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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고 달리고 춤추며 미래 꿈을 그렸어요”

아동사랑네트워크 Dream Together ‘1박 2일 캠프’ 4월 22일 오전 10시, 경기도 남양주 KT덕소사옥의 ‘꿈품센터’는 아이들의 목소리로 시끌벅적했다. 남양주 12개 지역아동센터에서 신청한 70명이 넘는 아이들이 웃고 떠들고 뛰어다니고 있었다. “꿈품센터는 전적으로 지역아동센터에 다니는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라고 KT 이덕순 부장이 말문을 열었다. “남양주에만 지역아동센터가 50개 정도 있는데, 대부분 남의 건물에 세를 들어 있거나 좁아서 아이들이 마음껏 배우기도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꿈품센터를 만들었어요.” KT는 덕소사옥의 1층에 28평 공간을 내서 아이들이 음악교육이나 레크리에이션을 진행할 수 있도록 공간을 개조했다. 현재 꿈품센터는 전국에 9개가 있고 올해 10개소 정도를 더 열 예정이다. 마냥 좋아하는 아이들이 1박2일의 캠프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는 가운데 관광버스 두 대가 도착했다. 관광버스는 하나투어에서 준비했다. 하나투어는 이번 캠프를 위해 아이들의 전체 일정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스케줄을 짜고, 여행안내책자를 개발하고 차량을 지원했다. 여행사만이 할 수 있는 재능기부를 한 셈이다. KT와 하나투어만이 아니다. 이번 캠프는 ‘아동사랑네트워크 Dream Together’에 속한 KT, KBS·하나투어·매일유업·정철영어TV·대교·한국건강관리협회가 각자 가진 것들을 재능기부로 내놓아 이루어졌다. 목표는 ‘지역아동센터의 아이들에게 꿈과 비전을 줄 수 있는 이틀짜리 비전캠프를 진행해보자’는 것이었다. 첫 번째 목적지는 매일유업의 평택공장이었다. 아이들이 내리자마자 직원들이 나와 아이들을 맞아줬다. 아이들은 위생모자를 손에 받아들고 재미있다는 듯 웃었다. “모자를 잘 쓰세요. 앞머리나 옆머리가 모자 밖으로 나오면 안 돼요.” 소독을 위해 들어간 에어 샤워실에서의 비명을 시작으로 우유와 요구르트의 제조 공정을 유리벽 너머에서 견학한 아이들은 갓 만든

[한국의 혼을 찾아서③] 인터뷰_ 신국악단 ‘소리아’ 류문 프로듀서

“국악, 전통을 바탕으로 하되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어야” “우리가 만든 新국악이 온 세상에 울려 퍼질 때까지 내인생 모두 바칠 것” 미국 공영방송 PBS가 만들고 있는 한국 특집 다큐멘터리 ‘김치연대기(Kimchi Chronicles)’를 보면 해금, 대금, 가야금 등 한국 전통 악기를 사용한 음악이 나온다. 하지만 지금까지 들어왔던 국악과는 사뭇 느낌이 다르다. 훨씬 빠르고 젊은 분위기다. 이런 스타일의 음악은 지난 2009년 미국 NBC 방송에 나갔던 독도 홍보영상에도 사용돼 많은 사람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번 PBS의 다큐멘터리와 NBC의 독도 홍보영상에 사용된 음악은 둘 다 국악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목표로 만들어진 신국악단 ‘소리아’의 음악이다. 소리아(SOREA)는 한국의 소리(Sound of Korea), 한국의 영혼(Soul of Korea)이라는 뜻으로 2005년에 결성됐다. 데뷔 직후인 2006년 국악 분야를 넘어 대중음악 분야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창작곡 ‘뷰티풀 코리아(Beautiful Korea)’가 중학교 교과서에도 실렸다. 2006년 독일 펜페스트(Fan Fest) 공식 초청 독일 5개 도시 순회공연, 2009년 영국 템스페스티벌 공식 초청 특별공연, 2010년 프랑스 샹리브르페스티벌 공식 초청 특별공연 등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하다.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라고 외치지만 막상 국민들은 외면해 왔던 국악으로 소리아가 국내외 무대에서 인정받을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소리아의 류문 프로듀서는 “음악은 특히 공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처음부터 전 세계 청중과의 소통을 염두에 두고 음악을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금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보사노바, 탱고 등의 음악도 원래는 한 지역의 음악이었습니다. 그런데 미국·유럽 등의 유명 아티스트들과 교류하고

[한국의 혼을 찾아서③] 전통문화, 잊혀지지 않게 다함께 즐겨요

LG U+ 후원, 복지시설·다문화 아이들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 경복궁 관람… 미니장구 제작체험 신국악단 ‘소리아’의 소녀시대 GEE 연주로 공연 시작 비보이 댄스와 상모돌리기도 함께 어울어져 신난 아이들 “지루할 줄 알았는데 오길 잘했어요” 연초록 새싹들이 푸르름을 발산하는 경복궁 주차장이 아이들의 설레이는 조잘거림으로 싱그러움을 더해가기 시작했다.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5월 4일, LG U+ 후원으로 진행된 ‘신국악단 소리아와 함께하는 전통문화체험교실’에 참여하는 성동구 생활지원가정 아이들은 도착하자마자 “오늘 점심메뉴는 뭐예요?”, “밥은 언제 먹나요?” 등의 질문을 쉴새 없이 쏟아내기 시작했다. 강원도 원주의 3개 아동복지시설에서 온 아이들의 설렘 가득한 맑은 눈들은 광화문의 시내 전경과 경복궁 뒤편으로 보이는 청와대 등 인솔교사가 짚어주는 주위 경관을 하나라도 놓칠세라 바쁘게 움직였다. 경복궁에 들어선 아이들은 종로 시니어클럽 문화해설가의 안내로 우리 조상의 지혜와 따뜻한 마음 씀씀이가 담긴 바닥 돌, 지붕, 굴뚝 등 사소하게 지나쳤던 작은 부분도 새롭게 보기 시작했다. 아이들에게 단연 인기는 근정전의 용상(龍床)이었다. 임금님께서 앉으셨던 의자라는 설명에 아이들은 출입이 제한된 문 앞에서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보기 위해 일제히 고개를 삐죽이 내밀었다. 키가 작아 앞이 보이지 않았던 막내 6살 영하가 막 울음을 터뜨리려는 순간, 인솔교사가 재빨리 번쩍 들어 올려 주자 영하의 얼굴은 금세 환한 웃음으로 가득해졌다. 세종대왕 시절 집현전으로 사용되었던 수정전 앞에서 문화해설가 엄화자씨가 “세종대왕이 누구와 함께 한글을 만드셨을까요?”라고 질문을 던졌다. 아이들이 서로 눈치를 보며 조용해진 가운데 “주변 신하요!”라는 한 아이의 재치 있는 대답에

착한카드 캠페인 함께하는 착한 기업·착한 가게

스코노코리아(www.skonokorea.com) 썬앳푸드(www.sunatfood.com) ㈜유베스타(www.ChildU.co.kr) ㈜예감(www.yegam.com)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뮤지컬단(www.sejongpac.or.kr) 휴넷(www.hunet.co.kr) ㈜유비온(www.ubion.co.kr) 소망화장품(www.somangcos.co.kr) ㈜엔학고레메디칼(www.nhak.co.kr) 강릉촌두부(02-438-3918) 마마시타(02-511-7088) 블룸블룸(031-386-9902) 올리브 안경원(02-553-5102) 핑거 플라워(070-4407-3651) 쥴리앙(02-723-2386) 장어명가(02-471-4088) 도누이야기(02-433-3801) 더퍼스트펭귄(02-929-1120) 권앤한 스킨러브(02-755-8927) 대관령(02-437-9192) 동강오리(02-492-6717) 갯마을(02-432-6848) 항아리 수제비(02-492-6673) 보양식당(02-439-8504) 백미 부대찌개(02-492-1832) 그린찌개(02-494-1025) 동강 장어랑 나랑(02-2209-2260) 바다횟집(02-432-1850) 우스돈스(02-495-1482) 양미식당(02-492-7856) 소문난 순대국(02-434-4508) 고래뱃속(02-432-3390) 우리 오리날다(02-2209-6077) 남원 추어탕(02-432-4332) 정 고기집(02-434-3770) 망우 돌곱창(02-434-8444) 삼성 우림판매점(02-433-9116) 망우종합장식(02-433-6179) 우드토픽(02-433-7342) 스타노래연습장(02-2207-2380) 일호정(02-2207-4443) 옛아추 숯불구이(02-433-0324) 한성 정육식당(02-2207-2600) 묵은지삼합(전화번호 없음) 미소(전화번호 없음) 행복한나눔-청담점(02-2085-8238) 행복한나눔-서울극장점(02-2268-9544) 행복한나눔-정릉점(02-909-6449) 벗테드(02-6052-0933) 채선당-문정점(02-403-3306)

이달의 착한 주인공_ ‘강릉 촌두부’ 조염혐씨

이달의 ‘착한 주인공’은 착한카드 소지자에게 할인이나 선물을 제공하는 착한가게가 모여 있는 서울 중랑구 착한거리(Good Street) 1등공신 조염혐(강릉 촌두부 대표·53)씨다. 조씨는 착한 카드 캠페인이 일상 속에서도 쉽게 나눌 수 있고 큰 어려움 없이 누구나 기부할 수 있다는 콘셉트가 좋아 참여하게 됐다고 했다. 서울 망우본동에 위치한 강릉 촌두부는 몸에 좋은 건강식, 콩요리 전문점으로 13년째 터줏대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내 가족과 모든 소외된 가족, 한 번 더 생각하게 돼

착한 카드 캠페인_ 영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시사회 영화는 슬펐다. 객석에선 적지 않은 관객들이 눈물을 흘렸고, 탄식 같은 신음이 흘러나왔다. 보는 것 자체가 고통스러웠지만, 스크린을 외면할 수 없었다. 스크린 속의 사람들이 겪는 아픔이 그들만의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었고, 그들의 괴로움이 우리 삶의 한 단면임을 시인하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영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민규동 감독)’ 시사회는 그런 분위기였다. 오래도록 호흡을 맞춰온 노희경 작가와 배종옥의 만남으로 영화의 감정선은 밑바닥부터 끌어올려져 무작정 원망할 수도 체념할 수도 없는 삶의 한순간에 도달하고 민규동 감독의 연출은 슬픔과 행복, 비탄과 희망 사이에서 군더더기 없는 균형을 이룬다. 시사회 후 트위터와 미투데이 등에선 “밤새 아팠네요, 이 영화 때문에”, “딸로서 엄마와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느꼈다”는 등의 평이 이어지고 있다. “부모님과 ‘손잡고’ 볼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고 그래서 “가족과 희망, 두 개의 메시지를 진정성 있게 전달해줄 수 있는 배우를 섭외하기 위해 고심을 많이 했다”는 제작사 수필름(대표 민진수)의 이야기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영화 속 배우들이 보여주는 표정과 몸짓이 모두 연기력 이상의 것이었기 때문이다. 가족은 상처이나 한 송이 아름다운 꽃이기도 하다는 영화의 주제의식은 분명 나의 가족과 세상의 모든 소외된 가족들을 위한 영화다. 기자는 이번 영화를 착한카드 캠페인을 통해 봤다. 세상의 고통을 응시하려는 측면에서 착한카드의 취지와 이번 영화의 문제의식에서 비슷한 점이 있어 배우는 것도 많았다. 고통의 응시와 고통받는 자에 대한 포용이

“온몸이 마비돼가도 공부는 포기 못해”

희귀·난치성질환자 위한보조기기 보급·지원 절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올해엔100명에게 학습용 보조기기 지원 남윤광(27)씨는 ‘척수성근위축증’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다. 척수성근위축증은 유전성 질환으로, 근육이 천천히 말라붙고 마비되는 질환이다. 손가락 몇 개와 얼굴 근육을 빼고는 움직일 수 없는 탓에, 밥을 먹을 때도, 옷에 단추를 채울 때도, 화장실에 갈 때도 항상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남들에겐 너무나 쉽고 당연한 것도 남씨에게는 버겁고 힘든 일이다. 그런 남씨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이 있다. 바로 ‘공부’다. 작년 8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대학원 진학을 준비 중이다. 교수님의 강의 내용을 받아 적거나 도서관에서 필요한 책을 찾아 빌리는 것도, 심지어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기는 것도 혼자 힘으론 쉽지 않았지만 남씨는 7년 반 만에 당당히 졸업했다. “병세가 점점 나빠져서 급기야는 책장을 넘기는 것조차 누군가 도와줘야 했습니다. 자료 조사를 할 때면 이 페이지, 저 페이지를 들추며 필요한 정보를 찾아야 하고요. 그때마다 매번 누군가에게 부탁해야 하니 마음껏 공부하기도 힘들고, 활동보조인이나 봉사자 등에게도 항상 미안한 마음, 불편한 마음이었죠. ‘페이지터너’를 지원받으면서 달라졌습니다. 마음껏 공부도 하고 책도 읽었습니다. ‘페이지터너’는 단순히 책장을 넘겨주는 기계가 아니에요. 제 병을, 제 인생을 넘겨주는 ‘라이프터너(life-turner)’예요.” ‘페이지터너’는 리모컨으로 책장을 넘길 수 있도록 고안된 기계다. 이처럼 장애인의 손상된 신체 기능을 유지하거나 향상시키기 위해 고안된 도구들을 ‘보조기기’라 한다. 일상생활 및 의사소통을 돕는 보조기기에서부터 학습, 운동, 컴퓨터 사용 등을 돕는 보조기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후원하는 한벗재활공학센터의 최운호(34)

학교에서 배운 나눔교육 가족과 함께 생활화해야

기고_ 나눔교육 이렇게 시켜라 현대 사회에서 ‘공존(共存)’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한 사회의 경제와 문화는 비단 한 사회의 그것으로만 머물지 않는다. 다른 사회와 연대하며, 서로 영향을 끼치고 유기적으로 진화한다. 최근 튀니지에서 시작된 재스민 혁명은 이집트·리비아 등 다른 아랍 국가에도 확대돼 호스니 무바라크 정권을 무너뜨렸으며, 각국에서 장기 독재 정권에 대한 수많은 정변과 정치 개혁을 일으켰다. 지배적 리더십이 군림하는 시대는 지났다. ‘창조적 공존’과 ‘통합적 리더십’이 필수적이다. 학교도 ‘교육의 현장’을 넘어 ‘돌봄과 보살핌의 장(場)’으로 변모하고 있고, ‘함께 살아감’의 의미도 보다 강조되고 있다. 나눔 교육은 학생들이 어린 시절부터 나누고, 서로 협력하며 살아가도록 돕는다는 데 그 의미가 크다. 특별히 요즘 같은 저출산 시대에는 부모의 과잉보호를 받고 자란 아이들이 자신이 누리고 있는 환경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갖도록 돕고, 그 마음에서부터 자발적으로 나누고, 함께 할 줄 아는 인재로 키우는 것이 보다 강조된다. 특히 가치관과 세계관을 정립해나가는 어린 시절의 나눔 교육과 나눔의 경험은 ‘나눔’의 가치를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받아들이도록 하는 데 주효하다. 학습의 효과가 그러하듯 나눔 교육 또한 학교 교육과 가정 내 교육의 유기적인 연결이 매우 중요하다. 최근 많은 학교들이 다양한 교내 활동을 통해 나눔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고, 굿네이버스와 같은 전문단체들을 통해 나눔 교육에 힘쓰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이 좋은 결실을 보기 위해서는 가정에서 부모들의 특별한 관심과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나눔’은 ‘습관’이고 ‘행동 양식’이기 때문에 일시적인 교육으로는 한계가 있다.

“과자 한봉지 안 먹고 친구 한 명 살릴 거예요”

굿네이버스 세계시민교육 가양초교 전 학급 ‘세계시민교육’… 각 반마다 해외 아동 한 명씩 후원 불쌍한 빈곤국 아이 돕는 것 아닌 소중한 외국인 친구 한 명 얻은 것 수업이 한창 진행 중인 학교는 조용했다. 간간이 교실에서 새어나오는 교사의 목소리와 아이들의 우렁찬 대답만이 복도에 울려 퍼졌다. 밝은 색깔로 꾸며진 복도와 영어수업을 위한 특별공간인 ‘English Zone’까지, 지난달 22일에 찾은 서울 가양초등학교는 여느 초등학교와 다를 바 없어 보였다. 하지만 시간을 들여 학교 구석구석을 돌아다녀 보니 특이한 점 한 가지를 발견할 수 있었다. 바로 각 교실 문 옆에 붙어 있는 여러 나라 아이들의 사진이었다. 가양초등학교는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가 ‘지구촌 이웃의 삶을 이해하고 그들의 인권을 존중하는 세계시민’을 양성하기 위해서 만든 학생 교육 프로그램 ‘세계시민교육’을 전 학급에서 실시한다. 이 학교는 올해부터 교내에서 세계시민교육을 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 반마다 아동 한 명씩을 후원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교실 문 옆에 걸려 있는 해외 아동의 사진은 그 반 아이들이 결연 후원하고 있는 ‘친구’다. 아프리카 중부 내륙국 ‘차드’에 사는 오데뜨 샤흘바 폴(Odette Sahoulba Paul)의 사진이 걸려 있는 3학년 1반은 마침 ‘세계시민교육’이 한창이었다. 교실에 들어서자 22명의 아이들이 다 같이 손을 번쩍 들고 숫자를 세고 있었다. “하나, 둘, 셋, 넷, 다~섯.” 다섯까지 숫자를 세고 손을 내리자 세계시민교육을 위해 나온 굿네이버스 전문강사 황화영(26)씨가 “우리가 이렇게 다섯을 세는 동안 여러분의 친구 한 명이 죽었어요”라고 말했다.

“한국 사회의 미래 위해서 경쟁 아닌 나눔 가르쳐야”

인터뷰_ 김중곤 굿네이버스 본부장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가 지난 1993년부터 진행해 온 세계시민교육은 세계화 시대를 살아가는 학생들이 지구촌 이웃의 삶을 이해하고 그들의 인권을 존중하는 ‘세계시민’으로 커갈 수 있도록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학교나 가정에서 굿네이버스가 제작한 영상과 홈페이지를 통해 교육을 받는 ‘간접교육’과 전문강사가 학교로 파견돼 수업을 하는 ‘직접교육’이 있다. 지금까지 약 1500만명의 학생들이 이 교육을 통해 ‘나눔’을 배웠으며, 올해에도 226만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굿네이버스 사업운영본부의 김중곤 본부장은 “세계시민교육의 3가지 핵심 키워드는 이해와 존중, 협력”이라고 말했다. 이 중에서도 가장 바탕이 되는 것은 ‘이해’, 즉 상대 문화와 사람에 대한 ‘공감’이라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돈도 많고 경험도 많은 선진국의 NGO가 실패하는 이유는 ‘우리가 가르쳐줄게’ 혹은 ‘내가 많이 가지고 있으니깐 불쌍한 너희들을 도와줄게’라는 생각으로 국제협력을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받는 사람의 입장에선 당연히 거부감이 들 수밖에 없다. 세계시민교육의 수업을 들어보면 강사는 유독 ‘학교에 가는 것은 모든 아이의 권리다’라는 말을 자주 한다. 이는 김 본부장이 말한 세계시민교육의 핵심과도 일치한다. 아이들은 수업을 통해 자연스럽게 생존과 교육은 모든 아이에게 주어진 당연한 권리임을 인식하게 된다. 또한 그렇지 못한 아이들의 상황을 ‘이해’하고, 그런 당연한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우리가 ‘협력’해야 한다는 것을 배운다. 그렇다면 세계시민의 자질인 ‘이해’와 ‘존중’, ‘협력’ 등을 배우는 나눔교육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김 본부장은 “아동기에 형성된 행동 양식이 성인기에 패턴으로 굳어지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한국의 아동기와 청소년기에 이뤄지는 교육은 나눔보다는 경쟁을

‘다나한 에코퓨어 아이크림’ 드려요… 기부 신청해도 선물

5월의 착한카드 캠페인 착한카드 캠페인(goodcampaign.blog.me)에서 5월 한 달간 착한 선물 이벤트를 개최합니다. 착한카드 캠페인은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하나SK카드, 국내 대표 비영리단체(월드비전·국제기아대책·굿네이버스·한국컴패션·(재)바보의나눔)가 함께하는 기부문화 확산 캠페인입니다. ‘착한카드’의 발급 및 사용만으로 연회비와 적립 포인트를 자신이 선택한 단체에 기부할 수 있어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나눔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5월의 ‘특별 이벤트’는 소망화장품이 마련했습니다. 한 달간 새로 캠페인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에게 뷰티크레딧 다나한 에코퓨어 아이크림을 선물할 계획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착한카드 사용을 통해 그동안 쌓은 착한포인트를 기부하거나 ‘착한포인트’자동 기부를 신청하는 참여자 중 20명을 추첨해 생산자 및 지역사회를 돕는 공정무역제품 코끼리쿠션(페어트레이드코리아), 빈곤아동 문화정서사업을 돕는 한뼘티셔츠세트(행복한나눔) 등의 착한 선물도 증정할 계획입니다. 착한카드 트위터(@good_card) 또한 일상 속 나눔 관련 퀴즈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나눔에 대한 상식도 쌓고, 스타벅스 기프티콘 선물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굿네이버스 양진옥 본부장은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가족’의 범위를 좀 더 확대해 가난과 질병 등으로 고통받는 국내외 어린이들의 가족이 돼 준다면 더욱 뜻깊을 것”이라며 착한카드 캠페인 참여의 의의를 강조했습니다. 착한카드 캠페인 참여를 통해 일상 속 나눔도 실천하고 다양한 선물도 받을 수 있는 5월 이벤트에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이벤트 문의 및 참가는 착한카드 캠페인 블로그(goodcampaign.blog.me) 및 트위터(@good _card)에서 가능합니다.

[Cover story] 여행 통한 꿈과 희망… ‘행복의 의미’ 되돌아보는 기회로

하나투어 ‘아주 특별한 허니문’ 세부 무료 신혼여행 30쌍 참가 어머니 병간호로 식 못올린 부부 세 번째 암수술 앞둔 아내 위해… 새벽 한 시, 비행기가 가볍게 세부공항의 활주로에 내려앉았다. 착륙과 동시에 다섯 시간의 비행으로 인한 피로는 어느새 사라졌다. 사람들은 더운 바람이 불어오는 활주로에 서서 남국의 밤하늘을 올려다보았다. 하늘 가득 별이 빛나고 있었다. 신혼여행이다. 하지만 갓 식을 올린 부부들만 온 것은 아니었다. 하얗게 머리가 센 노(老)부부, 장애를 안고 있는 남편의 손을 붙잡은 아내, 한국보다는 필리핀의 공기가 더 익숙한 신부의 팔짱을 낀 남편들이 입국 심사장으로 향했다.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 본 사람도 있었다. 입국카드를 쓰는 것부터가 하나의 모험처럼 여겨지는 사람들, 이들 모두가 신혼여행을 왔다. 하나투어의 사회공헌사업인 ‘아주 특별한 허니문’의 풍경이다. 하나투어는 지난 4월 28일부터 5월1일까지 여러 가지 사정들로 신혼여행을 가지 못한 부부 서른 쌍을 필리핀 세부로의 여행에 전액 무료로 초대했다. 결혼식도 올리기 전에 뇌졸중으로 쓰러진 어머니의 병간호를 하며 나아지지 않는 살림살이 속에서도 애틋한 인연을 지켜온 부부도 있었고, 중매를 통해 몇 번의 국제통화와 두 번의 만남만으로 혼인신고를 하곤 한국에서 20년이 넘게 살고 있는 부부도 있었다. “혼자 살던 집이라 좁고 살림도 별로 없는데, 필요한 것만 같이 장만하자”면서 앞장서서 걸어가는 남편을 따라갔더니 무허가 단칸집 문을 열고 들어가더라며 결혼 첫날밤을 기억하는 부부도 있었다. 그 속에서도 유독 눈에 들어오는 커플이 있었다. 이들은 섬 낚시 때도, 일급 호텔의 아침 식사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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