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
명동 구세군 자선냄비. /조선 DB
대통령이 연말마다 챙기던 ‘나눔 행사’, 올해는 없었다

연말이면 대통령이 직접 챙기던 공식 기부행사가 올해는 수석급 인사의 성금 전달로 대체됐다. 역대 대통령들은 모금 단체 관계자나 기부자, 자원봉사자 등을 청와대로 초청해 나눔 문화 확산을 독려해왔다. 올해처럼 대통령이 연말 성금을 직접 내지 않고 대리인을 통해 전달한 건 이례적이다. 대통령실은 13일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연말을 맞아 주요 나눔 단체 15곳에 성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달 초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국가안보실 차장 등은 각 단체에 방문해 대통령 성금과 메시지가 담긴 카드를 전달했다. 15개 단체는 굿네이버스, 대한적십자사, 바보의나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세이브더칠드런, 월드비전, 유니세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푸드뱅크 등이다. 현장에서는 기부와 복지 부문이 현 정부의 업무 우선순위에서 후순위로 밀려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한 모금 단체 관계자는 “이전 정권에서는 연말마다 우리 사회에 나눔의 가치를 전파하기 위해 청와대에서 공식 행사를 기획했다”며 “이는 정부 차원에서 기부의 의미를 강조하는 상징성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임기 첫 해부터 대통령이 연말 행사를 직접 챙기지 않는 것을 보고 이전에 비해 기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역대 대통령들의 기부 행사는 매년 12월 무렵 진행됐다. 다만 2015년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결식에 참석하게 되면서 공식 행사가 취소됐다. 당시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정진엽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대통령을 대신해 서울정부청사에서 성금 전달식을 열었다. 이명박 정부 때는 연말 기부 행사를 매년 다른 방식으로 진행했다. 임기 첫해였던 2008년에는

경기 연천군에 있는 재인 폭포 모습. /연천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연천 재인폭포’ 한국관광 100선 선정

경기 연천군은 지역 대표 관광 명소인 연천 재인폭포가 ‘2023-2024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한국관광 100선’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외국인 관광객과 우리 국민이 꼭 가봐야 할 한국 대표 관광지를 2년에 한 번씩 선정해 홍보하는 사업으로 올해 6회째를 맞았다. 연천 재인폭포 공원은 2020년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선정된 대표적인 지질 명소다. 연천군에 따르면 다른 지역에서 보기 어려운 현무암 주상절리 사이로 떨어지는 폭포를 구경하러 지난해 약 50만명이 이곳을 방문했다. 한탄강을 따라 약 6만㎡ 규모의 생태공원으로 조성된 재인폭포 공원은 크게 상록원, 버드나무원, 보라원, 암석원 등 4개의 테마로 나뉘어 있다. 상록원에선 겨울과 봄엔 청보리를, 여름과 가을엔 황화코스모스를 즐길 수 있다. 각종 자생하는 버드나무 군락이 있는 버드나무원에선 샤스타데이지와 구절초도 볼 수 있다. 여름과 가을에 보라원을 방문하면 보랏빛으로 피어난 버들마편초를 구경할 수 있다. 암석원에는 한탄강 지질공원 내 분포한 약 30여종의 각종 암석이 전시돼 있다. 연천군은 재인폭포 공원에 다양한 문화 공연도 펼치고 있다. 지난 10월 진행한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전통 줄타기 이수자들과 함께한 줄타기 공연과 LED 조명을 이용한 미디어파사드 전시 등 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재인폭포 풀마켓’도 또 하나의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풀마켓에선 연천군의 공예품, 농특산품을 구매할 수 있고 관광객을 위한 푸드트럭도 상설로 운영되고 있다. 연천군 관계자는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연천 재인폭포를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백지원 더나은미래 기자 100g1@chosun.com

윤태환(왼쪽) 루트에너지 대표와 김정태 엠와이소셜컴퍼니(MYSC) 대표가 13일 서울 성동구 메리히어에서 한국형 RE100 이행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MYSC
MYSC, K-RE100 이행 선언… “공유오피스 입주 스타트업도 참여”

엠와이소셜컴퍼니(MYSC)가 재생에너지 전문 사회적기업 루트에너지와 손잡고 ‘한국형 RE100(K-RE100)’ 이행을 선언했다. MYSC는 “루트에너지와 13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메리히어(MERRY HERE)에서 K-RE100을 이행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국내 임팩트투자사로서 최초의 탄소중립 선언이다. MYSC는 루트에너지를 통해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를 구매해 내년 1월까지 MYSC 사옥 메리히어에서 사용하는 연간 전력소비량을 100% 재생에너지로 대체할 예정이다. 루트에너지는 주민참여형 재생에너지 사업을 펼치는 기업으로, 전국 200여 개, 약 9.2GW 규모의 태양광·풍력 발전사업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지금까지 넷플릭스, JYP엔터테인먼트, 더캠프 등 국내외 다양한 기업에 RE100 솔루션을 제공했다. 메리히어에는 MYSC뿐 아니라 스타트업 5곳이 입주해있다. 이번 RE100 이행으로 입주사들도 자연스럽게 RE100 전환과 탄소중립에 동참하는 혜택을 얻게 된다. 스타트업이 RE100을 이행하기는 쉽지 않다. 관련 서류를 준비하고 비용을 추산하는 절차가 스타트업에게는 큰 부담이기 때문이다. 또 대부분 스타트업은 공유오피스에 입주해있기 때문에 전력소비량에 상응하는 REC를 확보, 구매하기가 어렵다. RE100 이행에 드는 비용도 장벽이다. MYSC는 RE100을 이행하면서 얻은 정보와 노하우를 육성, 지원 중인 스타트업에 적극적으로 공유할 계획이다. 이번 RE100 업무를 담당한 윤혜원 MYSC 연구원은 “스타트업의 탄소중립에 대한 논의가 꾸준히 진행됐다”며 “이제는 스타트업에 실무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을 해야 할 단계”라고 말했다. 이어 “MYSC의 실무 가이드를 공유해 국내 임팩트 생태계의 기후위기 대응 무브먼트를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강신일 MYSC ESG 최고책임자는 “ESG 투자 기조가 벤처 업계로 확산한 상황에서 MYSC가 ‘퍼스트펭귄’ 역할을 하면서 스타트업의 ESG 경영을 리드해 나갈 것”이라며 “한정된 자원을 가지고

이우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이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제1회 심의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 첫 ‘기후대응 기술개발 계획’ 수립… 내년엔 범정부 협의체 발족

정부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기술개발 계획을 처음으로 수립했다. 정부는 14일 제1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를 열고 ‘제1차 기후변화대응 기술개발 기본계획(이하 기본계획)’을 의결했다. 기후변화 기술에 관한 최상위 법정계획으로, 지난해 국회에서 제정된 ‘기후변화대응기술개발촉진법’ 5조에 따라 처음 마련됐다. 기본계획에서는 향후 10년간 진행할 기후변화 연구개발 정책·사업을 체계화하고, 추진방향을 제시했다. 이전에는 주로 탄소감축에 초점을 맞춘 계획을 세웠지만, 이번에는 기후변화가 이미 진행 중이라는 점을 고려해 계획 범위를 확대했다. 기본계획은 크게 ▲온실가스 감축 ▲기후변화 적응 ▲혁신생태계 조성으로 구분된다. 우선 2030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연구개발 지원을 강화한다. 태양광 모듈 전환효율 30% 달성, 수전해시스템 효율 52kWh/kgH2 이하 달성, 이산화탄소 포집 비용을 1t당 30달러 이하로 낮출 수 있는 기술 확보가 목표다. 기후변화 적응 부문에서는 기후재난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 회복력을 강화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추진한다. 우선 기후변화에 영향을 받는 대상을 ▲자연·생태계 ▲인간 ▲자산 등으로 구분했다. 대상별로 기후변화 감시와 예측, 영향·위험도 평가, 피해 저감과 회복력 증진, 적응 효과 진단 등 기후변화가 영향을 미치는 모든 과정에 걸쳐 기술개발을 진행한다.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산업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기 위한 방안도 포함됐다. 혁신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기후기술 투자를 효율화하고, 기후기술 인재양성 사업을 확대한다. 국내 기후기술의 해외진출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기후기술 분야는 다양한 주체가 참여할 때 효과가 커지기 때문에 기업, 국민, 국제기구, 각국 정부와의 교류를 활성화 하기 위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한다. 정부는 이 같은 계획을 성공적으로 이행하기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 본사 사옥 모습.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평가서 최고 등급 ‘A’ 획득

아모레퍼시픽이 ‘2022년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arbon Disclosure Project·이하 CDP)’ 평가에서 ‘친환경 조치 및 투명성 분야’의 리더십을 인정받아 최고 등급인 A등급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CDP는 세계 금융투자기관이 참여한 영국의 글로벌 비영리기관이다. 기후변화와 관련된 가장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있어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지수(DJSI)와 함께 공신력을 인정받는 ESG 평가기관 중 하나다. 평가엔 전 세계 약 1만8000개 이상의 기업이 응답했다. 국내에서는 아모레퍼시픽과 IBK기업은행 등 5개 기업이 기후변화(Climate Change)부문에서 A등급(Leadership A) 평가를 받았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3월 RE100 이니셔티브를 선언한 이후 올해 전사 재생에너지 공급 35%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지난 7월에는 국내 뷰티기업 중 가장 먼저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에 가입하는 등 2025년 생산사업장 탄소중립을 위한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오정화 아모레퍼시픽 지속가능경영 디비전 상무는 “아모레퍼시픽이 CDP 최고 등급을 받은 점은 환경과 사회의 공감을 통한 진정성 있는 노력을 대외적으로 다시 한번 인정받은 성과”라며 “장기적으로 사회, 환경적 가치창출로 이어져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원규 더나은미래 기자 wonq@chosun.com

지난 6일 서울 강남 EG빌딩에서 브라이언임팩트 ‘임팩트 그라운드 2기’ 협약식에 참석한 김정호 브라이언임팩트 재단 이사장(윗줄 가운데)과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조직 관계자들. /브라이언임팩트
브라이언임팩트, ‘임팩트 그라운드 2기’ 발표… 비영리단체 15곳에 150억원 지원

김범수 전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세운 사회공헌재단 브라이언임팩트가 ‘임팩트 그라운드’ 2기를 선정했다. 14일 브라이언임팩트는 “비영리 조직 15곳에 총 15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팩트 그라운드는 사회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역량을 갖춘 혁신조직을 선발해 대규모 지원금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브라이언임팩트는 지난 3월 6개 조직을 1기로 선발해 100억원을 지원했다.<관련기사 카카오 김범수 설립 재단 ‘브라이언임팩트’, 사회혁신조직에 100억원 지원한다> 2기 지원 대상은 15곳으로 대폭 늘었다. ▲서울재활병원(50억원)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녹색연합 ▲점프 ▲피치마켓(이상 10억원) ▲공익법센터 어필(8억원) ▲빅이슈코리아 ▲지리산이음(이상 5억원) ▲동아시아 바다공동체 오션 ▲미래교실네트워크 ▲청소년성소수자위기지원센터 띵동 ▲핸드스피크(이상 3억원) ▲공익활동가 사회적협동조합 동행 ▲비투비 ▲열린옷장(이상 2억원) 등이다. 조직별로 10억원 또는 30억원을 지원했던 1기와 달리 이번에는 각 조직 상황을 고려해 지원금액을 개별적으로 책정했다. 총 지원금액은 100억원에서 150억원으로 확대했다. 가장 높은 금액을 받는 조직은 서울재활병원이다. 장애인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재활 의료 서비스 제공한다. 브라이언임팩트의 지원을 바탕으로 장애 아동의 생애 주기 전반에 걸친 ‘단절 없는 재활의료’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들이 해결하고자 하는 사회문제도 더 폭넓은 영역을 아우른다. 인권, 환경, 교육, 지역사회 등 분야에서 법률, 재활 의료, 특수 교육, 일자리 창출 등을 지원한다.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은 2004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공익변호사 단체다. 소수자 인권 개선을 위한 공익 소송을 지원하고 불합리한 법 제도 개선에 앞장서는가 하면 법률 교육 실시, 공익변호사 양성 등 활동을 펼쳐왔다. 청소년성소수자위기지원센터 띵동은 위기에 처한 청소년 성소수자를 돕는 조직으로, 이들의 자립을 지원하는 쉼터를 24시간 운영하기 위해

13일 서울 영등포의 월드비전 본사에서 월드비전이 '2022 재해구호 유공 정부 포상'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왼쪽부터)박준동 행정안전부 수석전문관,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 /월드비전
월드비전, ‘2022 재해구호 유공 정부 포상’ 국무총리 표창

월드비전은 ‘2022 재해구호 유공 정부 포상’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정부 포상은 재해구호법 제정 60주년을 기념해 재난구호 활동과 제도 발전에 공로가 큰 유공자를 발굴해 포상, 격려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번 재해구호 분야 정부포상에서 표창을 받은 국제구호개발 NGO는 월드비전이 유일하다. 개인 수상자는 5명, 단체는 월드비전을 포함해 대한적십자사, 아이두젠, 한국광해광업공사 등 총 4곳이 수상했다. 월드비전은 지난 3월부터 6개월간 대형 산불로 위기 상황에 놓인 강원·경북 지역 아동과 이재민을 위한 긴급구호 사업을 펼쳤다. ▲산불 발생 직후 담요와 긴급구호키트 공급 ▲일상 회복을 위한 긴급 생계비 전달 ▲피해지역 아동의 심리 정서 회복을 위한 놀이키트 제공 ▲울진 산불 피해 지역 주민을 위한 음악회 개최 등이다. 해당 사업은 총 14억9749만원을 투입해 3191명의 아동과 이재민을 지원했다.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은 “올해 산불 이재민들에게 도움이 절실할 때 물질적 지원뿐만 아니라 심리·정서적 지원이 동시에 이뤄질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지원활동에 나섰다”며 “후원자의 관심 덕에 빠르게 나눔의 손길을 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황원규 더나은미래 기자 wonq@chosun.com

EU는 포장재 폐기물 처리에 칼 빼들었는데… 국내는 여전히 소극적 대책만

세계 각국에서 매년 수백만t 규모의 포장재 폐기물을 퇴출하기 위해 규제 방안을 내놓고 있는데 반해 국내에서는 관련 대책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매년 발생하는 폐기물 중 포장재로 인한 폐기물은 큰 비중을 차지한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폐기물 중 포장재로 인한 폐기물은 약 17%를 차지한다. 이는 식품 폐기물에 이은 두 번째로 많은 양이다. 또 유럽연합(EU)에 소속된 27개 회원국이 2020년에 발생한 포장재 폐기물의 총량은 약 7930만t이다. 이는 한 해 동안 1인당 177.24kg을 배출한 수치다. EU 국가별로 살펴보면 독일이 1877만6800t으로 가장 높았고, 프랑스 1267만6665t, 스페인 796만7260t 등이 뒤를 이었다. 각 정부는 포장재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산자책임재활용(EPR) 제도를 정비하거나 포장재 폐기물에 발생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규제를 강화했다. EU는 지난해 플라스틱세(Plastic Tax)를 시행하며 재활용 불가능한 플라스틱에 대해 1kg당 약 1000원의 분담금을 부과했다. 또 지난달 30일(현지 시각)엔 포장재 폐기물 문제해결을 위한 강력한 규칙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EU 시장에서 모든 포장재를 재활용 가능한 소재로 하도록 하고 이를 통해 2040년까지 1인당 배출하는 포장재 폐기물의 양을 15% 줄이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과일과 채소의 일회용 포장, 식당이나 카페의 일회용 음식 포장 등 불필요한 포장재를 완전히 퇴출한다는 계획이다. 국내도 포장재 폐기물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있다. 환경부가 발표한 EPR 대상 포장재 발생량 자료에 따르면 2016년 159만5676t에서 5년 새 168만5579t으로 증가했다. EPR 제도에 포함되지 않는 예외 포장재가 있는 것을 고려하면 포장재 폐기물 배출량은 이보다 더 높을

카카오는 "AI 기술로 댓글 공론장을 건강하게 만들겠다"고 14일 밝혔다. /카카오
카카오 “뉴스 악성댓글 3분의 1로 줄어”… 세이프봇 2년 성과

카카오가 AI기반 댓글 필터링 기능인 ‘세이프봇’의 성과 분석 결과를 14일 공개했다. 2020년 12월, 카카오 뉴스 서비스에 세이프봇 도입 후 욕설이나 비속어가 포함된 댓글과 이용자가 신고한 욕설 댓글 비중 등이 크게 줄었다. 세이프봇은 욕설, 비속어를 포함하거나 게시물 운영 정책을 위반한 댓글을 AI기술로 분석해 자동으로 필터링하는 기능이다. 욕설과 비속어를 음표로 치환하고, 다른 이용자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댓글이 노출되지 않도록 가린 뒤 신고 처리까지 자동으로 완료한다. 세이프봇 적용 전인 2020년 하반기와 적용 이후인 2021년, 2022년 월평균 수치를 비교한 결과, 욕설이나 비속어가 포함된 댓글이 3분의 1수준으로 줄었다. 욕설이 포함돼 음표로 자동 치환된 댓글 수가 2020년 하반기 대비 2021년 53.7%, 2022년 63.8% 감소했다. 전체 댓글 중 이용자가 신고한 욕설 댓글 비중도 2020년 하반기 4.2%에서 2022년 2.4%로 낮아졌다. 또한 이용자 신고에 의해 삭제된 욕설 댓글도 2021년 73.6%, 2022년 91.7%로 감소하며, 12분의 1수준으로 줄었다. 카카오는 이러한 결과를 세이프봇의 능동적 조치로 댓글 문화가 성숙해졌다고 분석했다. 세이프봇이 욕설이나 비속어가 담긴 댓글을 신속하게 필터링하면서 이용자들도 자발적으로 건전한 댓글 문화에 동참하게 된 것이다. 카카오는 기술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목표하에, AI를 활용한 건강한 댓글 생태계 조성에 힘써왔다. 2017년 7월 욕설 음표 치환 기능을 적용했고, 2020년 12월에는 해당 기능을 고도화해 세이프봇을 시범 적용했다. 현재 포털 다음과 카카오톡 뉴스 댓글 서비스에 적용 중이다. 카카오는 AI기술을 고도화해 세이프봇 성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8월

그린피스 “플라스틱 폐기물 73%는 식품 포장재”

플라스틱 폐기물의 대부분이 식음료 포장재로 확인됐다. 그린피스는 1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 ‘2022년 내가 쓴 플라스틱 추적기’를 발표했다. 그린피스의 플라스틱 사용량 조사는 주요 플라스틱 배출 기업에 플라스틱 사용량 감축을 촉구하기 위해 2020년부터 3년째 진행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22일부터 28일까지 실시됐다. 보고서는 조사에 참여한 3506명의 기록을 바탕으로 작성됐다. 올해 조사에서는 그린피스가 자체 개발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도입했다. 시민들이 플라스틱 바코드를 카메라에 가져다 대면 해당 제품의 제조사와 제품군, 폐기물 종류, 수량 등이 자동으로 등록됐다. 올해 조사를 통해 확인된 일회용 플라스틱은 총 14만5205개다. 이 가운데 식품 포장재가 10만6316개로 73.2%를 차지했다. 식품 포장재 비율은 2020년 71.5%, 2021년 78%로 3년 연속 70%를 넘었다. 식품 포장재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는 ‘음료·유제품’류였다. 음료·유제품류는 5만4537개로 절반 이상(51.3%)을 차지했다. 그 뒤로는 과자·간식류(16.0%), 가정간편식류(8.8%) 등이 뒤를 이었다.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식품 포장재 발생량을 조사한 결과 롯데칠성음료가 4.3%로 가장 높았다. 이어 농심(2.9%), 삼다수 생산·판매업체인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2.8%), 동원F&B(2.3%), 롯데제과(2.2%), CJ제일제당(1.8%), 오뚜기(1.8%), 코카콜라(1.7%), 빙그레(1.5%), 매일유업(1.4%) 순이었다. 전체 조사대상 6829개 기업 중 상위 10개 업체가 발생하는 포장재 발생량은 22.7%에 달한다. 그린피스는 3년간 진행한 플라스틱 사용량 조사를 바탕으로 기업의 책임을 묻는 한편, 오는 2024년 말까지 체결하기로 한 국제 플라스틱 협약이 강력한 구속력을 갖도록 플라스틱 감축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예정이다. 김나라 그린피스 플라스틱 캠페이너는 “조사를 통해 주요 기업들이 플라스틱 오염에 큰 책임을 갖는다는 것이 밝혀졌다”면서

시각장애인이 화면해설방송을 시청하고 있는 모습 /조선DB
수어·화면해설 등 장애인방송 의무편성비율 확대

수어방송 편성비율 확대, 화면해설방송 재방송 비율 축소 등 시·청각 장애인의 미디어 접근권이 확대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3일 수어방송·화면해설방송 등 장애인방송 의무편성비율 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장애인방송 편성 및 제공 등 장애인 방송접근권 보장에 관한 고시’ 일부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장애인방송 의무편성비율 제도는 장애인의 미디어 접근권 확대를 위해 2011년 최초 도입됐다. 이후 정부와 방송사의 협력으로 장애인방송 편성비율을 높여 2016년 현재의 의무편성비율 기준이 마련됐다. 이번 개정안은 2020년에 발표한 ‘소외계층 미디어포용 종합계획’의 후속 조치 중 하나로 진행됐다. 관련 전문가, 장애인단체 등으로 연구반을 구성해 논의한 결과를 반영했다. 주요 개정 내용으로는 지상파, 종합편성방송채널사업자, 보도전문방송채널사업자를 대상으로 한국수어방송의 의무편성비율을 기존 5%에서 7%로 확대한다. 또 장애인방송 실적으로 인정받는 화면해설방송 재방송 편성비율은 기존 30%에서 25% 이하로 축소해 시각·청각 장애인의 방송시청권을 제고할 수 있도록 했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고시 개정으로 장애인방송 의무편성비율이 영국 공영방송보다 높아지는 등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며 “앞으로 방통위는 개정사항의 이행 준수를 위해 방송사와 지속적으로 협의하는 등 시각·청각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동행하는 미디어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원규 더나은미래 기자 wonq@chosun.com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Brandenburg Gate)’ 앞에 세워진 크리스마스트리는 하루 6시간만 점등된다. /EPA 연합뉴스
크리스마스트리 하루 4시간만 점등… 유럽은 ‘지속가능한 성탄절’ 준비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유럽의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완화되면서 화려하고 성대한 크리스마스를 준비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유럽 거리는 간소한 장식으로 꾸며졌다. 이른바 ‘지속가능한 성탄절’을 보낸다는 취지다. 최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헝가리 부다페스트 광장에는 자전거 페달을 밟으면 조명이 켜지는 대형 트리가 들어섰다. 자전거 페달을 돌려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부다페스트는 에너지 절약을 위해 지자체 차원에서 길거리 조명 장식도 최소화했다. 외르시 게르게이 부다페스트 제2구역청장은 “시민들은 추운 날씨에도 광장을 방문해 트리 불을 밝힌다”면서 “지자체 차원의 이러한 노력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것”이라고 했다. 이탈리아 로마에서는 트리의 조명을 밝하기 위해 태양광 패널을 활용했다. 8일(현지 시각) 로베르토 구알티에리 로마 시장은 베네치아 광장에 세워진 트리 옆에 대형 태양전지판 2개를 설치했다. 반대의 목소리도 있었다. 미관을 해친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구알티에리 시장은 “트리 옆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은 일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70kg 이상 줄일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난에 대응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독일의 경우 총리실이 지속가능한 성탄절 맞이에 선제로 나섰다. 베를린에 있는 올라프 숄츠 총리 사무실 밖에 설치된 크리스마스트리는 매일 저녁 4시부터 8시까지 4시간 동안만 점등된다. 이 트리에는 에너지 사용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LED(발광다이오드) 전등이 4920개 달려 있어 1시간당 287와트의 전기만 소모하지만, 이마저도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총리관저뿐 아니라 독일의 랜드마크인 베를린 브란덴부르크문(Brandenburg Gate) 앞의 크리스마스트리 역시 하루 6시간만 불이 켜진다. 유럽의 전통 행사인 ‘크리스마스 마켓’에서도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조명을 어둡게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