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일렉링크, 전기차 충전 데이터로 탄소배출권 확보 나선다

자발적 탄소시장 진출… “고객과 함께 온실가스 감축” SK일렉링크가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기반으로 글로벌 자발적 탄소시장(VCS)에 진출한다. SK일렉링크(대표 조형기)는 3일 “보유한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를 활용해 자발적 탄소배출권을 발행받고, 이를 통해 새로운 ESG 기반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발적 탄소시장은 정부 규제와 무관하게 기업이 자발적으로 탄소 감축 활동을 하고, 이에 상응하는 탄소배출권을 거래하는 시장이다. 최근 글로벌 대기업과 투자자들이 주목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SK일렉링크는 글로벌 인증기관을 통해 배출권을 발행받을 예정이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운영함으로써 내연기관차량의 운행을 대체하고, 이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인정받겠다는 구상이다. 박원재 SK일렉링크 기획운영실장은 “당사의 본업을 통해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ESG 가치 실현과 경쟁력 제고를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자발적 탄소배출권 사업에서 발생한 수익을 충전 인프라 확충과 서비스 품질 개선에 재투자할 방침이다. “환경 보호에 동참해온 고객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SK일렉링크는 전국에 약 4800기의 급속충전기를 운영 중이며, 2023년부터 수집된 충전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오는 2033년까지 총 320만톤 규모의 자발적 탄소배출권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과 함께 온실가스 감축 활동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며 “ESG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전기차 충전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사회성과에 돈을 더하다…SK SPC 10년, 사회문제 해법 되다

SK 사회성과인센티브(SPC) 10년 기념식 현장사회적기업가들이 밝힌 변화의 증거 “대한민국에서 휠체어가 필요한 아동과 청소년 대부분에게 저희 제품을 보급할 수 있었던 건, 사회성과인센티브(이하 SPC) 덕분이었습니다. 보조금을 받기 위한 규제나 복잡한 절차 없이 인센티브를 받아, 제품 개발과 양산에 투자할 수 있었어요.” 지난 1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SPC 10주년 기념식’에서, 심재신 토도웍스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심 대표의 회사는 저렴하면서도 기능성을 갖춘 휠체어를 만들어 보급해온 사회적기업이다. 그는 “인센티브 덕에 사회문제를 훨씬 빠르게 해결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 10년간 468개 사회적기업, 총 715억 인센티브 지원 이날 행사는 SK가 2015년 시작한 ‘SPC 프로젝트’의 1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SPC는 사회적기업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화폐로 환산해 성과에 비례한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프로젝트다. ‘사회적 가치도 경제적 보상을 받아야 지속가능하다’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철학에서 출발했다. 지난 10년간 SK는 468개 사회적기업에 총 715억원을 인센티브로 지원했다. 이들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는 2023년까지 약 5000억원에 달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해 ‘사회성과 측정 및 보상사업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며, SPC를 제도화하는 첫 지방정부가 됐다. 최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앞으로의 10년은 더 큰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고, ‘집합적 임팩트(Collective Impact)’를 만들어나가는 시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념식에서는 ‘SPC 어워드’ 시상식도 열렸다. ▲리맨(SPC TOP SV 창출상) ▲트래쉬버스터즈(SPC 지속성장상) ▲네츠모빌리티(SPC 루키상) ▲수퍼빈(SPC 넷제로 챌린저상) ▲피치마켓(SPC 포용사회 리더상) ▲닷(SPC 사회문제 이노베이터상)이 각각 수상했다. 지방정부 중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가 ‘SPC 제도정착상’을 받았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제주는 SK와

“AI 기본법, 산업에 족쇄 될 수도”…스타트업얼라이언스, 보고서 발간

2026년 시행 앞둔 AI 기본법산업계 우려 담은 이슈페이퍼 발표 정부가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이하 AI 기본법) 시행령 초안을 준비 중인 가운데, 산업계 우려를 담은 보고서가 나왔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센터장 이기대)는 1일, AI 기본법 시행령 설계에 앞서 산업 현장의 우려와 제안을 담은 이슈페이퍼 ‘AI 기본법, 산업 발전의 토대인가? 규제의 시작인가?’를 발간했다. 이번 리포트는 AI 기술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시행령이 산업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는 문제의식을 담고 있다. AI 기본법은 유럽연합(EU)의 ‘AI법(AI Act)’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제정된 인공지능 관련 포괄법으로, 정부의 지원 방향과 규제 틀을 담고 있다. 그러나 실제 규제의 수위와 적용 범위는 시행령에서 정해지는 만큼, 산업계는 시행령 내용이 향후 시장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이번 이슈페이퍼에서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 핵심 쟁점을 짚었다. ▲‘고영향 AI’의 불명확한 정의로 인한 규제 불확실성 ▲생성형 AI 표시 의무 대상이 광범위하여 혁신적 기술 적용을 제약할 가능성 ▲기존 법령과의 중복 및 충돌에 따른 법적 혼란과 이중 규제 문제 ▲불명확한 사실조사 요건으로 인한 산업 현장의 과도한 부담 ▲ AI 검·인증 권한의 특정 기관 독점으로 인한 기술 혁신 및 시장경쟁 제한 우려 등을 제시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산업계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채 시행령이 확정될 경우, 실제 현장과 괴리된 규제가 나올 수 있다”며 “산업 현실을 고려한 정교한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기대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은

서울대 시장과정부연구센터 박상인 교수 연구팀이 31일 발표한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녹색산업정책’ 보고서는 글로벌 탄소 규제 강화와 중국의 기술 추격을 극복하기 위해 동남권에 RE100 산업단지를 조성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Freepik
“재생에너지 없인 수출도 없다”…박상인 교수 ‘동남권 RE100 산업단지’ 제안

“RE100 산업단지가 수출 경쟁력 살릴 열쇠”동남권에 재생에너지 기반 산업 클러스터 조성 제안 한국 제조업이 글로벌 탄소 규제와 중국의 기술 추격이라는 ‘이중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서울대 박상인 교수 연구팀이 수출 경쟁력을 지키기 위한 해법으로 ‘동남권 RE100 산업단지’ 조성을 제안했다. 서울대 시장과정부연구센터 박 교수 연구팀은 31일 발표한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녹색산업정책’ 보고서에서 “부산·울산·경남 등 동남권에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공급하는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야 한다”며 “이는 온실가스 감축과 수출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전략적 녹색정책”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유럽연합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미국의 청정경제법(CCA), 해외오염관세법(FPFA) 등 주요국의 탄소 규제가 제품 생산 과정뿐 아니라 전력 사용에 따른 간접 배출까지 규제하고 있어, 수출 기반 한국 제조업에 직접적인 타격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의 주력 수출 산업인 반도체, 이차전지, 자동차 분야는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으로 2010년대까지 세계 시장에서 우위를 점했으나, 최근 들어 대만 TSMC와 중국 기업의 공세로 경쟁력이 흔들리고 있다는 진단이다. 보고서는 특히 중국이 최근 6년간 1100조원이 넘는 예산을 전력망과 재생에너지 설비에 투자하며, 탈탄소 기반의 제조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박 교수는 “새로운 무역 질서에서는 ‘전력의 청정성’이 곧 수출 경쟁력”이라며 “한국이 공급망 내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전력 부문의 간접 배출을 줄이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동남권에 재생에너지 기반의 산업단지를 조성해 RE100(재생에너지 100%) 체계를 갖출 것을 제안했다. 동남권은 1970년대 중화학공업의 중심지였지만 최근 경기 침체와 제조업 공동화 현상으로 쇠퇴 위기에

LG유플러스, 2024 CDP 기후변화대응 평가 ‘최고 등급’ 획득

LG유플러스, CDP 기후변화 대응 ‘A등급’ 통신업계 최초 IFRS S1·S2 보고서 발간 LG유플러스는 글로벌 환경평가기관 CDP(Carbon Disclosure Project)의 2024년 기후변화 대응 부문에서 최고 등급인 ‘리더십 A등급’을 획득했다고 31일 밝혔다. CDP는 매년 전 세계 주요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활동과 기후변화 대응 전략 등을 평가해 공개하는 글로벌 ESG 평가 기관이다. 올해는 약 2만4000여 개 기업이 평가 대상에 포함됐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13년부터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경영정보를 공개해왔다. 이사회 산하에는 ESG위원회를 설치해, 기후변화 대응을 이사회 차원에서 관리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국내 통신사 중 최초로 국제회계기준(IFRS) 기반의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인 S1·S2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LG유플러스의 기후변화 대응 활동을 정량적으로 분석한 자료로, 글로벌 수준의 투명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또 LG유플러스는 2050년까지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2050 탄소중립’ 목표를 수립했는데,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6월부터 대전 R&D 센터에 1000kW급 자가 태양광 발전설비를 가동하고 있다. 이러한 지속적인 노력으로 LG유플러스는 10년 연속 CDP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를 수상했으며, 한국ESG기준원(KCGS)의 ESG 평가에서도 4년 연속 종합 A등급을 기록하고 있다. 박경중 LG유플러스 대외협력담당 상무는 “앞으로도 ESG 가치 실현을 위해 기후변화 대응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소상공인 스마트물류 무료 체험 기회, CJ대한통운 입점 셀러 모집

소상공인 물류비 지원 확대 CJ대한통운, 스마트 풀필먼트로 속도 낸다 CJ대한통운이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이하 한유원)의 ‘2025년 소상공인 스마트물류 지원사업’ 수행사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중소 이커머스 셀러를 대상으로 ‘e-풀필먼트’ 입점사를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스마트 풀필먼트 서비스를 통해 소상공인의 물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CJ대한통운과 한유원은 총 250개사를 모집하며, 참여 조건은 ‘중소기업현황정보시스템’에서 ‘소상공인 확인서’를 발급받은 셀러다. 신청은 ‘판판대로’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참여 기업은 국비로 물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셀러 1곳당 국비 157만5000원이 지원되며, 자부담금은 35만 원(부가세 포함)이다. CJ대한통운은 입점사에 자사만의 차별화된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플랫폼 제약 없이 이용 가능한 ‘스마트 풀필먼트’와 익일배송·도착보장·당일배송 등을 포함한 ‘매일 오네(O-NE)’ 서비스를 지원한다. ‘풀필먼트(Fulfillment)’는 물류 전문기업이 상품의 입고·보관·재고관리·피킹·출고·배송까지 전 과정을 맡는 서비스를 뜻한다. 셀러 입장에선 복잡한 물류를 맡김으로써 판매에 집중할 수 있고, 주문 마감 시간을 늦출 수 있어 매출 확대에도 도움이 된다. CJ대한통운은 현재 전국 12개 센터, 35만1814㎡(10만6424평) 규모의 풀필먼트센터를 운영 중이다. 상품 특성과 보관 조건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보관부터 배송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 물류’가 강점이다. CJ대한통운 측은 “일반적인 풀필먼트 기업은 물류센터와 배송업무가 분리돼 있지만, 우리는 자체 배송망을 활용해 주문 마감이 밤 12시라도 익일배송이 가능하다”며 “서울과 수도권 등 일부 권역에선 당일배송도 가능해 셀러들의 판매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경쟁 대신 협력…‘스마일게이트’ 없는 사회공헌이 만든 변화

기업과 사회의 공존법 <6> 스마일게이트 [인터뷰] 재단법인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스마일게이트도 게임 회사인데, 넥슨, 카카오게임즈랑 같이 사회공헌을요?” 이런 질문에 박재희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CSR콘텐츠팀 팀장은 웃으며 말했다. “아이들이 즐겁다면 스마일게이트가 안 보여도 괜찮습니다.” 지난해 8월 대전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유스 e스포츠 페스티벌’에는 전국 지역아동센터 소속 아동 1730명이 참가했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로 팀 대결을 펼쳤고, AI 체험 부스와 게임 제작 특강도 함께 열렸다. 넥슨은 게임 IP를 제공했고, 카카오게임즈는 장학금과 캐릭터 상품을 후원했다. 희망스튜디오가 모은 기부금은 약 3880만원. 홈페이지 모금에는 108명이 참여해 목표의 110%를 달성했다. “순위권에 오른 팀의 에이스는 다문화가정 아동이었어요. 대회 이후 친구들과 가까워졌고, 성적도 올랐죠.” 박 팀장은 대회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올해 행사에는 더 많은 게임회사가 파트너로 참여할 예정이다. ◇ ‘미래세대의 내일’을 위한 실험…희망스튜디오의 사회공헌법 스마일게이트는 기업 내부에 사회공헌 전담부서가 없다. 대신 2012년 설립된 재단법인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이하 희망스튜디오)’가 그룹의 모든 사회공헌을 전담한다. 단순 기부금 집행이 아니라, 사회문제를 발굴하고 파트너를 조직하며 실행까지 책임지는 구조다. 희망스튜디오는 그룹으로부터 운영비를 지원받고, 기부금 전액은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공익 사업에 사용된다. 2020~2024년 누적 기부금은 102억 원. 봉사 및 기부 참여 건수는 7만 6041건, 수혜자는 10만 1310명에 이른다. 희망스튜디오는 ‘미래세대를 위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간다’는 비전을 바탕으로, 게임 회사로서의 업의 특성을 반영한 CSV(Creating Shared Value)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사회공헌을 펼친다. 대표적인 CSR 사업으로는 ‘스마일하우스’가 있다. 국내외 복지

‘다둥이 가정’에 연 8% 이자…신한은행, 저출생 극복 적금 출시

10만좌 한정…모바일로 간편 가입 가능 신한은행이 저출생 극복을 위한 상생금융 상품을 선보였다. 24일 신한은행은 다자녀 가정과 예비 부모를 위한 정기적금 상품 ‘신한 다둥이 상생 적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육아를 준비 중이거나, 실제 다자녀를 양육 중인 가구에 우대금리를 제공해 실질적인 금융 혜택을 주는 구조다. ‘신한 다둥이 상생 적금’의 가입 기간은 12개월이며, 매월 최대 30만 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기본금리는 연 2.5%지만, 조건 충족 시 최대 연 5.5%포인트의 우대금리가 더해져 최고 연 8.0%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특히 가입 기간 중 결혼, 임신, 출산 또는 난임 치료 이력이 있거나, 2007년 이후 출생한 자녀가 2명 이상인 경우 우대 혜택이 크다. 자녀가 2명이면 연 1.5%, 3명 이상이면 연 2.5%가 추가된다. 금리 우대를 받을 수 있는 조건은 다양하다. 서울시의 ‘다둥이 행복카드’를 이용한 실적이 있거나, 부모급여·양육수당·아동수당 등 복지수당을 신한은행 본인 명의 계좌로 6개월 이상 수령한 고객에게도 각각 연 1.0%의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신한은행과 첫 거래를 시작한 고객 역시 연 1.0%의 추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이들 조건을 조합해 최대 연 8.0%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이번 상품은 총 10만좌 한정으로 판매되며, 신한은행 전국 영업점은 물론 모바일 앱 ‘신한 SOL뱅크’를 통해서도 가입할 수 있다. 앱으로 가입할 경우, 우대금리를 위한 증빙 서류는 스크래핑 방식 또는 사진 제출만으로 간편하게 처리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적금은 육아를 준비하는 고객과 다자녀 가정을

물 부족, 가뭄. /Pixabay
“물 없으면 기업도 없다”…물 부족에 공급망 흔들, 피해액 22조 원 [세계 물의 날]

CDP 보고서 “국내 주요 산업, 물 스트레스 ‘고위험’ 수준”정부·기업 모두 장기 전략 시급 기후위기로 물 부족과 홍수, 수질 오염 등 ‘물 리스크(Water Risk)’가 현실화하면서 기업 운영과 재무 안정성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와 기업이 단기 대응을 넘어 장기 전략 수립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한다. 세계 물경제위원회(GCEW)는 2030년까지 전 세계 물 수요가 공급을 40% 초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50년에는 이로 인해 세계 GDP가 8%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기상청 시나리오에 따르면 21세기 후반 국내 강수량은 최대 17%까지 증가하고, 가뭄과 폭우가 더욱 극단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이하 KoSIF)이 21일 공개한 ‘2024 CDP(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 응답 결과’에 따르면, 국내 103개 기업 중 65%가 “물 리스크가 사업 전략과 재무 계획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이들이 밝힌 단기 재무 피해는 총 21조9592억 원에 달한다. 특히 전력, 수도 등 유틸리티 산업은 물 의존도가 높아 타격이 크다. 냉각수 부족이나 상수도 처리 차질은 전력 생산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도체 생산과 데이터센터 냉각 등에서 막대한 물을 사용하는 IT 산업도 리스크에 취약하다. AI 산업 확대로 물 소비량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세계자원연구소(WRI)에 따르면, 국내 주요 산업단지가 위치한 서울·부산·광주·포항 등 대부분이 ‘높음(40~80%)’ 또는 ‘극심한 위험(80% 이상)’ 수준의 물 스트레스 지역에 해당한다. 산업별 물 스트레스 노출도는 통신(87.5%), 산업재(70.3%), IT(69.8%) 순으로 높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대응 수준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물 리스크에

기후 대응 외면하면…은행·보험사 손실 45조원 육박

한국은행, 기후변화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 한국은행이 지난 18일 발표한 ‘은행·보험사에 대한 하향식 기후변화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금융권이 기후 변화 대응을 하지 않을 경우 손실 규모가 45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정부의 기후 대응 정책 도입 강도와 그 시기에 따른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네 가지 시나리오를 설정했다. 시나리오는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1.5℃ 대응’ ▲2050년 탄소 배출을 현재보다 80% 감축하는 ‘2℃ 대응’ ▲2030년까지 무대응으로 일관하다 뒤늦게 2050년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하는 ‘지연 대응’ ▲기후 정책을 도입하지 않는 ‘무대응’ 총 네 가지다. 이러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국내 주요 은행 7곳과 보험사 7곳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기후 대응 수준에 따라 금융권 예상 손실 규모가 큰 차이를 보였다. ‘1.5℃ 대응’과 ‘2℃ 대응’ 시나리오에서는 금융권 손실이 27조원 내외로 추정됐지만, ‘지연 대응’ 시 급격한 탄소 감축에 따른 전환 리스크 증가로 손실 규모가 약 40조원까지 확대됐다. 특히 기후 정책을 전혀 도입하지 않을 경우, 고온·강수 피해 증가 등으로 인해 금융권 손실이 45조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손실 유형을 보면 은행은 신용손실이 95% 이상을 차지하는 반면, 보험사는 채권·주식 등 자산 포트폴리오의 영향으로 시장손실 비중이 컸다. 업종별로는 기후 대응을 할 경우 철강·금속가공·시멘트 등의 손실이 두드러졌고, 대응을 하지 않으면 식료품·건설·부동산 등에서 손실이 확대됐다. 보험사의 경우 투자 비중이 높은 전자부품제조업의 타격이 컸다. 한은은 보고서를 통해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기후 리스크가 금융기관의

KT, 폐플라스틱 보빈 도입…연간 2500개 목재 대체

4월부터 적용, 연간 온실가스 1만2500㎏ 감축 효과 기대 KT(대표이사 김영섭)가 국내 통신사 중 처음으로 친환경 보빈을 도입한다고 18일 밝혔다. 보빈은 케이블을 연속적으로 감는 원통형 구조물로, 주로 목재로 제작돼 케이블 보관 및 운송에 사용된다. KT가 도입하는 보빈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인증한 폐플라스틱(저밀도 폴리에틸렌)으로 제작됐다. 기존 목재 보빈보다 가격이 높고 수거 작업이 까다로워 확산이 어려웠지만, KT는 렌탈 공급 방식을 도입해 가격 부담을 줄였다. 이를 위해 KT는 LS전선, 대한광통신, 가온전선, 머큐리광통신, 이에스테크인터내셔널 등 5개 광케이블사와 협력해 친환경 보빈 공급 방안을 마련했다. 또한 사물인터넷(IoT) 기반 관제 시스템을 도입해 수거 문제를 해결했다. KT는 오는 4월부터 광케이블 납품 시 친환경 보빈을 적용하며, 연간 약 2500개의 목재 보빈을 대체할 계획이다. 향후 친환경 보빈 사용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전체 광케이블에 적용할 방침이다. 이번 친환경 보빈 도입으로 KT는 산림 훼손 방지뿐만 아니라 연간 온실가스 1만2500㎏ 감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전기 사용량 2만7200kWh(4인 가족 기준 78가구의 월평균 사용량) 절감 효과도 있다. 포장 폐기물 감소 및 보빈 폐기 비용 절감도 가능한 것으로 분석된다. KT는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자재를 적극 도입해 친환경 구매를 강화하고, 광케이블 제조사와의 협력을 통해 자원의 선순환과 동반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KT 구매실장 이원준 전무는 “폐플라스틱을 재자원화해 순환 경제로 전환하는 것은 천연자원 소모를 줄이고 폐기물을 저감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앞으로도 KT는 구매혁신을 통한 ESG 경영으로 기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임팩트스퀘어, 2024년 임팩트 투자 성과 발표…소셜벤처 62곳에 160억 투자

임팩트스퀘어 ‘2024 임팩트리포트’ 발간 임팩트 투자 전문기업 임팩트스퀘어가 18일 ‘2024 임팩트리포트’를 발간하고, 지난해 투자 성과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임팩트스퀘어는 2024년까지 총 6개 펀드를 통해 62개 소셜벤처에 160억6000만 원을 투자했다. 지난해에만 신규 투자 10건을 집행했으며, 투자 시점 기준 피투자기업의 평균 업력은 2년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3년(2.3년)보다 낮아진 수치로, 임팩트스퀘어가 보다 초기 단계의 소셜벤처 지원에 집중한 것으로 분석된다. 보고서는 특히 경기 침체와 투자 시장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임팩트스퀘어가 장기적인 사회적 가치 창출에 방점을 찍었다는 점을 강조한다. 2023년까지 기존 포트폴리오 기업 관리와 위기 대응에 집중했다면, 2024년에는 초기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돕는 방향으로 투자가 이뤄졌다. 특히 올해 리포트에서는 투자 포트폴리오의 변화가 눈길을 끈다. 지속가능한 환경 구축 솔루션 투자 비중은 2023년 35.2%에서 2024년 40.3%로 확대됐으며, 서비스 및 제품 접근성을 높이는 기업에 대한 투자도 18.5%에서 24.2%로 증가했다 환경 분야에서는 ▲모래 배터리 기반 열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개발한 ‘Alternō’ ▲마감 할인 식품 중개 플랫폼을 운영하는 ‘마히’ ▲소형 가전 및 생활용품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버맵스’ ▲못난이 농산물을 활용한 논알콜 음료 개발 기업 ‘하이드로오아시스’ 등이 투자 대상에 올랐다. 접근성 분야에서는 ▲베트남 금융 소외계층을 위한 급여 선지급 서비스 ‘Ekko’ ▲로봇 및 센싱 기술을 활용한 욕창 예방 의료기기를 개발한 ‘리워크’ ▲AI 기반 청소년 심리 건강 플랫폼 ‘테바소프트’ 등에 투자했다. 전승범 임팩트스퀘어 투자 부문 총괄 이사는 “2024년은 경제·정치적으로도 불확실성이 컸던 한 해였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팩트스퀘어는

제262호 창간 14주년 특집

지속가능한 공익 생태계와 함께 걸어온 1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