오임팩트 펠로우십은 시즌제로 운영되며, 다음 시즌은 올해 하반기에 진행될 예정이다. 카카오임팩트 측은 “연간 최대 30명의 사회혁신가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태연 더나은미래 인턴기자 kite@chosun.com

직업 없던 빈민가 청년들, ‘기술’로 자립하다

케냐 단도라 그린라이트 프로젝트 “학교를 졸업하면 우리만의 정비소를 차리고 싶어요.” 케냐 나이로비 빈민가에 사는 데이비스의 꿈은 자동차 정비사다. 정비 기술을 함께 배우는 친구 두 명과 동네에 작은 정비소를 열기 위해 국가공인자격증 시험도 봤다. 도시 빈민으로 나고 자란 데이비스가 꿈을 품게 된 건 지난 2018년 문을 연 ‘단도라 그린라이트 직업훈련센터’에 나가기 시작하면서다. 단도라 지역은 나이로비의 대표 슬럼 중 하나로, 대형 쓰레기 매립지 주변에 빈민 30만명이 모여 살고 있다. 지역 청년 대부분은 변변한 직장 없이 일용직을 전전한다. 데이비스도 마찬가지였다. 기술 교육으로 자립 지원… 국가공인자격증 합격률 95.8% 단도라 청년들의 꿈을 키우는 직업훈련센터가 코로나를 뚫고 지난 1월 다시 문을 열었다. 케냐에서 첫 코로나 확진자 발생으로 셧다운 된 지 10개월 만이다. 올해 7월 예정된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 330명은 단계적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그린라이트 직업훈련센터는 기아와 굿네이버스, 케냐 지방정부, 코이카와 공동으로 2016년부터 추진한 ‘그린라이트 프로젝트(GLP)’의 일환으로 설립된 교육기관이다. 케냐에서는 전체 청년 중 62%가 중등교육을 이수하지 못했고, 대부분의 빈곤 청년은 제대로 된 직업 훈련을 받아본 적이 없다. 이러한 현상은 도시 빈곤층의 높은 청년 실업률로 이어져 국가적 문제로도 대두하고 있다. 케냐 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케냐의 20~24세 청년 실업률은 12.5% 수준이지만, 도심 지역 청년의 경우 20%를 웃돈다. 센터의 목표는 교육을 통한 도시 빈곤층의 자립이다. 지난 2018년 개관 첫해에만 178명이 입학했다. 이를 시작으로 2019년 308명, 지난해 331명 등

위기가정 지원, ‘학대 피해 아동’까지 품는다

신한금융그룹 ‘위기가정 재기지원 사업’ 복지 사각지대 놓인 위기가정 긴급 구제올해는 학대 피해 아동 보호 ‘쉼터’ 초점병원 진료·학습비, 쉼터 보조 인력 지원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 계층에 현금을 긴급 지원하는 ‘위기가정 재기지원 사업’이 학대 피해 아동으로 지원 범위를 확대한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3년간 60억원을 지원한 1차 사업에 이어 올해 5월부터 시작하는 2차 위기가정 재기지원 사업에 3년간 총 66억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이번 2차 사업에서는 최근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킨 학대 피해 아동을 위기 가정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 예산도 10% 증액했다. 구체적으로는 생계비·의료비 등 지원에 연 12억원씩 총 36억원을 투입하고, 학대 피해 아동 지원에 연간 10억원씩 총 3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위기가정에 ‘학대 피해 아동’ 포함… 3년간 66억원 투입 굿네이버스와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2018년부터 3년간 ‘신한 위기가정 재기지원 사업’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은 취약 계층을 지원해왔다. 연 20억원씩 총 60억원이 투입된 대규모 지원 프로그램이다. 매주 약 50가구의 위기가정을 발굴해 ▲생계주거비 ▲의료비 ▲교육 양육비 ▲학대피해지원비 ▲재해·재난구호비 등을 현금으로 지급했다. 위기가정 발굴에는 전국 복지 기관 582곳의 전문 인력이 투입돼 지원 대상자의 위기 정도와 법정 지원 여부, 자립 가능성 등을 따져 긴급 지원이 가능하도록 도왔다. 지원 대상에 현행 복지 시스템상으로 구제받기 어려운 특수 고용 노동자, 이주민 등도 포함한 것이 특징이다. 굿네이버스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으로 이 사업을 통해 지원받은 가구는 3117가구다. 지원 대상자로는 약 9700명이 생계 주거비, 교육 양육비,

코로나19 속에서도 마을공동체는 더 단단해졌다

‘한국타이어나눔재단 2020 드림위드 사업’ 성과 들여다 보니 사업 선정된 12개 단체 크고 작은 성장마을 문제 해결하고 지역 주민과 상생 “올해 누적 이용 건수가 100만건은 될 걸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목표는 1000만건이고요(웃음).” 수화기 너머로 들려온 사회적협동조합 ‘이유’ 최재영 이사의 목소리엔 자신감이 넘쳤다. 지난 2018년 10월 설립된 이유는 부산 지역 내 장애인·고령자 등 교통 약자의 이동을 돕는 ‘데이터 기반 승차 공유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창업 초기 각 복지관이 소유하는 차를 공유하자는 사업 모델을 설득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사업은 급물살을 탔다. 지난해 2월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는 ‘스마트시티챌린지’ 사업에도 선정됐다. 작년 기준 연간 이용 건수는 1만5000건이었다. 이유는 올해 전국 각지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4월부터 경기도에서 시범 사업을 시작하기로 했고, 다른 지자체와도 논의를 진행 중이다. 최 이사는 “전국 각지로 확산하면 목표 달성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했다. 이용자에게 일부 사용료를 부담하도록 했던 비즈니스 모델도 바꾸기로 했다. 승차 공유 서비스 자체는 완전 무상으로 제공하고, 플랫폼에 광고를 붙여 조직을 유지할 생각이다. 최 이사는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내는 사업 모델을 믿고 지원해준 곳이 있어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창업 초기에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입주하면서 도움받았고, 국토교통부 스마트시티 사업에 선정되면서 모델을 확장할 수 있었다. 지난해 5월에는 한국타이어나눔재단과 굿네이버스 등이 운영하는 “드림위드 우리마을 레벨업’ 프로그램에 선정돼 사업비를 지원받았다. 최 이사는 “드림위드 프로그램을 통해 사업 모델 고도화에 필요한 연구 조사와 시범 사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며

“유통기한을 ‘소비기한’으로 바꾸기만 해도 쓰레기 확 줄어든다”

유통기한의 함정 식료품에 표시되는 ‘유통기한’을 ‘소비기한’으로 바꾸자는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유통기한(Sell by)’은 매장에서 식품의 판매가 허용되는 기한으로, 해당 일자가 경과하면 섭취가 가능해도 폐기해야 한다. ‘소비기한(Use by)’은 말 그대로 소비자가 식품을 소비할 수 있는 기한을 뜻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유통기한은 제조·유통 과정을 고려해 식품을 섭취해도 안전한 기한의 60~70% 선에서, 소비기한은 80~90% 선에서 결정된다. 소비자기후행동 등 환경 단체는 “유통기한이 아니라 소비기한으로 표시하면 버려지는 음식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며 제도 개선을 강력 주장하고 있다. 전 세계 농지 28% ‘음식물 쓰레기’ 만드는 데 쓰여 유통기한은 관련법에 따라 식품 제조·가공업자가 각 대학 부설연구소 등에 유통기한 설정 실험을 진행한 후 유통 과정에서의 냉장 설비 정도 등 유통 상황을 감안해 정한다. 문제는 우리나라 유통기한제가 처음 제도가 도입된 1985년을 기준으로 삼고 있다는 점이다. 당시 ‘권장유통기한제’로 제도가 도입됐는데, 냉장 설비가 충분치 않았던 당시 환경을 고려해 보수적으로 책정됐다. 박태균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 회장은 “우유의 경우 밀봉한 상태로 냉장보관하면 50일 이상 지나도 먹을 수 있는데, 10일인 현행 유통기한은 제조 이후 냉장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를 고려해 정한 것이라 실제 섭취 가능 기한과 차이가 크다”고 했다. 환경·소비자 단체는 유통기한제가 음식물쓰레기 양산의 주범이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대부분의 소비자가 유통기한을 섭취 가능 기한으로 알고 있어,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버리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2013년 식약처가 성인 남녀 203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은

‘청년, 세상을 담다’ 12기 수강생 모집

사회 혁신을 꿈꾸는 청년들을 위한 소셜에디터스쿨 ‘청년, 세상을 담다’(이하 청세담)가 12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청세담은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현대해상, 시민이 만드는 생활정책연구원이 함께 운영하는 소셜에디터 양성 프로그램이다. 기자·PD·사회적기업가·비영리단체 활동가 등 공익 분야에서 활동하고 싶은 청년들에게 사회문제를 발굴·취재하고 기사 또는 영상으로 콘텐츠화하는 방법을 교육하고자 마련했다. 지난 2014년 1기 수료생 배출 이후 7년간 청년 약 320명이 청세담 과정을 마쳤으며 주요 언론사와 대기업, 소셜벤처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했다. 교육 기간은 약 5개월이며 교육비는 무료다. 서류 전형과 면접 전형을 거쳐 합격한 수강생들은 더나은미래 기자와 영상 프로덕션 파울러스 촬영 감독의 멘토링을 받게 된다. 이 밖에 저널리즘과 미디어 강연, 인터뷰 기사 실습, 영상 취재 실습 등을 수행하게 된다. 기업 사회공헌 담당자, 비영리단체 담당자, 임팩트 투자자 등 공익 분야 전문가들에게 현장 이야기를 전해 듣는 시간도 갖는다. 이번 청세담 12기는 활동 과제로 인터뷰 기사와 현장 취재 영상을 완성해야 하며, 졸업 과제로 공익 기사를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출석과 과제 점수를 종합한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우수 수강생에게는 상장과 상금을 준다. 지원 기간은 다음 달 21일까지며, 청세담 홈페이지에서 신청받는다. 다문화 가정, 탈북 청소년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는 서류 심사에서 우대한다. ‘청년, 세상을 담다’ 모집 안내 ●모집 대상―20세 이상 30세 이하 대한민국 청년―공익 분야에 관심 있는 예비 언론인―사회적 경제 조직, NGO·NPO, 기업 사회공헌 부서에 관심 있는 청년 ●모집 인원: 35명 ●교육 기간: 2021년 5월 7일~9월

트랜스젠더 구직자 57% “사회적 차별에 구직 포기한 적 있다”

국내 트랜스젠더 구직자의 절반 이상이 성별 정체성에 대한 사회적 차별탓에 구직을 포기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가인권위원회는 ‘트랜스젠더 혐오차별 실태조사’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숙명여자대학교 연구진이 만 19세 이상 트랜스젠더 591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설문은 ▲성별 정정 및 신분증 ▲가족생활 및 일상 ▲학교·교육 ▲고용·직장 ▲화장실 등 공공시설 ▲군대·교정시설 등 국가기관 ▲의료 ▲기타 혐오차별 ▲건강수준 등 9개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보고서에는 트랜스젠더 구직 활동 경험이 있다고 답한 469명 가운데 268명(57.1%)이 성별 정체성 관련 문제로 포기했다고 응답했다. 구체적으로는 구직자 중 48.2%가 구직·채용 과정에서 외모 등이 남자 혹은 여자답지 못하다는 말을 들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고, 주민등록번호에 제시된 성별과 성별표현의 불일치 때문에 구직이 어려웠다는 답변이 37%를 차지했다. 성별 정체성과 다른 성별의 공중화장실을 이용하지 않기 위해 음료를 마시지 않는다는고 답한 응답자는 39.2%였다. 화장실을 아예 이용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도 36%를 차지했다. 지난 1년간 트랜스젠더라는 이유로 차별을 경험했다는 응답자는 65.3%에 달했다. 연구팀은 “한국의 트랜스젠더는 여러 삶의 영역에서 심각한 혐오와 차별을 경험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법, 정책, 제도는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이번 조사결과와 다양한 전문가, 이해관계자 의견을 수렴해 정책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지강 더나은미래 기자 river@chosun.com

“한국, 화석연료 미세먼지로 연간 8만명 사망”…사망률 세계 4위

한국 사망자의 약 30.5%가 화석연료에서 나오는 미세먼지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9일(현지 시각) 국제학술지 ‘환경 연구’에 게재된 미국 하버드대 공동연구진의 논문에 따르면, 2018년 전 세계 사망자의 약 18%인 870만명이 화석연료에서 배출된 미세먼지로 인해 사망했다. 연구팀이 2012년 기준으로 국가별 미세먼지 원인 사망률을 분석한 결과, 한국의 미세먼지 원인 사망률은 중국(40.2%)과 방글라데시(36.5%), 인도(30.7%)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높았다. 추산 사망자 수는 8만962명이다. 같은 해 국가별 초미세먼지의 연평균 농도는 사망률과 비례했다. 중국이 62.9㎍/㎥로 가장 높았고, 방글라데시(52.3), 인도(42.9), 한국(38.8)이 뒤를 이었다. 연구진은 “중국의 경우 대기질 관리가 엄격해짐에 따라 2018년 초미세먼지 농도가 2012년의 절반 수준인 31.2㎍/㎥로 낮아지고, 사망률도 24.2%로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를 위해 하버드대 공동연구진은 전 세계를 가로 50km, 세로 67km의 격자로 나누고 한 격자마다 오염도를 관측했다. 이번 연구의 제1저자인 칸 보라 영국 버밍험대 박사는 “전 세계의 미세먼지 평균치를 이용하는 것에서 한 발 나아가, 어떤 지역에 어떤 오염물질이 있는지, 그 지역에 몇 명의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는지 등을 지도 위에 정확하게 표시하고자 했다”라며 “이를 통해 지역별 오염도 및 사망자 수를 보다 정확하게 추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의 공동 저자인 조엘 슈바르츠 하버드대 공중보건대학 교수는 “지금까지 화석연료 연소의 위험을 이산화탄소나 기후변화의 맥락에서만 생각하고, 온실가스와 함께 배출되는 초미세먼지가 건강에 끼치는 영향을 간과해 왔다”라며 “이번 연구는 화석연료 연소가 건강에 끼치는 결과를 정량화함으로써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가져다줄 이익을 분명하게

아산나눔재단, 글로벌 팀 창업 프로그램 ‘아산상회’ 3기 모집

아산나눔재단이 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팀 창업 프로그램 ‘아산상회’ 3기를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아산상회는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호인 ‘아산(峨山)’과 그가 생전 처음으로 창업한 ‘경일상회’를 참고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청년들에게 기업가정신을 확산하고 창업을 통해 자립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목표다. 아산상회는 6주간 팀 창업 챌린지, 15주간 팀 창업 실전·쇼케이스를 포함해 총 21주간 창업 교육을 진행한다. 팀 창업 챌린지 단계에서는 오리엔테이션과 워크숍을 시작으로 모의 팀 창업을 할 수 있으며 창업에 필요한 기본 지식 습득이 가능하다. 팀 창업 실전 단계에서는 팀 해커톤과 전문분야 특강, 비즈니스 코칭과 멘토링, 마케팅 트립을 통한 팀별 시장 조사 등이 이뤄진다. 마지막 쇼케이스에서는 발표를 통해 창업 액셀러레이팅 대상 팀을 선발하며, 선발된 팀에 한해 4개월 간 창업 액셀러레이팅 과정을 밟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이 단계에서는 비즈니스 모델을 최종 점검하고 법인 설립, 서비스 출시 등 본격적으로 사업을 구체화할 수 있다. 사업 자금 400만원도 지원된다. 아산나눔재단은 창업의지가 있는 북한 이탈 청년, 외국인·한국인 청년을 대상으로 총 30명으로 모집한다. 접수 마감은 다음달 18일까지다. 자세한 사항은 아산나눔재단 홈페이지(www.asan-nanum.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정화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아산상회를 통해 많은 북한이탈 청년이 기업가정신을 발휘하고, 열린 창업의 기회를 얻었다”며 “아산나눔재단은 아산상회를 통해 창업기회로부터 소외되었던 모든 청년들이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수 있도록 다방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일요 더나은미래 기자 ilyo@chosun.com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카카오 제공
김범수 카카오 의장 “재산 절반 이상 기부하겠다”…최소 5조원 추정

김범수(55)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재산 절반 이상을 사회문제 해결에 쓰이도록 기부하겠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오전 김범수 의장은 임직원 대상으로 보낸 사내 메시지를 통해 “격동의 시기에 사회문제가 다양한 방면에서 심화되는 것을 보며 결심을 늦추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그 다짐은 공식적인 약속이 될 수 있도록 적절한 기부서약도 추진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김 의장의 재산 규모는 약 10조원으로 추정된다. 개인 명의로 보유한 카카오 주식 1250만주의 가치만 전날 종가 기준으로 5조6875억원에 이른다. 여기에 카카오 2대 주주인 가족회사 케이큐브홀딩스 지분 995만주을 합치면 10조원을 웃돈다. 따라서 김 의장은 향후 5조원 규모의 재산을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약속한 셈이다. 앞서 김범수 의장은 지난해 3월 카카오톡 출시 10주년을 맞아 “기업이 선한 의지를 갖는다면 확실히 더 나은 세상이 되는 데에 더 근접할 수 있다”며 “조금 더 사회 문제에 관심을 많이 갖고 더 적극적으로 그 문제를 해결하려는 어떤 방법을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한 바 있다. 이날 김 의장은 “(기부금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사용할지는 이제 고민을 시작한 단계이지만, 카카오가 접근하기 어려운 영역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사람을 찾고 지원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문일요 더나은미래 기자 ilyo@chosun.com

사회적경제의 확장성 논의, ‘소셜임팩트 포럼’ 개최

사회적경제활동의 학술적 의미와 혁신적인 활동 사례를 소개하는 ‘제3회 소셜임팩트 포럼’이 5일 이화여대에서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개최됐다. 이화여대 사회적경제협동과정에서 주관하는 이번 포럼은 ‘다양성과 포용을 향하여’라는 주제로 국내외 기업과 학계, 비영리를 아우르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포럼은 총 네 개 세션으로 구분돼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김종걸 한양대 글로벌사회적경제학과 교수의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이화여대 정성애, 윤정구, 조상미 교수 등이 차례로 전공 분야인 의학, 경영학, 사회복지학을 사회적경제와 엮은 기획 강연을 이어갔다. ‘사회적경제는 왜 필요한가?’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친 김종걸 교수는 “사회적경제조직은 사회문제 혹은 조합원들의 문제 해결에 집중한다는 설립 목적, 사람 중심의 민주적 원칙을 따르는 조직 운영원칙을 가지고 있다”라며 “사회적 경제가 필요한 이유는 개인과 공동체의 행복을 일치시켜 동시에 실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성애 이화여대 의과대학 소화기내과 교수는 ‘의료기관 모금의 FACT&IMPACT’를 주제로 의학 분야의 소셜 임팩트에 대해 강연했다. 그는 “모금기관은 기부할만한 가치를 가져야 하고, 모금전문가는 기부자가 신뢰할 만한 사람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교수는 이화의료원 사회공헌부장 시절 진행한 모금캠페인 과정을 설명하면서 “모금 과정에서 임팩트 정신, 네트워크 형성, 위기관리 능력, 팀워크 등 조직의 가치를 키우는 데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윤정구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디지털 초연결 사회적 경제의 기반: 분산신뢰’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사회적경제조직이 추구해야 할 가치를 이야기했다. 윤 교수는 “시장의 힘과 인간의 탐욕을 이길 수 없기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여전히 중요하다”라며 “사회적경제조직은 목적에 대한 진정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