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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화요일 10시, 카카오톡 ‘주문생산’ 탭 눌러보세요”

카카오 소셜임팩트팀 홍은택 수석부사장 인터뷰   “메이커스로 주문해봤어요? 이거 직접 해봐야 아는데….” 지난 5일, 카카오 판교 사옥에서 만난 홍은택(53·사진) 수석부사장은 인터뷰 시작부터 스마트폰 내 카카오톡 앱을 열어 보여줬다. “카카오톡 더보기를 클릭하면 ‘주문생산’ 탭이 있어요. 매주 화요일 10시에 주문이 오픈합니다. 오늘 오픈한 상품 하나는 1시간 40분 만에 완판됐어요.”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MAKERS with kakao) 는 김범수 의장이 2014년 11월 발표했던 ‘소셜임팩트’ 사업 첫 번째 모델로 선주문 제작 방식의 모바일 플랫폼이다. 제조업체의 재고 부담을 낮춰 수요와 공급의 혁신을 가져오겠다는 것이 핵심. 지난 2월 16일 론칭한 지 한 달 만에 2억9000만원의 매출을 올려,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소셜임팩트팀의 수장을 맡고 있는 홍은택 수석부사장을 만나 그 방향성을 들어봤다. 언론인 출신인 홍은택 수석부사장은 네이버에서 서비스 운영 총괄 이사를 역임하고 2012년 카카오에 합류, 콘텐츠 서비스 부사장, 다음카카오 콘텐츠팀 팀장을 거쳐 2015년부터 소셜임팩트팀 팀장을 맡고 있다. ―김범수 의장은 소셜임팩트를 ‘기업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동시에 자립할 수 있는 재무 성과를 달성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카카오에서 첫 사업으로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처음엔 막막했다. 우리가 원래 사회 공헌을 하는 조직이 아니지 않나. 사회적 가치도 창출하고 재무적인 성과도 내야 한다니, 어려운 미션이다. 모바일 시대에 가능해진 ‘수요 경제’에 착안했다. 산업화 시대에는 공장 중심의 대량 생산 덕에 ‘공급’부터 했다. 공급과 수요를 맞추기 어려워 불필요한 재고 부담이 생겼다. 이제는 모바일로 수요를 조직하는

[공익 동정] 소근,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 사무총장

소근,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 사무총장   소근 전 KB국민카드 마케팅본부 상무가 지난 1일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의 신임 사무총장으로 선임됐다. 소근 사무총장은 서울대 외교학과와 미국 듀크대 MBA를 졸업하고 1988년 쌍용투자증권을 시작으로 통합 신한카드에서 브랜드전략본부장·전략기획본부장, KB국민카드에서 마케팅본부장을 지냈다.

[공익 뉴스 브리핑] 하트하트재단 발달장애아동 지원 ‘블루하트 캠페인’ 외

하트하트재단 발달장애아동 지원 ‘블루하트 캠페인’   하트하트재단과 남산 케이블카가 ‘세계 자폐인의 날’을 맞아 ‘발달장애아동 지원을 위한 블루하트 캠페인’을 시작했다. 4월 1일부터 한 달간 남산 케이블카를 자폐인을 상징하는 파란 조명으로 밝히고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열 예정이다. 크래프트링크, 남미페스티벌 남미 공정무역 수공예품을 다루는 소셜벤처 크래프트링크가 남미 문화를 알리는 축제를 기획했다. 홍대·이태원 등에서 4월 한 달간 진행된다. 남미 음악을 테마로 한 홈콘서트, 남미식 집밥 체험 등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됐다. 행사  수익금 전액은 남미 현지 여성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서울대 글로벌사회공헌단 내리사랑 멘토링서울대 글로벌사회공헌단이 대학원생과 학부생, 중·고등학생을 연결하고 ‘내리사랑’을 실천하는 멘토링을 진행한다. 멘토링 효과성을 높이기 위한 수퍼바이저 도입이 특징이다. 현재 서울대 학부생 및 전국의 중·고등학생의 참가 모집이 완료됐고, 올 연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비영리단체, 기술 활용해 혁신을 꿈꿔라

구글 임팩트 챌린지 설명회 총 상금 30억의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가. 구글이 사회 혁신 공모전 ‘구글 임팩트 챌린지’를 론칭하자, 비영리단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구글 임팩트 챌린지는 비영리단체들의 사회 혁신 프로젝트를 선발, 대규모 지원금과 1년 이상 멘토링을 제공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지난 5일과 7일, 구글캠퍼스 서울에서 열린 설명회에는 500여 명이 몰려 장내를 가득 채웠다. 이날 행사에는 미국의 비영리단체인 ‘토킹 포인츠(Talking Points)’ 임희재 대표를 구글 행아웃으로 연결, 화상 미팅을 하기도 했다. 토킹 포인츠는 지난해 800개 단체가 몰린 샌프란시스코에서 최종 결선 10팀에 뽑힌 단체다. 토킹 포인츠는 다른 언어를 쓰는 교사와 학부모가 주고받는 ‘문자메시지’를 자동 번역해주는 모바일 플랫폼을 제공한다. 100여개 언어가 쓰이는 캘리포니아주에서는 고등학생의 43%가 집에서 영어를 사용하지 않고, 저소득 가정의 60~70%가 인터넷조차 접근하기가 어려운 상황. 비영어권 학부모와 교사의 의사 소통을 원활하게 해, 교육 격차를 해소하겠다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임 대표는 “당시 설립된 지 6개월밖에 안 된 신생 비영리단체로서 후원자 발굴이 어려웠는데 상금으로 25만불 펀딩을 받으면서 예산이 2배 늘었다”면서 “온라인 투표는 많은 사람에게 단체를 알릴 홍보 기회가 됐다”고 했다. 기술 개발의 경우, 소유권은 비영리단체가 갖지만, 개발은 외주업체에 맡겨 진행했다. 임 대표는 “대중이 한 문장만 들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프로젝트의 핵심 스토리를 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구글 측에 따르면, 심사 기준은 4가지다. 지역사회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지역사회 영향력), 기술을 활용하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지(기술과 독창성), 많은

악기 배운 지 3년 만에 서울대 입학… 꿈을 찾은 비결

기아대책·GS샵 음악 지원 사업 ‘무지개 상자’ 10년째 1만명 아이들 악기·음악 교육 지원 서울대 음대 입학, 강원예고 합격 성과 거둬…   “39번 입장하세요.” 트롬본을 손에 쥔 학생의 얼굴이 잔뜩 경직됐다. 두 차례에 걸친 100% 블라인드 테스트를 거쳐 단 두 명만 신입생으로 선발된다. 주어진 시간은 3분. 수천 번 연습한 멜로디를 떠올리며 간신히 연주를 마쳤다. “지원자의 90% 이상이 예고 출신이었어요. 재수는 기본이고 다섯 번째 도전하는 경력자도 있더라고요. 내년을 기약하자는 마음이었죠. 그런데 합격자 명단에 제 이름이 있는 거예요. 너무 기뻐서 옆에 있는 친구를 부둥켜안고 엉엉 울었어요.”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비전학교지역아동센터에서 만난 이솔아(20)씨는 그날을 떠올리며 웃어보였다. 이씨는 올해 21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서울대 음대 기악과에 입학했다. 그녀가 트롬본을 제대로 시작한 지 3년 남짓. 예중·예고를 거쳐 최소 10년 넘게 준비하는 경쟁자들 속에서 맺은 기적이다. 지난해엔 서울대 음대 관악 동문회가 주최하는 전국 관악 콩쿠르에서 1등을 거머쥐었다. 비결이 무엇일까. 이씨는 “10년간 나를 지켜보고 응원해준 ‘무지개상자’ 덕분”이라고 귀띔했다. ◇10년간 약 1만명···자신감과 꿈을 찾은 아이들 무지개상자는 기아대책이 운영하는 지역아동센터 ‘행복한홈스쿨’ 아동들에게 바이올린·플루트·트럼펫 등 클래식 악기 및 음악 교육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05년 저소득층 아동의 문화·정서 지원 필요성을 느낀 기아대책과 GS샵의 협력으로 시작돼 10년째 이어오고 있다. “당시 결식아동이 이슈였어요. 막상 아이들을 상담해보니 ‘배고프다’는 말보단 ‘나도 뭔가 할 수 있다는 걸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입을 모으더라고요. 아이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클래식 악기를 지원하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홍대 앞 건강 집밥… 문 닫는 이유는?

“지난 5년 감사했습니다.” 지난달 7일, 페이스북으로 ‘카페 슬로비(Café Slobbie)’의 영업 종료 소식이 퍼졌다. 카페 슬로비는 패스트푸드 일변도인 서울 홍대 앞에서 ‘건강한 집밥’을 표방해온 식당이다. 1세대 외식 사회적기업인 ‘오요리’가 문을 연 두 번째 식당이기도 하다. 그만큼 상징성이 높은 곳이어서, 폐업 소식은 화제가 됐다. 지난달 18일 영등포구 하자센터에서 만난 카페 슬로비 한영미 대표는 “지난해부터 변화를 감지해왔지만, 더 이상 버티는 것이 능사는 아니겠다는 판단이었다”고 말했다. “혹시 임대료가 올라 밀려난 것이냐”는 질문에 “그게 다는 아니다”고 답했다. 2011년 홍대 카페 슬로비를 연 이후, 2013년에는 도시락 전문점 성북 카페 슬로비를 오픈, 제주에는 영 셰프(청소년 요리사)들이 거주하며 실전에 투입되는 제주 슬로비까지 공격적으로 확장했다. 연매출이 10억에 이를 정도였다. 하지만 슬로비도 지난해 한국을 강타한 메르스를 피해 갈 수는 없었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줄면서, 단체 도시락 주문도 끊겨버린 것. 전년 대비 매출이 반 토막 났다. 설상가상으로 홍대 슬로비는 상권 변화에 맞서야 했다. “단골손님을 만들기 위해 그동안 베란다에 텃밭도 만들고, 식당 한편에 에코숍도 열어 사회적기업 제품을 판매해왔다. 환경을 생각하는 의미에서 ‘빈 그릇 운동’도 진행했다. 이런 메시지에 반응하던 충성 고객들이 언제부터인가 안 보였다. 알고 보니, 홍대 임대료가 비싸 사무실이 망원이나 상수동 쪽으로 이전한 고객이 많았다.”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근처는 사무실 공간 대신, 글로벌 SPA 브랜드인 자라, H&M 매장부터 이랜드그룹의 복합 외식 매장까지 생기는 등 최근 몇 년 새 탈바꿈했다. 20~30대 소비자와 중국

청춘, 당신의 고민을 들려주세요

청춘 고민 상담소 ‘좀 놀아본 언니들’ 장재열 대표 서울대 졸업·제일모직 입사… 그러나 우울증 시달려 치료 목적으로 시작한 블로그 2만 6000명 청년 상담소로   “남들보다 1년 뒤처지니, 패배자가 된 것 같아 무서워요.” “처음으로 이별을 했어요.” 마음속에 담아둔 고민들이 한 달에 수천 건씩 올라온다. 네이버 포스트 팔로어 5만명, 유튜브 상담 방송 조회수 30만8000건. 캠퍼스 TV·BTN 불교TV 등 케이블 방송과 국방 FM에 고민 상담 토크쇼까지 섭렵했다. 지난해 12월부턴 아프리카 TV에 ‘놀아본 언니들의 고생 TV’ 방송도 시작했다. 주인공은 ‘좀 놀아본 언니들’, 청년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고민 문화 기획 커뮤니티’다. 이곳의 수장인 장재열(32) 좀 놀아본 언니들 대표는 서울대 미대 졸업과 제일모직 입사라는 화려한 경력을 지닌 ‘남성’이다. 그는 왜 ‘언니’라는 필명을 써가며, 청춘들의 고민상담사가 됐을까. 수능을 세 번이나 쳐서 들어간 서울대, 화려해 보이는 대기업 인사팀 생활 끝에 그가 얻은 건 ‘우울증’이었다. “취업 준비생들에게 ‘합격 가능하다’며 희망 섞인 말을 전하고 뒤돌아서서 불합격 통지를 하는 자신에게 혐오감이 들었다”고 했다. “여러 병원을 전전하다 만난 한 의사 선생님이 스스로 묻고 답하는 글쓰기 치료를 권했어요. 블로그를 만들고 두 개의 아이디로 자문자답을 시작했습니다.” 오전엔 질문하고, 저녁엔 다른 관점에서 답변했다. 한 번 두 번 횟수가 늘면서 문제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됐다. 마음 속 공허함과 우울감도 사라졌다. 그때부터였다. 블로그 글을 본 청년들로부터 고민 상담 요청이 쏟아졌다. “부담스러웠어요. 한 번은 취업 준비생에게 메일이 왔는데

‘프로듀스 101’ 김세정 팔찌의 비밀

소셜벤처 ‘같이걸을까’ “지적장애인도 즐겁게 일하며 돈 벌 수 있는 사회 만들고 싶어” 장애인 작가의 미술 작품 이용 달력·휴대폰 케이스 등 제작조만간 전시회도 열 예정 최근 몇 달간 화제의 중심에 있던 케이블TV Mnet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지난 1일 방송은 종영했지만 연습생들이 착용한 팔찌가 SNS로 퍼져 나가며 주목을 받고 있다. 똑같은 팔찌를 12명의 연습생이 착용하고 방송을 하거나 인증 샷을 찍어 올리니 네티즌과 팬들 사이에서는 ‘이 팔찌가 어느 브랜드 제품이냐’는 궁금증이 증폭됐다. 최종 인기투표 2위를 차지한 김세정이 팔찌를 착용한 방송 캡처 화면이 퍼지며 팬들 사이에서 ‘김세정 팔찌’로도 불리고 있다. 이 팔찌 브랜드를 만든 곳은 지난해 창업한 소셜 벤처  같이걸을까. 팔찌는 지적 장애인 작가의 미술 작품을 토대로 만든 디자인 제품이다. 최은호(31) 대표에게 프로듀서 101 팔찌의 뒷얘기를 물었더니 “처음엔 탈락자에게만 응원의 마음을 담아 선물로 주려고 시작한 프로젝트”였다고 했다. 하지만 방송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미리 탈락자를 예상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결국 101명 연습생 전원에게 ‘지적 장애인 작가가 당신의 꿈을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넣어 팔찌를 선물하기로 정했다. 먼저 연습생의 소속사 리스트를 만들고, 각각의 이름을 손으로 적고, 선물을 포장했다. 개인 연습생에게는 방송 PD 이름 앞으로 선물을 보냈다. 지성이면 감천일까. 지난 3월 18일 연습생 10여명이 팔찌를 착용하고 방송에 나왔다. 팬클럽을 중심으로 팔찌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탈락한 연습생들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다 인증 샷을 찍는 것은 물론 같이걸을까 제품까지 직접 홍보를 하고 나섰다. 지난

[Cover Story] “고교 자퇴에 구치소 생활까지 나도 한때는 문제 많은 청소년”

위기 청소년 돕는 비영리단체 ‘별을만드는사람들’ 심규보 대표 인생의 가장 어두웠던 순간이 돌이켜보면 축복이 될 때가 있다. 심규보(34·사진)씨도 그랬다. 그는 ‘구치소’ 안에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2006년 폭행 사건으로 구치소에 송치된 심씨. 10개월간 재판을 받으면서 각양각색의 사람들을 만났다. 마약 혐의로 들어온 조폭 두목부터 10원짜리 내기 장기를 두다가 우발적으로 사람을 죽인 노인까지. 사연 없는 사람은 없었다. “수감자 중에 글을 쓸 줄 모르는 사람이 많았어요. 상대적으로 저는 교육 수준이 높은 편이었습니다. 탄원서를 써 달라고 하나둘씩 찾아왔어요. 제가 써준 탄원서로 형량이 많이 깎였다는 소문이 나니 어깨가 떡 벌어진 사람들이 굽실거리며 저를 찾았죠. 탄원서를 쓰다 보니 이 사람들이 어떤 환경에서 자랐고, 왜 범죄를 저질렀는지 자세히 알게 되었습니다.” 범죄자들의 유년기에는 공통점이 있었다. 가정이 어렵거나 혹은 깨졌거나, 그 사람을 둘러싼 ‘지지 환경’이 부족했다. 심씨의 오른쪽 세 번째 손가락엔 매일 탄원서를 쓰느라 혹만 한 굳은살이 생겼다.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사회봉사 240시간으로 풀려난 심씨. 그는 구치소에서 만난 사람들의 ‘유년기’를 만져주고 싶다는 생각을 처음 하게 된다. 이 생각은 봉사를 하면서 더 굳어졌다. 처음 찾아간 곳은 다운증후군 재활센터. 옷핀을 만드는 작업장에서 만난 장애인들의 얼굴엔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저보다 한 살 많은 형이 있었는데, 갈 때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는 말을 반복하는 거예요. 이분들 수명이 서른 살을 넘기가 어렵거든요. 반성을 많이 했습니다.” 지정된 봉사 단체 외에 다른 기관도 여러 곳 찾아다녔다.

사회공헌 홈페이지 ‘붐’ 이후 6년… 엇갈린 明暗

신한카드 기부 플랫폼 ‘아름인’… 고객 기부금으로 도서관 개관아모레퍼시픽 ‘메이크업유어…’ 꾸준한 참여형 이벤트로 소통포스코 포털 ‘포스코러브’… 이용 단계 줄여 고객 이탈율 낮춰 지난 2월, 서울 중랑구 파란나라지역아동센터엔 책 1000권과 함께 아늑한 도서관 하나가 만들어졌다. 일명, ‘아름인 도서관’. 개관 비용을 댄 건 신한카드 고객들이다. 2014년 4월부터 이듬해 10월까지 고객 660여명이 낸 기부금 1500만원으로 지어진 것. 신한카드 고객들이 이처럼 기부할 수 있었던 건 다름 아닌 사회공헌 포털사이트 ‘아름인(www.arumin.co.kr )’ 덕분이다. 2005년, 금융업계 최초로 시작된 신한카드 사회공헌 포털은 고객이 참여하는 기부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다. 장광태 따뜻한 금융추진팀 부부장은 “당시 포인트가 기부되는 ‘신한 아름다운 카드’가 생기면서 고객들이 다양한 기부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포털을 개설했다”며 “10년을 넘기다 보니 충성도 높은 분이 많아져, 태안 기름 유출 사건이나 아이티 지진 같은 사회적 이슈가 있으면 고객들이 먼저 기부를 제안해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아름인에 소개된 기부처는 지난해까지 171개에 이른다. 재작년부터 신용카드, 체크카드는 물론 신한카드 앱(안드로이드용), 콜센터로도 기부가 가능하도록 해 전 연령대가 기부 참여를 쉽게 할 수 있게 됐다. 장광태 부부장은 “이용이 편리해진 후 포털에서 5~6개 단체를 기부하는 분이 있을 정도로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고객 참여형 사회공헌 홈페이지 활발 2010년 전후 ‘붐’을 이뤘던 고객 참여형 기업 사회공헌 홈페이지들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꾸준한 고객 관리와 기술 투자를 통해 ‘팬층’을 확보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일부 기업은 관리가 안 돼 방치되거나 고객 유입이 적어 폐쇄를

서울에서 국제기구 직원 돼볼까?

반기문 UN(유엔) 사무총장, 김용 세계은행 총재 등 우리나라 출신의 걸출한 국제기구 리더가 잇달아 나오면서 국제기구 취업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어에 자신 있고, 글로벌 이슈에 관심 있다면, 인턴부터 적극적으로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요? 국제기구 입사 도전, Q&A로 간단히 정리했습니다. – 한국에 있는 국제기구는 어떤 게 있고, 무슨 일을 하나요? “서울대학교 안에만 국제기구가 2개나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국제백신연구소(IVI)는 대한민국에 본부를 둔 최초의 국제기구입니다. 개발도상국에 백신을 개발 및 보급하는 기구인데요, 한국과 스웨덴 정부, 빌앤드멜린다게이츠재단의 기금이 예산의 큰 몫을 차지합니다. 전 세계 식량 원조의 55%를 담당하는 유엔세계식량계획(WFP) 한국사무소도 2012년 서울대에 문을 열었습니다. WFP의 홍보대사는 영화배우 장동건씨입니다. WFP는 가난했던 우리나라가 해외로부터 식량 지원을 받을 때 유엔기구 중 두 번째로 많이 도와줬던 기구인데요, 1984년 한국사무소를 폐쇄했다가 다시 열었습니다. 더는 식량 원조를 받을 필요가 없게 되자 문을 닫았다가 다른 나라를 돕는 역할을 하는 ‘모금국가’로 위상이 달라지면서 새로 문을 연 것입니다. 지난 10년간 한국 내 이주민의 숫자가 급격히 많아지면서 이와 관련한 유엔기구도 국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유엔난민기구(UNHCR)와 국제이주기구(IOM)가 주인공인데요, UNHCR 한국대표부가 법적으로 난민의 지위를 보장하는 역할을 한다면, 국제이주기구는 이주민을 교육하고, 정부와 함께 사회통합 캠페인을 벌이는 등 난민의 정착을 돕습니다.” 이 밖에 개발도상국의 녹색성장을 돕기 위해 2010년 6월 한국 정부 주도로 만들어진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도 있습니다. 직원 상당수가 서울사무소에 있습니다. 유엔 거버넌스센터 ,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APCEIU) 등도 있습니다. “ -서울과 인천에

쓰레기로 상반기에만 60억원 매출, ‘이큐브랩’ 권순범 대표

“밤이 깊어지면 신촌 길거리 쓰레기통이 꽉 차 흘러넘쳤죠. ‘누군가 꾹꾹 밟아주기만 하면 좋겠다’싶었어요.” 2010년, 연세대 전기전자공학과 3학년 권순범 학생은 신촌 밤거리가 더러워서 못참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밤 늦은 시간 환경미화원들이 모두 퇴근하면 신촌이 쓰레기통으로 변합니다. 모두 더럽다고 생각하지만 아무도 나서지 않았습니다. 연대와 신촌을 사랑했던 마산 출신 청년 엔지니어 지망생은 ‘뭐 어려운 일이냐 레버(지렛대)를 달아 쓰레기를 자동으로 눌러버리자’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현장조사에 나섰습니다. 한 달 간 새벽마다 환경미화원들을 따라 거리를 치우면서 쓰레기 치우는 법을 배웠습니다. 그 뒤 그는 사회적 기업에 컨설팅 해주는 봉사단체에서 만난 이승재(29)씨 등 3명의 공대생들과 쓰레기 처리 기술 개발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순탄한 길을 걸은 것은 아닙니다. “좋게 말해 수 많은 불량품 나쁘게 말하면 쓰레기를 만들었습니다. 너무 쉽게 봤습니다.” 도전과 실패를 되풀이 한 끝에 이들은 ‘태양광 압축 쓰레기통’을 개발,  쓰레기 처리 전문 기술 벤처 ‘이큐브랩’을 설립했습니다. 이후 약 5년이 흘렀고 현재 이큐브랩의 상반기 매출 예상 규모는 약 60억원에 달합니다. 영국, 콜롬비아 등 25개국에 수출도 합니다. 평범한 대학생이던 권 대표는 어떻게 쓰레기통을 돈통으로 바꿨을까요?     ◇하숙방 공장 삼아… 출시까지 꼬박 2년 공대생이었던 권 대표는 학교에서 배운 ‘태양광’ 발전을 떠올렸습니다. 비용도, 인력도 필요 없는 태양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해 내용물을 압축하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책에서 읽었을 때와 달리 실제 제작은 녹록치 않았습니다. 실패가 계속 이어졌죠. “청계천 기계 골목만 가면 다 만들어지는 줄 알았어요.” 권 대표는

더나은미래 특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