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목)

38시간, 가난 극복하는 100km 걷는다…옥스팜 트레일워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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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적인 기부 이벤트 ‘옥스팜 트레일워커’가 11월 9일 홈페이지(www.oxfamtrailwalker.or.kr)를 통해 사전 접수를 시작한다.

‘옥스팜 트레일워커’는 4인 1조로 38시간 내에 100km 트레킹 코스를 완주하는 프로젝트다. 트레일워커에 참가하는 모든 팀은 각자 창의적인 방식으로 ‘기부펀딩’을 진행할 수 있다. 앞서 영국·독일·호주·홍콩 등 11개국 17개 도시에서 트레일워커가 개최됐다. 현재까지 20만명의 참가자가 약 2억달러(한화 2300억원)를 모금해 94개국 빈곤문제 해결에 기부했다.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트레일워커’는 내년 5월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간 진행된다. 구례자연드림파크에서 출발해 지리산 노고단, 피아골, 사성암, 운조루 등을 경유하는 코스다. 특히 운조루는 조선 영조 52년(1776년) 때 삼수 부사를 지낸 류이주가 세운 99칸 저택으로, 찾아오는 누구에게나 뒤주의 쌀을 가져갈 수 있게 한 곳이어서 그 의미가 더욱 깊다. 가족, 친구, 연인이 함께 지리산 둘레길을 완주할 수 있는 ‘옥스팜 트레일워커 패밀리 프로그램(10km 코스)’도 마련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트레일워커’를 옥스팜과 공동 개최하는 구례군의 서기동 군수는 “기부문화의 역사가 깊은 운조루부터 아름다운 지리산 국립공원까지 ‘트레일워커’에 가장 적합한 코스를 선정했다”면서 “안전사고에 대비해 시설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참가비는 팀당 40만원으로, 올해 12월31일 전까지 사전 등록하면 1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참가팀이 모금한 기부금 전액은 기부자 명의로 연말정산시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옥스팜코리아 지경영 대표는 “트레일워커는 앞서 20만명이 참가한 세계적인 기부 프로그램으로 기부와 도전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대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세상을 바꾸는 100km의 여정이 참가자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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