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날아라 희망아] “의사 돼서 아빠 병 고쳐줄 거예요”

식물인간 아버지와 함께 사는 12살 소년 재훈이 2007년 12월 18일. 당시 8살 소년 재훈(가명)이에게 잊지 못할 사건이 발생했다. 건강했던 아빠가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뇌병변 1급 장애 판정을 받게 된 것. 평소 재훈이를 끔찍이 아꼈던 아빠는 병원에 누워 꼼짝할 수 없는 ‘식물인간’이 됐다. 심장마비로 뇌에 오랫동안 산소가 공급되지 않아, 결국 뇌병변 1급 장애 판정을 받게 된 것이다. 그날 이후 재훈이네 가족의 시간은 아빠와 함께 멈춰버렸다. 재훈이네 가족은 엄마 없이 아빠, 할머니 이렇게 두 명뿐이다. 엄마는 이혼 후 연락이 끊겼고, 재훈이는 아빠와 할머니 손에서 자랐다. 비록 엄마의 빈자리가 있긴 했지만, 세 식구는 서로 의지하며 오순도순 지내왔다. 그러나 아빠의 심장 마비로 모든 것이 달라졌다. 갑작스러운 그날의 사고로 할머니는 하던 일을 그만두고 아빠의 병간호에 매달리게 됐고, 정부보조금은 아빠의 병원비와 생활비를 감당하기에 턱없이 부족했다. 정부보조금이 유일한 수입원인데, 아빠의 요양병원 입원비로 매달 지출되는 90만원을 빼면, 세 끼를 제대로 챙겨 먹을 여유도 없다. 운동을 좋아하는 재훈이는 검도학원을 다니고 싶지만, 학원비는 꿈도 꿀 수 없게 됐다. 동사무소에서 연결해 준 아파트 지하 방이 재훈이와 할머니를 지켜줄 유일한 보금자리다. 할머니는 아버지 병간호를 위해 거의 매일 병원에서 시간을 보낸다. 부모의 손길이 한창 필요한 나이의 손자와 병원에 누워있는 아들을 돌봐야 하는 재훈이 할머니의 어깨는 늘 무겁다. 할머니는 “아무리 어려워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 부모가 못다 준 사랑을 재훈이에게 주겠다”고 오늘도 다짐한다.

진흙 캐러 매일 4시간 걷는 소녀 그 길에서 의사 되는 꿈꾼다

배우 최송현의 르완다 봉사기_ 마호로를 만나다 “친구와 함께 걷고 있어요.” 손을 잡고 걸으며 어디에 가느냐고 물었더니 아이는 신비로운 미소와 함께 대답했다. 우리의 첫 만남. 아이의 이름은 키냐르완다어로 ‘평화’를 뜻하는 단어 ‘마호로’라고 했다. 굿네이버스와 함께 떠나게 된 르완다. 떠나기 전 내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그 이름을 생소해했다. 오로지 미디어를 통해서 보아 온 아프리카 대륙. 그 안에 대한민국 면적 4분의 1 크기의 작은 나라. 1994년 민족 간의 내전으로 수백만의 피와 눈물이 서린 땅에서 나는 내 마음을 뛰게 하는 소녀를 만났다. 마호로 가족은 삼대째 토기를 만들고 있다. 마호로는 물레도 없이 돌 받침대를 손으로 돌리며 금세 하나를 완성했다. 토기를 만들기에 적합한 진흙을 캐기 위해 아이는 왕복 네 시간을 걸었다. 열한 살 소녀에게는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50㎝ 이상의 긴 칼과 마대를 한 손에 들고 다른 한 손으로는 내 손을 꼭 쥐었다. 마호로는 평소에 자주 부르는 노래를 들려주었다. 마호로가 불러주는 노래를 들으며, 이유를 설명하기 어려운 감동과 먹먹함이 동시에 차올랐다. 한국에 돌아와서도 귀하게 기억하고 싶은 욕심에 아이에게 부탁해서 휴대 전화기에 노래를 녹음했다. 마호로는 목적지에 도착하자 전문가처럼 눈을 빛내며 좋은 진흙을 찾아 이곳저곳을 관찰했다. 열한 살 아이가 들어갔다 다시 빠져나오기엔 다소 깊어 보이는 흙구덩이에도 마호로는 용감하게 뛰어들어서 가지고 온 긴 칼로 토질을 살폈다. 이런 경험이 처음인 내가 도울 수 있는 것은 땅으로부터 분리된 흙들을 마대에 담아 넣는 것뿐이었다.

[알립니다] ‘찾아가는 나눔교육’ 문의 쇄도… 신청 서두르세요

굿네이버스와 조선일보 더나은미래는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나눔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더나은미래 지면을 통해 안내가 된 이후 굿네이버스에는 ‘찾아가는 나눔교육’ 신청 문의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참여한 학교는 전국 106개 학교, 2만7000여명의 학생입니다. 굿네이버스가 펼치는 나눔 교육 ‘원하트(One Heart)’는 지난 20년간의 지구촌 구호 개발사업의 노하우를 압축했습니다. 학교에서 나눔 교육을 신청하면 세계시민교육 전문 강사가 파견돼 학급별 혹은 학년별 교육을 실시합니다. 전화 (02)6717-4000으로 신청하면 됩니다. 지역에 따라 선착순 마감될 수 있으니 서두르시는 것이 좋습니다.

[나눔 교육 시리즈] ③ 찾아가는 나눔 교육, 학교에서 배워요

내가 돕는 친구 역할극 하며 “이웃 사랑 깨쳐요” 신용산 초등학교가 모은 사랑의 저금통 1723개로 캄보디아 11살 채소장수… 이제는 어엿한 학생 돼 “나보다 우리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 갖게 됐어요” 작은 나눔이 일궈낸 또 하나의 기적이 캄보디아 어린 채소 장수, 스레이뻐우(11)에게 일어났다. 매일 아침, 자기 몸보다 더 큰 채소꾸러미를 안고 시장으로 향하던 스레이뻐우도 이제 또래 친구들과 함께 학교에 다닐 수 있게 됐다. 이는 지난 3월, 신용산 초등학교 학생들이 모은 ‘사랑의 저금통’ 1723개 덕분이었다. 지구촌 반대편에서 보낸 친구들의 따뜻한 응원으로 스레이뻐우는 잃어버린 꿈을 되찾았다. 신용산 초등학교는 ‘아이들에게 더 따뜻한 세상을’이란 비전을 실천하고자 전문 나눔 강사를 초빙해 나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빈곤으로 고통받는 지구촌 이웃의 모습을 보여주고, 학생들이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박찬숙 교감은 “나만 생각하던 아이들이 나 외의 친구들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을 갖게 됐다”면서 달라진 학교 분위기를 전했다. “나눔 교육에서 쓰이는 피드백 영상이 아이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 같습니다. 처음에 깊은 뜻 없이 저금통을 채웠던 아이들도 내 도움을 통해 달라진 친구의 모습을 접하고 나면 나눔의 의미를 다시 깨닫게 됩니다.” 학교에서 출발한 나눔 교육은 가정으로까지 이어졌다. 나눔에 대한 학부모들의 인식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서리경(12) 학생은 “희망편지쓰기 이후 부모님이 많이 달라지셨다”며 눈을 반짝였다. “캄보디아 친구 락스미(10)의 사연이 담긴 영상을 가족이 함께 보고 있었어요. 락스미는 저보다 어린 나이인데도 아픈 엄마를 위해 일하고 있었어요. 영상을 보고 나서

[알립니다] 대학·기업 산학협력 더 나은 미래 위한 재능 나눔 강연회

산학협력은 기업(産)과 대학(學)이 동반성장하는 지름길입니다. 기업은 대학의 다양한 연구역량을 통해 경쟁력을 공고히 하고 대학은 기업의 현장경험을 토대로 준비된 인재를 양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교육과학기술부는 지역우수인재를 키워 지역산업을 발전시키는 동시에 취업난을 해결하는 열쇠로서 2012년부터는 지역대학과 지역산업의 동반성장을 견인할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Leaders in INdustry-university Cooperation)을 50개교로 확대, 집중 육성키로 했으며 2012년에 총 23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더나은미래는 기업과 대학의 성공적인 산학협력을 위해 공동캠페인 ‘산학협력의 더 나은 미래’라는 대주제 아래 산학협력의 발전방향과 준비된 인재가 되기 위한 ‘경험 나눔의 장’을 마련했습니다. ‘산학협력의 더 나은 미래’에 경험과 재능을 기부해주실 분은 19년 방송경험을 바탕으로 대학에서 우수인재를 양성 중인 방송인 이윤석 교수와 산학협력의 우수사례로 평가되는 하이닉스반도체의 권오철 대표입니다. 기업에 필요한 우수인재로 성장하고 싶은 젊은이들을 비롯해 산학협력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고민하고 계신 대학과 산업체 관계자 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석 부탁드립니다. ●강의내용: ①열정과 도전으로 새로운 세상의 주인공이 돼라(방송인 이윤석) ②반도체 산업과 산학협력(권오철 하이닉스반도체 대표) ●일정: 2011년 9월 28일(수) 10:00~13:00 ●장소: 아산정책연구원(서울시 종로구 신문로2가 1-176) 1층 강당 ●참가비: 무료 ●문의: 이메일 csmedia@chosun. com / 전화 (02)6370-8516

다문화가정 이른둥이 보호_”경제적으로 부담스러워 아이 포기할 생각도 했죠”

28주 만에 아이 낳은 필리핀 이주민 안나씨 미숙아 계속 증가하는데 뚜렷한 지원 체계 없어… 정부·민간의 관심 절실 “이렇게 살 수 있는 아기인데, 그때 정말 (아기의 생명을) 포기했다면….” 필리핀에서 온 미등록 이주민 안나(가명)씨는 눈물로 인해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2009년 우리나라에 온 안나씨는 지난 7월 임신 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28주4일 만에 아기를 낳았다. 경기도 외곽 공단지역에서 남편과 함께 살던 그녀는 처음에는 임신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한다. 돈을 벌기 위해 피임을 하던 중의 예상치 못한 임신이었기 때문이다. 신발공장에서 거의 매일 야근을 해 가며 받는 급여는 월 80만원. 그중 50만~60만원가량을 필리핀의 가족에게 보내고 나머지 돈으로 우리나라에서의 생활을 이어오고 있던 그녀였다. 임신 후에도 전과 다를 바 없이 공장에 다니며 일하기를 1개월여, 몸에 이상 징후가 나타났다.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어 한 번의 진료비도 부담인 그녀가 큰 마음을 먹고 찾은 산부인과에서는 쉬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과도하게 힘을 쓰는 육체노동과 유해한 화공약품이 임신 유지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얘기였다. 안나씨의 출산을 돕기 위해 여러 민간단체를 찾아다닌 김태근(42) 신부는 “경제적인 이유로 포기하겠다는 걸, 아기가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설득해 낳았지만 이제는 병원비 해결이 걱정”이라며, “정부 지정 병원 등을 이용할 경우 일부 지원을 받을 수 있지만 치료 시설 자체가 제한적이어서 그 대상자가 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해 이런 경우 기대할 수 있는 지원은 사실상 민간의 관심뿐”이라고

[알립니다] 문화예술교육 전문인력 양성과정 개강

(사)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는 문화예술 자원의 매개와 확대, 문화예술을 통한 기업 사회공헌과 메세나의 전문성 향상 및 확산을 도모하여 문화예술 향유자를 확대하고 문화예술과 사회의 지속가능발전에 기여하고자 기업 문화나눔, 인력양성, 연구조사, 캠페인 사업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본 사단법인이 함께 추진하고 있는 ‘문화예술교육 기업 사회공헌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예술교육 전문인력 ‘VC(Value Creator) 양성과정’을 개강합니다. 20주간 이론 강의, 실습, 현장체험을 통해 창의적 프로그램 기획, 파트너십 매개, 실행, 홍보, 평가의 전 과정을 운영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수강생 중 우수 수료자에게 기업 인턴십 기회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기업 연계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기획과 실행을 준비하고 있는 문화예술교육분야 활동 희망자 또는 문화예술 유관단체 및 사회적기업 실무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교육일정: 2011년 10월 27일~2012년 3월 15일(5개월간), 매주 목요일 14:00~17:00 ●인턴십 운영 ―파트너: 다음세대재단, 네이버 문화재단, 하트하트재단 등 ―업무: 기업 사회공헌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참여 ―기간: 2012년 4~6월(3개월) ●교육 상세내용은 홈페이지(www. arcon.or.kr) 참고 ●수강 문의: arcon@arcon.or.kr / 070-4273-8163 교육팀 김주현

“십 년 동안 감사하고 수고 많으셨어요”

10주년 맞은 다음세대재단 기념 사이트 ‘십년감수’ 열어 10년 전인 2001년 9월 기업의 임직원과 주주들이 스톡옵션, 보너스, 현금 등을 자발적으로 기부해 설립한 재단이 있다. 바로 다음세대재단이다. 방대욱(42) 다음세대재단 총괄실장은 “당시에는 대개의 기업이 수익금을 출연해 기업재단을 만드는 게 보통”이었다며, “다음세대재단과 같이 독특한 경우가 가능했던 건, ‘세상을 즐겁게 변화시킨다’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의 기업 정신이 희망 세대를 만들겠다는 재단의 미션과 일맥상통했기 때문”이라고 자랑스럽게 얘기했다. 이번 달 10주년을 맞은 다음세대재단은 지난 8월 ‘십년감수’라는 별도 기념 사이트(10th.daumfoundation.org)를 열었다. ‘십년감수’는 “‘십년’ 동안 함께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고 모두 ‘수’고 많았다”는 의미로, 사이트 내에는 사업 시작 계기부터 시작해 때마다 함께했던 사람들의 인터뷰, 각종 일화, 실패했던 사업 얘기 등이 담겨 있다. 방 실장은 10년의 감회에 대해 “아슬아슬하게 잘 지켜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비영리단체나 기업재단은 미션을 얼마나 사업으로 잘 풀어내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때마다 있었던 ‘유혹’을 잘 넘기면서 설립 때의 첫 마음을 유지해 왔다는 설명이다. ‘유혹’이란 홍보가 잘돼 생색 낼 수 있는 사업, 결과가 쉽게 나와 당장 일할 때는 재미가 있을 법한 사업 등을 일컫는다. 다음세대재단의 모든 사업은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의 현명한 사용을 통해 가치 있는 개인들이 창의적이고 다양한 모습으로 함께 살아갈 다음세대 창조”라는 미션에 근거하고 있다고 한다. 사업은 크게 세 가지로 명확히 나뉜다. 청소년 미디어 창작지원 프로젝트 ‘유스보이스(Youth Voice)’, 비영리단체를 위한 IT(정보통신) 지원 사업 ‘아이캐너스(ITcanUs)’, 문화 다양성 확대를 위한 그림동화와 석사논문 지원 사업

“빠른 의료 성장 이룬 한국에 더 많은 의료 지원 기대합니다”

말라리아·결핵·에이즈 3대 질병 예방·치료 위해 글로벌펀드 출범 질병으로 인한 사망자 수 10년 새 200만명 줄어 “향후 지속적 싸움 위해 의료 취약계층의 권리보호부터 시작해야” “2001년도에 전 세계에서 HIV/AIDS(에이즈), 결핵, 말라리아로 600만명이 사망했습니다. 국제사회에서는 이런 현실을 비상사태로 인식했습니다.”지난 8월 25일 만났던 글로벌펀드(The Global Fund)의 크리스토프 벤(Christoph Benn·사진) 대외협력국장은 글로벌펀드의 설립이 늦출 수 없는 문제였다고 회고했다. “글로벌펀드가 설립되기 전부터 세계 각국의 의사들과 환자들이 3대 질병에 걸린 환자들의 삶에 대한 권리와 의료 서비스를 받을 권리를 주장했습니다. 이런 시민사회의 운동이 정치인에게도 관심의 대상이 되었고, 당시 UN의 사무총장이었던 코피 아난도 이 문제를 주시했습니다. 그후 2000년에 오키나와에서 열렸던 G8 정상회담에서 3대 질병 문제가 정식 의제로 채택되었습니다.” 이렇게 시민사회, 환자, 정부, UN의 관심 속에 2002년 출범한 글로벌펀드는 지난 10년간 40여 개국 정부와 민간단체로부터 220억달러를 모금해 3대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투자해왔다. “그 결과 10년 사이에 3대 질병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400만명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획기적인 변화였습니다.” 획기적인 변화의 원동력은 “개별 비영리단체들의 프로그램 수준을 뛰어넘는 국가 수준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에 있었다. “말라리아에 걸린 환자를 치료해서 돌려보내면 몇 달 후 다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돌아오곤 합니다. 우리는 한 국가에서 가족당 모기장이 두 개는 있어야 말라리아 예방이 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에이즈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진단을 받을 수 있어야 에이즈에 대한 예방과 치료가 가능하죠. 결국 아시아와 아프리카, 태평양 지역에서 유의미한 변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전

여름내 쓴 카드 든든한 밥으로 따뜻한 쉼터로

착한카드 여름 캠페인 결산 민정이 눈 수술, 수빈이 언어치료, 디마시 혹 제거 수술 착한카드 포인트 NGO 사업에 쓰여 물품기부·공연 등으로 기업·연예인도 동참 착한카드 캠페인(goodcampaign.net)이 지난여름을 맞아 참여자 2000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그동안 착한카드를 통해 모인 기부금들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그 현장을 돌아봤다. 초등학교 2학년 민정이는 돌이 막 지났을 무렵 침대에서 떨어졌다. 머리에 충격을 받았는데 병원에서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해 집으로 돌아왔지만 눈동자의 위치가 조금씩 이상해지기 시작했고 급기야 두 눈이 사시가 되었다. 민정이는 학교에서 아이들의 놀림을 받는 게 싫어 쉬는 시간이면 엎드려 자는 척을 했었다. 부모님은 민정이의 눈을 치료해주고 싶었지만 새벽에 우유와 신문을 배달하고 중국집에서 꼬박 일해 버는 한 달 수입 130만원으로는 민정이의 두 눈을 수술해주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그러던 민정이의 집에 요즘 활기가 돈다. 지난 7월 28일에 민정이의 한쪽 눈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이다. 월드비전의 김승열 간사는 “이제 개학을 하면 민정이는 한쪽 눈을 수술한 상태에서 학교에 가게 된다”며 기뻐했다. “거울을 못 보던 민정이가 거울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것”부터가 김승열 간사에겐 내 일처럼 행복한 일이다. 수빈이는 어려서부터 필리핀인 어머니가 한국인 아버지에게 가정폭력을 당하는 것을 지켜봐 왔다. 이 과정에서 수빈이도 아버지의 폭언과 폭력에 노출되었다. 급기야 아버지의 폭력을 견디다 못한 어머니는 2010년 9월 수빈이와 수빈이의 누나를 데리고 집에서 나왔다. 갈 곳 없는 수빈이네를 맞아준 곳은 (재)바보의 나눔이 운영하는 시설이었다. 수빈이가 처음 시설에 들어왔을

[고대권의 Ecrire(에크리)] 두려운 마음은 떨치고 거칠 것 없던 초심으로

“마당 우묵한 곳에 술잔의 물을 부으면 겨자씨로 배를 만들어야 한다. 물은 얕고 배는 크기 때문이다.” ‘장자’가 ‘소요유(逍遙遊)’편에서 이야기했던 평범한 진리에 마음이 갔습니다. 큰 배를 띄우기 위해서는 큰물이 필요하고 큰 새가 날기 위해서는 큰 바람을 타야 합니다. 큰 배를 띄우고자 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이 큰물이 되어야 하고 높이 날고자 하는 사람은 큰 바람을 찾아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 자유롭게 노닐 수 있다고 합니다. 아둔해서인지 머리로는 알 것도 같은데 마음으로는 잡히지가 않습니다. ‘소요유’편에 마음이 갔던 것은 ‘붕(鵬)’이라는 큰 새 때문이었습니다. 북쪽 바다에 살던 수천 리 크기의 곤(鯤)이라는 물고기가 변해 붕이 됩니다. 등 넓이가 몇천 리인지 알 수 없는 붕은 회오리바람을 일으켜 9만 리 하늘 위로 올라가 여섯 달을 쉬지 않고 납니다. 그런 붕이 가고자 하는 곳은 남쪽의 바다 ‘남명’입니다. 붕이 만나는 큰 바람이 부럽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습니다. 부러운 것은 북해를 떠나 천지를 가로질러 미지의 세계 남명으로 향하는 그 마음입니다. 아름다우며 익숙한 북해를 훌훌 버리고 알 수 없는 곳을 향해 떠나는 그 마음 말입니다. 그런 마음이 없다면 큰물을 만나도 물에 어울리는 배를 띄우겠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지금 타고있는 배가 뒤집히지 않을까 걱정하고 말 겁니다. 큰 바람을 만나고도 겁에 질린 나머지 등 뒤의 푸른 하늘을 보지는 못할 겁니다. 2년 전 9월, 몽골의 고비에 찾아가 혼자 밤의 사막을 걸었던 적이 있습니다. 환한 달빛을 보며 그 아름다움을 만끽하기도 전에

“극빈국 어린이 돕겠다” 참석자 98% 결연 서명

한국컴패션 후원자 모임 지난달 31일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에서는 한국컴패션의 후원자 모임인 FOC (friends of compassion)가 열렸다. ‘가을이 오기 전에’라는 부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차인표, 주영훈 등의 컴패션 밴드가 진행과 공연을 맡아 자원봉사로 출연했고,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이 장소와 참가자들의 저녁식사 등을 후원했다. 또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직원들 20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행사의 진행을 돕기도 했다. 주영훈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컴패션 밴드의 공연, 에티오피아의 현장을 담은 영상, 컴패션에 의해 양육되고 있는 어린이의 이야기 등을 통해 행사 참석자들에게 아동결연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그 결과 참석자들의 98%에 해당하는 127명이 극빈국의 어린이를 돕겠다는 결연서에 서명을 했다. 워커힐은 이번 컴패션과의 후원 행사를 계기로 고객과 함께할 수 있는 사회 공헌 활동을 더 다양하게 펼칠 계획이다. 워커힐 마케팅팀의 정진만 팀장은 “호텔을 이용하는 고객들 가운데 많은 분들이 이미 다양하게 후원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러한 활동에 관심이 많다”며 “지속적인 사회 공헌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의 문종훈 사장은 “컴패션이 한국을 지원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가 이제는 한국이 컴패션을 통해 도움을 줄 수 있는 나라로 성장한 것이 참으로 감사한 일”이라면서 “이번 행사를 함께하며 앞으로도 워커힐에서는 더 많은 어린이들을 돕는 데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더나은미래 특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