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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화장실 삼남매는 살고 송파 세 모녀는 떠나야 했을까

송파 세 모녀 자살로 돌아본 2011년 화장실 삼남매 사건과 반짝 복지 아버지에 의해 방임된 채 공원서 노숙했던 삼남매 방송 촬영이 물꼬 터주자 곳곳에서 도움… 사건 이후 일제조사 통해 지원 4005건 이뤄졌지만 절반 이상 반짝 관심 그쳐 복지… 결국 생활고에 세상 등진 송파 세 모녀 비극 벌어져 ‘송파 세 모녀 자살사건’으로 정부가 복지 사각지대 일제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하자, ‘시계추를 2년 전으로 되돌린 것 같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화장실 삼남매 사건’ 때도 똑같은 대책을 대대적으로 발표, 실시했다는 것이다. 2011년 4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공원 화장실에서 노숙하는 아빠와 삼남매가 소개됐다. 새벽 3시에 공원에서 라이터를 가지고 놀거나, 화장실 변기에 앉아 컵라면을 먹는 모습, 대형마트 시식코너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장면들이 여과 없이 전파를 탔다. 이들은 모두 주민등록이 말소됐고, 막내는 출생신고조차 안 된 상태였다. 방송 후 반향은 컸다. 당시 대통령까지 나서 복지 사각지대에 대한 실태 파악을 주문했고, 복지부가 한 달여 동안 특별 일제조사를 실시했다. 이들은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더나은미래’는 화장실 삼남매 사건 전후를 취재해, 송파 세 모녀 사건의 실패를 부검해보는 계기를 마련키로 했다. 편집자 주 “학교에 보내지 않는 애들이 있다며 신고가 들어왔었어요.” 화장실 삼남매가 사회 안전망에 처음 걸린 건 방송 1년 전쯤이었다. 신고가 접수된 곳은 서울 성북구 동선동의 ‘성북아동보호전문기관’.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최윤용 대외협력팀 대리는 당시 기록을 토대로 이렇게 설명했다. “아이들이 고모 집에 살고 있었는데, 학교를 안 가니까 주변에서

[기고] 슈퍼 영웅될 첫걸음… 29일 저녁 8시 30분, 불을 꺼주세요

2013년 전 세계 154개국 7000개 이상의 도시에서 이뤄진 지구촌 전등 끄기(Earth Hour) 캠페인이 올해도 시행된다. 늦게까지 손님을 맞이하는 곳도 많고 새벽에도 불야성을 이루는 한국에서 이 캠페인을 시도하는 것이란 어찌 보면 도전에 가깝다. 보통 일찍 어둠에 잠기는 다른 나라와 비교해 볼 때 밤에 소등을 시도하는 게 쉽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많은 도시가 밤늦게 살아 있는 것만큼이나 역동적이면서도 적극적으로 이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환경부·교육과학기술부·문화체육관광부·안전행정부·농림수산식품부·법무부·통일부·기획재정부·외교부·고용노동부·여성가족부·기상청·대검찰청·관세청·중소기업청·문화재청·해양경찰청·식품의약안전청·수도권대기환경청·방위산업청·농촌진흥청·경찰청 등 정부기관과 전국의 초·중·고·대학교를 포함하여 16개 시·도의 7만5063개 공공기관 건물과 270여만 가구 주택, 그리고 네이버 해피빈·교보생명·삼성화재·삼성엔지니어링·스타벅스커피 코리아·한국코카콜라·필립스전자·매일유업 상하목장 등 6500여 개 국내외 기업 및 민간 건물이 1시간 동안 전등 스위치를 내리는 데 동참해 주었다. 유엔환경계획(UNEP) 한국위원회·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유엔아동기금(UNICEF) 한국위원회·유엔과국제활동정보센터(ICUNIA)·그린피스(GREENPEACE) 서울사무소·그린크로스(Green Cross) 코리아·에코피스리더십센터(EPLC)·그린스타트·더나은세상 등 여러 유엔기관 및 국제단체와 비정부기구(NGO)도 좋은 뜻에 기꺼이 함께해 주었다. 더욱이 지난해에는 이 캠페인에 동참하기 위해 전국에서 2000여 명의 초·중·고 학생이 서울로 모였다. 올해 지구를 위한 1시간 어스아워(Earth Hour)는 3월 29일이다. 전 세계가 그날 저녁 8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1시간은 전등을 끄자고 약속한 날이다. 2시간, 3시간을 더 끄고 있어도 좋다. 작업, 안전 등의 이유로 부분만 소등하거나 5분 만이라도 소등에 참여하는 기관들도 있다.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개인이든 기업이든 단체든 각각 자기가 생각하는 만큼, 할 수 있는 만큼 참여하면 된다. 개인이 행동할 때 사회가 생각하고 그런 움직임들이 모여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 세계자연기금(WWF)의 주도로

[박란희의 작은 이야기] 이젠 진짜 복지 개혁을 시작할 때

박근혜 정부가 ‘규제 개혁’에 한창입니다. MB 정부 초반에도 대불산단의 ‘전봇대 규제’가 대표 사례로 제시되면서 “규제를 없애자”고 나라가 들썩들썩하던 게 떠오릅니다. 송파 세 모녀 자살 사건이 이슈가 되자, 최근 사회복지 관계자 한 분이 저희에게 이메일을 보내왔습니다. “이명박 정권 때 방송에 보도된 ‘공원 공중 화장실에서 기거하는 3남매’ 때에도 소외 계층 찾아내기 총력전이 벌어져 한 달여 호들갑을 떨었는데, 이번에도 똑같은 방법이 현장에서 반복돼 너무 답답하다”고 했습니다. 당시는 지금보다 더했습니다. 동사무소뿐만 아니라 세탁소협회, 목욕탕협회, 음식점협회, 사회복지 관련 단체들까지 모두 나서 띠를 두르고 “사각지대를 찾자”고 나섰지요. 하지만 찾는다고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100명을 찾았으면, 이 100명에 대한 맞춤형 지원이 이뤄질 대책이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 대책이란 게 대개 이런 식입니다. 시·군·구, 지역사회에 흩어져 있는 복지 서비스망을 통합 지원하는 시스템 ‘○○센터’가 만들어집니다. 정부 부처나 지자체는 그곳에 3년 정도 사업비를 주고, 민간단체에 입찰을 통해 운영을 맡기거나 퇴직 공무원을 센터장으로 내려보냅니다. 흩어진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엮는 초특급 전문적인 일은 월 100만원짜리 단기계약직들이 맡게 되고, ‘○○ 시범사업’이라는 이름으로 기존에 해왔던 비슷한 종류의 일을 반복합니다. 만약 이 와중에 이번 송파 사건과 같은 대형사건이 나면, 언론과 정치권, 시민단체 등은 “정부는 왜 제대로 된 대책을 세우지 않느냐”고 질타합니다. 그러면 정부는 또다시 예전의 써먹었던 대책을 이름과 콘텐츠만 약간 바꾼 채 발표합니다. 이러다 보니 지역사회의 복지 서비스망을 들여다보면, 정부로부터 일정한 사업비를 받아 운영하는 고만고만한 중간지원조직이나 종합지원센터 등이

돈보다 귀한 ‘가치’가 한자리에 아시아도 혁신의 광장 되겠죠

‘가치 중심 경제’ 운동하는 에런 허스트 미국서 ‘PE USA 100인’ 선정 – 전기차 개발 테슬라 CEO 등 홈페이지에서 추천받아 가치 중심 실행한 100人 발표… 현재 아시아·유럽도 진행 중 세계 곳곳의 혁신 사례 엮어 큰 흐름 만들고 시너지 기대 2001년 설립된 탭루트 재단(Taproot Foundation)은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 ‘프로보노(probono·재능 기부)’ 바람을 일으킨 주역이다. 경영, 회계, 법 자문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비영리 단체들을 연결해왔다. 탭루트 재단이 지난 13년간 연결한 프로보노 서비스 시장은 1억2700만달러(약 1355억원)에 이른다. 에런 허스트(Aaron Hurst·사진)는 탭루트 재단을 만들고 이끌어 온 주인공이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비영리 50인'(아쇼카 선정)으로 꼽히기도 한 그는 올 1월, 탭루트 재단의 CEO 자리를 떠났다. 지난해 7월 설립한 소셜벤처 ‘임페러티브(Imperative)’에서 ‘가치 중심 경제(Purpose Economy·이하 PE)’ 철학을 퍼뜨리는 운동에 주력하기 위해서다. 지난 1월에는 미국 내 ‘PE 100인’을 선정, 발표하기도 했다. 오는 6~7월쯤 아시아 지역의 PE 100인을 선정, 발표할 예정인 그를 지난 14일, 스카이프를 통해 인터뷰했다.   ―’가치 중심 경제(Purpose Economy)’란 무엇인가. “테슬라(Tesla)의 CEO인 엘론 머스크(Elon Musk)는 전기 자동차를 통해 전통적인 자동차 시장을 혁신한 인물이다. 전기차를 개발하고 디자인 혁신을 통해 사람들에게 전기차가 ‘멋진 것’으로 인식되게 했다. 또한 핵심 부품들을 경쟁자들에게 판매해서 전기차 시장에 쉽게 진입할 수 있게 만들어, 경쟁을 통해 전기차의 가격을 낮추고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 단순히 차를 생산하고 판매해 돈을 버는 것 이상으로, 환경 친화적인 전기차

[Cover Story] 마을통장 동행 르포

골목을 누비는이들의 걸음에 소외의 그늘이옅어져 갑니다 집 안 들어가 보기 전까진 누가 혼자 살거나 아픈지 알기 어려운 요즘 세상 속 일일… 통장들이 발굴한 소외계층 일정한 서비스 받을 수 있게 전문적인 시스템 갖춰야 지난 2월 말 발생했던 ‘송파 세 모녀 자살’과 관련, 보건복지부가 이달 초 전국적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대한 일제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자체 사회복지 공무원 및 통·리·반장 등의 민관협력을 통해 지역 내 사각지대를 중점 발굴하며, 보험료 체납자, 단전·단수 가구, 쪽방 지역 등을 집중 조사해 긴급지원, 기초생활보장제도, 민간 후원 등으로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더나은미래’는 행정조직의 ‘손발’이 되어, 지역의 복지 사각을 찾아 나선 통장(統長)들과의 동행을 통해 그들의 고충을 들여다봤다. 편집자 주 “요새 세상이 꽁꽁 닫고 사는 분위기잖아요. 집 안에 들어가 관심 있게 보기 전까진 몰라요. 저기 하얀 집 보이죠. 만난 지 몇 달 만에 키우는 자녀가 청각장애란 걸 알았어요. 그 옆집에 계신 독거 어르신도 2년간 봐왔는데, 얼마 전에야 ‘이혼의 충격으로 우울증을 겪는다’고 털어놓더라고요.” 노원구 상계4동 57통 통장 박점숙(43)씨가 가파른 계단 앞에 멈춰서며 말했다. 박씨는 2년째 이곳 통장을 맡고 있다. 좁은 계단 양쪽으로, 누런 연탄이 쌓여있다. “연탄 때는 곳이 많냐”고 묻자, “14가구(178가구 중)인데, 인근 59통이 65가구나 돼서 (연탄 봉사가) 그쪽으로 많이 간다”고 했다. 계단 끝 무렵, 박씨가 가방을 고쳐 메며 “이 집은 들러야 한다”고 했다. “어머니, 저 왔어요.” 익숙한 인사다. 10평 남짓한 방에 장성한 어른

[공익 신간 브리핑] 기업 사회공헌활동 길잡이 외

이경운 지음|책과나무|1만2000원 한화사회봉사단, LG디스플레이에서 사회공헌 업무를 담당했던 이경운 LG디스플레이 사회공헌팀장이 기업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기업 사회공헌활동 길잡이’를 펴냈다. 저자는 기업 사회공헌 활동을 ‘사회와의 긍정 커뮤니케이션’이라고 말하면서 좋은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나 사회공헌 담당자도 결국은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결과물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기업이 사회공헌 활동을 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 좋은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란 무엇인지, 다른 기업과 차별화된 새로운 프로그램은 가능한지 등에 대한 저자의 생각이 담겨 있다. 백만 개의 조용한 혁명 베네딕트 마니에 지음|이소영 역 책세상|1만8000원 프랑스 언론사 AFP의 경제·사회 문제 전문 기자 베네딕트 마니에가 세계 각지의 시민사회 운동 사례를 모은 ‘백만 개의 조용한 혁명’을 발간했다. 프랑스의 지역 구매 시스템인 ‘아마프'(Amap), 인도 뭄바이의 빈민가에서 탄생한 여성협동조합 ‘리자트'(Lijjat),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저축협동조합 ‘코프57′(Coop57) 등 아프리카 최빈국에서부터 북미 일본 유럽 선진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시민사회 혁명의 현장을 직접 발로 뛰어 취재한 이야기들이 들어 있다.

[공익 뉴스 브리핑] 밀알복지재단 법인사무처장 채용 공고 외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에서 법인사무처의 업무를 총괄할 사무처장을 모집한다. 사회복지시설이나 법인에서 관장급으로 5년 이상 근무한 자, 5급 공무원 이상 경력자(사회복지 경력 5년 이상 한정)가 모집 대상이다. 희망자는 밀알복지재단 홈페이지(www.miral.org)에서 입사지원서 및 자기소개서를 다운받은 뒤 내용을 작성해 경력 기술서, 사무처 운영 계획서와 함께 이메일(recruit_miral@miral.org)로 오는 13일 자정까지 제출하면 된다. 서류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17일부터 21일까지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문의 070-7462-9003 디쓰리쥬빌리, 소셜벤처 육성 프로그램 참가팀 모집 ㈜디쓰리쥬빌리는 사단법인 루트임팩트, 크레비스파트너스, 해외 임팩트투자 네트워크 ‘토닉'(Toniic)과 함께 소셜벤처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 ‘D3 임팩트엔진’을 오는 28일부터 시작한다. 5개의 벤처기업을 선발해 4개월간 디자인·테크놀로지, 비즈니스 모델, 재무 및 투자의 3개 교육 과정을 진행한다. 선발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가 멘토링과 투자 설명회 참여 기회도 함께 주어진다. 서비스 개시 1년 미만의 기업이나 4개월 내 서비스 개시가 가능한 소셜벤처가 지원 대상이며, 19일까지 홈페이지(www.d3jubilee.com/apply.html)를 통해 접수가 가능하다. 문의 02-3443-2469 환경재단, 그린아시아그랜트 국내 NGO 사업 공모 환경재단은 오는 18일까지 ‘2014 그린아시아그랜트'(Green Asia Grant) 국내 NGO 부문 지원 사업 모집을 진행한다. 그린아시아그랜트 공모 사업은 개발도상국의 환경 프로젝트를 후원하기 위해 2010년부터 진행됐으며, 올해 국내 NGO 사업 지원이 추가됐다. 시민 참여형 프로젝트나 비영리단체 상근자 역량 강화 프로젝트, 아시아 지역 국제개발협력사업 발굴 및 모니터링 등 환경 단체의 목적에 부합하는 사업을 최대 1000만원까지 후원한다. 지원 대상은 국내 소재 비영리 민간단체·컨소시엄 등이며, 환경재단 홈페이지(www.greenfund.org)에서 관련 서류를 다운받아 이메일(greenasia2@greenfund.org)로 제출하면 된다.

[기업, 철학이 바뀐다] ② 황제 경영? 이 회사는 직원이 황제랍니다

기업, 철학이 바뀐다 ② 주성진 여행박사 대표 정년·비정규직 없는 회사 간부는 선거 통해 뽑아 3년 차부터 승진하려면 70% 넘는 지지율 필요 직원들 주인의식 생기니 파산선고 받았던 위기도 십시일반 23억 모아 탈출 전 직원이 볼 수 있도록 법인카드 내역 공개 “이익 10%는 사회 환원” 복지기관에 여행 지원도 매년 가을이 되면, 팀장급 이상 간부를 직원 투표로 뽑는 회사가 있다. 2013년 총매출액 2000억원에 달하는 중견 여행업체 ‘여행박사’ 이야기다. 사장도 예외가 아니다. 지난해 말, 여행박사 신창연(51) 창업주는 79.2% 지지를 받아 대표직을 물러났다(그는 선거 공약으로 80%의 지지율을 내걸었다). 대신 당시 주성진(30·사진) 일본팀 패키지팀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하며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사장이 직원을 뽑는 것이 아니라 직원이 사장을 뽑는 것이다. ‘오너의 황제 경영’에 대한 부작용이 세간의 이슈가 되는 지금, ‘기업, 철학이 바뀐다’ 시리즈 2번째 주인공은 ‘여행박사’다. 지난달 27일, 서울시 용산구 갈월동에 있는 여행박사 사옥에서 대표 취임 2개월 차에 접어든 주성진 대표를 만났다. 그는 19세라는 젊은 나이에 입사, 12년 동안 여행박사의 생사고락을 함께했다. 회사 경영 상황이 나빠져 연봉 1원 계약을 한 적도 있고, 1억원의 인센티브를 받은 적도 있다. 주 대표가 말하는 여행박사의 경영 철학은 ‘직원의 만족을 우선시한다’이다. 투표제도 여기서 출발했다. “설립된 지 3년쯤 됐을 때 사원 한 명이 팀장으로 승진했는데 직원들 사이에 불만이 있었습니다. 창업주가 ‘너희랑 일할 사람은 너희가 뽑아라’고 시작한 것이 간부 직선제의 계기죠.” 여행박사에서는 간부(팀장, 본부장, 이사,

정보 사각지대 아이들 맘껏 공부할 수 있도록

SK텔레콤의 교육 사회공헌 지난달 26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발표한 ‘2013년도 정보격차 실태조사’ 결과, 소외 계층의 모바일 기반 정보화 수준은 전체 국민의 42.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어려운 형편의 가정도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맘껏 공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지난해부터 교육부가 주관하는 ‘교육정보화 지원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교육부의 초·중·고생 교육비 지원 사업 중 하나로, 통신서비스 발달에 따른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저소득층 가정에 개인용 PC와 인터넷 통신비를 지원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SK텔레콤은 최근 PC를 제외한 통신기기의 교육 서비스 및 콘텐츠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를 감안, 올해부터 각 가정에 ‘와이파이(Wi-Fi)’를 무료로 설치해 학생들이 데이터 요금 부담 없이 각종 교육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학년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된다.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에게는 추천도서 5권을,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 학생에게는 내신 전 과목 인터넷 강의를 시청할 수 있는 ‘스쿨온’ 사이트(www.school-on.net) 6개월 이용권이 제공된다. 고등학생에게는 ‘멜론 무제한 스트리밍 서비스’ 6개월 이용권을 무상 제공하는데, 이를 통해 영어듣기, 문법·어휘, 회화, 토익·토플, 제2외국어 등 각종 어학 교육용 콘텐츠를 서비스받을 수 있다. 김선중 SK텔레콤 마케팅전략본부장은 “학생들 교육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혜택을 제공하고자 했다”며 “모든 가정의 학생들이 균등한 교육 기회를 바탕으로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법정자격자(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족보호대상자, 법정 차상위 대상자)나 시·도 교육감이 기준에 해당한다고 정한 학생이며, 지원을 원하는 가정은 오는 14일까지 주소지의 주민센터 혹은

여성들 간절한 외침 우리가 귀 기울여요

경력단절·재취업… 여성 일자리는 늘 불안해요 여성을 지원하는 기업 사회공헌 여대생·청소년에게 멘토링 차세대 리더로 성장 도와 경력단절·저소득층 여성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취업 교육과 장학금 지원 “대기업 취업 직후, 비서로 근무하던 분이 결혼과 동시에 권고 사직을 당했단 소식을 접했습니다. 그때부터 여성으로서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하기 시작했죠. 7년 후, 지인의 추천으로 참여한 프로그램 속에서 그 해답을 찾았습니다.” 성주재단에서 진행하는 ‘글로벌 여성 리더십 프로그램’ 4기 과정을 수료한 이보람(34·카이스트 MBA 수료)씨의 말이다. 글로벌 여성 리더십 프로그램은 성주재단이 2010년부터 진행해온 인재 교육 사업이다. 1년에 3회씩 전문직 여성 30여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강의와 멘토링을 제공한다.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 문애란 GM글로벌문화재단 이사장, 이경숙 한국장학재단 이사장 등이 역대 강연자다. 이씨는 프로그램 수료 후 4기 수강생들을 모아 재능 나눔 강연을 기획, 3년째 이어오고 있다. 이후 카이스트 MBA에 진학한 그녀는 ‘여성 MBA 네트워크 모임’도 만들었다. 올해는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여성지도자회의(Global Summit of Women)’에서 한국 차세대 리더 그룹 대표를 맡았다. 국내 차세대 여성들이 만든 인형·모자·속옷 등 다양한 작품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부스를 직접 운영할 계획이다. ◇여성 리더십 키우는 기업 늘고 있다 여성 대통령 시대를 맞아 우수한 여성 인재를 발굴, 적극적으로 키우는 기업이 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기업 사회공헌에도 여성 리더십을 지원하는 사례가 생겨나고 있다. 성주재단은 여대생들에게 글로벌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아트인런던(Art in London)’, 저소득층 여학생에게 드림스타트(Dream Start)

시행착오 많은 사회공헌? 배우면 달라져요

기업 사회공헌 전문가 교육 “최근 공유가치창출(CSV·Creating Shared Value) 개념이 기업 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주목받는 등 국내외 사회공헌 트렌드가 급격히 변했다. 시대에 맞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좀 더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한 것 같다.” P기업 사회공헌 실무자의 말이다. 기업 사회공헌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교육과정도 늘고 있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사회공헌정보센터는 2012년부터 사회공헌 이슈, 협력과 파트너십, 마케팅 교육을 진행하는 ‘기업 사회공헌 전문가 아카데미’를 열고 있다. 한국생산성본부에서는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작성 실무’ ‘테마가 있는 사회공헌 활동 전략 수립’ 등 4개의 개별 실무자 과정을 개설하고 11월까지 교육을 진행한다. 한국표준협회도 사회책임경영 관련 강좌를 올해 8개 운영하며, 전경련 사회본부는 실무자의 사회공헌 사례 강연 및 특별 강연, 발표자와 참석자 간 소그룹 세션으로 구성된 ‘기업 사회공헌 아카데미’를 작년 2차례 개최했다. 한국인권재단은 오는 20일과 21일 양일간 민관협력 수행 기업과 시민사회단체 간의 협력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효과적인 민관협력(PPP) 기반조성을 위한 역량 강화’ 강좌를 진행한다. 흑자경영연구소는 ‘CSR과 사회공헌 프로그램 개발 과정’에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사회공헌 추진 전략’을 포함했다. 하지만 이런 교육이 성공 사례에 대한 공유가 많다 보니, 사회공헌 철학이나 진행 과정에서 겪는 실질적인 시행착오 공유 등 실무자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H기업 실무자는 “업종이나 회사 규모 등을 감안했을 때 우수 사례를 회사에 도입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면서 “장기간에 걸쳐 다양한 방법론을 배울 수 있는 과정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기업 사회공헌 담당자는 “퇴근

“존경하던 예술가와 악기 제작… 장인정신도 代 잇지 않을까요”

루이비통의 문화예술 사회공헌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 장인과 함께 창작·전시 신진작가와 멘토와의 만남… 예술적 영감 얻는 기회 만들어 몇년 전만 해도 문화예술을 접목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은 기업에서 후순위로 밀려났다. 하지만 현 정부가 ‘문화 융성’을 정책 과제로 내세우고, 문화체육관광부가 기업의 문화예술 사회공헌 활성화 사업에 적극 나서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기업들도 문화예술을 테마로 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다수 선보이고 있다. 외국계 명품 기업 루이비통코리아의 신규 사회공헌 프로그램 ‘아티잔스(ARTisans)’ 또한 문화예술 사회공헌의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편집자 주 루이비통코리아는 지난해부터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와 함께 중요무형문화재와 현대미술 작가, 신진 작가를 잇는 신(新)개념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일명 ‘아티잔스(ARTisans)’. 이 프로젝트는 다양한 전공의 젊은 예술가들이 장인의 창작 과정에 참여하면서 영감을 얻고, 함께 컬래버레이션(collaboration) 전시를 여는 방식이다. 전시 과정에는 현재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미술 작가가 멘토로 참여한다. 루이비통코리아는 인간문화재·신진 작가 발굴 등 총 2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첫 번째 장인은 이영수(84·중요무형문화재 제42호 악기장 보유자)·이동윤(57·중요무형문화재 제42호 악기장 전수교육조교) 부자. 두 장인과 함께 작업을 하기 위해 150여명의 젊은 예술가가 지원했다. 25대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6명(서완·이윤희·정혜윤·한성재·한수정·현정윤)은 지난해 12월부터 2개월 동안 악기 제작 워크숍에 참여해 직접 가야금을 만들었다. 6인방의 전공은 디지털아트·도예·작곡·실내디자인·가구·서양화로 모두 다르다. 한성재(31·홍익대 목조형가구학과 졸업)씨는 “외형은 책상이지만 뚜껑을 열면 가야금이 있는 현대 좌식생활에 맞춰 재구성된 내장형 가야금을 만들었다”고 했다. 정혜윤(26·서울대 작곡과·영상매체예술과 졸업)씨는 “장인 선생님과 악기를 만들면서 ‘소리의 본질’에 대해 더 생각해보게 됐다”면서 “다른 전공생과 함께 작업을

더나은미래 특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