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 30대 기업 ‘1순위’ 주목 대상 [2025 사회공헌 리포트]

[창간 15주년 특별 기획] 국내 30대 기업 대표 사회공헌 조사 <2>기업 사회공헌 3대 과제는 경제 불평등·복지 한계·기후 위기 2025년, 국내 주요 기업들은 사회공헌의 활동으로 어떤 사회문제에 주목하고 있을까. <더나은미래>가 매출 상위 30대 기업을 대상으로 사회공헌 조사를 실시한 결과, ‘소득 양극화’, ‘복지 제도의 미비’, ‘지구온난화’가 기업들이 가장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사회문제로 나타났다. 사회문제 분류는 CSES와 연세대 공공문제연구소 정부와기업센터가 2017년 개발한 ‘신(新) 사회문제 분류체계’를 기준으로 삼았다. 응답 기업 23곳 중 절반 가까운 11곳이 ‘소득 양극화 심화’, 10곳은 ‘복지 제도의 미비’를 주요 대응 과제로 꼽았고, 7곳은 ‘지구온난화’에 주목하고 있었다. 이는 경제적 불평등과 복지 시스템의 한계, 기후위기가 현 시점에서 기업 사회공헌에서도 핵심 과제로 인식되고 있다는 것이다. ◇ 기업 18곳이 미래세대 책임질 ‘아동·청소년’ 선정  지원 대상군으로는 단연 ‘아동·청소년(18곳)’이 가장 많이 지목됐다. 기업들은 사회공헌 대상으로 아동·청소년에 주목하는 이유에 대해 “사회적으로 가장 취약한 계층이자, 미래를 책임질 세대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일부 기업은 “공교육 시스템에서 제공하지 못하는 영역에 개입함으로써 실질적인 변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미래세대의 성장에 기여하는 방식은 기업의 이미지와 사회적 책임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어, 전통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분야로 꼽힌다.  LG이노텍은 ‘아이 Dream Up’ 프로그램을 통해 아동 대상 과학교육과 시력 보호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초록우산, 한국실명예방재단 등과 손잡고 2011년부터 ‘소재·부품 과학교실’을 운영 중이며, 최근 3년간 약 1만 명의 아동이 참여했다. 올해부터는 자사의 광학 기술을 활용한 저소득층 아동

“잘하는 걸로 돕는다”…30대 기업 절반, ‘업(業)연계’ 사회공헌 택했다 [2025 사회공헌 리포트] 

저출생, 고령화, 기후변화. 거대한 문제들이 사회 전반을 압박하는 시대입니다. 이제 기업 역시 많은 자원과 역량을 가진 사회문제 해결자로서의 역할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기업들은 실제로 어떤 전략을 세우고 있을까요. <더나은미래>는 창간 15주년을 맞아, 국내 매출 상위 30대 기업을 대상으로 사회공헌의 흐름을 짚어봤습니다. 대표 프로그램, 수혜 대상, 파트너십 구조, 기술 접목 방식까지 기업의 전략과 실행을 종합적으로 분석했으며, 전문가 자문과 서면·전화 인터뷰를 병행해 신뢰도를 높였습니다. 본 기획은 5편에 걸쳐 오늘날 기업 사회공헌의 현주소를 조명합니다. /편집자 주 [창간 15주년 특별 기획] 국내 30대 기업 대표 사회공헌 조사 <1>본업 연계한 사회공헌 15년 새 두 배 늘어…임직원 참여·다자 협력도 확산 2025년, 국내 주요 기업의 사회공헌 전략이 15년 전과는 확연히 달라졌다. 이전에는 ‘좋은 일’을 찾아 기부하거나 봉사를 했다면, 이제는 ‘잘하는 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전략이 대세다. 기술, 인력, 인프라 등 자산을 총동원해 본업과 사회공헌을 연결하는 방식이다. <더나은미래>가 공익 싱크탱크 그룹 ‘더미래솔루션랩’과 함께 국내 3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한 25곳 중 12곳(48%)이 자사의 업(業)과 연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대표 활동으로 꼽았다. 2010년 더나은미래 조사(20.7%)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15년 전 전자·통신업에 국한돼 있었던 업종 연계형 사회공헌이 제조·건설 등 전 산업으로 확산 중이다. ◇ 업(業)으로 푼다…‘개발자 양성’부터 ‘미세먼지 저감’까지  대표적인 사례가 삼성전자의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다. 삼성 관계사 소속 개발자들이 멘토로 나서, 1년간 1600시간의 집중 코딩 교육을 제공한다. 교육생에게는 매월 100만원의

사랑의열매, 소규모 기관 최대 1억 5000만원 지원 ‘모두의 공모’ 실시

26일부터 신청 접수…3년간 총 90억 원 규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사랑의열매)가 26일부터 소규모 기관과 단체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돕는 인큐베이팅형 공모사업 ‘모두의 공모’를 시작한다. 지난해 10월 27일 광화문과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한국교회 연합예배’ 성금 90억 원을 재원으로 하며, 함께일하는재단을 통해 3년에 걸쳐 연간 30억 원씩 지원한다. 모집 대상은 상근인력 4인 이하이거나 전년도 세입 총액 2억 원 미만의 사회복지법인 및 비영리민간단체다. 선정 기관은 연 최대 5000만 원, 3년간 최대 1억5000만 원까지 차등 지원받으며, 현장심사와 역량강화 캠프, 전문가 코칭 등 현장 중심 평가 과정을 거친다. 1차 심사를 통과한 60개 기관에는 1박 2일 역량강화 캠프와 사업계획서·발표자료 전문가 코칭, 기관 홍보 지원이 제공된다. 최종심사를 통과한 최대 40개 기관은 2박 3일 심화 힐링캠프, 임팩트 측정, 성과 공유회 등 실질적 성장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우수 기관에는 3년 연속 지원 기회도 부여된다. 김병준 사랑의열매 회장은 “소규모 기관의 역량 강화를 통해 지역사회 내 취약계층 복지가 향상되길 기대한다”며 “우리 사회의 긍정적인 변화를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모두의 공모’ 신청은 26일부터 7월 11일까지 함께일하는재단 플래그업 홈페이지 및 이메일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채예빈 더나은미래 기자

KT그룹 희망나눔재단, ‘K-AI 콘텐츠 공모전’ 개최

포스터·AI 이미지·숏폼 영상 등 3개 부문…총상금 1600만원, 장관상 포함 46점 시상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이사장 오태성)이 올바르고 안전한 인공지능(AI) 활용을 주제로 ‘K-AI 콘텐츠 공모전’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해 개최된 ‘스마트 AI 콘텐츠 공모전’의 규모와 참가 대상을 확대해 진행한다. ‘올바르고 안전한 AI 윤리, 사람이 행복해지는 AI 세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생성형 AI 기술의 대중화에 따른 올바른 AI 윤리의식을 배양하고 AICT Company로서 KT의 선도적 역할을 보여주고자 기획했다. 공모 주제는 ‘AI와 함께하는 행복한 세상 만들기’이며, 접수는 오는 7월 1일부터 7월 11일까지 공모전 홈페이지 및 우편을 통해 가능하다. 초·중·고등학생부터 대학생 및 일반인까지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 구분에 따라 직접 그린 포스터, 생성형 AI 이미지 또는 생성형 AI 챌린지(숏폼) 영상을 제출하면 된다. 수상작은 총 46작을 선정하며, 총 1600만 원 규모의 상금 및 상품을 포함한 다양한 상훈을 수여한다. 대상 수상자(4명)는 참가 구분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KT그룹 희망나눔재단 이사장상 ▲KT스카이라이프 사장상 ▲KT지니뮤직 사장상과 함께 각 200만 원의 상금을 받는다. 수상 결과는 7월 23일 공모전 홈페이지에서 발표한다. 이번 공모전은 KT그룹 희망나눔재단과 KT스카이라이프, KT지니뮤직,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가 공동 주관한다. 후원사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 AI융합교육연구회 등이 참여한다. 공모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KT그룹 희망나눔재단 홈페이지 및 공모전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지난해 처음 개최된 ‘스마트 AI 콘텐츠 공모전’은 총 200여 점의 출품작을 받았으며,수상작은 KT그룹 희망나눔재단 홈페이지 내 온라인 전시관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창준

“경계 허물고, 나만의 서사를 발견하다”…‘온소 페스티벌’, 미래 감각을 깨우다

미키 김·남형도 기자·곽재식 작가·이동원 PD 각계 연사 참여 청년과 함께 미래 감각 모색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사장 정무성)이 주최한 임팩트 페스티벌 ‘온소 페스티벌(ONSO FESTIVAL) 2025’이 지난 5월 23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중구 명동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열렸다. 이틀 간 열린 행사에는 약 300명이 참석했다. 온소 페스티벌은 온드림 소사이어티의 공간 슬로건인 ‘모두를 위한 지속가능한 미래’를 바탕으로,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을 공유하고 실천 방안을 모색하는 복합문화 행사다. 올해는 ‘미래 감각으로의 전환’을 대주제로, ▲무경계 ▲내러티브 ▲모순의 공존 ▲질문의 힘 ▲오케스트레이션이라는 다섯 가지 지속가능 담론 키워드를 중심으로 세션을 구성했다. 첫 번째 세션 ‘경계를 넘나드는 감각’에서는 액트투벤처스 미키 김 대표가 “경계 없이 일하고 한계 없이 목표를 설정할 때 비로소 혁신이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지영 텔유어월드 디자이너는 ‘무경계 기획 워크숍’을 통해 고정관념을 깨는 창의적 실습을 진행했다. 두 번째 세션 ‘나만의 서사를 만드는 감각’에서는 남형도 머니투데이 기자가 타인의 삶을 직접 경험하며 사회의 이면을 드러내는 ‘체헐리즘’을 소개했다. 윤진호 초인 마케팅랩 대표는 스토리텔링 워크숍을 통해 개개인의 경험을 대체불가능한 브랜드 서사로 확장하는 방법을 전했다. 세 번째 세션 ‘모순의 공존을 이해하는 감각’에서는 ‘지구는 괜찮아, 우리가 문제지’의 저자 곽재식 작가가 기후 위기와 인간의 공존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모순을 설명했다. 정찬부 작가는 ‘업사이클링 오브제 만들기’ 워크숍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예술로 재해석하는 시간을 보냈다. 네 번째 세션 ‘변화를 부르는 질문의 감각’에서는 이동원 SBS PD가 “사회를 바꾸는 힘은 날카로운 질문에서

“존엄한 이별·헌신의 손길” 영웅들 한자리에…라이나50+어워즈

생명존중·사회공헌·창의혁신 3개 부문 수상자 “사람이 세상을 떠나는 그 순간까지도 충분히 사랑받고 존중받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저희의 사명입니다.” 지난 22일, 서울 중구 웨스턴조선호텔에서 개최된 라이나전성기재단의 ‘제8회 라이나50+어워즈’ 현장. 올해 생명존중상 수상자로 무대에 오른 ‘갈바리의원’의 최로사 원장수녀는 담담하고 단단하게 수상 소감을 이어갔다. 그는 “한 사람이 품위 있고 외롭지 않게 세상을 떠나게 하려면 많은 자원과 인력이 필요하다”며 “의료진과 사회복지사, 자원봉사자, 후원자까지 모든 분이 함께라서 가능했음에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 생명존중상에 갈바리의원, 사회공헌상 이두익 백령병원 원장 1965년 개원해 올해로 60주년을 맞은 길바리의원은 ‘마리아의 작은 자매회’ 소속 수녀들이 운영하는 아시아·한국 최초의 호스피스 기관이다. 갈바리의원은 외래 환자의 급감과 전문의 채용 증가 등 재정적으로 열악한 상황에서도 임종 환자에 대한 무료 간병 병상을 지원해 왔으며, 강릉을 비롯한 강원도 지역을 순회하며 의료 혜택이 부족한 환자들에게 돌봄을 제공해 왔다. 생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하며 생명 존중의 가치를 실천해 온 점에서 호스피스 문화를 정착하고 확산시킨 공로가 높게 평가됐다. 사회공헌 부문 수상자 이두익 백령병원 원장은 서해 최북단 의료 취약지 백령도에서 10년 넘게 지역 주민의 건강을 지켜온 인물이다. 초고령화 지역인 백령도는 그가 25세에 의사 면허를 취득하고 첫 진료를 시작한 곳이기도 하다. 당시 백령병원의 전신인 김 안드레아 병원에서 노년의 원장을 보며 귀감을 얻은 그는, 정년 후 41년 만에 백령도로 돌아와 진료를 이어오고 있다. 이 원장은 “임상은 침대 곁으로, 환자에게로, 사람에게로 가는 것”이라며 “건강과 체력이 허락하는

중앙사회서비스원, 국민홍보단 ‘따봄 2기’ 모집…30명 선발

사회서비스 정책 직접 발굴·홍보…5월 29일까지 신청 중앙사회서비스원(원장 조상미)이 2025년 국민홍보단 ‘따봄 2기’를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만 18세 이상으로, 사회서비스 정책에 관심이 있고, 전국 15개 시·도 사회서비스원 취재가 가능한 국민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지역·연령·직군 등을 고려해 총 30명을 선발하며, 활동 기간 동안 기자증과 위촉장이 수여된다. 채택된 기사에 대해서는 원고료가 지급되며, 연말에는 우수 활동자 포상 및 표창도 예정돼 있다. 모집기간은 5월 29일까지이며, 신청은 모집 포스터 상의 QR스캔을 통해 신청서 작성 후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사회서비스원 홈페이지나 네이버 블로그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중앙사회서비스원은 사회서비스 진흥과 혁신의 중추기관으로 ▲사회서비스 진흥 기능 강화(시도사회서비스원 설립ㆍ운영지원, 사회서비스 관련 연구·정책수립지원 등) ▲사회서비스 품질 향상(시설평가, 품질평가 및 품질인증제) ▲사회서비스 공급혁신 기반 조성(공급주체 다변화, 표준모델 공유화, 투자기반조성) ▲복지기술 활용 지원 등을 추진하여 온 국민이 체감하는 고품질 사회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대선 후보에 “아동 권리 보장” 7대 정책 전달

기본법 제정·아동친화도시 등 7대 과제 제안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21일 ‘모든 아동을 위한 대한민국’을 실현하기 위한 7대 정책 과제를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개혁신당·민주노동당·무소속 후보 캠프에 대면·비대면 방식으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대선 후보들이 제시한 아동 관련 공약이 복지 성격의 돌봄·교육 중심에 그치고 단기적 과제에 집중된 점을 지적하며, 차기 정부가 장기적이고 포괄적인 아동 정책을 마련하는 데 힘써줄 것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모든 아동을 위한 대한민국’ 7대 정책에는 아동권리 실현을 위한 기본법 제정, 아동정책을 총괄할 부서 설치와 예산 확보, 아동친화도시 추진, 정책 수립 과정에서 아동 참여 제도화, 아동 마음건강 전담 법률 및 조직 구축, 범부처 통합 전략 수립, 사회정서학습 제도화 등이 포함됐다. 이들 과제에는 지난달까지 1200여 명의 시민이 지지 서명에 참여했다. 조미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우리 사회의 다음 세대인 아동이 국가 미래 담론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7대 정책을 각 후보에게 전달했다”며 “아동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모든 사회 구성원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12대 로펌 연합’ 로펌공익네트워크, 1인 가구 지원방안 모색한다

고립·은둔 청소년·쪽방촌 어르신 지원 방안 논의 로펌공익네트워크는 오는 26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김앤장법률사무소 크레센도빌딩 3층에서 ‘2025 상반기 로펌공익네트워크 라운드테이블’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 주제는 “1인 가구: 고립·은둔 청소년, 쪽방촌 거주 어르신 등 취약 어르신”이다. 1인 가구가 급증하는 가운데, 이들의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지원 정책과 문제점, 실효성 있는 대책을 모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김소영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최홍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박사와 이유미 통합사례관리사(성남시청)가 고립·은둔 청소년 및 취약 어르신 지원정책 현황을 보고한다. 발제자로는 2024년 ‘바른 의인상’을 수상한 김옥란(푸른고래 리커버리센터장)이 나서고, 유연정((재)청소년행복재단 팀장), 박덕명(사람을 세우는 사람들 사무국장)과 함께 고립·은둔 청소년 단체의 지원 현황과 과제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서 백준호 신부(한사랑가족공동체)와 박민선 이사장((사)오픈도어)이 쪽방촌 어르신 지원 사례 및 문제점을 공유한다. 한편, 로펌공익네트워크는 국내 12대 로펌이 연합해 2019년 출범했다. 연례 라운드테이블·심포지엄을 통해 공익 활동의 전문성 강화와 정보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1인 가구 지원 방안을 심층 논의하고, 법률·행정·복지 분야의 협력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기업 아닌 ‘프로젝트’에 투자하라…임팩트 투자의 새 물결이 온다

광주 유기견 입양센터·부산 장난감 순환센터 등 지역 기반 실험 활발 지자체-민간-비영리 협력으로 사회문제 푸는 ‘프로젝트 자금조달’ 주목 2011년, 일본에서 한 해 동안 살처분된 유기견은 16만 마리. 그중 유기견이 가장 많이 희생된 히로시마현은 획기적인 전환을 택했다. 피스윈즈재팬이 2013년 시작한 ‘피스 원코(ワンコ) 프로젝트’는 보호소 운영과 입양 프로그램을 통해 4년 만에 ‘살처분 제로’를 달성했다. 보호한 유기견 7000여 마리 중 3000마리 이상이 새 가족을 만났다. 이 프로젝트는 고향사랑기부제의 벤치마킹 모델인 일본의 ‘고향세(ふるさと納税)’ 제도를 통해 매년 50억 원 이상의 기부금을 조달하며 운영됐다. 이 모델을 한국에 접목한 것이 ‘유기견 안락사 제로’ 프로젝트다. 피스윈즈코리아와 광주 동구는 현재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목표액 5억 원 목표 중 3억 원의 기부금을 확보했고, 광주 도심에 유기견 입양센터를 조성해 보호·입양 프로그램을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 ‘누구’보다 ‘무엇’에 투자하는 시대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자금 조달 방식으로 ‘프로젝트 단위 투자’가 주목받고 있다. 이 같은 방식은 ‘임팩트 프로젝트 파이낸싱’이라 불린다. 도현명 임팩트스퀘어 대표는 “글로벌 임팩트 투자 자산 중 스타트업 지분 투자는 8~9%에 불과하고, 오히려 프로젝트 기반으로 유입되는 자금은 25% 이상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국내 임팩트 투자 생태계는 여전히 스타트업 지분투자 중심이다. 이 때문에 자금 조달이 어려운 소규모 조직이나 비영리 프로젝트는 사회문제의 근본적 해결보다 조직의 ‘생존’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단기 성과를 우선시하는 구조 속에서, 본질적 변화보다 보여주기식 결과물에 그치는 경우도 많다. 이 같은 변화는 현장에서도 감지된다.

“50+세대 위한 혁신과 헌신”…‘라이나50+어워즈’ 수상자 5명 선정

생명존중상 ‘갈바리의원’, 사회공헌상 ‘이두익 원장’ 창의혁신상 1위는 ‘코넥티브’ 라이나생명보험의 사회공헌재단인 라이나전성기재단이 오는 22일 ‘제8회 라이나50+어워즈’ 시상식을 개최한다. 이 상은 국내 최초로 50+세대의 삶의 질 향상과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한 인물과 단체를 발굴·격려하기 위해 제정됐다. 올해 수상자는 ▲생명존중 부문 ‘갈바리의원’ ▲사회공헌 부문 이두익 백령병원 원장 ▲창의혁신 부문 코넥티브(1위), 인드림헬스케어(2위), 드림팩(3위)까지 총 5곳이다. 생명존중·사회공헌·창의혁신 각 부문 1위 수상자에게는 상금 1억원, 창의혁신 부문 2·3위에는 각각 5000만원, 3000만원이 수여된다. 생명존중상은 지난 60년간 ‘임종자의 벗’의 역할을 해온 ‘갈바리 의원’이 수상한다. 갈바리 의원은 생의 마지막을 지키는 따뜻한 환대를 통해 생명 존중의 가치를 실현하는 호스피스 문화를 정착하고 확산하는데 이바지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사회공헌상에는 이두익 백령병원 원장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두익 원장은 의사로서 환자가 있는 곳에서 함께하겠다는 결심을 실천하며 서해 최북단의 의료 취약지인 백령도에서 정년 이후 의료활동을 지속하며 모범적인 50+의 삶을 제시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창의혁신상 1위는 완치가 없는 근골격 질환의 치료 방식 및 수술에 AI 프로그램을 활용해 고령인구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코넥티브가 차지했다. 2위 인드림헬스케어는 약물 간 상호작용과 부작용을 간편하고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는 다제약물 관리 솔루션 개발을 통해 고령층 환자의 약물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를 받았다. 3위 드림팩는 복막암종증 정복을 위한 치료법과 기기 개발을 통해 암 환자들의 고통을 줄이고 남은 생을 보다 건강하고 의미 있는 삶을 사는 것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돼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위기, 창업으로 풀자”…아산나눔재단, 대학 대상 기후테크 지원사업 공모

6월 5일까지 대학 교수, 대학(원)생 동아리 등 참가자 모집기후테크 창업 교과목·행사·프로젝트에 최대 500만 원 지원 아산나눔재단(이사장 엄윤미)이 대학 내 기후테크 창업문화 확산을 위해 기존 아산 유니버시티(Asan UniverCT) 사업을 확대 운영하며, 내달 5일까지 지원 사업에 참여할 대학교 내 조직 또는 개인을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아산나눔재단은 지난 2023년부터 ‘아산 유니버시티’를 통해 국내 대학과 함께 기후테크 창업팀 발굴 및 육성에 집중해왔다. 올해는 대학 내 교수, 학과 조직, 창업지원단, 대학(원)생 동아리 등으로 아산 유니버시티의 협력 파트너 범위를 넓히고, 대학 내에서 기후테크 창업을 탐색하고 시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지원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아산 유니버시티 기후테크 창업문화 확산 사업은 기후테크 창업 요소가 반영된 ▲교과목 ▲행사 ▲프로젝트 등 세 가지 유형의 활동 중 총 20건을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 선정될 경우 최대 500만 원의 활동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올해 하반기에 열리는 정주영 창업경진대회(정창경) 기후테크 트랙 데모데이 참관 기회와 아산나눔재단이 운영하는 기업가정신 플랫폼이자 창업허브인 ‘마루’의 공간 투어 참여 혜택도 제공된다. 신청은 6월 5일 오전 10시까지 온라인으로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사업 및 모집 요강에 대해 소개하는 온라인 설명회는 이벤터스로 사전 등록한 참석자를 대상으로 5월 27일에 두 차례 열린다. 교수, 학과, 창업지원단 등 대학교 조직 또는 개인은 오후 5시, 학생 동아리는 오후 7시에 참여하면 된다. 최종 선정 결과는 6월 중 개별 안내된다. 최유나 아산나눔재단 경영본부장은 “이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