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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회공헌 매장 어디어디 숨어 있나

스타벅스 ‘커뮤니티 스토어’_2011년 뉴욕 1호점 시작으로 국내에는 대학로점 첫 새단장삼성물산 ‘하티스트 하우스’_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50여개층마다 다른 기부 제품 구성 노스페이스 ‘에디션’_일시적 운영하다 전용 매장으로 할인 혜택부터 기부까지 최근 2~3년 새 국내 기업들은 사회공헌과 소비자가 직접 만나는 공간, 일명 ‘사회공헌 매장’에 관심을 높이고 있다. 공간을 거점으로, 다양한 공익 활동을 시도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스타벅스 코리아의 ‘커뮤니티 스토어’와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하티스트 하우스’는 ‘명확한 콘셉트’와 ‘임직원의 적극적 참여’ 등이 돋보이고, 후발 주자로 뛰어든 노스페이스는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고객들의 관심을 잡는 중이다. ‘더나은미래’가 세 곳을 직접 찾았다. ◇기부와 나눔 활동이 한자리에서 이뤄지는 스타벅스 ‘커뮤니티 스토어’ 글로벌 기업 스타벅스는 2011년 뉴욕에 사회공헌 매장 ‘커뮤니티 스토어’ 1호를 설립한 후 전 세계에 확산 중이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2014년 미국, 방콕에 이어 3번째로 기존 대학로점 매장을 새단장해 ‘커뮤니티 스토어’로 재개장했다. 지난 11일 방문한 서울시 종로구 연건동의 ‘스타벅스 커뮤니티 스토어’. “안녕하십니까. ‘커뮤니티 스토어’입니다.” 계산대 앞에 서면 직원이 조금 낯선 인사를 건넨다. 주문한 음료의 컵홀더는 물론 영수증에도 ‘제품당 300원이 기부된다’고 적혀 있다. 매장 벽에도 300원 기부를 시각디자인으로 표현했다. 노경진 스타벅스 커뮤니티 스토어 점장은 “기부 사실을 노출시켜, 고객들이 나눔에 자연스레 호기심을 갖도록 한 것”이라며 “‘커뮤니티 스토어’가 뭐냐고 물어보고 그 뜻을 안 이후에 ‘좋은 일 한다’고 격려해주는 고객들도 있어서 힘이 난다”고 말했다. 이렇게 적립된 기금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통해 형편이 어려운 고3 학생들의 대학 등록금

국제이주기구 한국대표부 컨설턴트 및 인턴 모집

국제이주기구 한국대표부 컨설턴트 및 인턴 모집 이주 노동자, 국내 이재민, 난민 등을 지원하는 국제이주기구(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Migration, IOM) 한국대표부가 인도적 지원 관계자 역량강화 사업을 위해 함께 일할 컨설턴트와 프로젝트 인턴을 모집한다. 컨설턴트는 인도적 지원 관계자 역량 강화 워크숍 지원 및 관련 서적의 번역 및 감수, 출판 지원을 담당하며 프로젝트 인턴은 인도적 지원 관계자 역량 강화 워크숍 지원 등을 맡는다. 개발학, 국제학, 이주학, 정치외교학 등의 전공자와 영어 능통자, 국제적인 환경에서 취학 또는 근무한 경험이 있는 자를 우대한다. 5월 31일(화)까지 국제이주기구 한국대표부 홈페이지(www.iom.or.kr)에서 직무기술서를 참고해 이력서와 자기 소개서를 작성하고 이메일(iomseoul@iom.or.kr)로 보내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국제이주기구 한국대표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화책으로 버마 어린이 키우는 남자

마웅저 ‘따비에’ 대표버마 난민촌 등에 도서관 설립… 7년간 동화책 1만5천여 권 만들어 “세상을 바꾸는 건 무력과 시위뿐일 줄 알았죠. 그런데 한국에서 시민단체들을 보고 배우며 ‘교육’으로 사람도, 사회도 변화시킬 수 있다는 희망을 얻었습니다.” 버마(미얀마) 교육 단체 ‘따비에’ 마웅저(48·사진) 대표의 말이다. 그는 지난달 한양대에서 열린 ‘2016 아시아 필란트로피 어워드(APA·Asia Philanthropy Awards)’에서 ‘올해의 필란트로피스트’로 선정됐다. 버마에서 7년간 군부 독재에 반대하며 민주화 운동을 했던 마웅저 대표는 민주주의 사회를 기대하며 1994년 한국으로 도망 왔다고 한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외국인 노동자’ 신분 속에서 임금 체불은 예사였고, ‘불법 체류자’로 언제 체포돼 강제 추방당할지 몰라 매일 두려움에 떨었다. 그때 손을 잡아준 건 한국 시민단체 사람들이었다. “덕분에 ‘나눔’이란 걸 배웠죠(웃음).” 단체들의 소개로 성공회대에서 야학을 다녔고, 그것이 계기가 돼 성공회대 아시아 NGO정보센터에서 버마 민주주의에 관한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한국에서 배우면서 버마 사회와 계속 비교해봤죠. 버마의 정치, 인권 등 모든 문제가 결국 ‘교육’이 부족해서였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이후 마웅저 대표는 2003년, 태국 국경 지대 버마 난민촌 아이들의 교육을 지원하는 소모임(APEBC)을 만들었다. 처음엔 국내 버마 이주민 10인과 함께 매달 10만원씩 태국 현지로 보냈다. 소문이 나면서 6개월 뒤엔 기부자가 100명으로 늘었고, 이듬해부터 한국 시민들도 모금에 동참해준 덕분에 2005년 난민촌엔 첫 고등학교, ‘메타오교’가 생겼다. 이 학교에는 현재 1000여명의 버마 난민 청소년들이 다니고 있다. 2008년 난민 지위가 인정돼 버마 난민촌을 오갈 수 있게 되면서, 마웅저 대표는 교육

[박란희의 작은 이야기] ‘진짜’가 대접받는 공익 생태계

[박란희의 작은 이야기] 지난해였나. 한 사회복지기관 팀장과 저녁을 먹다가 좀 황당한 얘기를 들었다. 이 사회복지법인의 대표직을 4대째 세습하려고 해서, 내부에서 갈등을 빚고 있다고 했다. 초대 회장은 희생과 열정으로 사업을 키웠지만, 이후 규모가 방대해지면서 가족이나 친인척이 운영을 독차지하는 ‘복지사업’이 된 경우도 많다. ‘공익(公益)’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사익(私益)’을 취하는 사례도 있다. 기부금으로 사업을 하면서, 일명 ‘돌려막기’를 하는 것이다. 친인척 명의 빌딩에서 대관료, 임대료, 식음료비 등을 받아 잇속을 챙기기도 하고, 외부 거래처와 짜고 물품 비용을 부풀린 후 차익을 되돌려받는다. 조직 구성원의 내부 고발이 있지 않는 한, 쉽게 드러나기 힘들다. 왜 이런 일이 생길까. 우리 사회의 ‘비영리 영역’이 하나의 산업 생태계, 혹은 직업 영역에 포함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직도 ‘좋은 일 하는 사람이니까 행복하겠다’ 혹은 ‘남의 돈 기부받아, 아무렇게나 쓰는 거 아냐’ 하는 이분법적 인식만 존재한다. 단적인 사례가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비영리법인을 만드는 데 정부 부처의 허가를 받는 나라다. 선진국에선 비영리법인을 만드는 데 규제를 하는 게 아니라, 법인 설립 이후에 기부금을 투명하게 잘 썼는지를 규제한다. 지난해 미국에서만 국세청으로부터 면세 혜택이 박탈된 비영리법인이 30만개에 달한다. 자정 작용 없고, 외부 감시도 없는 이 비영리 생태계에선, 진짜 선의(善義)를 갖고 사회문제를 해결하려는 이들이 피해를 입는다. ‘가짜’는 가고, ‘진짜’가 대접받는 공익 생태계를 오늘도 꿈꾼다.

[공익 뉴스 브리핑] 소셜에디터스쿨 ‘청년 세상을 담다’ 공익 혁신가 특강 안내 외

소셜에디터스쿨 ‘청년 세상을 담다’ 공익 혁신가 특강 안내 공익 분야 저널리스트 및 소셜 에디터를 양성하는 취지로 현대해상과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마련한 소셜에디터 스쿨 ‘청년, 세상을 담다’에서 공익 혁신가 특강이 시작됐다. 5월 20일(금) 박찬재 두손컴퍼니 대표를 시작으로 윤홍조 마리몬드 대표, 임정택 히즈빈스 대표, 이혜영 아쇼카한국 대표, 최유강 드림터치포올 대표가 차례로 마이크를 잡는다. 특강 내용은 더나은미래 온라인 홈페이지(betterfuture.kr)에서 기사로 보도될 예정이다. 제8회 삼일투명경영대상 개최 안내 비영리공익법인의 투명한 정보 공개 문화를 확산시키자는 취지로 시작된 삼일투명경영대상이 8회째를 맞는다. 상속세 및 증여세법 시행령 제12조에 해당하는 법인 중, 올해 5월 2일 기준 국세청 홈페이지 공익법인 결산서류 공시 시스템에 공시 자료를 제출한 법인에 지원 자격이 주어진다. 대상 수상 기관에는 1500만원, 부문상 수상 기관에는 1000만원 상금이 수여된다. 6월 7일(화)까지 삼일미래재단 홈페이지(www.pwc.com)에서 지원서를 다운받아 작성하고, 이메일(samil.foundation@samil.com)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삼일미래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2) 709-0548 2016 한양대 사회적경제 아카데미 한양대가 사회적경제 아카데미 수강생을 모집한다. 사회적경제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오는 8월 6일(토)부터 11월 19일(토)까지 16주에 걸쳐 진행되며 사회적경제 관련 수업과 서울 소재 기관 방문 세미나로 구성됐다. 수강생들은 사회적경제론을 필수로 듣게 되며 사회적금융론과 CSR 혁신론 중 한 과목을 택해 1인당 2과목을 신청할 수 있다. 수강료는 20만원이다. 자유 이력서와 자기 소개서를 작성해 오는 7월 6일(수) 18시까지 이메일(change4dre@hanyang.ac.kr)로 제출하면 된다. 문의는 이메일로 가능하다.

선생님은 거들 뿐… 수업 대신 토론하며 답 찾는 아이들

[교육이 바뀐다] 교육 혁신 현장을 가다 인공지능(AI) 시대, 미래의 학교는 어떤모습일까. 100점을 목표로 하는 ‘공장식’ 찍어내기 교육은 사라지고, 아이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수업이 중심이 되진 않을까. 교육 혁신이 벌어지는 교실을 찾아갔다. ◇강의 없는 ‘서울 신일중’ 교실… 공교육 혁신의 시발점 지난 16일, 서울 신일중의 과학실 풍경은 생소했다. 이날의 수업 주제는 ‘다양한 운동과 힘의 관계’. 6개 모둠별로 4~5명씩 동그랗게 앉은 학생들은 끊임없이 움직였다. 책장 앞에 서서 참고서를 열심히 뒤적이는가 하면, 태블릿 PC로 동영상을 반복 재생하는 학생도 보였다. 자신이 이해한 내용을 10분마다 조를 바꿔가며 토론을 나누기도 했다. 교단 앞에 선 교사도, 별도의 강의도 없다. 학생들은 전날 과학 담당 서정욱(35) 선생님이 올린 6분짜리 동영상 강의를 미리 듣고 와서, 스스로 수업을 꾸려 나간다. 교재와 참고서를 참고하면서 빈칸이 뚫려 있는 학습지를 채운다. 일정 수준의 실력을 인정받으면 교사는 ‘어벤져스’ 목걸이를 준다. 어벤져스가 된 학생들은 다른 친구들을 직접 가르치는 보조 교사가 된다. “선생님은 절대로 답을 알려주시지 않아요. 힌트만 주시죠. 궁금한 내용이 있을 땐 포스트잇에 적어서 칠판에 붙여요. 수업이 끝나면 이를 정리해 네이버 밴드에 올리고, 온라인으로 서로 아는 것에 대해 실시간 댓글을 답니다. 수업이 끝나도 계속 논의가 이뤄져요. 질문지에 채우지 못한 답은 한 달 뒤에 채워도 되고, 일 년 뒤에 채워도 돼요. 단, 우리가 직접 답을 찾아갑니다.”(이찬종·14·서울 신일중1) 토론 중에 관련 프로젝트가 논의되기도 한다. 송현석(14·서울 신일중1)군은 ‘중력보다 공기저항이 더

건물 가운데 ‘뻥’ 뚫린 정원… 학생들, 쉬는 시간마다 우르르~

[공간이 바뀐다] 남양주 동화고등학교 ‘세모학교’ 지금껏 봐오던 학교 건물과는 전혀 달랐다. 네모 학교가 아니라 하늘을 향해 뾰족 솟은 ‘세모 학교’다. 운동장을 마주한 벽은 전면 유리다. 이곳은 지난해 3월 완공한 경기 남양주 동화고등학교 ‘송학관’. 1950년대에 지어진 낡은 학습동을 헐고 새로 지은 건물이다. 교육부가 진행한 ‘2015 대한민국 우수시설학교’에서 우수시설로 선정되기도 했다. 왜 삼각형으로 지은 걸까. 설계를 맡은 나은중 네임리스 건축 대표는 “땅의 동쪽은 산, 서쪽은 동화중학교, 북쪽은 운동장, 상황이 전부 다르고 기존의 관습대로 운동장과 일직선으로 길게 건물을 배치하면 중학교 건물이 완전히 가리는 형태였다”며 “주변 환경을 고려해 설계한 끝에 건물은 자연스럽게 삼각형이 됐다”고 했다. 더 중요한 이유는 ‘소통’ 때문이다. 세모 학교 내부에는 공용 공간이 많다. 건물 2층부터 3층까지 한가운데는 하늘이 보이게 뻥 뚫린 정원이 있다. 정원을 구심점으로 복도가 360도 회전한다. 배치할 때 각도를 달리해 약간 비뚤어진 복도는 위층과 아래층 사이에 틈을 만들었고, 이 틈이 소통의 창구가 됐다. 나 대표는 “복도와 정원이 작은 광장처럼 아이들이 모이고 소통하는 장소가 되길 바랐다”고 했다. 실제로 아이들은 쉬는 시간만 되면 복도와 정원에 쏟아져 나온다. 이유정(19·동화고 3)양은 “일직선의 긴 복도가 아니라 삼각형 모양이라서 친구들과 만날 계기가 많이 생긴다”며 “얼마 전 스승의 날에는 정원에서 다 같이 모여서 파티를 했다”고 웃었다. 정원 외벽과 교실 벽면을 유리로 처리한 것도 반응이 뜨겁다. 류호준(19·동화고 3)군은 “답답함을 느낄 때가 많은데 바깥과 단절되어 있지 않다는 느낌이

[더나은선택] 당신은 어떤 여행을 떠나겠습니까

더나은 선택… ②여행 해외 여행자 1600만명 시대. 여름휴가를 앞둔 당신은 어떤 여행을 준비하고 있나. 가격·서비스·일정 외에도 여행사를 선택할 수 있는 기준은 매우 다양하다. 더나은미래가 여행을 떠나는 소비자들의 현명한 선택을 위해 국내 1, 2위 여행사를 비교했다. ‘더 나은 선택’을 위한 까칠한 기자들의 ‘공공(公公)연한 수다-2편’을 소개한다.  편집자     남녀 차별 없는 ‘공정’한 여행사 되길” 강미애 기자=남녀 임금 격차가 연평균 1000만원이라니, 너무 큰 것 아닌가. 하나투어의 정규직 인원은 남성(1014명)보다 여성(1110명)이 많은데, 상근 여성 임원은 한 명도 없다(2015년 사업보고서 기준). 남녀 임금 격차도 1394만3000원으로, 모두투어(951만7000원)에 비해 크다. 두 기업 모두 계약직 여성이 남성의 3배에 달한다. 불안정한 고용, 남녀 차별 속에 있는 이들이 과연 고객에게 최고의 여행을 만들 수 있을지 의심이 간다. 여행사가 만들어갈 공정여행의 ‘공정’은 안에서부터 시작했으면 좋겠다.      “회사 가치 담은 좋은 상품 고민해야” 권보람 기자=여행업계 1, 2위라곤 해도 매출 규모(연결기준)에서 하나투어가 모두투어를 2배 이상 앞선다. 그래서인지 하나투어가 상품 기획(1달러의 기적; 캄보디아 봉사 및 1달러 매칭기부를 연결한 여행)면에서 고민하는 모습이 보였다. 반면, 모두투어 관계자는 “대리점을 통해 패키지 상품을 파는 여행사의 특성상, 공정여행이나 기부여행 같은 특화 상품이 효율을 내기 어렵다”고 말했다. 1999년 세계관광기구를 통해 채택된 ‘세계관광윤리강령’에는 현지 사회와 주민들을 배려하는 지속가능하고 보편적인 관광을 지향해야 한다고 명시돼있다. 그러나 두 여행사의 상품 기획은 이 같은 원칙과는 아직 거리가 멀어 보인다. 두 회사 모두 공정여행사(수익의 최대

최근 부쩍 달라진 KT…무슨 일이?

[미래 TALK] 최근 KT가 이사회 내에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신설했습니다. 이는 중장기 전략, 리스크 관리, 사회적책임, 환경경영 등을 총괄하는 상설위원회입니다. 박대근 사외이사를 지속가능경영 위원장으로 KT 사내이사 1명과 사외이사 4명이 선임됐고, 그 밑으로 기존 환경경영위원회·동반성장위원회·윤리경영위원회·자문위원회(구 사회공헌위원회) 등 4개의 실무위원회가 꾸려졌습니다. 지속가능경영위원회는 상법상 설치 의무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KT는 이를 위해 이사회 관련 규정을 개정, 지난 4월 28일 이사회 의결로 확정했습니다. 지속가능경영을 키워드로 지배구조부터 ‘새 판 짜기’에 돌입한 것입니다. KT의 사내이사는 황창규 회장, 임헌문 사장, 구현모 부사장 등 총 3명으로, 이들 모두가 포함된 위원회는 경영위원회가 유일합니다. 황창규 회장은 경영위원회에만 소속돼 있는 만큼, 임 사장이 소속된 지속가능경영위원회에 그만큼 힘이 실린 모습입니다. 지속가능경영 관련 중장기 전략과 관리지표(KSI KT Sustainability Index) 심의, 기업 정보 공개 여부 모두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중심으로 이사회 의결 사항이 됐습니다. 이에 맞물려 조직 개편도 이뤄졌습니다. 기존 CSV센터를 지속가능경영센터로 명칭을 바꾸고, 산하에 지속가능경영기획팀·지속가능경영운영팀·CSV운영팀을 꾸려 업무 영역을 확장했습니다.  앞으로 지속가능경영센터는 지속가능경영 관점에서 메가트렌드를 분석해 전략을 수립하고, 전사 차원에서 이를 구체화 및 실행하게 됩니다. 환경(environment) 경영, 사회적(social) 책임 등 지속가능경영 전반에 걸친 업무를 담당합니다. 이러한 파격적인 변화는 지난해 발표된 유엔지속가능발전목표(이하 SDGs)를 기점으로 급물살을 탔습니다. SDGs란 2030년까지 모든 형태의 빈곤을 퇴치하기 위해 전 세계 정부·기업·시민사회 등 이해 관계자들이 합의한 17가지 핵심 목표입니다. 유니레버, 페이스북, 이탈리아 최대 전력회사 에넬(ENEL), 영국 대표 보험사인 아비바(AVIVA), 레고 등 글로벌 기업들은 일찍부터 SDGs와 비즈니스 전략을

[Cover Story] ‘능률교육’의 그 남자, 공교육 혁신에 뛰어들다

[Cover Story] 이찬승 ‘교육을 바꾸는 사람들’ 대표 “주위에서 좀 쉬라고 해요. 누구는 너무 소처럼 일한다고 하더라고. 근데 내가 소띠예요. 어쩔 수가 없어.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내가 할 수 있는 한 계속 하고 싶어요(웃음).” 이찬승(67) ‘교육을 바꾸는 사람들(이하 교바사)’ 대표의 얼굴에 웃음이 번졌다. ‘이찬승’이라는 이름이 낯설지 않다면? 예상이 맞다. 능률 VOCA, 리딩튜터 시리즈 등 ‘영어’하면 떠오르는 대표 교재를 줄줄이 출간한 능률교육의 그 이찬승이다. 연 매출 400억원대의 ‘잘나가던’ 기업을 운영해오던 이 기업가는 2009년 30년간 운영해오던 회사를 매각하고 돌연 교육 시민단체의 수장이 됐다. 국내 공교육의 문제를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뜻에서였다. 교육 시민단체의 대표가 된 지 7년째. 그는 “이제야 진정으로 사회에 기여하는 방법을 찾았다”며 “앞으로 할 일이 더 많다”고 메모가 빼곡한 노트를 보여줬다. 지난 12일 서울 서교동 교바사 사무실에서 “한국 교육의 미래를 위해 여생을 바치겠다”며 제2의 인생을 다짐하는 머리 희끗희끗한 ‘청년(靑年)’을 마주했다. ◇바깥세상이 궁금했던 시골 소년, 영어에 빠지다 영어와 인연을 맺게 된 처음을 묻자 이 대표는 “이제 영어 이야기를 하면 생소하다”고 웃으며 입을 열었다. 1949년 경상북도 풍기에서 여섯 형제 중 막내로 태어난 그는 “책 앞에 앉아서 공부하는 것이 노는 일”이었을 만큼 유난히 학구적이었다. 책밖에 모르던 시골 소년의 마음을 사로잡은 게 또 하나 있다면 바로 바깥세상이었다. “참 힘들었던 시절이에요. 농사일을 거들고 학교 갔다 오면 소 먹이러 들로 나갔어요. 그러다 하늘에 비행기가 한 대

[공익, 직업의 세계] 韓 전자정부 체계를 개도국에… “UN의 일원으로서 자부심 느껴”②

공익, 직업의 세계 ② 유엔거버넌스센터 한국 직원 3인 “세계 각국의 장차관들과 이메일을 주고받고, 그들의 고민을 함께 나눕니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국제기구의 일원이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끼죠.” 우리나라에 처음 세워진 유엔(UN) 산하기관은 어디일까? ‘유엔거버넌스센터(UN Project Office on Governance·UNPOG)’는 한국의 ‘전자정부’ 시스템을 전 세계 유엔 회원국에 전파하기 위해 2006년 처음 설립됐다. UNPOG의 한국인 직원 김진아(32) 홍보팀장, 서예진(29) 운영지원팀장, 윤창록(38) 역량개발팀장을 만났다.     이미지 크게보기지난해 11월 피지에서 개최된 ‘남태평양 SIDS(군소도서개발도상국) 전자정부 역량강화 워크숍’에 참여한 윤창록 팀장과 서예진 팀장(가운데). / UNPOG 제공―각자 맡은 업무에 대해 소개해 달라. 윤창록 역량개발팀장(이하 윤): UNP OG의 주 업무는 전자정부 정책 및 전략을 교육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것이다. 각 국가의 행정 시스템은 공무원이 가장 잘 알기 때문에 서로 필요한 사람을 연결시켜주기도한다. 일명 ‘브리지 빌더(Bridge Builder)’다. 김진아 홍보팀장(이하 김): 홍보팀 업무는 민간 기업 홍보팀과 크게 다르지 않다.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프로젝트 결과물을 출판해 홍보하기도 한다. 외부 조직과의 소통도 홍보팀에서 담당한다. 서예진 운영지원팀장(이하 서): 유엔 산하 기구는 대부분의 의사 결정을 뉴욕 본부와 함께 진행해야 한다. 이때 UNP OG와 뉴욕본부 간 사업 이행에 필요한 각종 협의를 담당한다. ―업무 과정에서 어려운 점은 없나. 윤: ‘유엔에 들어가려면 5개 국어는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스페인어 실력을 열심히 쌓았다. 하지만 막상 입사해보니 영어가 가장 중요했다. 미국 대학원에서 공공행정학까지 공부했지만 생각했던 것 이상의 난이도다. 우리끼리는 ‘유엔 영어’라고 하는데, 어휘가

‘나눔 후 더 커진 삶’…FNC 엔터테인먼트 한성호 대표 인터뷰

FNC 엔터테인먼트 한성호 대표 작곡가 시절부터 아동 결연 시작… 현재는 73명 후원 중 소속 연예인·연습생 스케줄에 정기적 봉사활동 포함은 필수 사재 8억 들여 공익재단 설립 “학교 100개 세우기가 목표”   “친한 작곡가 형이 ‘너는 언제 밥벌이를 할래?’라고 했던 말이 기억나요. 서른 살이 될 때까지 돈을 제대로 못 벌었거든요. ‘어떻게 안 돼도 이렇게까지 안 될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상황이 길어지다 보니까 무엇이됐든 지금 할 수 있는 일부터 해야겠더라고요. 나눔도 그랬던 것 같아요. 돈은 없었지만, 기타 하나 들고 소년원 친구들을 섬기기 시작했죠.”    1999년 가수로 데뷔, 같은 시기에 활동했던 조성모와 정재욱이 성공가도를 달리는 가운데 홀로 10년 가까이 무명생활을 보내야 했다. 한성호(43·사진) FNC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이야기다. 밴드 ‘더 넛츠(The Nuts)’의 대표곡 ‘잔소리’를 계기로 돌연 스타 작곡가가 된 그는 2006년 연예기획사를 설립하고, 이듬해 보이밴드 ‘FT아일랜드’를 제작해 큰 성공을 거뒀다. CNBLUE(씨엔블루), AOA 등 대형 아이돌을 차례로 선보이고 국민MC 유재석까지 한식구로 들였다. 지난해 한 대표는 가족과 함께 사재 8억원을 출연해 공익재단 ‘러브FNC’를 설립했다. 무명 가수가 국내 굴지의 연예기획사 대표가 되기까지, 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성공에 자만하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11일 청담동 FNC엔터테인먼트 본사에서 한 대표를 만나 그의 삶과 나눔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대중을 위한 연예인, 나눔에 눈뜨다 2000년, 가장 힘들었던 시기에 그는 자원봉사를 시작했다. 앨범에 실패하고 실용음악학원 강사 자리를 전전할 때다. 깊은 신앙을 갖고 있던 어머니를 보며

더나은미래 특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