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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소셜펀드 페스티벌 현장 중계] ① 1억원 상금의 주인공은?

지난 11월 1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LG 소셜펀드 페스티벌’이 열렸다. LG소셜펀드는 LG전자와 LG화학이 친환경 기반의 사회적 경제 조직을 발굴해 성장 자금 및 교육 등을 지원하는 돕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20억 원씩, 총 120억 원(무상 지원 및 무이자 대출 포함)을 투입한 대규모 프로젝트다. 이날에는 창업기 사회적 경제 조직(Starting Group) 8곳의 프레젠테이션(PT)이 1부, 2부로 나눠 진행됐으며, 심사 위원 및 100명의 청중 평가를 통해 사업 자금의 지원 규모(▲크리에이터 3000만원, ▲이노베이터 4000만원, ▲파이어니어 5000만원)가 정해졌다. 정부, 학계, 업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자문위원단이 73개 조직을 1차적으로 평가해 PT에 참여할 8개 기업을 선발했다. LG소셜펀드 페스티벌에는 어떤 소셜벤처들이 진출했을까. PT 현장과 심사위원평까지, 1편과 2편으로 나누어 가감없이 현장 분위기를 전한다. 대회 심사는 ▲사회적 가치(공익성, 친환경성, 혁신성) ▲윤리성 ▲(재무적) 지속가능성 3가지 관점에서 진행됐으며, 기자도 청중 평가단으로 현장에 참석해 한 표를 던졌다. 중복 투표도 가능했으나, 기자는 8곳 중 4곳에만 버튼을 눌렀다. 1편에서는 페스티벌의 대상격인, 파이어니어(5000만원) 상금을 수상한 2곳(그립플레이, 모어댄)의 PT 현장 분위기를 전한다.  ● 3D 프린터로 만드는 장애보조기구, 그립플레이(griplay) 그립플레이 이준상 대표 먼저 동영상을 보시죠. 저희는 3D프린팅 기술로 뇌병변 장애 아동들이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친환경 소재의 보조 기구를 맞춤 제작합니다. (#심사위원에게 다가서며 악수를 청합니다) 앞에 계신 분은 따뜻한 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뇌병변 장애 아동들은 펜을 들 수 있는 힘이 없습니다. 그립플레이는 친환경, 옥수수 전분을 이용해 3D프린터로 장애아동용 필기보조기구를

[기부 그 후] 승리의 행복을 지켜주세요

“숫자… 못 읽어요.” 승리(가명)가 처음 경천공간에 왔던 날, 아이는 마치 영화 ‘늑대소년’의 주인공 같았습니다. 9살이 될 때까지 정서적 문제를 가진 부모님 밑에서 제대로 된 교육과 돌봄을 받지 못한 채 방치돼 있었기 때문입니다. 학교에 다닌 적이 없어 글과 숫자를 몰랐고, 낯선 사람이 말을 걸면 작은 어깨를 움츠리기만 했습니다. 영양부족으로 치아 건강과 시력에 이상이 생겼고, 어렸을 적 발병한 폐렴은 재발을 반복했습니다. 제대로 된 먹을 것, 입을 것 하나 갖춰지지 않는 환경에서 긴급 분리된 승리. 경천공간 선생님들은 승리의 회복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또래보다 늦은 초등학교 입학을 준비하고, 쇠약해진 몸과 마음을 치유하기 위한 치료과정에 돌입했습니다. 하지만 경천공간 선생님들의 힘만으로는 어려운 상황. 선생님들은 네이버 해피빈 모금을 통해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습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승리의 교육비와 의료비 마련이 주목적이었습니다. 경천공간에서 승리를 위해 정한 목표 모금액은 440만원. 해피빈을 통해 승리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많은 분들이 마음을 모아주었습니다. 특히 신한은행 임직원들은 승리의 사연을 듣고 목표액을 넘어서 추가 기부금을 보내주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모인 금액은 약 774만원. 네티즌이 모아준 십시일반의 응원과, 신한은행 임직원의 도움으로 예상 수준을 훨씬 웃도는 치료비용도 무사히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승리의 소식을 들은 약사 선생님은 직접 승리에게 필요한 영양제까지 보내주셨습니다. 모금 이후, 승리는 눈에 띄게 건강해졌습니다. 반 공기도 채 삼키지 못하던 승리는 이제 밥 세 그릇을 거뜬히 비워낼 정도로 식사량이 늘었습니다. 여덟 살 동생들 사이에서 머리 하나 불쑥

38시간, 가난 극복하는 100km 걷는다…옥스팜 트레일워커 개최

3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적인 기부 이벤트 ‘옥스팜 트레일워커’가 11월 9일 홈페이지(www.oxfamtrailwalker.or.kr)를 통해 사전 접수를 시작한다. ‘옥스팜 트레일워커’는 4인 1조로 38시간 내에 100km 트레킹 코스를 완주하는 프로젝트다. 트레일워커에 참가하는 모든 팀은 각자 창의적인 방식으로 ‘기부펀딩’을 진행할 수 있다. 앞서 영국·독일·호주·홍콩 등 11개국 17개 도시에서 트레일워커가 개최됐다. 현재까지 20만명의 참가자가 약 2억달러(한화 2300억원)를 모금해 94개국 빈곤문제 해결에 기부했다.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트레일워커’는 내년 5월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간 진행된다. 구례자연드림파크에서 출발해 지리산 노고단, 피아골, 사성암, 운조루 등을 경유하는 코스다. 특히 운조루는 조선 영조 52년(1776년) 때 삼수 부사를 지낸 류이주가 세운 99칸 저택으로, 찾아오는 누구에게나 뒤주의 쌀을 가져갈 수 있게 한 곳이어서 그 의미가 더욱 깊다. 가족, 친구, 연인이 함께 지리산 둘레길을 완주할 수 있는 ‘옥스팜 트레일워커 패밀리 프로그램(10km 코스)’도 마련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트레일워커’를 옥스팜과 공동 개최하는 구례군의 서기동 군수는 “기부문화의 역사가 깊은 운조루부터 아름다운 지리산 국립공원까지 ‘트레일워커’에 가장 적합한 코스를 선정했다”면서 “안전사고에 대비해 시설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참가비는 팀당 40만원으로, 올해 12월31일 전까지 사전 등록하면 1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참가팀이 모금한 기부금 전액은 기부자 명의로 연말정산시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옥스팜코리아 지경영 대표는 “트레일워커는 앞서 20만명이 참가한 세계적인 기부 프로그램으로 기부와 도전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대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세상을 바꾸는 100km의 여정이 참가자들에게 평생 잊지

[청년, 청년을 만나다] ② 주식에 투자했다, 사람에 투자한다

[청년, 청년을 만나다] ① 청년 투자가의 기부 이야기 에서 이어집니다.    -유학을 가면 지금 운영 중인 장학기금은 그만두게 되나요? “떠나기 전 장학기금의 시스템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다져놓고 있습니다. 사실 돈만 주고 말거였으면 전 벌써 손을 뗐겠죠. 지금 제가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과정에 다 참여하는 건, 기금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기 위해서입니다. 그 뒤에는 적임자에게 하나씩 역할을 넘길 거고요. 추후에는 기금을 재단화 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여러 제약이 있기 때문에 당장은 불가능합니다. 이 과정에 끝나야 제가 해방이 되겠죠.” -장학기금 시스템을 직접 기획하셨는데, 기존의 장학제도들과 어떻게 다른가요? “장학기금 만들 때 기존의 장학제도를 봤는데 참고할 만한 것이 없었습니다. 보통 성적장학금과 가계 빈곤 장학금이 있는데, 아무래도 형편이 어려우면 학비 벌어야 하니 성적에 신경 쓰기가 어렵고, 집안 좋고 성적 좋은 친구들에게 장학금을 주면 용돈 밖에 안돼요. 게다가 가계가 어려워서 주는 장학금은 받는 아이에게 낙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운영하는 장학기금은 3가지 조건을 걸고 있습니다. 첫째, 경제적인 형편을 고려한다. 그러나 단순히 어려워서는 절대 안 줍니다. 치열하게 사는 ‘의지와 열정’이 있는 친구들을 돕습니다. 저는 자선가가 아니라 투자자이기 때문이죠. 마지막으로 인성을 봅니다. 받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 친구들이 성장했을 때 다른 사람에게 다시 나눠주길 바라서입니다. 열정이나 인성은 다소 모호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나름의 검증 과정을 만들었습니다. 그 결과 현재 4회 정도 장학생을 선발한 복현장학기금이 잘 운영되고 있고요.

[오승훈의 공익마케팅] ⑤ 우리의 고객에 대해 서술하시오

오승훈의 공익마케팅 당신의 조직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분명히 보여주겠다. 지금 조직의 구성원들을 한 자리에 모은 다음 A4 한 장씩을 나눠주자. 맨 위에 한 줄만 적어놓으면 된다. ‘우리의 고객에 관해 서술하시오.’ 대부분 조직에서 3가지 중 하나 이상의 현상이 나타난다. 첫째, 구성원마다 다른 고객을 서술한다. 대표는 30대 주부, 팀장은 30~40대 여성, 팀원은 젊은 여성. 이렇게 각기 다른 고객을 서술한다. 고객이 다르면 제품이 다르다. 대표는 30대 주부를 위한 제품을 만들고, 팀장은 30~40대 여성을 위한 제품을 만든다는 의미다. 한 배를 탔으나 서로 다른 목적지를 보고 있다는 증거다. 둘째, 포괄적으로 고객을 정의한다. 31세의 신혼 주부와 39세의 10년 차 주부가 원하는 것은 다를 수 있다. 같은 39세의 10년 차 주부라도 자녀의 나이, 부부의 라이프 스타일, 소득 수준에 따라 필요한 상품은 다르다. 30대 주부 전체를 만족하게 할 수 있는 상품은 없다. 셋째, 서술하지 못한다. 선물을 고를 때도 받을 사람의 직업, 지위, 나이, 성별, 패션 스타일, 습관 등을 고려하는데, 돈을 내고 상품을 구매하라면서 고객에 대해 모르는 것이 가능할까? A4 반 장 이상을 채우지 못한다면 고객을 안다고 할 수 없다. 이런 현상은 고객을 명확히 정의하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해법은 간단하다. 하나의 고객으로 명확히 정의하는 것이다. 이제 우리의 고객을 ‘37세의 결혼 8년 차 주부이며, 5살 남자 자녀가 있고, 남편은 중소기업 과장’처럼 구체적으로 정의하자. 이쯤에서 의문이 생긴다. 저렇게 고객을 정의하지만 실제로

하고 싶은 일 하면서 돈 버는 사회? 제가 만들어보겠습니다

더매진 프로젝트 공부하면서 돈을 벌 수는 없을까. 주세호(33)씨의 ‘행복한 상상’은 이 물음에서 출발했다. 개인 사업과 취미로 하던 복싱으로 장학금 500만원을 모았다. 생활장학금이 필요한 학생들을 모집하고 본격적인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이름하여 더매진(theimagine). ‘더 열심히(더 매진한다)’, ‘더 행복한 세상을 상상한다’는 이중적인 의미를 담았다. 일주일에 한 번, 5시간씩 모여 각자 하고 싶은 공부를 하면 주씨가 직접 시간당 1만원의 수당을 학생들에게 지급한다. “제가 좋아하는 일로 다른 사람도 행복하게 만드는 게 제 목표에요. 지금은 일단 저부터 시작하는 거고. 그런 사람들이 많아지면 사회가 정말 행복해질 것 같아요.” 주 씨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그의 삶을 관통하는 단어는 ‘행복’이다. 28살의 늦은 나이에 취미로 복싱을 시작한 주 씨는 2015 MBC 프로 복싱 미들급 신인왕에 등극했다. 경기마다 받는 대전료가 쏠쏠했다. “복싱을 하는 순간은 정말 행복하거든요. 그런데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인데 돈이 생기는 거에요. 이 돈으로 다른 사람들도 행복하게 할 수는 없을까 고민했죠.” 궁리 끝에 대전료를 더매진 프로젝트 장학금으로 쓰기로 결정했다. 이밖에도 게스트하우스 수익금과 각종 스터디 회비를 통해 장학금을 충당한다. 그렇게 모은 돈이 500만원. 모두 ‘재밌어서 하는 일’이다. “저는 재밌는 일 하면서 돈 벌고, 그 돈으로 학생들은 공부하면서 장학금도 받고. 얼마나 좋아요.” ◇ 매 순간 행복을 느끼는 것, “나만이 정할 수 있습니다” 10여 년 전 주 씨는 삶에 회의를 느꼈다. 누구나 한번쯤 해보는 ‘나는 왜 사는 걸까’라는 고민이었다. 죽어도 상관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청년, 청년을 만나다] ① 청년 투자가의 기부 이야기

‘청년 기부왕’ 박철상(32)씨가 더나은미래 청년 기자들을 찾았습니다. 지난 8월, 경북대학교 캠퍼스에서 더나은미래와 만난 지 1년만의 재회입니다. (관련기사 ‘청년 기부왕’ 박철상 바로가기) 그동안 그는 운영하는 장학기금을 6개에서 9개로 늘렸고, 장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치과치료 지원 사업도 시작했습니다. 현재 1년에 약 7억원의 정기 기부를 진행 중입니다. 해외 아동 교육 및 저개발 국가 지원 등 비정기 기부에도 연 2억원 가량을 쏟고 있습니다. 계획했던 유학길도 미뤘습니다. 직접 설계한 장학기금을 안정화시키고, 자신이 없어도 잘 돌아갈 수 있도록 적임자를 찾아 맡은 일을 하나하나 넘기자니 시간이 필요했다고 합니다. 이번 청년 기자와의 만남에서는 30대 청년이 기부에 꽂힌 이야기, 다독으로 유명한 박씨의 책 이야기 등 다양한 에피소드를 전합니다.    청년, 박철상의 이야기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울산에서 초, 중, 고등학교를 나왔는데 열심히 공부해서 명문 고등학교에 들어갔더니 평준하가 돼버렸습니다. 그간의 노력이 무산된 것 같아서 화가 났어요. 그래서 농구만 열심히 했습니다. 아침 먹고 농구하고, 점심 먹고 농구하고. 고등학교 2학년이 돼서 정신을 차리고 다시 공부를 시작했는데 수능 때 실력 발휘를 못해 재수를 했습니다. 그 때쯤 가세도 기울기 시작했습니다. 수능 성적에 맞춰서 학교를 가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나는 치열하게 했는데, 결과물이 좋지 않으니 억울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세상에 온갖 불평불만을 했었죠. 그런데 군대 가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여기 군대 다녀오신 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 군대 가서 할 게 생각밖에 없습니다. 초등학교 이후 처음으로 일기를 썼다. 수첩으로 8~9권쯤 일기를 쓰다 보니 그동안

[김동훈의 인사이트 재팬] ② 재난의 최전선에서 싸우는 사람들, 피스윈즈 레스큐

사진으로 보는 피스윈즈 레스큐 재난대응 긴급구조팀 훈련현장   ‘피스윈즈 레스큐(Peace Winds Rescue)’는 일본의 대표적인 국제구호단체인 ‘피스 윈즈 재팬(Peace Winds Japan)’의 긴급구조팀이다. 일본은 재난이 많은 국가이기에 재난구조와 관련된 조직들이 많은 편인데, 피스윈즈 레스큐는 그 중에서도 국내·외 재난에 함께 대응하기위해 상설 운영되고 있는 민간 유일의 구조팀이다. 1년에 몇 번이나 있을 지 알 수 없는 출동을 위해 장비를 갖춘 조직을 상설 운영하고, 각종 교육·훈련으로 구조요원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은 큰 부담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국내외 재난에 대응하는 상설 구조팀은 소방방재청의 119구조대, NGO ‘휴먼인러브(Human in Love)’ 정도에 그친다. 피스윈즈 레스큐팀도 처음부터 구조팀으로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2010년 가을, 국제 재난 구호사업을 하면서 초동대응력을 높이고 인명구조에 기여하기 위해 구조견을 훈련시켰던 것이 시작이다. 하지만 구조견이 생존자를 발견해도 소방이나 경찰 등의 전문구조팀에 바로 인계된다는 보장이 없었기 때문에, 2012년 1월부터 피스윈즈 레스큐팀을 꾸려서 자체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구조사업 전담자를 제외한 피스윈즈 레스큐의 구조대원들은 평소 전국의 피스윈즈재팬의 여러 사업장에서 각자의 일을 하다가 정기훈련 및 실제상황에 우선적으로 소집된다. 대원들의 국적은 한국, 중국, 일본, 대만으로 다양하며 여성 구조대원도 있다. 구조능력 향상을 위해 구조견뿐만 아니라 헬기, 수륙양용차, 요트, 드론, 열감지카메라, 위성인터넷 장비, 내시경 등 다양한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한 달에 한번 2박3일의 정기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매월 훈련의 내용이 바뀌고 있으며, 외국 구조팀들과의 합동훈련이진행되기도 한다. 지난 10월 24일~26일까지 2박 3일 동안 피스윈즈 레스큐팀의 정기훈련현장에 동행했다. 10월의 주요

[기부 그 후] 반려동물 입양으로 찾은 새로운 행복

노란 빛깔에 까만 입이 도드라져 ‘입이 시키먼 남자’, 줄여 ‘입시남’이라는 이름을 가진 강아지 ‘시남이’. 시남이의 어미 개는 중성화 수술이 되지 않은 채 버려져 길을 떠돌다 임신했고, 결국 차가운 바닥과 축축한 벽으로 둘러싸인 유기 동물 사설 보호소에서 시남이를 낳았습니다. 감기라도 한 번 돌면 시남이처럼 작은 강아지들은 죽음에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200여 마리의 유기견들이 모여있는 보호소는 인력이 부족한 탓에 유약한 아기강아지에게 적합할 정도의 청결한 위생 상태를 유지하기 쉽지 않습니다. 다행히 시남이는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KARA)의 도움으로 홍대에 위치한 깨끗하고 소규모로 운영되는 유기견 입양 카페 ‘아름품’에 새 보금자리를 얻게 됐습니다. 낯선 이에게 경계심이 강하던 시남이는 쾌적한 환경에서 따뜻한 관심과 돌봄을 받으며 점차 안정을 찾아갔습니다. ◇입양과 구조에 보태진 4,841명의 힘 지난 6월,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KARA)에서는 시남이가 있던 곳과 같은 유기 동물 보호소들의 시설 보수와 의약품 제공 등 지원 및 유기견 입양을 독려하기 위해, ‘입양으로 강아지 공장을 멈춰주세요!’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네이버 해피빈에 모금함을 만들었습니다. 강아지 공장을 통해 한 달에 시장에 경매되는 강아지들의 숫자는 약 2만 마리. 공장에서 격리돼 무수한 강아지들을 낳아야 하는 모견들의 고통은 물론, 넘쳐나는 공급으로 소중한 생명을 언제든 돈 주고 구입할 수 있는 물건쯤으로 생각해 쉽게 사고 버리는 이들 때문에 반려동물들은 끝없는 공포를 겪습니다. 주인에게 버림받은 아픔, 언제 닥칠지 모르는 안락사의 공포까지. 이 모든 문제들의 중심에 ‘강아지 공장’이 있었고, 이를 막기 위해 카라는 시민들의 힘을

[보니따의 지속가능한 세상 만들기] 밤새 그물을 끌어 올리는 사람들

“물어도 준치 썩어도 생치” “가을 전어는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 “10월 갈치는 돼지 삼겹살보다 낫고, 은빛 비늘은 황소 값 보다 높다.” 도대체 얼마나 맛있으면, 짓무르거나 상해도 값이 나가며, 집 나간 사람도 돌아오게 만들고, 소고기 보다 더 비싸다고 하는지, 먹어 보고 싶게 만드는 표현들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정월은 도미, 2월은 가자미, 3월은 조기. 매 달 대표하는 생선이 있을 만큼 우리는 예로부터 해산물을 사랑했습니다. 전 세계 해산물을 맛 볼 수 있는 지금은 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참치와 마요네즈의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하는 삼각김밥, 입안에 넣기만 하면 사르르 녹는 연어 샐러드, 따끈한 밥에 올려 입에 넣으면, 톡하고 터지는 날치알까지. 해산물은 어느새 우리 삶에서 떼어놓을 수 없는 존재가 됐습니다. 일상에서 자주 먹는 해산물,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얼마나 많은 해산물을 먹고 있을까요? 오늘 날, 해산물 전문 식당까지 생겨났을 정도로 해산물을 찾는 인구는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1960년대 9.9kg였던 전 세계 1인당 수산물 소비량이 2009년에는 18.4kg으로 배가 되었습니다. 그 양도 어마어마합니다. 세계식량기구(FAO)에 따르면, 2014년 식용으로 사용된 어류의 양만해도 1억 4,600만 톤이라고 합니다. 2005년 1억 만 톤에 비해 50%가량 증가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상황은 어떨까요? 1980년 1인당 해산물 소비량은 27kg에 불과했지만, 2014년 58.9kg으로 껑충 뛰며, 해산물 소비 강국이라고 불리던 일본을 제치고 당당히 전 세계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전 국민이 매일 150g짜리 자반고등어 한 마리를 구워 먹는 셈입니다. 해산물을

더나은미래 특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