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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A가 23일(현지 시각) 공개한 석유·가스산업 넷제로 전환을 위한 특별 보고서. /IEA
IEA “탄소포집은 기후변화 해결책 될 수 없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CCS(탄소 포집·저장) 기술은 기후위기의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IEA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을 일주일 앞둔 23일(현지 시각) ‘석유·가스 산업의 넷제로 전환을 위한 특별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예정대로 지구 온도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이하로 제한하려면 2050년까지 총 320억t의 탄소를 포집해야 한다. 포집 기술에 필요한 전력량은 현재 시점의 전 세계 전기 수요보다 더 클 것이라는 지적이다.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보고서와 함께 공개한 성명에서 “비현실적으로 많은 양의 탄소 포집은 기후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착각을 버려야 한다”고 밝혔다. IEA는 청정에너지 시스템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석유·가스기업이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보고서는 “석유·가스 부문은 전 세계 에너지의 절반 이상을 공급하고, 1200만명의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지만, 청정에너지 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구 온도 상승 1.5도 제한 목표를 달성하려면 2030년까지 청정에너지 전환을 위해 석유·가스산업 자본 지출의 50%를 투자해야 한다고 했다. 지난해 석유·가스 업계는 자본 지출의 약 2.5%인 200억 달러(약 26조)만을 청정에너지 부문에 투입했다. 파티 비롤 사무총장은 “화석연료 부문은 바로 지금 탄소중립을 위한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이들의 선택은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은 기자 bloomy@chosun.com

프라발짓 샤카 블루오차드 디렉터는 "블루오차드는 기업들이 개발도상국 임팩트 투자를 통해 기업 SDGs 달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모든 과정을 투명히 공개하고 있다"며 "특히 자체적으로 개발한 SDGs 맵핑을 통해 어떤 사회문제에 투자가 집중되는지 등을 파악해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MYSC
“민간과 공공 재원 합친 ‘혼합금융’, 효율 높이고 리스크 줄여” [코이카 이노베이션 데이]

GKF2023 ‘코이카 이노베이션 데이’ <2> “UN 개발정상회의에 따르면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달성을 위해선 2016년에서 2030년 사이 연간 최대 4조5000억달러 규모의 개발재원이 필요합니다. 이를 주도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의 2013년 기준 지원 규모인 1350억달러가 두 배 수준으로 늘어난다 하더라도 개발재원에 필요한 부분을 충당하기에는 부족합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바로 ‘혼합금융(Blended Finance)’입니다. 혼합금융은 부족한 공적개발재원을 충당하고, 기업이나 투자사 등 민간 부문은 SDGs를 달성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입니다.” 2023 코이카 이노베이션 데이의 두 번째 세션의 첫 문을 연 김진경 코이카 시민사회협력실 과장은 민간 자금과 공적 자금을 합친 혼합금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개발도상국의 산업과 일자리 등을 활성화할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이라며 “투자재원으로 개발도상국의 산업 성장을 이루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에 재투자가 이뤄져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두 번째 세션에서는 코이카의 혁신적 파트너십 프로그램(이하 IPS·Innovative Partnership Program)에 대한 성과 공유와 혼합금융을 통해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한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서아프리카에 위치한 시에라리온에서 교육분야 펀드를 운영하는 이오에프(EOF·Education Outcome Fund)와 아시아, 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임팩트투자를 진행하는 블루오차드(BlueOrchard)가 발표자로 나섰다. 코이카의 IPS는 SDGs와 연계된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창출하는 해외기관과 협업하는 사업이다. 파트너십을 통해 코이카 내 다른 사업유형으로 재생산하거나 신규 사업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막스플랑크재단, 카타르재단, 아시아재단 등 해외 글로벌 기관들과 협업하고 있다. 2015년부터 현재까지 캄보디아, 인도, 케냐 등 8개국에서 보건, 교육, 혼합금융 등 14건의 사업을 발굴하고 지원 중이다. 먼저 압둘라이 콘테(Abdulai

22일 개최된 '코이카 이노베이션 데이'에서 오성수 코이카 사업전략처장은 "코이카의 ODA 자금과 민간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이 만나 개발협력 분야에서 큰 성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MYSC
“ODA 혁신, 기업 비즈니스 모델에서 찾는다” [코이카 이노베이션 데이]

GKF2023 ‘코이카 이노베이션 데이’ <1> “단발적인 사업을 통해 개발도상국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공적개발원조(ODA)의 ‘혁신’은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민관 협력입니다. 정부 주도의 ODA 공백은 결국 민간 영역이 메웁니다.” 22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된 코이카 이노베이션 데이(KOICA INNOVATION DAY)에서 오성수 코이카 사업전략처장은 “13년 동안 꾸준히 발전해 온 코이카의 개발협력사업은 국제적으로도 그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며 “코이카의 파트너십 프로그램은 개발원조위원회(DAC)에서 6년 만에 인증을 받으며 국제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부터는 개발도상국 개발협력사업이 기업 ESG 전략에 부합할 수 있도록 돕는 ‘코이카 플랫폼 ESG 이니셔티브 플랫폼’을 신설했다”며 “기업의 규모에 상관없이 지속가능개발목표(SDGs)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국무조정실이 개최하는 2023년 개발협력주간의 일환으로 코이카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개발원조위원회(DAC) 가입을 기념하고 정부와 공공기관, 기업이 협력을 통한 공적개발원조 확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코이카 이노베이션 데이는 올해로 3회를 맞았다. 행사에는 민간 기업, 임팩트 투자사, 코이카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첫 세션에서는 코이카의 혁신적 기술 프로그램(이하 CTS·Creative Technology Solution Program)에 참여하는 기업들의 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CTS는 예비 창업가, 스타트업 등 혁신가들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ODA에 적용해 기존 방법으로 해결하기 어려웠던 사회적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찾는 프로그램이다. 2015년부터 현재까지 네팔, 인도네시아, 말라위 등 22개 국가에서 108개의 사업을 지원했다. 이날 무대에는 ▲태그하이브(인도 기초교육 이수율 향상을 위한 수업지원도구) ▲티에이비(베트남 식수 확보를 위한

[더나미 책꽂이] ‘인류세, 엑소더스’ ‘상어가 빛날 때’ ‘흠결없는 파편들의 사회’

인류세, 엑소더스 6600만년 전 지구에 떨어진 소행성으로 지구는 다섯 번째 대멸종을 맞았다. 공룡을 포함한 76%에 달하는 생물종이 지구 상에서 사라졌다. 생물종이 사라진 가장 큰 원인은 소행성 충돌로 인한 기후급변이었다. 당시 충돌로 방출된 이산화탄소의 양은 약 600기가톤. 지구 평균기온은 1.3도 상승했고 대부분의 생물종은 살아남을 수 없었다. 환경 전문 기자인 저자는 “지난 20년간 인류가 뿜어낸 이산화탄소의 양은 600기가톤에 달한다”며 “인류는 여섯 번째 대멸종에 놓여 있다”고 말한다. 저자의 기후위기 진단은 기존 공식과 다르다. 기후위기의 해법으로 ‘이주’를 꼽는다. 고지대나 북위도로 이주하면서 개발로 파괴돼버린 지역을 복원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리적 공간을 떠남으로써 익숙했던 생활 방식과 가치관에서 탈피하고, 복원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가이아 빈스 지음, 김명주 번역, 곰출판, 2만2000원, 384쪽 상어가 빛날 때 세계에서 가장 깊은 바다로 알려진 마리아나 해구는 인류가 탐험한 가장 깊은 바다다. 탐험한 바다의 깊이는 고작 11km. 바다는 여전히 인류에게 미개척지다. 특히 바다에 서식하는 생물 중 인류가 발견한 생물은 5%도 채 되지 않는다. 책의 저자는 미지의 영역이라 불리는 심해를 누비며 해양 생물에 관한 연구 주제들을 흥미롭게 풀어나간다. 상어, 돌고래, 해파리 등 비교적 친숙한 해양 생물의 생존 방식부터 심해어가 어떻게 미립자를 발광시켜 형광빛을 만들어 내는지 등 어려운 과학적 사실을 상세한 그림과 표로 친절하게 설명한다. 저자는 말한다. “모든 것을 다 알지 못한다는 사실을 모른다면, 얼마나 많이 아는지를 어떻게 알 수 있겠는가.” 율리아

연도별 국내 100대 기업 여성 임원 수. /유니코써치
100대 기업 여성임원 6%대 진입… 삼성전자,CJ제일제당, 네이버 順

국내 100대 기업 전체 임원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올해 처음 6%대에 진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는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의 올해 반기보고서를 토대로 조사한 여성 임원 현황을 23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이들 기업 내 여성 임원은 작년보다 36명(8.9%) 증가한 439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임원(7345명)의 6%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임원은 사내이사와 미등기임원, 오너일가를 모두 포함했고 사외이사는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반기보고서 제출 이후 임원 변동은 이번 조사에 반영되지 않았다. 100대 기업의 여성 임원 비율은 2019년 3.5%, 2020년 4.1%, 2021년 4.8%, 2022년 5.6%로 매해 증가했다. 여성 임원 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2004년 13명에 불과했던 여성 임원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3년(114명) 처음으로 100명을 돌파했다. 작년(403명)에는 400명대에 진입하기도 했다. 유니코써치는 “이런 추세라면 2025년 전후로 500명을 넘어설 것”이라면서도 “다만 아직 여성 임원 비중은 전체의 10%를 넘지 못하기 때문에 국내 대기업 내 유리천장은 여전히 견고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100대 기업 중 여성 임원을 둔 곳은 올해 72곳으로 작년과 같았다. 여성 임원이 가장 많은 기업은 삼성전자(72명)였다. CJ제일제당(30명), 네이버(26명), 현대차(21명) 등이 뒤를 이었다. 아모레퍼시픽(14명), LG전자(12명), LG유플러스·미래에셋증권(각 11명), KT·SK·SK텔레콤(각 10명)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여성 임원 10인 이상 기업 중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의 여성 임원 비율이 25%로 가장 높았다. 이어 CJ제일제당(23.6%), 네이버(19.8%), 롯데쇼핑(16.5%), LG유플러스(15.1%), KT(10%) 순이었다. 여성 임원 가운데 이사회 구성원으로 활동하는 사내이사는 8명으로 파악됐다. 이 중 대표이사 타이틀까지 가진 여성 임원은 ▲최연혜(1956년생)

파키스탄에서 추방돼 아프간으로 돌아온 아동과 그 가족들. /세이브더칠드런
세이브더칠드런, 파키스탄서 추방된 아프간 난민 아동에 10만달러 지원

세이브더칠드런이 파키스탄에서 추방된 아프가니스탄 난민 아동과 그 가족을 위해 10만달러(약 1억3000만원) 규모의 지원을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파키스탄 정부는 지난 10월부터 자국민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불법체류자 추방정책을 펼치면서 미등록 외국인을 내쫓고 있다. 이에 지금까지 28만6000여명의 아프간인이 파키스탄에서 추방돼 귀국한 것으로 집계된다. 이 중 80%는 여성과 아동이며, 아동 4명 가운데 1명은 5세 미만으로 추정된다. 고국으로 돌아온 아프간인 대부분은 식료품이나 지낼 곳을 구하지 못해 아프간 토르캄 국경 인근의 난민 캠프에 머물고 있다. 문제는 난민 캠프에 화장실 등 기본적인 위생 시설이 없어 난민캠프 밖 야외에서 배변 활동을 하다 보니 설사병이 확산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난민들이 트럭에서 먼지 폭풍을 맞으며 귀환한 탓에 아프간인들 사이에서 급성 호흡기 질환이 퍼지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 한 달 간 국경 인근에서 보건 시설을 운영했는데, 이곳에서 진료를 받은 아동 중 급성 호흡기 질환을 앓는 아동은 3000명에 달했다. 설사 증상으로 인한 진료 건수도 1200건이었다. 추운 겨울 날씨도 여기에 보태 아프간 아동과 가족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에서 근무하는 의사 파히마씨는 “아동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고 대부분 복통을 겪고 있다”며 “깨끗한 물과 화장실이 부족해 손도 제대로 씻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아이들에게는 따뜻한 옷을, 여성들에게는 생리대와 속옷을 긴급하게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샤드 말릭 세이브더칠드런 아프간 사무소장은 “대규모 유입으로 인한 잠재적 보건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종합적이고 지속가능한 해결책이 필요하다”며 “특히 겨울이 다가오면서 즉각적인 인도적 지원의

프란시스코 다 코스타 몬테이로 동티모르 석유·광물자원부 장관(왼쪽)과 김일영 SK E&S 업스트림본부장이 17일(현지 시각) 상호 협력 파트너십(MCP)을 체결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SK E&S
가스전에 이산화탄소 저장… SK E&S, 동티모르와 ‘CCS 프로젝트’ 협력

SK E&S가 글로벌 CCS(탄소 포집·저장) 사업 가속화를 위해 동티모르 정부와 협력체계 구축에 나섰다. 22일 SK E&S는 동티모르 석유·광물자원부와 지난 17일(현지 시각) 바유운단(Bayu-Undan) 고갈가스전의 CCS 전환을 위해 상호 협력 파트너십(MCP)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 E&S가 추진 중인 CCS 기반 저탄소 LNG와 블루수소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번 협약에서 SK E&S와 동티모르 석유부는 곧 생산종료를 앞둔 바유운단 가스전을 이산화탄소(CO2) 저장소로 전환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양측은 ▲원활한 CO2 수출입을 위한 인허가 등 구체적인 제도 지원방안 수립 ▲동티모르 내 CCS 사업 확장 기회 발굴을 위한 공동연구 수행 ▲인력 교류를 통한 에너지 산업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동티모르 정부는 바유운단 고갈가스전의 CCS 전환을 위해 내년 중으로 관련 법령을 마련하고, 향후 SK E&S의 보령 블루수소 생산설비에서 발생하는 CO2를 자국으로 이송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프로젝트가 추진되면 바유운단 가스전은 생산 종료 후 CCS 전환 작업을 거쳐 연간 100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처리할 수 있는 저장소로 탈바꿈된다. SK E&S는 현재 개발 중인 호주 바로사 가스전에서 천연가스 채굴 시 발생하는 CO2와 향후 국내 블루수소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CO2까지 포집해 바유운단 CCS에 영구 저장할 계획이다. 바유운단 고갈 가스전은 지하에 CO2 저장공간이 충분해 추가 설비투자가 이어지면 CO2 처리용량이 연간 1000만톤 이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크다. SK E&S는 “향후 오세아니아와 아시아 지역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CCS 수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정관장 모델인 배우 박은빈은 지난 18일 대만 다카시마야 백화점 정관장 매장에서 팬 사인회를 열었다. /KGC인삼공사
대만서 ‘K홍삼’ 인기… 모델 박은빈 현지 팬미팅

정관장은 지난달 대만에서 출시한 ‘고려삼정에브리타임 요(柚)’가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대만은 지난해 기준 전체 인구의 17.6%가 65세 이상인 고령사회다. 2025년에는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인 인구비율이 높아지면서 대만의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대만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924억 대만달러(약 3조7600억원)로 전년보다 4.4% 증가했다. 2024년에는 시장 규모가 1000억 대만달러(약 4조670억원)를 돌파할 전망이다. 최근에는 건강기능식품의 소비자 연령의 39%가 25~40세로 젊은 소비자 비율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고려삼정에브리타임 요(柚)’는 일상에서 간편하게 면역관리를 할 수 있는 국내 제품 ‘홍삼정에브리타임’을 대만인 입맛에 맞게 현지화한 제품이다. 자몽을 더해 2030 여성 입맛을 공략했다. 정관장은 2009년 대만에 처음 진출해 ‘홍삼 대중화’를 이끌었다. 면역력에 관심이 많은 대만에서는 한국 ‘홍삼정에브리타임’과 동일한 제품인 ‘고려삼정에브리타임’의 판매량이 특히 높다. 지난 10월에는 2030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자몽맛 ‘고려삼정에브리타임 요(柚)’를 출시했다. 지난 18일 정관장 모델인 배우 박은빈은 7년 만에 대만을 방문해 다카시마야 백화점 정관장 매장에서 ‘정관장, 면역력의 근본’ 브랜드 행사를 진행했다. 박은빈은 최근 방영 중인 “tvN 드라마 ‘무인도의 디바’ 촬영과 다른 활동을 병행하면서 정관장 ‘홍삼정에브리타임’으로 건강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만 현지 주요 매체 인터뷰, 팬 사인회도 진행됐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고려삼정에브리타임 요(柚)’에 대한 높은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배우 박은빈의 팬 사인회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최지은 기자 bloomy@chosun.com

현대차·기아 누적 기부금 2099억원… 삼성전자 추월

현대차와 기아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기부액이 2099억원을 달성하면서 삼성전자의 누적 기부액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500대 기업 중 264곳의 기부금 내역과 실적을 조사한 결과, 현대차와 기아의 누적 합산 기부금 규모가 삼성전자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고, 올해 3분기까지 전체 기업의 누적 기부금은 총 1조41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1조1342억원)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조사에 응한 기업 264곳의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93조37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3% 감소했고, 매출액 역시 1802조8126억원으로 4.5% 줄었다. 국내 주요 기업 대부분이 글로벌 경기 둔화로 실적이 악화한 가운데 기부금 출연은 작년보다 크게 늘린 셈이다. 이중 기부액을 많이 늘린 기업은 현대차와 기아다. 현대차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기부금은 13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9% 증가했다. 기아도 같은 기간 누적 기부금(736억원)이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전년보다 876억원, 578억원 늘렸다. 현대차와 기아의 합산 기부금은 작년 동기보다 1454억원 늘어난 2099억원으로 집계됐다. CEO스코어는 현대차와 기아의 기부금 증가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차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1조65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4% 증가했고, 기아도 98.4% 증가한 9조142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를 비롯해 작년 동기 대비 기부금을 늘린 국내 500대 기업은 ▲하나은행 ▲HMM ▲한국전력공사 ▲쌍용C&E ▲SK에너지 ▲LG생활건강 ▲대한항공 ▲KT 등 8곳이다. 반면 올해 기부금을 가장 많이 줄인 곳은 교보생명이다. 교보생명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기부금은 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기부금 455억원 대비 96.5% 감소했다. CEO스코어는 “생명보험사들은 매년

철새 100만 마리 살리는 기술, 풍력발전기에 심다 [기후를 혁신하다]
철새 100만 마리 살리는 기술, 풍력발전기에 심다 [기후를 혁신하다]

더나은미래는 이상기후로 발생하는 문제를 기술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해결하는 ‘기후혁신가(Climate Innovators)’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풍력발전의 약점으로 꼽히는 생물다양성 파괴 문제를 신기술로 해결하고, 이상기후를 정밀하게 측정하기 위해 초정밀 인공위성을 쏘아올리고, 인공지능(AI) 기술로 재활용 폐기물을 자동 선별하는 사람들입니다. 기후위기로 자연재난이 연이어 터지고, 연쇄 작용으로 자원고갈과 식량난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기후혁신가들은 이 악순환의 고리를 기술과 아이디어로 끊어낼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애스크 헬세스 스포어 CEO 평균 지름 280m. 바다 위에 떠 있는 풍력발전기의 회전날개는 생각보다 거대하다. 천천히 돌아가는 것처럼 보이는 날개의 끝은 여의도 63빌딩보다 높게 올라가고, 최대 시속은 320km에 달한다. KTX보다 빠른 속도다. 세 개의 회전날개가 빠르게 회전할 때면 윤곽선이 보이지 않는 ‘모션 스미어(motion smear)’ 현상이 나타난다. 바다 위를 비행하던 새들은 고속의 회전날개를 보지 못하고 그대로 부딪쳐 죽는다. 미국 조류보호협회(ABC)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미국에서만 117만 마리의 새가 풍력발전기에 희생됐다. 노르웨이의 스타트업 ‘스포어(Spoor)’는 인공지능(AI) 카메라로 풍력발전기 주변을 비행하는 조류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렇게 쌓인 빅데이터는 새와 회전날개의 충돌을 예측하고 사전에 방지하는 기술로 활용된다. 지난 9일 화상통화로 만난 애스크 헬세스 스포어 최고경영자(CEO)는 “재생에너지 풍력발전의 약점 중 하나인 생물다양성 파괴 문제는 반드시 극복해야 할 과제”라며 “새들이 풍력발전기에 충돌해 죽는 ‘버드 스트라이크(Bird Strike)’를 줄이면 연간 100만 마리에 이르는 새를 살리는 동시에 풍력발전의 에너지 효율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스포어는 2020년 설립된 신생 스타트업이다. IT전문가인 헬세스 CEO를 중심으로 엔지니어, 조류학자, 데이터 과학자

황신애 한국모금가협회 상임이사
[모금하는 사람들] 모금에도 ‘넛지 전략’이 필요한 이유

모금이란 무엇인가. 모금은 세상을 더 낫게 만드는 일(목적사업)을 다양한 대상에게 다양한 소통방식으로 알리고, 공감을 형성하고 그 일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도록 만드는 일이다. 여러 공익단체가 겉으론 비슷해 보여도 각자의 목적과 방식으로 일하기 때문에 각기 다른 맥락과 정보와 자원을 가지고 서로 다른 환경에서 일한다. 이런 이유로 어떤 단체가 성공적인 모금을 하려면 과연 단체에 맞게 ‘적절한 준비를 했는가’를 묻게 된다. 적절한 목적인지, 적절한 대상인지, 적절한 매체인지, 적절한 내용인지, 적절한 금액인지, 적절한 타이밍인지. 모금의 성공 공식은 정해진 게 아니라는 뜻도 된다.  누군가로부터 크든 작든 돈을 받으려면 가장 먼저 ‘누가 줄 수 있는지’를 찾게 된다. 보통은 정부, 기업, 기부자 등을 떠올리지만, 재정확보의 확장적인 개념으로 사업을 통한 수익 창출까지 고려한다면 구매자까지도 포함될 수 있다. 실제로 재정이 확보되려면 돈을 줄 가능성이 높은 곳을 중심으로 먼저 탐색하고 기회를 엿봐야 한다. 자금을 제공하는 주체별로 특이점이 있긴 하나 모두 돈 받을 자격과 가치를 따진다는 측면에서 보면 다 비슷하다. 이렇게 보면 모금은 일종의 투자 유치 활동이라고도 볼 수 있다. 다양한 제공자로부터 재정을 어떤 방식으로 확충할 것인가에 대한 내용이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즉, 받는 게 있다면 무언가를 대가로 줘야 한다. 받고자 한다면 무엇을 줄 수 있는지 알아야 한다. 그런데 기부 측면에서 보면 돈에 상응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대가로 줘서는 안 된다. 기부는 반대급부 없이 무상으로 받는 것이다. 돈에 상응하지 않는 대가는 돈으로는 따질 수

21일 서울 중구 르메르디앙 서울 명동 호텔에서 ‘이주, 비즈니스와 인권’ 워크숍이 열렸다. 이날 국내 기업인 40여명과 국제이주기구(IOM), IHRB, 유럽상공회의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IOM
“韓 기업들, 글로벌 공급망 내 이주노동자 인권 보장해야”

IOM ‘이주, 비즈니스와 인권’ 워크숍 개최 “세계 주요국에서 노동자의 고용 정책을 개선하는 법령이 제정되고 있습니다. 영국·호주·캐나다의 현대판 노예제 방지법(Modern Slavery Act), 유럽연합 공급망 실사법(EU CSDD) 등이죠. 2만 곳에 이르는 한국 기업들도 변화에 발맞춰야 하는 때가 왔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고 국경이 열리면서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떠나는 이주노동자들은 더욱 늘고 있습니다. ‘현대판 노예제’가 대두하고 있는 지금, 기업은 글로벌 공급망 내 윤리적인 채용 관행이 마련되도록 시스템을 마련해야 합니다.” 21일 아나스타샤 비니첸코 국제이주기구(IOM) 베트남대표부 윤리적고용증진(CREST) 프로젝트 매니저는 서울 중구 르메르디앙 서울 명동 호텔에서 열린 ‘이주, 비즈니스와 인권’ 워크숍의 발제자로 나섰다. IOM은 ‘글로벌 공급망 내 윤리적 고용 증진’을 주제로 대한상공회의소,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와 공동으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기업인 40여 명과 IOM 베트남대표부, IHRB(Institute for Human Rights and Business), 유럽상공회의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IOM은 워크숍을 토대로 다양한 분야의 이해관계자들이 글로벌 공급망 내 근로자의 인권과 노동권을 보호하는 모범 사례, 도구와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유연철 UNGC 한국협회 사무총장은 “국내 기업들은 공급망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기존의 비즈니스모델에 도입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도 “여전히 공급망 내 노동권, 인권 문제는 증가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6월 UNGC가 글로벌 기업 2만여곳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영국·독일 등 그간 이주노동자의 인권 문제가 없었던 서구사회에도 아동 착취, 강제노동 등의 ‘현대판 노예제’가 재등장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어느 때보다도 공급망 내 노동권, 인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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