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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하기 위해 만든다, 그게 바로 디자인

줄리아 카심 英왕립예술대학교 헬렌함린센터 수석연구원 노약자·장애인 위한 인클루시브 디자인 아이 건강 체크할 수 있게 검진기구 넣은 곰 인형과 스마트폰에 입바람 불면 폐건강 점검하는 앱 개발 “사람을 포용하는 디자인, 주류사회도 바꿀 수 있죠” “타자기가 만들어진 배경을 아세요? 세계 최초의 타자기는 1808년 이탈리아 발명가인 펠레그리노 투리가 장님이었던 그의 여자 친구를 위해 만들었다고 합니다. 눈이 보이지 않는 그녀가 글을 쓰는 걸 돕기 위해서였죠. 디자인은 사회 내에서 어떠한 이유로든 소외된 사람을 다시 포용할 수 있는 힘이 있어요. 그러한 디자인이 다시 주류 사회를 혁신하기도 하죠.” 영국왕립예술대학교(RCA·Royal College of Art) 헬렌함린센터 수석연구원 줄리아 카심<사진>은 ‘인클루시브 디자인(Inclusive design)’이라는 용어조차 생소하던 2000년대 초부터 이 분야를 개척해 온 세계적인 인클루시브 디자이너다. 인클루시브 디자인을 기리는 세계적인 대회 ‘디자인 챌린지’ 프로그램을 만들어 세계 12개 국가에서 진행해왔다. 업적을 인정받아 2010년 세계 디자인에 영향을 끼친 인물을 선정하는 디자인 위크스(Design Week’s) 50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달 27일, 노령화사회와 연금에 관한 콘퍼런스로 내한한 줄리아 카심을 만나 인클루시브 디자인에 대해 물었다. ―아직 한국에서는 인클루시브 디자인이란 용어가 생소하다. 인클루시브 디자인이란 무엇인가. “‘사람을 중심에 둔 디자인’이다. 노인이나 장애인같이 기존 주류 디자인에서 소외된 이들을 포용하는 디자인이다. 올해 7월, 영국 셰필드 할렘대학(Sheffield Hallam University)의 ‘보건 디자인’에서 디자인 챌린지(Design Challenge)를 개최했다. 이번 챌린지는 낭포성 섬유증(cystic fiber) 만성병을 앓는 환자들과 가족을 위한 디자인을 개발하는 것이 미션이었다. 팀 1에 속한 환자인 몰리 가족의 고민은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개발협력연대 공동 주최 ‘글로벌 사회공헌 이렇게 성공하라’

콘퍼런스 15일 개최 글로벌 사회공헌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늘어나면서부터입니다. 이에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개발협력연대(DAK)는 오는 10월 15일(화), ‘글로벌 사회공헌, 이렇게 성공하라’ 콘퍼런스를 개최합니다. 1부에서는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직접 다녀온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사회공헌 현장 이야기를 전합니다. 또한 한국국제협력단(이하 코이카)이 지난 3년간 진행한 민관협력사업의 노하우와 시너지도 소개됩니다. 2~3부에서는 국내 기업 4곳이 지역별, 국가별, 기업 규모별로 차별화된 글로벌 사회공헌 성공 노하우를 공유합니다. 이번 콘퍼런스 참석자 전원에게는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코이카가 공동 제작한 ‘글로벌 사회공헌, 이렇게 성공하라’ 책자를 증정합니다. 글로벌 사회공헌에 관심 있는 기업 CSR 및 사회공헌 담당자, 정부 정책 담당자, 비영리단체, 관련학과 교수 및 연구진 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일시: 10월 15일(화) 14:00~18:00 장소: 을지로 페럼타워 3층 페럼홀 참석대상: 기업 사회공헌 담당자, 비영리단체 관계자, 정부 및 관련 학계 전문가 약 150명 주요 내용: ―글로벌 사회공헌 현장 이야기와 민관협력을 통한 윈-윈(winwin) 전략 노하우 ―지역별, 국가별, 기업 규모별로 차별화된 글로벌 사회공헌 성공 노하우 주최: 조선일보 더나은미래 개발협력연대 주관: 조선일보 더나은미래 한국국제협력단 문의: 조선일보 더나은미래 콘퍼런스 사무국(02-725-5527, www.betterfuture.kr)

[Cover Story] 울타리를 나선 우리 아이들이 힘겹지 않도록

Cover Story 학교 밖 청소년을 보듬는 사람들 자리주식회사 신바다 대표 고교 자퇴 후 자립 노하우로 청소년 바리스타 무료 교육 “아이들이 사회 적응하도록 자신감 심어주는 게 중요” 유자살롱 이충한·전일주 대표 탈학교 청소년들 모아 악기 가르치고 공연 준비 학생 절반 학업 복귀하고 25%는 음악활동 계속해 마음걸음 이금석 대표 학교폭력 피해 트라우마 연기로 치유한 경험 살려 연극 통한 學暴 예방교육 방과후학교서 치유수업도 학교 밖 청소년, 7만명 시대다.(2012년, 한국교육개발원) 이들은 왜 학교를 벗어날까. 학업을 중단한 고교생 3만명 중 1만6419명(49.7%)은 ‘학교 부적응’을 이유로 꼽았다. 학습부진, 인간관계 악화, 왕따, 학교폭력 등을 겪은 경우다. 2005년(9703명) 대비 7년 만에 70% 가까이 높아졌다. 가정 문제 2976명(9.0%), 질병 2210명(6.6%), 폭행·절도·이성교제 등의 품행 문제가 452명(1.4%)을 차지했다.(2012년, 교육과학기술부) 울타리를 잃어버린 학교 밖 청소년, 이들을 품는 소셜벤처 대표들을 만났다. ◇위기청소년 자립 위해 바리스타 교육 지원합니다, ‘자리주식회사’ 신바다 대표 “돈도 벌고 싶었고, 학교의 딱딱함이 저와는 잘 맞지 않았어요.” 신바다(29)씨는 스스로를 ‘자유로운 청소년’이었다고 표현했다. 친구들과 어울려 술 마시고 노는 게 좋았다. 20만원이 안 되는 육성회비도 못 내는 가정형편을 알았을 땐, 학교 가는 게 부끄러웠다. 홀어머니와 다섯 살 터울의 어린 동생, ‘돈을 벌어야겠다’는 가장으로서의 책임감도 커졌다. PC방 아르바이트, 우유·신문배달, 퀵서비스 등 닥치는 대로 일해 용돈을 벌었다. 고1 여름방학이 끝난 후, 자퇴서를 제출했다. N게임기업 게임모니터링 아르바이트, 의류쇼핑몰 구매대행 서비스, 새로운 SNS(소셜 네트워킹 서비스)의 모니터링 아르바이트 등 20세도

[공익뉴스 브리핑] 라이나생명보험, 개인의 사회책임지수 발표 외

라이나생명보험, 개인의 사회책임지수 발표 지난 13일, 글로벌 보험 기업 시그나(Cigna)의 한국 법인 라이나생명보험에서 ‘개인의 사회책임 지수'(Individual Social Responsibility Index·이하 ISR 지수)를 발표했다. ISR 지수는 개인의 사회적 책임을 구체적으로 정의하고 이를 실천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평가 시스템이다. 직장인, 기업인, 공무원, 은퇴자, 주부 등 5개 직업군에 맞춰 평가를 진행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ISR 지수 분석을 통해 자신과 가정, 직장이나 조직, 지역사회·국가·글로벌 사회에서의 사회적 책임 에 대한 개인의 의식 및 실천 정도를 비교할 수 있다. 또한 시그나사회공헌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각 직업군에 적합한 사회적 책임 실천 방법을 함께 제시한다.(참고: http://www.cignafoundation.or.kr) 한국자원봉사영상 공모전 사단법인 한국자원봉사문화는 12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제1회 한국자원봉사영상 공모전’을 개최한다. 안전행정부와 해피빈재단, 네이버 TV캐스트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모전은 ‘36.5°의 감동을 찾습니다’ 슬로건과 함께한다. ▶감동을 나누는 36.5°(자원봉사 첫 경험, 자원봉사여행기) ▶사랑이 넘치는 36.5° (자원봉사로 만난 인연) ▶세상을 바꾸는 36.5°(지역변화 사례, 기업 사회공헌의 사회적 임팩트) ▶아픔을 이기는 36.5° (소외이웃과의 공감, 치유) 4개 부문에서 작품을 모집한다.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온라인 접수페이지(tvcast.naver. com/goodvideo)를 통해 응모가 가능하다. 네티즌 투표와 심사위원 심사를 통해 10월 31일 총 8편이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우수작은 11월에 개최될 ‘제1회 착한영상시사회’를 통해 시민에게 공개된다. 문의 02-415-6575 하트하트재단 ‘위드콘서트’ 개최 발달장애 연주자의 생애 첫 리사이틀 무대 ‘위드콘서트’ 두 번째 공연이 지난 13일 서울 송파구 하트리사이틀홀에서 열렸다. 위드콘서트는 장애인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사회복지법인

“영어 잘해야 글로벌 시민? 다른 사람에 대한 共感이 먼저”

국제교육 전문가 페르난도 라이머스 교수 하버드 학생들, 초등학교서 자신의 문화적 배경 설명해 아이들에게 공감 이끌어 내 내 아들도 그 프로그램 듣고 케냐 아이들에게 관심 가져 지식이나 언어적 기술보다 언론·영상 등 다양한 매체로 타인에 대한 이해 넓혀야 “영어 잘하고, 세상 돌아가는 것 아는 게 전부가 아닙니다. 얼굴색이나 사는 곳이 달라도 우리가 얼마나 같은지, 서로의 삶이 얼마나 얽혀 있는지 이해하도록 하는 게 핵심이죠.” 국제교육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인 페르난도 라이머스(Fernando Reimers·사진) 교수의 말이다. 페르난도 교수는 하버드대학 국제교육 정책 프로그램 원장이자 포드재단(Ford Foundation) 국제교육 전문가다.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서울에서 열린 ‘글로벌 시민교육 전문가회의(GCE)’에 참여하기 위해 방한한 페르난도 교수를 만났다. 이번 ‘글로벌 시민교육 전문가회의’는 유네스코(UNESCO)본부와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APCEIU), 외교부와 교육부의 주최하에 글로벌 시민교육 분야 국내외 전문가 및 유네스코 관계자 60여명이 참여한 회의로, 비공개로 진행됐다. ―한국에서는 ‘글로벌 교육’이라고 하면 반기문 UN 사무총장처럼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람이 되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어떤 가치를 가르치는 게 ‘글로벌 시민교육’인가. “하버드에는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약 200곳의 지역 공립초등학교에 가서 자신들의 문화나 사회적 배경을 얘기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2003년쯤 케냐에서 온 레쿠톤(Lekuton)이라는 학생도 2주 동안 세 번에 걸쳐, 마사이족인 자신이 자라면서 겪었던 일들을 전했다. 그 공립학교는 우연히 당시 여덟 살이었던 내 큰아들 토머스가 다니고 있었다. 이후 아들과 박물관에 간 적이 있는데, 당시만 해도 최첨단 신기술이었던 GPS 설비가 전시됐다. GPS에 대해 설명해줬을 때,

“CSR 인증에 집착할 필요 없어… 기업 스스로 사회 변화 이끌면 돼”

‘CSR 평가모델 적용 방법’ 컨퍼런스 현장에서 만난 조너선 행크스 ISO 26000 전문가 그룹 총괄 단장 “기업의 사회적 책임경영, 장기 전략에 반영하면 기업 경쟁력에도 도움돼” 포스코, 자체지표 만들어 업종별로 현황·역량 진단 LG는 체크리스트 통해 개선할 사항 스스로 점검 신한금융지주 ‘따뜻한 금융’ 환경경영기업에 금리 인하 “시켜서 억지로 하는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은 기업에도, 사회에도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올 수 없습니다. 기업이 스스로 변해야죠. 장기적 경영 전략 안에 CSR이 자연스럽게 녹아들 때야만 기업의 경쟁력도 높아지고 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겁니다.” 지난 10일, 조선일보 더나은미래는 서울 중구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CSR 평가모델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란 주제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초청 연사로 한국을 찾은 조너선 행크스(46·사진) 교수는 20여년간 기업의 사회적 책임 경영이나 통합 보고서 관련 다양한 리서치 및 컨설팅, 강연 등을 진행해 온 CSR 전문가다. 사회적 책임에 관한 국제표준인 ISO 26000의 전문가 그룹의 총괄 단장으로, 5년에 걸쳐 ISO 26000 기준 개발 과정을 주도했다. 컨퍼런스 1부에서는 10여곳의 기업 CSR 담당자 실무진을 대상으로 조너선 행크스 ISO 26000 총괄 단장의 맞춤형 컨설팅 워크숍이 진행됐다. 각 기업 차원에서 어떻게 기업 경영 전략에 ISO 26000의 지침을 반영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진단이 이어졌다. 조너선 단장은 “좋은 CSR 정책은 기업 내부에서 나올 수밖에 없다”며 “기업 이해관계자와 장기 전략, 수익 구조 등을 잘 고려해 어떤 이슈가 가장 시급하게 다뤄져야 하는지 판단해야 한다”고 했다.

집에만 있던 초기 치매 노인, 주간센터 다니며 활기 되찾아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요양병원 등 격리 시설보다 가족과 함께 지역사회에서 계속 생활해야 건강에 도움 돌발행동 많은 치매환자 등급 판정 의미 없지만 주간보호시설 이용할 때 등급 있어야 보조금 지원 “서비스 혜택 대상 늘려야” “아버님이 주무시다가 느닷없이 밖으로 나가는 일이 잦아졌어요. 온 가족이 새벽 내내 아버님을 찾아 나서기 일쑤였죠. 새벽에 갑자기 출근한다며 어머님께 아침밥과 옷을 요구하기도 했어요. 부모님의 새벽 승강이가 자주 벌어졌죠. 교장으로 은퇴할 때까지 평생을 존경받으며 사셨던 아버지이신데…. 치매가 그렇게 무섭더라고요. 가족 모두가 끝을 알 수 없는 미로 속에 빠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주간보호센터에 다닌 이후 아버님은 놀랄 만큼 변하셨어요. 잠도 잘 주무시고, 미술 같은 취미도 찾으셨어요. 아버지의 변화로 가족의 건강까지 되찾았죠.”<등급 외 치매 노인 부양자 수기 중> 고령화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하면서, 치매에 대한 공포도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치매 노인은 56만명 정도로, 5년 동안 34.2%나 증가했다. 노인 11명 중 한 명이 치매 환자다. 이런 추세라면 2025년에는 치매 노인 인구가 1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부에서는 치매 판정을 받은 65세 이상 노인 중 1~3등급에 해당하는 환자를 장기요양보험제도로 지원해 전문기관의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치매노인주간보호센터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은학의 집’도 그중 하나. 서명희 ‘은학의 집’ 관장은 “몸이 좋지 않은 노인들이라도 요양병원 같은 시설에 격리되는 것보다 지역사회에서 가족과 함께 하길 원하며, 그렇게 보호받는 것이 어르신들 삶의 질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등급 판정을

“핑크리본, 미국선 이미 하나의 문화… 한국에도 널리 알리고 싶어요”

일반인 홍보대사 핑크제너레이션 “‘가슴’이라고 쓰여 있으니까 힐끔거리는 사람이 많았어요. 문구가 ‘아리따운 내 가슴 愛 333’이었는데, 야한 거라고 오해하시는 분도 계셨고요. 한 아주머니는 ‘젊은 아가씨가 뭘 이런 걸 들고 다니냐’고 하시더라고요. 기회다 싶어서 유방암 자가검진 1인 캠페인을 설명하며 자가검진에 대한 설명을 드렸어요. ‘전혀 몰랐다’면서 ‘기특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날 한 3시간 동안 스무 번도 넘게 ‘즉석 강의’를 했어요. 홍보대사 역할 톡톡히 했다니까요~.” 지난 7월 30일 오후, 지하철 3호선 충무로역에서부터 압구정 거리를 피켓을 든 한 대학생 소녀가 활보했다. 아모레퍼시픽의 핑크리본캠페인 일반인 홍보대사 ‘핑크제너레이션’ 4기로 활동하는 김경아(22·동국대 영어영문학과 2년·사진)씨다. 김씨는 16세 때부터 4년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유학 생활을 했다. ‘핑크리본’ 유방암 캠페인을 처음 접한 것도 미국에서였다. ‘핑크리본’이 하나의 문화처럼 퍼져 있는 것을 보고 돌아온 이후, 한국에서도 널리 알릴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에 지원하게 됐다. 아모레퍼시픽과 한국유방건강재단은 2010년부터 한 해에 202명씩 일반인 홍보대사를 선발하고 있다. 더 많은 대중에게 유방 건강 의식 향상 캠페인을 알리기 위함이다. 지금까지 활동한 홍보대사만도 808명. 아모레퍼시픽의 ‘핑크리본캠페인’이 20주년을 맞는 2020년까지 2020명의 홍보대사를 탄생시킬 계획이다. “또래 대학생들에게 더 많이 알릴 것”이라며 김씨가 말을 이었다. “미국에선 핑크리본 관련 제품을 파는 가게도 많고 대형마트에도 따로 코너가 있어요. 수익금은 유방암 캠페인 등에 쓰이고요. 어렸을 때부터 교육도 많이 받아서 인식이 높아요. 우리나라에선 아직 ‘가슴 얘기’라며 쉬쉬하는 것 같아요.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98%예요. 자가검진법 등을 주변에 널리 알리는 게

유방암 이겨내고 강사로 당당하게 선 그녀들… 마라톤으로 기부도

아모레퍼시픽 유방암 인식개선 핑크리본 캠페인 여성암 발병률 1위 유방암, 조기발견·치료 장려 위해 한국유방건강재단 세워 유방암 극복한 여성이 직접 강의하는 핑크투어와 남녀노소 참여할 수 있는 핑크리본 마라톤 기획 처음엔 어색해하던 사람들, 점점 인식 개선되는 것 느껴 “저는 9년 전만 해도 유방암 환자였습니다.” 고경자(55)씨가 자신의 투병 경험을 올올이 풀어냈다. 샤워 중 가슴에 멍울이 만져지는 것을 느꼈지만 기분 탓으로 넘겼던 것이 화근이었다. 8개월 후, 병원에서 ‘유방암 2기’ 진단을 받았다. 5㎝ 크기의 종양이었다. 1년간의 긴 투병생활이 이어졌다. 일도 그만둬야 했다. 하지만 유방암이 완치된 후, 고씨에게 새로운 기회가 주어졌다. 아모레퍼시픽의 대국민 유방건강강좌인 ‘핑크투어’ 캠페인의 ‘유방암 예방 홍보 강사’로 강단에 서게 된 것이다. ‘핑크투어’는 아모레퍼시픽 ‘핑크리본캠페인’의 일환으로, 유방암을 극복한 환우가 학교, 보건소 등 유방 자가검진 및 예방법 강의를 필요로 하는 곳에 찾아가는 강의 프로그램이다. 고씨가 ‘핑크투어’ 캠페인에 강사로 나선 지도 7년째, 강의 횟수로는 300회가 넘는다. 지난 9일에도 그녀는 서울대 간호학과에 재학 중인 50여명의 학생들 앞에 섰다. 이날 고씨의 강의를 수강했던 최유리(21·서울대 간호대 3년)씨는 “수업시간에 유방암에 대한 지식을 배워도 ‘암’ 하면 나와는 상관없는 것으로 여겼는데 극복한 환우가 강사로서 이야기하니 피부에 와 닿는다”면서 “집에 가서 어머니께 자가진단법을 알려 드려야겠다”고 했다. ◇공익재단 설립해 ‘전문성’ 덧입히고, 13년째 ‘지속적’인 활동 펼쳐 아모레퍼시픽은 2000년, 기본 10억원의 재산을 출연해 유방건강 비영리 공익재단인 ‘한국유방건강재단’을 설립했다. 화장품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고민하다 당시 발병률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더나은미래 세번째 지면광고 아동복 브랜드 ‘몽씨엘’ 선정

조선일보 공익 섹션 더나은미래의 세 번째 지면광고 후원 캠페인의 주인공이 ‘몽씨엘’로 결정됐다. ‘몽씨엘’은 디자인 교육과 일자리 제공을 통해 미혼모의 자립을 돕는 온라인 쇼핑몰 아동복 브랜드(www.monciel.co.kr)다. 디자이너 류영화씨가 의류 디자인과 생산에 관심이 있는 미혼모들에게 재능 기부로 디자인 교육을 제공한다. 교육을 받은 미혼모들은 ‘몽씨엘’의 제품을 디자인하고 생산하는 일을 담당하게 된다. 더나은미래의 지면 광고 후원 캠페인은 연말까지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캠페인 참여를 원하는 단체는 더나은미래 페이스북 페이지(https://www.facebook.com/betterfuture2010)를 통해 응모하면 된다.

“몸이 불편하기에 더 큰 열정… 지켜보는 이들도 많은 가르침 얻을 것”

박칼린 2014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총감독 “1만명이 모여도, 저마다 받아들이는 감동의 크기와 모양은 다를 수 있을 것 같아요. 무엇이 됐든, 평소에 느끼지 못했던 색다른 감동 하나는 가지고 돌아갈 수 있을 겁니다. 그것만으로 갑자기 전혀 새로운 삶을 살 수는 없겠죠. 하지만 뭔가를 ‘느낀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요?” ‘2014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개·폐회식을 진두지휘할 박칼린(46) 총감독의 말이다. 박 감독은 1995년 발표된 창작 뮤지컬 ‘명성황후’를 통해 대한민국 최초의 뮤지컬 음악감독으로 떠오른 이후, 지난 20년 가까이 70편이 넘는 뮤지컬 작품을 선보였으며, 각종 방송 프로그램과 광고 등에 출연하며 대중적인 인지도까지 확보한 인물이다. 박 감독은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나 스스로 부끄럽지 않도록 내 시간과 열정을 투자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박칼린 감독은 장애인 스포츠가 문화·예술과 닮은 부분이 있다고 했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여러 가지 생각을 해볼 여지를 준다는 점에서다. “장애인아시안게임에 지원하라고 부추기는 것도, 그들을 존중하고 이해하라는 말도 아니에요. 그냥 한번 관중으로 편하게 와서 느낌을 받아 가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그로 인해 어떤 이는 단순히 정화되는 기분을 느낄 수도 있고, 어떤 이는 인생의 방향이 바뀔 수도 있겠죠. 아팠던 사람은 그들의 아픔을 공감할 수도 있고요. 얻어가는 것이 무엇이든, 누구나 그런 기회를 가져봤으면 하는 것이죠.” 박칼린 감독은 어린 시절을 미국에서 보내면서 “모든 사람은 피부색, 언어,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한 인간으로서 존중받아야 한다”는 가르침을 받으며 자랐다. 식당에 가도, 극장에 가도 장애인이 살아가는 데 조그만 불편도 느끼지 못할 정도의 편의시설을

운동으로 새로 시작된 삶… 운동만 하고 살 수는 없는 걸까요

장애인선수로 산다는 것 장애인 선수 1만2000명 중 실업팀 소속은 166명뿐 대부분은 생업과 운동 병행 전문적인 훈련공간 부족해 경기용 아닌 시설서 훈련 일본의 ‘구니에다 신고(Shingo Ku nieda)’ 선수. 유년시절 척수종양으로 하반신이 마비됐지만 아시아 선수 최초로 휠체어 테니스 종목 세계랭킹 1위에 올랐고, ‘호주오픈’에서는 유럽의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5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 선수는 기업 스폰서 계약만으로 한 해 10억이 넘는 수익을 올린다. 영국 장애인 육상의 샛별인 ‘조니 피콕(Jonnie Peacock)’이나 ‘엘리 시먼즈(Ellie Simmonds)’ 같은 스포츠 스타들은 자국 청소년들에게 ‘데이트하고 싶은 상대’로 꼽힐 만큼 큰 인기를 누린다. 열심히 노력해 열매를 맺으면 비장애인과 똑같이 부와 명예를 누리는 해외의 장애인 스포츠 선수들. 우리는 어떨까? 대한민국에서 장애인 스포츠 선수로 살아가는 현실을 들여다봤다. ◇”운동만 하면서는 살아갈 수 없어요” 장애인 사격의 윤상민(29) 선수는 군복무 시절 이라크 파병에 다녀온 후 서서히 시력을 잃었다. 전역 이후 증상이 나타난 탓에 아무런 보상이나 지원도 없이 시각장애인의 삶을 살게 됐다. 장애인사격연맹 측은 “생활고에 시달리며 힘들게 운동하고 있는데, 메달을 따내 연금을 확보하는 것이 윤 선수의 노후를 보장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했다. 휠체어 테니스 종목의 박주연(36·스포츠토토) 선수는 산업 재해로 장애인이 됐다. 좌절을 딛고 운동을 통해 새로운 삶을 꿈꿨지만, 이내 심각한 위기를 맞았다. 현영홍 대한장애인테니스협회 감사는 “생계 고민 속에서 어렵사리 운동을 해오던 선수였는데 산재 보상마저 끊기면서 운동을 포기할 지경까지 이르게 됐다”고 했다. 때마침 실업팀이 생기면서 운동에

더나은미래 특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