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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 기업 CSR 열전] ② 매출은 2배 차이… 기부금 증가율은 1000배 차이?

라이벌 기업 CSR 열전<2> 자라 vs. 유니클로 작년 유니클로 10억원 기부 사회공헌 전담팀 운영하고 국내 비영리단체와 교류도 자라는 4년째 기부금 0원 전담인력·사회공헌 없어 바야흐로 ‘패스트 패션’(Fast Fashion) 시대다. 갭(Gap), 자라(ZARA), 유니클로(UNIQLO), 에이치앤엠(H&M) 등 글로벌 SPA(제조·유통 일괄형) 브랜드들은 1~2주마다 저렴한 가격의 신상품을 내놓으며, 패션 산업을 뒤흔들고 있다. 국내 소비자의 반응도 뜨겁다. 2008년 국내 SPA 브랜드의 시장 규모는 약 500억원에 불과했지만, 올해 3조원대를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대비 매출액도 무려 60% 증가했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 한국 시장에서 고속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SPA 브랜드의 사회공헌 현황은 어떨까. 조선일보 더나은미래는 국내 매출 1, 2위를 다투는 유니클로와 자라의 기부금 및 사회공헌 활동을 비교했다. ◇국내 기부금 내역… 유니클로 10억, 자라는 ‘0원’ 지난 4년간 유니클로와 자라의 국내 매출은 꾸준히 증가했다. 유니클로의 매출액은 2009년 1226억원에서 2012년 5049억원으로 약 4배(411%)가량으로 성장했고, 자라는 799억원에서 2038억원으로 약 2.5배(255%) 증가했다. 하지만 이런 성장세에도 이 브랜드들의 기부금은 2009년 0원을 기록했다. 두 브랜드의 국내 기부 내역은 2010년을 기점으로 크게 달라지기 시작했다. 유니클로는 2010년 기부금 100만원을 낸 것을 시작으로, 2011년엔 5452만원, 2012년에는 10억1000만원을 기부하는 등 금액을 크게 늘려왔다. 3년 새 1000배 이상 늘었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CSR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인식이 기업 내부에 생겨나면서, 2011년부터 CSR 활동을 본격적으로 가속했고, 동시에 기부금과 사회공헌 활동이 대폭 확대됐다”고 말했다. 반면 자라리테일코리아(이하 자라)는 같은 기간 2.5배의 매출 증가를 보였음에도 4년째 기부금이

숲 배우러 온 3박4일, 마음도 훌쩍 자랐습니다

|생각의 틀 바꿔주는 특별한 캠프| 유한킴벌리 그린캠프 “여성환경리더 키우자” 여고생 대상 26년째 진행 나뭇잎 만지며 체험하고 저녁엔 학생들이 직접 자기 이야기로 심리극 “어? 익숙한 향인데 이게 뭐더라?” “추어탕 냄새다, 추어탕!” “맞아요. 추어탕 향신료로 많이 쓰이는 산초나무예요. 나무가 이런 특이한 냄새를 내는 건 애벌레나 동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랍니다.” 김선희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원이 각기 다른 나뭇잎을 설명할 때마다 아이들은 손으로 만져보고 냄새를 맡으며 연신 “아아~” 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지난 7월 30일부터 8월 2일까지 양평 국립산음자연휴양림에서 진행된 유한킴벌리의 ‘2013 그린캠프’의 필드 스터디 현장이다. 한 회에 80명씩, 두 회에 걸쳐 열린 캠프에 전국 각지에서 160여명의 여고생이 모였다. 유한킴벌리가 여고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그린캠프’는 올해로 26년을 맞았다. ‘여성환경리더’를 양성하자는 취지로 1988년부터 시작된 캠프가 지금까지 이어진 것. 누적 참가자 수만 3934명이다. 26년 동안 캠프가 이어지다 보니 참가자 세대도 순환하고 있다. 이전 참가자들의 딸이 참가하고, 참가자가 대학생이 되어 자원봉사자로 돌아온다. 대학생 자원봉사자 정겨운(22·한양대 생명나노공학과 4)양은 “원래 식물이나 자연에 관심이 많았는데 2007년 고등학교 1학년 때 참가한 ‘그린캠프’가 진로를 굳히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그린캠프’의 핵심은 직접 오감으로 숲을 체험하는 것. 자꾸 만져야 친해지고, 친해지면 알게 되고, 알면 사랑하게 된다는 취지다. 태국에서 온 윤해니(17·International School Bankok〈태국 국제고〉 3)양은 “첫날 도착해서 안대를 쓰고 맨발로 숲길을 걸으며 소리를 듣고 냄새를 맡는 시간을 가졌는데,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걷다 보니 자연이 그대로 내 몸에 들어오는 느낌이어서 벅찼다”고

“난민촌 아이들의 배고픔, 온몸으로 느꼈어요”

|생각의 틀 바꿔주는 특별한 캠프| 월드비전 무인도 기아체험 흙바닥에 직접 텐트 치고 숨은 식량 찾아 헤매면서 아프리카 아이들 삶 체험 “맛없다고 밥 남기던 일, 진심으로 후회했어요 “ “오늘부터 여러분은 2박 3일간 아프리카의 긴급 구호 상황을 체험합니다. 직접 만든 난민촌 텐트에서 잠을 자고, 물과 음식도 아주 조금만 제공됩니다.” 전수림 월드비전 대외협력팀 간사의 말이 끝나자 학생들이 웅성거렸다. “집에서 가져온 과자를 먹어도 돼요?” “머리를 이틀 동안 감지 못하면 냄새가 날 텐데…” 지난 7월 24일, 30여 명이 경기도 안산의 작은 섬 육도를 방문했다. 이들은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에서 개최한 ‘무인도 기아체험’에 참가한 중고등학생. 최성호 월드비전 대외협력팀 팀장은 “기아체험 프로그램을 후원하는 청소년들이 방학에 특별한 나눔 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일정 설명이 끝난 후 학생들은 조를 편성해 섬 중앙의 언덕으로 이동했다. 장맛비로 생긴 물구덩이가 길을 따라 이어졌다. 잠깐 걸었을 뿐인데 어느새 하얀 신발이 흙투성이로 변했다. “여기에서 살 수 있는 거야?” 걱정 섞인 목소리가 들려왔다. 10분 정도 걷자 작은 공터가 나타났다. 이곳이 바로 3일간 머물 공간. 학생들은 직접 나무 합판과 작은 삽, 노끈을 가지고 손수 텐트를 쳤다. “섬에 오기 전까지는 여름캠프에 놀러 가는 기분”이었다고 밝힌 박진홍(16)군은 “빵을 한 개만 먹고 흙바닥에 텐트를 치면서 그런 생각은 싹 가셨다”고 말했다. 저녁식사 시간. 참가자 중 일부는 파이어스틸을 이용해 화로에 불을 붙였다. 그사이 다른 참가자들은 감자와 물을 구하러 떠났다.

“홈쇼핑 연출·게임 개발… 진짜처럼 연습해 보니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재능기부로 청소년에게 직업체험 선물하는 기업들 기업의 특성·역량 살려 청소년 진로설계에 도움 롯데홈쇼핑 ‘영상 캠프’ – 학생이 쇼호스트·PD 등 역할 맡아 홈쇼핑 연출 LG CNS ‘스마트 아카데미’ – IT 전문교육 제공해주고 안드로이드 앱 개발 기회 ‘커리어 퀘스트’ 체험 캠프 – 네오위즈마법나무재단과 사회적기업 노리단이 운영 게임 기획·제작 과정 참여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드릴 상품은 프라이팬입니다. 한번 보실까요? 음식이 잘 타지 않고, 기름이 잘 빠져요. 또 하나. 도둑이 들어왔을 때, 무기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가격은 3만9900원, 지금 바로 전화주세요. 가격은 3만9900원.” 검은 모자를 눌러쓴 민찬(가명·15)군이 조심스럽게 교실 앞으로 등장했다. “도둑이야!” 남성 쇼호스트를 맡은 상연(가명·17)군이 프라이팬을 휙휙 휘두르자 민찬군이 날렵하게 피하며 사라졌다. 프라이팬이 돌연 무기로 변신하자, 여기저기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지난 7일, 충남 아산시 도고면에 있는 BCPF콘텐츠학교에서 열린 롯데홈쇼핑의 ‘희망찬家 청소년 영상 캠프’ 현장. 이날 캠프에 참여한 학생 38명은 5개 조로 나눠 쇼호스트, 연기자, PD, 카메라감독 등의 역할을 맡아 직접 홈쇼핑의 한 장면을 연출했다. 쇼호스트 체험 프로그램 진행을 맡은 롯데홈쇼핑 남상연(36) 쇼호스트는 “기발한 아이디어가 많아 톡톡 튀는 멘트들을 메모해놓기도 한다”면서 귀띔했다. ‘희망찬家 청소년 영상 캠프’는 롯데홈쇼핑의 홈쇼핑 매체를 활용한 진로교육 프로그램이다. 롯데홈쇼핑 대외협력팀 김준상 매니저는 “생방송 스튜디오·분장실·버추얼 스튜디오 등을 학생들에게 개방하고 전문 쇼호스트는 캠프 과정에 참여해 ‘일일 쇼호스트 체험’ 등 재능기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캠프 기간 내 영상물 촬영 및 편집 교육은 방송콘텐츠진흥재단이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다양해진 복지, 정부만으로는 한계… 시민 참여하는 비영리단체 나서야

미국 펜실베이니아 램 크난·페미다 핸디 교수 부부 미국 펜실베이니아 사회복지정책대학원 램 크난(Ram Cnaan·왼쪽 사진)·페미다 핸디(Femida Handy·오른쪽 사진) 교수 부부는 비영리 분야를 20년 이상 연구해온 세계적인 석학이다. 지금까지 발표한 비영리·자원봉사 분야 학술 저널만도 둘이 합쳐 300편이 넘는다. 이들을 지난달 23일 경희대에서 인터뷰했다. ―미국은 ‘비영리 단체의 천국’이라 불린다. 미국 내 비영리 섹터는 어느 정도 규모인가. “현재 미국 내에는 200여만 개의 비영리기관이 있다. 이들이 매년 지출하는 비용만 해도 정부 예산의 30%, 전체 GDP의 7~10%다. 다른 영역은 다 고용이 줄어든 반면, 비영리 섹터에 종사하는 인원은 꾸준히 늘어 전체 고용의 10%에 이른다. 비영리 섹터 관련 교육 프로그램도 꾸준히 증가해, 미국 내 전문 NPO 프로그램을 다루는 대학만도 80여개가 넘는다. 비영리 영역이 사람들 생활의 일부로 자리 잡았다.” ―비영리 섹터가 커진 배경이 궁금하다. “역사적인 이유가 있다. 독립하기 이전에, 미국은 영국 정부에 세금만 냈지 상응하는 서비스는 전혀 받을 수 없었다. 사회복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민 스스로 나서야 했다. 지역사회에서 돈을 걷어 소방서·학교와 같은 기관들을 만들어 운영하면서 필요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민자로 구성된 사회에서 상이한 요구를 한곳에서 맞추는 것도 불가능한 게 비영리 섹터가 커진 출발점이다.” ―한국에서 비영리 섹터가 크지 않았던 이유는 무엇일까. “재작년에 한국에 왔을 때 예술의 전당에 공연을 보러 간 적이 있다. 당시 폭우로 산사태가 나 극장이 진흙으로 가득 찼는데, 경찰과 군인들이 치우는 것을 보고 굉장히 놀랐다. 미국에서는 당연히

알리고 싶은 비영리단체… 광고 제작·게시 해드려요

지면광고 후원 캠페인 조선일보 공익섹션 ‘더나은미래’가 하반기 지면광고 후원 캠페인을 시작했다. 2010년 5월 창간 이후 비영리단체의 홍보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면을 기부해왔던 더나은미래는 올 하반기부터 지면광고 후원 캠페인을 다시 시작한다. 이번 캠페인에는 비영리단체뿐 아니라 사회적기업, 소셜벤처, 협동조합 등 공익분야의 다양한 곳도 응모할 수 있다. 또 예산이 부족하거나 디자이너가 없는 단체를 위해 재능기부를 원하는 디자이너를 서로 연결해 광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 7월 15일부터 26일까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진행된 응모 결과, 17대1 경쟁률을 뚫고 사회적기업 ‘청밀’이 후원광고 대상자로 선정됐다. 사회적기업 ‘청밀’은 지역아동센터 등에 식자재 유통업을 하는 사회적기업으로, 노인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고용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철저히 페이스북을 통해서만 응모와 심사 등이 이뤄진다. 단체들이 더나은미래 페이스북 페이지에 단체 소개와 광고 후원을 받아야 하는 이유를 게시하면, 게시글을 읽은 네티즌들이 클릭한 ‘좋아요’ 수를 집계해 상위 단체 5곳을 1차로 추려낸다. 이후 더나은미래팀이 게시글 내용과 단체의 활동을 고려한 평가 점수를 합산, 최종 단체 한 곳이 선정된다. 더나은미래는 9월에도 단체 2개를 선정해 지면광고 제작과 게시를 후원할 예정이다. 더나은미래 페이스북 페이지(https://www.facebook.com/better future2010)를 통해 지면광고 후원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어르신 집안 곳곳, 따뜻한 손길로 칠한 희망

희망브리지 ‘집수리 로드’ 수해 피해 및 독거 노인가구 65명 자원봉사자가 수리 곰팡이 핀 벽 도배하고 장수사진 찍어드려 “열흘 넘게 집 못 들어가고 컨테이너에서 자도 좋아… 달라진 어르신 집 보면 도움됐다는 생각에 뿌듯” 평균 낮 기온이 35도인 지난달 29일 찾은 경북 울진군 원남면사무소 앞마당에는 7.5t짜리 대형 트럭이 ‘윙~위이잉’ 소리를 내고 있었다. 세탁봉사를 맡은 서주은(20)씨가 트럭 안으로 안내했다. 18㎏ 대형 세탁기 3대와 23㎏ 건조기 3대가 공간을 가득 메웠다. 김삼렬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이하 희망브리지) 구호사업팀 과장은 “태풍이나 폭우가 휩쓸고 간 수해 현장이면 세탁차와 봉사자가 출동해 이불 빨래 봉사를 한다”고 말했다. 희망브리지 ‘집수리로드’에 참여한 65명의 자원봉사자들은 지난달 19일부터 전북 부안, 전남 강진, 경남 사천을 돌며 수해 피해 가정 및 독거 노인이 거주하는 80여가구의 집 구석구석을 고쳤다. ◇베테랑 봉사자들과 함께한 도배봉사 컨테이너 숙소에서 새벽 6시에 기상, 1시간 30분을 달려 강릉으로 향했다. 기자가 합류한 집수리팀은 8개조 중에서 1조. 파란색 슬레이트 지붕의 전형적인 시골집이다. 안방 문을 열자 퀴퀴한 냄새가 코끝을 자극했다. 천장과 벽면 구석구석에 시커먼 곰팡이가 방사형으로 퍼져 나가고 있었다. 1조 조장인 김용성(24)씨가 방문을 하나하나 열고 꼼꼼하게 살펴본다. “자, 기자님은 방습지를 발라보시지요.” 용성씨가 능숙하게 ‘할 일’을 정해줬다. 방습지(防濕紙)는 습기가 스며들지 못하게 만든 종이다. “방습지는 곰팡이가 많이 핀 곳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도배를 하기 전에 발라줘야 합니다. 단, 찢어지면 안 됩니다.” 긴장감에 어깨가 무거워졌다. 팩으로 된 본드를 방습지 위에 짜고,

영양식 만들기부터 여성 인권 교육까지… “엄마가 바뀌면 가정·마을·사회가 바뀌죠”

[굿네이버스 네팔 맘센터] 네팔의 최빈곤지역 꺼이날리 아동노동으로 만든 벽돌 아닌 흙으로 맘센터 건물 지어 엄마들과 아동 교육도 맡아 “만약 당신이 남자를 교육한다면 한 개인을 가르치는 것으로 끝나지만, 여성을 교육하면 한 가정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엄마들이 바뀌면 가족이, 마을이, 지역사회가 바뀌어 갈 겁니다.” 지난 8월 7일 네팔 남서쪽 꺼이날리 시골 마을의 맘센터에서 만난 자나키(여·33)씨는 힘줘 말했다. 굿네이버스 네팔지부 프로그램 코디네이터인 자나키씨 역시 아홉 살 딸이 있는 한 아이의 엄마다. 카트만두 대학에서 사회학·여성학 석사 학위까지 딴 보기 드문 여성 인재다. 그런 그녀가 몇 개월째 카트만두에 사는 딸과 남편과 떨어져 꺼이날리에서 지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저는 줄곧 카트만두에서 자라 지역사회의 삶을 잘 몰랐어요. 사회학·여성학을 공부하면서 지역사회 여성들과 밀착해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2011년부터 굿네이버스 네팔 카트만두 사무소에서 일하다 올해 4월 이곳 맘센터로 왔죠. 4개월이었지만, 이곳 맘센터에서 희망을 봤습니다. 사람들이 변하는 게 느껴져요. 맘센터는 앞으로 훨씬 더 큰 변화들을 만들어 낼 겁니다.” 굿네이버스 네팔은 작년 8월 티카풀, 뻐뜨레이야 지역 1500가구를 대상으로 이곳 꺼이날리 지역에 맘센터 1호를 개소했다. “이 지역은 역사적으로 엑스까마야스(ex-Kamaiyas)라는 노예족이 살던 곳이었습니다. 13년 전 네팔 정부가 노예들을 해방하자 갑자기 얻은 자유에 무엇을 할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전 노예생활이 낫다’고 하는 이들도 있죠. 지역 주민이 주체의식을 갖고 자립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을 마련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네팔의 최빈곤 지역 꺼이날리. 인도 접경지역인 이곳에서 대부분의 남성은 일자리를 찾아 인도로

[더나은미래·굿네이버스 공동 캠페인 | 우리 아이들을 지켜주세요] ⑧·끝 “나라 달라도 우린 똑같아”… 네팔로 간 11명의 아이들 마음에 뿌려진 작은 씨앗

[더나은미래·굿네이버스 공동 캠페인] 우리 아이들을 지켜주세요<8·끝> 네팔로 간 희망봉사단 돌 깨던 소년, 비샬… 한국에서 온 희망 편지로 학교 다닐 수 있게 돼 11명의 희망봉사단 아이들 함께 수업 듣고 추억 쌓아 “한국서 온 친구들, 꿈같아… 많이 보고 싶을 것 같아” “의사 되겠단 비샬, 응원할게… 다음엔 한국 초대하고 싶어” 논이 끝없이 펼쳐졌다. 차가 더 이상 들어가지 못하는 흙길, 빗물이 고인 웅덩이엔 물소들이 앉아 있었다. 길 양옆엔 나지막한 흙집 대여섯 채가 모여 있었다. 막다른 길목 끝에, 무지개색 아담한 집 한 채가 있었다.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서 비행기와 차로 꼬박 하루가 걸리는 꺼이날리의 작은 시골 마을, 비샬(10)군의 집이다. “나마스테, 베떼러 쿠시라교. 메로남 민경(안녕, 만나서 반가워. 내 이름은 민경이야).” 이민경(12)양이 한국에서부터 외워간 네팔어로 또박또박 첫 인사를 건넸다. 비샬(10)군 역시 하얀 이를 드러내며 웃었다. “와~ 비샬 오빠 집이 무지개색으로 예뻐졌어요!” 전서원(8)양이 손가락으로 집을 가리켰다. “이곳은 내가 쓰는 방이고, 여기는 동생들이랑 엄마가 쓰는 방이야. 여기서 잠도 자고 공부도 해. 이제는 비가 와도 무너질 걱정 안 해서 좋아.” 비샬이 멀리서 온 친구들에게 직접 집 이곳저곳을 소개했다. 비샬의 어머니 기타(40)씨는 뒷마당의 염소를 보여주며 “이제 돌 깨는 대신 염소를 키우며 생계를 유지한다”고 했다. “다 같이 힘을 모아 비샬 집을 꾸며주자”는 양용희 굿네이버스 네팔지부 간사의 말에 아이들은 붓을 들고 비샬 방 한쪽 벽 그림에 색을 입혔다. 어깨동무하는 친구를 벽에 그려주고 나오는 길,

“北에 보내는 건 유아용 비스킷… 군수품으로 쓰일 거라는 건 오해”

켄로 오시다리 유엔세계식량계획(WFP) 아시아지역 본부장 북한 어린이 28%가 만성 영양 결핍 상태 임산부와 아동 돕는 건 정치와 별개로 이뤄져야 “북한 내 영양 비스킷을 생산하는 공장 7개 중 6개가 문을 닫은 상태다. 정치적 상황으로 인해 애초 목표로 했던 1억3700만달러(약 1530억원)의 약 15%만 모금됐기 때문이다. 이대로 가다간 북한 사무소를 중단해야 할지도 모른다. 인도주의적 지원은 정치적 문제와 별개로 이뤄져야 한다. 심각한 영양실조에 시달리는 아이들을 모른 척 둘 수는 없는 것 아닌가.” 켄로 오시다리(Kenro Oshidari·사진)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 World Food Programme, 이하 WFP) 아시아지역 본부장의 말이다. WFP는 100% 각국 정부나 기업, 개인의 자발적인 기부금으로 운영된다. WFP는 지난 7월, 북한 아동과 임산부 240만명에 필요한 영양 공급을 지원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정부관계자 및 북한 전문가들을 만나 대북 지원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방한한 켄로 오시다리 WFP 아시아지역 본부장을 지난달 18일 국회에서 만났다. ―대북 지원이 북한 군수품으로 악용되지 않을까 비판하는 목소리가 있다. “WFP는 2008년까지는 북한에 곡식을 지원했다. 그러나 더는 곡물 지원은 하지 않는다. 올 7월에 WFP가 시작한 북한 지원 프로그램은 ‘영유아 영양 지원’이다. 어린아이들과 임산부의 영양 상태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영아와 임산부에게 꼭 필요한 성분으로 만든 음식을 제공한다. 우윳가루·비타민·단백질 등이 포함된 특별혼합식(Blended Food)과 45가지 종류의 비타민이 들어 있는 영양비스킷이 그것이다. 군수품으로 쓰일 수가 없다.” ―현재 북한 아이들의 상황은 어느 정도로 심각한가. “WFP는 매년 유니세프(UNICEF·유엔아동기금)와 아동의 영양 상태를 검사한다.

못 먹어서 아픈 아이 30만명 이젠 배불리 먹일 수 있나요

승인받은 5개 단체 품목 분유·의약품으로 제한 MB 정부 때 지원 중단으로 전문성 갖춘 비영리단체 절반 문 닫고 20%만 활동 남북협력기금 대부분은 유니세프 등 외국단체 전달 “우리 세금으로 마련한 물품 외국인이 전달해 주는 셈” 지속적인 모니터링 필요한 민간단체 북한 지역개발은 北 주민과 가까워질 기회도 민간·정부·기업 협력해야 제대로 된 대북 지원 가능 정부의 민간단체 대북 지원 승인… 반응 엇갈리는 이유는 “우리는 한반도 한쪽에서 굶주림과 어려움에 시달리고 있는 현실을 외면할 수 없다. 새 정부는 정치적인 상황과 무관하게 인도적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지난 15일, 광복 68주년을 맞은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 원칙을 다시금 강조했다. 남북 정치 상황와 상관없이 영유아 등 열악한 북한 주민들에 대한 지원을 계속하겠다는 의지였다. 지난 7월 29일에는 ‘민족사랑나눔’, ‘섬김’, ‘어린이어깨동무’,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 ‘푸른나무’ 등 민간단체 5곳의 대북 지원을 승인했다. 이 중 단체 두 곳에 대해서는 지난 13일, 지원 물품 분배 모니터링을 위한 방북을 허용했다. 현 정부 출범 후 처음 있는 일이다. 14일엔 개성공단 정상화 합의가 이뤄졌다. 이에 민간단체 대북 지원 실무자들은 “말라붙었던 북한 인도적 지원이 살아날 징조”라며 기대감을 가지면서도, “정부의 진정성을 판단하기엔 시기상조”라는 등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MB정부의 인도적 지원 중단…비영리단체 문 닫고, 30만 아동 영양실조로 “고난의 행군 중입니다.” 지난 9일 만난 강영식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운영위원장은 한숨을 푹 쉬었다. “지난 정부가 인도적 지원마저 중단하면서 전문성을 가진 비영리단체 50%가 문을

[청년, 기업 사회공헌을 만나다] ⑥KT CSV 기획팀이정우 팀장

더나은미래·위즈돔 공동 캠페인 지난 6월부터 연말까지 더나은미래는 청년 및 대학생들과 기업 사회공헌 담당자의 대화의 장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 행사는 해당 기업 사회공헌의 성공 사례와 시행착오, 담당자의 노하우, CSR팀이 바라는 인재상 등을 허심탄회하게 나누는 ‘토크박스(Talk Box)’형태로 진행됩니다. 6회 행사는 8월 28일(수) 저녁 7시 30분에 진행되며, 이날의 주인공은 KT CSV기획팀 이정우 팀장입니다. 기업 사회공헌에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참가 신청: 위즈돔(http://wisdo.me, 070-8260-5200)

더나은미래 특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