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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방 실습부터 베트남 탐방까지…롯데홈쇼핑, ‘방송인 꿈꾸는’ 대학생 지원

롯데홈쇼핑(대표 김재겸)은 이달 1일부터 5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미래 방송인을 꿈꾸는 대학생 20여 명을 대상으로 K-유통 채널 탐방, 현지 전문가 특강 등 글로벌 현장 실습 교육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지난 9월부터 운영 중인 산학협력 프로그램 ‘크리에이터 클래스 대학대전’의 일환이다. 대학 강의와 라방 실습에서 나아가 채용까지 연계하는 교육 과정으로, 최종 커리큘럼으로 글로벌 현지 유통시장을 탐방하는 해외 연수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우수한 성과를 거둔 3개 팀(대학생 20여 명)을 대상으로 항공비, 숙박비, 체류비 등 전액을 지원하고, K-유통의 성공적인 정착 사례로 꼽히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등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해 현지 유통시장을 경험하는 교육을 진행한다. 롯데홈쇼핑 이동규 커뮤니케이션부문장 등 관계자와 학생들은 지난 2일 베트남 하노이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방문했다. 입점 매장과 문화시설 등을 살펴보며 현지 소비 트렌드와 국내 유통기업의 해외 진출 성과를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지 유통 전문가가 진행하는 ▲현지 유통채널 분석 ▲K-유통 성공사례 ▲베트남 라이브커머스 동향 등 실전형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추후 대형 테마파크 ‘메가 그랜드 월드’에 입점된 한류 문화거리, 호안끼엠 호수, 기찻길 마을 등 명소들을 방문해 현지 연수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동규 롯데홈쇼핑 커뮤니케이션부문장은 “최종 단계인 해외연수 프로그램은 단순 견학에서 벗어나 K-유통의 대표 성공 시장으로 꼽히는 베트남 현지 탐방, 전문가 실습 교육을 제공하는 실전형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미래 유통 인재 양성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홈쇼핑 ‘크리에이터 클래스’는 지난 2023년 신설된 이후 현재 5기까지

iM유페이, 지역 어르신 대상 무료급식 봉사 실시

iM금융그룹 계열사인 iM유페이(대표이사 윤재웅)는 대구 반월당에 소재한 동화복지재단 무료급식소 ‘자비의 집’을 방문해 무료 배식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iM유페이 윤재웅 대표이사를 비롯한 직원 봉사단이 함께 참여해 지역 홀몸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배식을 지원했으며, 지역 어르신을 위한 후원금 300만 원을 자비의 집에 전달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iM유페이는 무료급식 봉사를 비롯해 아동복지시설 지원, 플로깅 활동 등 ESG 활동을 연중 정례화하고 있다. iM유페이 윤재웅 대표이사는 “따뜻한 온정이 필요한 연말을 맞아 지역사회 어르신들에게 대접할 기회가 생겨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역민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나가며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사회연대경제 첫 예산 편성, 사회적기업 지원은 4배↑[2026 예산]

지역·돌봄·일자리 해결의 현장 주체, 사회적기업 재조명 축소 기조 끝내고 생태계 회복의 전환점 기대 내년도 예산안이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2026년 사회연대경제와 사회적기업 관련 예산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 이재명 정부가 사회연대경제를 국정과제로 격상한 이후, 정부 재정이 본격적으로 생태계 구축에 투입되는 첫 해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10월 정부가 사회연대경제의 주무부처를 행정안전부로 지정한 데 따라, 2026년 예산안에는 ‘사회연대경제 활성화 지원’ 118억 원이 편성됐다. 지역별 사회적 가치 창출 모델을 발굴·확산하고, 지역 공동체가 경제·사회 문제 해결의 주체로 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투입되는 예산이다. 행안부는 이를 통해 고용 창출, 지역소멸 대응, 양극화 완화, 공동체 회복 등 복합 과제에 기여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2026년 행안부 예산은 지역 균형성장, 국민 안전, AI 기반 행정혁신 등에 중점을 뒀다”며 “참여·연대·혁신의 가치를 토대로 예산을 차질 없이 집행해 ‘행복안전부’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사회연대경제의 핵심 축인 사회적기업 예산 역시 늘어났다. 고용노동부의 내년도 사회적기업 지원 예산은 1180억 원으로 확정돼 올해(284억 원)의 4배 이상으로 확대됐다. 사회적기업 예산은 윤석열 정부의 ‘자생력 강화’ 기조 속에 2022년 2022억 원에서 단계적으로 축소됐으나, 이번에 방향 전환이 이뤄진 셈이다. 세부 항목을 보면 취약계층 신규 고용 시 월 50만~90만 원을 3년간 지원하는 인건비 사업(321억 원), 약 500개 팀을 지원하는 창업 육성(300억 원), 지자체·민간 협업을 통한 지역문제 해결 및 사회성과보상 확산 등 생태계 조성 사업(187억

유한화학, 에코바디스 ESG 평가 ‘플래티넘’ 획득

유한양행 자회사인 원료의약품 CDMO 기업 유한화학(대표이사 이영래)은 기업의 지속가능성 성과에 대한 글로벌 평가 플랫폼인 에코바디스(EcoVadis)가 실시한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Platinum)’ 메달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 세계 10만여 개 이상의 평가 대상 기업 중 상위 1%만 받을 수 있는 등급이다. 에코바디스의 ESG평가는 신뢰성 높은 글로벌 공급망 평가지표로 많은 글로벌 제약기업들이 협력사 선정 및 유지과정에서 평가에 활용하고 있다. 유한화학 이영래 대표는 “이번 플래티넘 등급 획득은 친환경 경영과 책임 있는 기업 운영을 위한 유한화학의 지속적인 노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ESG 경영 체계를 강화하고, 신뢰받는 CDMO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한화학은 에코바디스를 비롯해 PSCI(제약 공급망 이니셔티브), UN Global Compact, SBTi(과학기반 온실가스 감축 목표) 등 국제적 ESG 표준과 연계된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고객사의 신뢰를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포스코1%나눔재단, 국가유공자·소방관·군인 36명에 첨단보조기구 지원

포스코1%나눔재단(이사장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이 3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국가유공자 및 현직 소방관·군인 등 36명에게 첨단보조기구를 전달했다. 포스코1%나눔재단의 ‘국가유공자 첨단보조기구 지원 사업’은 나라를 위해 헌신하다 전상(戰傷)·공상(公傷)으로 장애를 입게 된 국가유공자 또는 현직 소방관·군인에게 맞춤형 첨단보조기구를 지급해 사회 복귀와 실질적인 자립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국가보훈부와 함께 추진해온 포스코1%나눔재단의 대표 사회공헌 사업으로 6.25전쟁 70주년을 맞은 2020년에 시작했고, 올해까지 총 219명에게 로봇 의수·의족, 다기능 휠체어, 인공지능 보청기 등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사업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국가유공자를 비롯해 국가보훈부 강윤진 차관,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윤종진 이사장 및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 등 약 50여 명이 참석했다. 장인화 회장은 “포스코그룹 임직원들을 대표하여 나라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 등 우리시대의 영웅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의미를 담은 작은 보답을 할 수 있어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포스코그룹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영웅들을 잊지 않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가보훈부 강윤진 차관은 “매년 국가유공자 분들께 첨단보조기구를 지원해주는 포스코1%나눔재단에 감사드린다”며 “국가보훈부는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을 존중하고 예우하는 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전달식에서는 참석자들을 대표해 1999년 군 복무 중 유격 훈련에서 하반신 마비를 입게 된 국가유공자 이지운 씨와, 군 장갑차 정비 작업 중 손 일부를 잃은 김도경 중사가 각각 첨단휠체어와 로봇 의수를 받았다. 국가유공자 이지운 씨는 “휠체어로 생활해야 하는 만큼 일상의 어려움이 많은데 포스코1%나눔재단에서 첨단 휠체어를 지원해 준 덕분에 이동과 활동에 제약이 크게 해소되어 현재

‘도움받는 대상’에서 ‘성장 주체’로…청년재단 잠재성장캠퍼스 1년의 변화

경계선지능 맞춤형 직무교육·일경험 제공 프로그램 자아인식 34%↑, 자기효능감 26%↑…부정 인식은 최대 60% 감소 경계선지능 청년을 ‘지원 대상’이 아니라 잠재력을 지닌 주체로 바라보자는 흐름이 확산하는 가운데, 청년재단이 이들을 위한 맞춤형 성장 프로그램의 1년 성과를 공개했다. 청년재단은 12월 1일 서울 용산구에서 ‘경계 없는 가능성: 2025년 잠재성장캠퍼스 성과공유회’를 열고, 서울·부산·광주·경기 등 4개 권역에서 진행한 1년간의 교육·일경험 데이터를 발표했다. 재단은 경계선지능 청년을 ‘잠재성장청년’으로 명명하며, 이들을 고정적 취약계층이 아닌 성장 가능한 미래 세대로 바라보는 관점을 강조하고 있다. 잠재성장캠퍼스는 청년의 속도에 맞춘 단계별 지원을 특징으로 한다. 맞춤형 직무교육과 현장 일경험, 정서적 상담, 자조모임 운영을 결합해 일·관계·정서가 동시에 성장하는 구조를 설계했다. 올해 프로그램에는 4개 권역 6개 캠퍼스에서 60여 명의 청년이 참여했으며, 가족·일경험처 코치·협력기관 관계자 등 120여 명이 성과공유회에 참석했다. 이날 공개된 사전·사후 진단 결과는 변화의 폭을 보여준다. “나 자신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다”, “나는 다른 사람들만큼 일을 잘할 수 있다”는 항목의 긍정 응답은 각각 34%, 26% 증가했다. 반대로 “나는 실패한 사람이라 느낀다”, “나는 좋지 않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는 자기비하 문항은 40~60% 감소했다. 단순 기술 습득이 아니라, 자기효능감·자아인식의 개선이 두드러진 셈이다. 한 청년은 “그동안 의견을 말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일경험을 통해 ‘나도 할 수 있다’는 감각을 처음 느꼈다”고 말했다. 현장은 더 큰 변화를 보여줬다. 기빙플러스 매장에 배치된 청년은 “멘토를 보며 매우고, 고객에게 먼저 미소를 건네는 연습을 했다”며 “다음

시민 300명이 ‘사회적 가치 투자자’로, 12월 4일 사회적가치투자 대회 개최

시민이 선택한 모의투자가 실제 상금으로 이어지는 국내 첫 참여형 투자 무대 시민이 직접 ‘사회적 가치 투자자’로 나서는 국내 첫 참여형 행사 ‘2025 사회적가치투자(SIR) 대회’가 12월 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SIR대회는 사회문제 해결 모델을 개발한 청년 사회혁신가들이 무대에 오르고, 시민 300여 명이 청중심사단으로 참여해 모의투자를 진행하는 자리다. 올해 대회에서는 지역소멸·돌봄·자원순환·커뮤니티·장애인 등 현장에서 활동 중인 청년 사회혁신가 15명이 두 개 트랙에 나뉘어 피칭에 나선다. 실험적 시도를 지원하는 ‘씨앗형 투자’ 무대에는 ▲강기훈(청년희망책토리 사회적협동조합) ▲계유진(헤삭이탐라) ▲김덕화(행복하게 사회적협동조합) ▲김동광(동락점빵 사회적협동조합) ▲김지은(어나더데이) ▲김태오(오션캠퍼스) ▲윤서우(오늘도봄날&굿서포트) ▲윤태이(의식주의) ▲이만수(레인메이커협동조합) ▲조미림(재작소) 등이 참여한다. 시민의 투자를 바탕으로 확장을 꾀하는 ‘결실형 투자’ 무대에는 ▲고유미(커피클레이) ▲김가현(스튜디오어중간) ▲김만이(초록코끼리) ▲김인호(삼삼은구) ▲박누리(월간옥이네)가 오른다. 사전 신청이 조기 마감될 만큼 관심이 높았던 청중심사단 300여 명은 행사 당일 1인당 100만 원의 모의투자금을 배정받는다. 사회혁신가들의 프레젠테이션을 직접 들은 뒤 공감·신뢰가 가는 프로젝트에 투자하면, 이 모의투자 결과가 실제 상금으로 연결된다. 시민의 선택이 청년 프로젝트의 실행력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현장에는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사회문제 질문을 찾는 전시·팝업, 소셜디자이너들과의 질의응답, 한정판 굿즈 등 시민이 ‘내 선택이 변화를 만든다’는 경험을 체감할 수 있는 콘텐츠가 운영된다. 윤석인 희망제작소 이사장은 “SIR대회는 청년 소셜디자이너가 지역에서 발굴한 해결 모델을 시민과 함께 검증하는 특별한 무대”라며 “올해도 새로운 시선과 시도로 무장한 팀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대한상공회의소 신기업가정신협의회, 아산나눔재단, 카카오, KB금융그룹이 파트너사로

케이팝 ‘저탄소 콘서트’ 표준화, 국회서 첫 공식 논의

가이드라인 마련 위한 정부·산업계·시민사회 협력 필요…팬들도 “저탄소 콘서트 원해” 국회 토론회에서 케이팝 공연의 저탄소 전환을 위한 가이드라인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케이팝 산업의 글로벌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공연 부문의 지속가능성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기반이 필요하다는 요구다. 케이팝포플래닛은 12월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케이팝 저탄소 콘서트 표준화를 위한 가이드라인 수립 방안 토론회’를 주최했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국회 문화체육위원회 김교흥 위원장을 비롯해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 민형배·손솔·이기헌·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이 공동 개최로 함께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이번 논의는 케이팝 공연의 탈탄소화를 국회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다룬 첫 사례다. 박수현 의원은 개회사에서 “케이팝의 글로벌 영향력이 커질수록 지속가능한 운영 기준에 대한 국제적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공연 제작·운영·이동·폐기물 관리 등 전 과정에 걸친 탄소중립 가이드라인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승수 의원은 “기후위기가 임계점에 다가선 지금, 대규모 콘서트와 축제에서 환경오염을 줄일 선도적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면, K-컬처는 지속가능성과 독창성을 동시에 갖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첫 발제자인 김나연 케이팝포플래닛 캠페이너는 라이브 공연이 음악산업의 가장 큰 탄소 배출원(2007년 영국 기준, 73%)이라는 점에서 콘서트의 탈탄소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주요 엔터사의 ESG 보고서를 근거로 “지속가능공연에 대한 관심은 확인되나 아직은 일부 공연에 대한 탄소 배출 측정에 머무는 등 저탄소 전환 초기 단계”라고 지적했다. 또 글로벌 케이팝 팬 600여명이 참여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92%가 “저탄소 콘서트를 더 원한다”고 답했다며 시장의 수요는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두

“수익 아닌 ‘신뢰’ 얻는 길”…공공 ESG의 길을 묻다

[인터뷰] 한상배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원장 정부가 지난 9월 ‘공공기관 ESG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며 2026년부터 모든 공공기관이 ESG 경영보고서를 작성·공시하도록 하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해썹인증원)은 공공기관 최초로 ‘ESG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선도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공공기관으로, 국민이 일상에서 소비하는 먹거리의 안전관리 체계를 고도화하는 식품안전 전문기관이다. 본원은 충북 오송에 있으며, 전국 6개 지원과 강원·제주 출장소를 운영하면서 지역 식약청과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해썹(HACCP)과 식품전문 인력양성, 국제협력사업, 수입식품 안전관리, 음식점 위생등급제 등을 총괄하며 식품안전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인증원은 기관의 특성을 반영한 ESG 경영 체계를 구축해 왔다. 2021년 ESG 전담팀을 구성하고 같은 해 ESG위원회를 출범시켰으며, 2022년 기관장 주도의 ESG 경영 선포식을 통해 전사적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전 직원 아이디어 공모, 국민 의견수렴 등을 통해 ESG를 조직문화에 정착시키고 있다. 인증원의 ESG 전략과 실행 과제를 한상배 원장에게 물었다. ―기관의 ESG 전략에서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무엇인가. “우리 기관의 ESG 전략은 정부 국정과제를 면밀히 분석하고, 기관의 중장기 경영 목표와 ESG 핵심가치를 연계해 수립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는 ‘안심 먹거리와 ESG 경영을 선도하는 글로벌 식품안전 전문기관’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2024년에는 공공기관 ESG 공시 의무 도입에 앞서 기관 최초로 ‘ESG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하기도 했다. 또한 ‘안전 경영’을 최우선 가치로 설정해 중대재해와 산재사고 ‘제로(Zero)’ 달성을 목표로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실험실 화재 대응 훈련, 재난 대비 체험교육, 오송 지역 공공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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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 조달 ‘필수’인데…한국 기업 막는 건 결국 ‘망 요금’이었다

비용보다 ‘불확실성’이 더 두렵다…RE100 기업 585곳 “요금 산정 투명화가 최우선” 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PPA)이 기업 탄소중립과 글로벌 공급망 대응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았지만, 한국 기업들은 여전히 ‘비용’보다 ‘불확실성’에 더 크게 발목이 잡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얼마를 내야 하는지’, ‘왜 부과되는지’조차 기업이 알 수 없는 ‘망 이용요금’이 제도 전반의 신뢰를 흔드는 최대 장애물로 지적됐다. 기후솔루션이 한국RE100협의체 유관 기업 585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접PPA 망 이용요금 인식 조사’ 결과에서도 동일한 문제가 드러났다. 기업들은 PPA 활성화를 위한 최우선 과제로 “요금 산정 과정의 투명성 확보”를 꼽았다. 단순 할인이나 면제가 아니라, 요금이 만들어지는 구조 자체가 불투명하다는 점을 ‘제도적 리스크’로 본 것이다. 이번 조사는 기후솔루션이 한국정책리서치에 의뢰해 8월 29일부터 9월 18일까지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은 RE100 이행을 검토하거나 이미 재생에너지 조달을 추진 중인 대·중소기업 실무자들이 참여했으며, 전력 사용량·기업 규모·담당 업무까지 포함해 실제 비용을 책임지는 담당자들의 인식을 반영했다. ◇ 재생에너지 조달은 생존의 ‘필수조건’ 기업들은 재생에너지 조달의 필요성을 ‘기후 대응’이 아니라 ‘산업 생존’의 문제로 인식하고 있었다. ESG·지속가능경영 목표(54.7%), RE100 이행 필요(35.9%), 글로벌 공급망 요구(33.5%)가 주요 이유로 꼽히며, 재생에너지 조달이 국제시장 접근의 새로운 ‘입장권’이 됐음을 확인시켰다. 하지만 실제 조달 방식은 기업 선호와 달리 제도적 제약으로 인해 ‘직접PPA’ 대신 다른 방식을 이용하는 비율이 높았다. 그 이유를 묻자, 기업들은 ‘높은 PPA 비용’(67.7%)뿐 아니라 ‘망 이용요금 산정의 불투명성’(45.2%), ‘요금 중복부과 우려’(41.9%)를 핵심 장애물로

“어떤 단체에 기부하시나요?” 아름다운재단, 시민 참여형 이벤트 진행

15일까지 시민 참여 접수…추천 단체 20곳에 응원 메시지와 선물 전달 아름다운재단이 건강한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시민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한다. 시민이 직접 자신이 기부하는 공익단체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참여는 오는 15일까지 아름다운재단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재단은 추천 단체 중 20곳을 선정해 응원 메시지와 함께 선물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아름다운재단이 추진 중인 ‘기부연결지도’ 프로젝트의 연장선이다. 기부연결지도는 비영리 현장에서 활동하는 종사자들에게 실제 기부하는 단체를 묻고, 그 단체 실무자를 다시 찾아가 또 다른 기부처를 소개받는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됐다. 재단 구성원 5명이 기부하는 단체에서 출발해 50여 명의 실무자 인터뷰로 이어졌고, 80개가 넘는 공익단체가 ‘기부’를 매개로 연결됐다. 재단은 “비영리 생태계의 연대 기반을 확인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아름다운재단은 이번 기부주간을 맞아 프로젝트를 시민 참여형으로 확대했다. 비영리 종사자뿐 아니라 일반 시민 누구나 자신이 기부하는 단체와 응원의 메시지를 소개할 수 있다. 재단은 “추천된 단체에 직접 찾아가 기부자의 메시지를 전달해 공익활동 현장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했다. 한편 아름다운재단은 건강한 기부문화를 확산을 위해 기부문화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왔다. ▲지속가능한 변화를 위한 기부에 대한 고민을 담은 ‘우는 아이가 없습니다’ ▲다양한 기부 동기를 조명한 ‘기부주스트럭’ ▲기부에 대한 심리적·환경적 장벽을 분석한 ‘별나라로 간 건강한 기부’ ▲동정과 편견의 시선 대신 이웃과 함께 잘 살아가고 싶은 마음에 주목한 ‘함께네컷’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기부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참여를 넓혀왔다. 김진아 아름다운재단 사무총장은 “기부연결지도가 단체와 기부자를 잇는 통로가 되고, 시민들이

김정태 엠와이소셜컴퍼니 대표
[임팩트 현장을 읽다] 성수는 ‘무한게임’ 중, 이제는 ‘정책 IPO’가 필요하다

얼마 전 싱가포르의 혁신 공간 ‘스케이프(SCAPE)’를 방문했을 때였다. 현지 담당자는 양철 지붕 아래 붉은 벽돌 담이 이어지는 공간을 가리키며 물었다. “이 장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내가 답을 찾기도 전에 그는 말했다. “성수동이 모티브예요.” 그 짧은 문장이 오래 남았다. 성수가 서울의 한 구역을 넘어, 아시아 도시 기획자들이 공유하는 하나의 언어이자 이미지가 되었음을 실감한 순간이었다. 투자자로서 지난 10년간 수많은 스타트업의 흥망을 지켜봤다. 살아남은 기업들의 공통점은 단순히 승패를 가르는 ‘유한게임’이 아니라, 게임 자체를 지속시키는 ‘무한게임(Infinite Game)’의 플레이어라는 점이었다. 도시는 더더욱 그렇다. 개발을 끝내고 완공 테이프를 끊는 순간이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 시민의 필요와 기술의 변화를 흡수하며 끊임없이 진화해야 한다. ‘무한게임’을 하는 도시만이 앞으로 살아남는다. ◇ 성수의 미래, ‘임팩트’에서 길을 찾다 그러나 지금 우리의 도시 행정은 여전히 ‘예측(Prediction)’ 중심에 머물러 있다. 예산 편성과 집행이 과거 데이터를 근거로 움직이는 구조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다. 반면 혁신 스타트업은 보유한 자원을 활용해 즉시 시도하고 수정하는 ‘실행(Effectuation)’ 방식으로 불확실성을 기회로 바꾼다. 이 간극을 좁히지 못하면 도시는 금세 정체된다. 서울프라퍼티인사이트가 주최하고 성동구가 후원한 ‘2025 시티포럼 성수’에서도 핵심 질문은 동일했다. “어떻게 성수라는 지역이 꺾이지 않을 것인가?” 나는 그 실마리가 성수 안에 이미 존재한다고 본다. 바로 ‘임팩트’다. 엠와이소셜컴퍼니(MYSC)가 번역 출간한 ‘메이크 스페이스’는 “공간은 조직의 몸짓 언어(body language)”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성수의 몸짓 언어는 무엇인가. 나는 ‘사회문제를 해결하며 성장하는 모델’이라는 창업 생태계의 정체성이 그 해답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