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2025 MSCI ESG 평가’서 최고 등급 AAA 획득

온실가스 및 유해물질 감축 노력, 이사회 독립∙전문성 등 평가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ESG 평가기관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2025년 MSCI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2021년 ESG 경영을 공식 선언한 이후 BBB 등급에서 A 등급으로 빠르게 상승했으며, 3년 연속 A 등급을 유지했다. 이어 2024년에는 AA 등급을 달성했고, 1년 만에 최고 수준인 AAA 등급에 올랐다. 이번 평가에서는 ▲탄소 집약도 감소 등 온실가스 저감 노력 ▲유해물질 및 폐기물 관리 강화 ▲글로벌 사업장 전반에 걸친 안전·환경경영 시스템 확대 ▲이사회 감독 하의 안전·보건 활동 강화 ▲이사회 전문성 및 독립성 제고 ▲반부패 및 기업윤리 실천 등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전 영역에서 개선 성과가 반영됐다. 구체적으로 환경 성과 측면에서는 지난해 대비 사업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및 유해물질 감축 노력을 인정받았다. 사회 부문에서는 국내외 주요 사업장에서 시행 중인 안전·보건·환경(SHE) 정책에 대해 국제 환경·안전보건 경영시스템 인증(ISO 14001, ISO 45001)을 취득하고, 이사회 주도 하에 외부 협력업체에까지 동일한 정책을 일관되게 적용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또한 사외이사의 전문성 강화와 이사회의 독립성 제고 등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거버넌스 구조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사회 차원의 반부패 및 기업윤리 관리 강화 역시 등급 상향에 주효했다. MSCI는 매년 전 세계 8500여 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ESG 경영 수준을 7개 등급(AAA-AA-A-BBB-BB-B-CCC)으로 평가한다. 평가 결과는 글로벌 기관 투자자들의 투자 의사결정에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평가로

KT, 멸종위기종 서식지 복원…국립생태원과 ‘맞손’

첫 생물다양성 보전지로 원동습지 선정 KT(대표이사 김영섭)가 기후 변화로 급감하고 있는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기 위해 국립생태원과 협력한다. 양 기관은 11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East에서 이 같은 협력 내용을 핵심으로 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KT는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NFD)의 기준에 따라 분석한 자연자본 종합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주요 습지 지역을 중심으로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을 국립생태원과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습지 생태계는 전 세계 멸종위기종의 40% 이상이 서식하거나 의존하는 생물다양성의 핵심 공간이다. KT와 국립생태원은 국가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양산시 원동습지가 생물다양성 보전의 필요성이 더욱 크다는 점을 공감하고, 첫 번째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 지역으로 선정했다. 원동습지는 생태적으로 가치가 높은 하천습지다. 천연기념물 제330호,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수달의 서식지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서울개발나물의 유일한 자생지다. KT는 앞으로 정보통신기술(ICT)와 자동기상관측장비(AWS)를 연계해 중·장기적인 생태환경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생태계 교란종 제거, 멸종 위기 및 국가 보호종의 생태서식지 조성 등 생물 다양성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현장 참여형 보전 활동을 확대해 추진할 예정이다. KT ESG경영추진실장 오태성 상무는 “생물다양성 보전은 ESG 환경 분야의 핵심이자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중요한 과제”라며 “KT는 자연자본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국립생태원과 생물다양성 보전과 사회적 가치 실현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LG유플러스, 대전서 ‘소상공인·매장 상생’ 첫 프로젝트 가동

8월 한 달간 빵 보관 서비스·경품 증정 등 지역 관광 연계 프로모션 진행 LG유플러스가 소상공인과 자사 매장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프로젝트의 첫 무대를 대전으로 정했다. 회사는 12일 “대전을 찾는 관광객에게 여행 편의와 지역 특산품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8월 한 달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프로모션 기간 대전 은행동을 방문한 고객은 대전 명물 ‘성심당’ 빵을 편하게 보관할 수 있고, 인근 80여 개 상생 매장을 돌며 스탬프를 모으면 경품을 받을 수 있다. 이달 16일까지 대전 LG유플러스 매장에서 친구맺기를 하면 빵·케이크를 4시간 동안 무료 보관할 수 있는 ‘으능이랑 성심이랑 상생센터’ 이용권을 제공한다. 통신사 관계없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는 ‘스탬프 투어’에서는 상생매장 스티커가 붙은 소상공인 매장을 방문해 종이 스탬프를 모으면 성심당 굿즈나 LG유플러스 캐릭터 ‘무너’ 굿즈를 랜덤 증정한다. 하루 3개 이상 스탬프를 적립하면 즉시 경품을 받을 수 있으며, 행사 종료 후 추첨으로 한화이글스 경기 관람권과 굿즈, 성심당 생귤시루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행사를 통해 고객이 매장을 자연스럽게 방문하고, 브랜드 친밀도를 높이는 효과를 기대한다. 회사는 앞으로 대전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서 지역 관광과 연계한 상생 프로모션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다림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 IMC담당은 “통신사를 넘어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꾸준히 변화하고 도전하고 있다”며 “전국 어디서나 LG유플러스 매장에서 최고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LG전자, 에티오피아서 10년간 611명 기술 인재 배출…취·창업률 100%

2014년 개교 후 전기·전자·IT 무상 교육…해외 법인·현지 기업 취업 이어져 LG전자가 아프리카 유일의 한국전쟁 참전국인 에티오피아에서 10년째 기술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현지 시각 9일 LG전자는 KOICA(한국국제협력단), 에티오피아 정부와 함께 ‘제9회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 졸업식을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희망직업훈련학교는 2014년 설립 이후 매년 필기·면접을 거쳐 전기·전자, IT 분야 무상 교육생을 선발한다.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점심과 통학버스를 지원하며, 졸업생 100%가(누적 611명)이 취업이나 창업에 성공했다. 졸업생들은 현지와 두바이·케냐·남아프리카공화국 등 해외 LG전자 법인, IT 기업에서 활약 중이다. 2020년에는 현지 청년 역량 강화 공로로 에티오피아 정부로부터 ‘직업훈련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올해 졸업식에는 졸업생 70명을 비롯해 정필원 LG전자 중아지역대표 전무, 정강 주에티오피아 한국대사, 트샬레 베레차 에티오피아 노동기술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올해 졸업생이자 한국전쟁 참전용사 옐마 테게냐(Yelma Tegegn)씨의 손녀인 마흘렛 그르마이(Mahlet Girmay)는 “IT 분야의 다양한 기술과 지식을 깊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준 LG에 감사한다”며 “앞으로도 기술 공부를 이어가며 IT 업계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갈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LG전자는 2021년부터 캄보디아 프놈펜·바탐방 등 3개 지역에서도 희망직업훈련학교를 운영, 전자·전기·ICT 전문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윤대식 LG전자 대외협력담당 전무는 “글로벌 기업 시민으로서 전 세계 청년들이 꿈을 키우며 건강하게 자립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롯데홈쇼핑, 영등포구와 손잡고 ‘벨리곰’ 지역문화 행사 확대

3m 조형물 포토존·여름 굿즈 기부…지역 상생·관광 활성화 협력 롯데홈쇼핑(대표 김재겸)의 자체 캐릭터 ‘벨리곰’이 영등포 여름축제 ‘대(大)피서’에 등장했다. 회사 측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영등포공원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 3m 풍선 조형물과 1.8m 크기 조형물로 구성된 포토존을 설치해 시민들과 만났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축제 참여는 영등포구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주민 참여형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한 협력의 일환이다. 롯데홈쇼핑은 지난달 18일 영등포구청과 ‘벨리곰’ IP를 활용한 지역문화 홍보 및 지역경제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사회공헌 프로그램 공동 추진 ▲문화관광 콘텐츠 공동 제작 ▲지역 소상공인 지원 등에 합의했다. 협약 이후 첫 행사로 이번 ‘대피서’에 참여, 영등포구청에 벨리곰 비치타월·미니 컵튜브 등 여름 굿즈를 기부했다. 축제 현장에는 벨리곰 조형물 포토존 외에도 물놀이존에 미니 컵튜브 장식을 설치해 시원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밴드 공연, 워터 난타, 물놀이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무대도 이어졌다. 한 방문객은 “집 근처에서 벨리곰과 사진을 찍고 물놀이까지 즐길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정지현 롯데홈쇼핑 콘텐츠개발랩(Lab)장은 “도심 속에서 시원한 여름을 즐기는 여름축제 ‘대피서’에 벨리곰이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즐거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SK이노베이션 임원 전원 전기차 탄다…연말까지 교체 마무리

국내 전기차 보급률 11%…충전 인프라 확대·구매 지원금 상향 병행 SK이노베이션이 계열사 임원 업무용 차량을 전면 전기차로 전환한다. 현대자동차의 대표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9’과 ‘eG80’ 가운데 한 차종을 선택해 교체 신청을 받고 있으며, 내달 초부터 순차적으로 차량 전환에 들어가 연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전환에는 배터리 자회사 SK온이 공급하는 배터리가 탑재된 차량만이 대상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과도기)’으로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임원 전원 전기차 사용으로 국내 전기차 보급률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한국의 전기차 보급률은 주요국 대비 낮다. 중국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올해 3월 중국에서 판매된 승용차의 52%가 전기차 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였지만, 국토교통부 집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전기차 신규 등록 비율은 11%(총 84만6000대 중 9만4000대)에 그쳤다. SK이노베이션 계열은 전기차 전환에 맞춰 서울 종로구 서린빌딩을 비롯한 사옥의 충전 인프라와 안전시설을 대폭 확충한다. SK온은 지난해 6월부터 임직원이 자사 배터리가 탑재된 현대차·기아 전기차를 구매하면 보조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올해 3분기에는 아이오닉9의 지원액을 기존 1000만 원에서 1500만 원으로 확대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30일 배터리 자회사 SK온과 윤활유·액침냉각 사업을 하는 SK엔무브의 합병을 공식 발표하며 ‘전기화(Electrification)’ 중심의 미래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당시 “미래 전기화 시대에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토털 에너지 회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전력, 전기. /Unsplash
‘화석 연료 중독’에 무너진 한전, 2년 뒤 더 큰 위기 온다

기후솔루션, 한전 부채위험 진단한 보고서 발간채권 잔액 75조·부채비율 619%…산업용 전기 수요 줄고 국내외 채권 발행 난항 한국전력공사가 화석연료에 과도하게 의존한 결과, 천문학적 손실과 함께 채권에 기댄 취약한 재무구조가 고착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2027년부터는 사채 발행 한도까지 대폭 줄어들 예정이어서, 자금 조달마저 법적 제약을 받을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됐다. ◇ 에너지값 폭등에 재생에너지 이탈까지…수익 줄고 부채는 폭등 기후솔루션은 7일 ‘탈한전 시대 한국전력의 과제: 2025년 부채위험 진단’ 보고서를 통해 “한전의 일시적 실적 개선은 착시효과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현재 한전의 위기를 “화석연료 중심 전력 구조가 낳은 결과”로 규정했다. 한전은 지난해 3조원 영업흑자를 기록하며 3년 만에 적자를 면했지만, 구조적 재무위기는 여전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전의 부채는 내년 기준 자본금의 6배, 연간 이자 비용만 3조원에 달한다. 여기에 전력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던 산업용 전기 수요도 2025년 1분기 처음으로 50% 이하(49.6%)로 떨어지면서, 수익 기반마저 흔들리고 있다는 말이다. 2021년부터 3년간 누적 영업손실은 48조원에 달했다. 이 기간 석탄·LNG 가격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급등하며 40조원대에서 68조원대로 뛰었고, 한전 부채는 60조원에서 120조원으로 두 배 증가했다. 부채비율 역시 112%에서 619%로 폭증했다. 상황은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기업들이 RE100 대응을 위해 한전을 거치지 않고 재생에너지 발전사와 직접 전력구매계약(PPA)을 맺는 ‘탈한전’ 흐름이 확산되고 있어서다. 보고서는 이로 인해 한전의 산업용 전력 마진이 2024년 9조6000억원에서 2030년 8조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 “빚 돌려막기 한계…채권마저 찍을 수

김칫국물 뒤집어쓴 복날, 그래도 ‘계’운했던 이유 [더나미GO]

더나은미래 기자, 자원봉사자가 되다 <6>농협상호금융 ‘복날맞이, 무더위도 계(鷄) 운하게’ 나눔 행사 현장 “어르신들 식판 쏟아지면 정신없어요! 지금 빨리, 빨리!” 베테랑 봉사자의 외침을 신호탄으로 컨베이어 벨트처럼 움직이는 손길들이 빨라졌다. 머리 두건과 앞치마, 마스크, 비닐장갑으로 중무장한 채 기자가 맡은 임무는 식사 후 식판 정리였다. 식판에서 수저와 닭 뼈를 분리하고, 남은 음식물을 덜어내는 손길은 쉴 틈이 없었다. 사방으로 튀는 반찬 국물과 삼계탕 기름이 옷과 얼굴에 묻었지만 닦아낼 겨를도 없었다. 한 봉사자는 눈에 들어간 김칫국물을 급히 물로 씻어냈고, 다른 봉사자는 쓰레기통에 잘못 떨어진 젓가락을 황급히 건져 올렸다. 정신없는 순간이 이어졌지만, 누구 하나 찡그리는 얼굴이 없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7일, 서울 마포노인종합복지관에서 열린 ‘복날맞이, 무더위도 계(鷄) 운하게’ 나눔 행사는 농협상호금융이 주최한 사회공헌 활동이다. 이틀 앞둔 말복을 맞아 삼계탕과 수박 등 800인분의 여름 보양식을 지역 어르신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자리였다. ◇ “10점 만점의 10점이요” 오전 10시 40분, 배식이 시작되자 복지관 1층 식당은 금세 어르신들로 북적였다. 들고 나는 식판마다 뜨거운 국물과 김치, 수박이 담겼다. 삼계탕 특유의 구수한 냄새가 공기를 채우자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힌 어르신들 얼굴엔 연신 미소가 번졌다. “그제 왔다가 삼계탕 준다기에 오늘 또 왔지.”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유근자 어르신은 식판을 앞에 두고 “10점 만점에 10점”을 외쳤다. 마포구의 고영대 어르신도 “간이 딱 맞고 뼈까지 씹히니까 더 좋다”며 웃었다. 몇몇은 부부가 함께 앉아 식사를 나눴다. 누군가에겐 외식이고, 누군가에겐 오랜만의

AI로 난청 조기 진단…KT, 청력검사 키오스크 시범 운영

10월까지 전국 20개 KT플라자에서 키오스크 순차 운영 KT(대표이사 김영섭)가 전국의 주요 KT플라자 20곳에서 AI 청력검사 키오스크를 시범 설치해 순차로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KT는 청력 건강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난청의 조기 진단을 유도하기 위해, 사회공헌 프로그램 ‘소리찾기’ 사업의 일환으로 AI 청력검사 키오스크를 운영한다. AI 청력검사 키오스크는 국내 최초의 청력계 국제공인 교정기관 인증업체인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교원 창업기업 ‘오디에스오’가 제작했다. 특히 KT는 고령 고객이 많이 방문하는 KT플라자에 AI 청력검사 키오스크를 설치해 고령층의 청력검사 접근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AI 청력검사 키오스크는 8월부터 약 6주간 1차로 수도권과 강원 지역 10곳의 KT플라자에 시범 설치되며, 이어서 비수도권 10곳의 KT플라자에서도 6주간 이용이 가능하다. 청력 검사는 AI 청력검사 키오스크 화면의 안내에 따라 헤드폰을 착용하고 간단한 과정을 진행하면, AI 분석을 통해 검사 결과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KT 가입자가 아니어도 누구나 KT플라자를 방문해 AI 청력검사 키오스크를 통해 본인의 청력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오디에스오 서영준 대표(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AI 청력검사 키오스크를 통해 혈압계를 사용하는 것처럼 누구나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청력 검사를 할 수 있다”며 “KT플라자에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청력 검사 기회를 제공하게 돼 의미가 크다”고 했다. KT ESG경영추진실장 오태성 상무는 “사회의 난청 문제를 해소하고자 AI 청력검사 키오스크를 전국 KT플라자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하게 됐다”며 “마음을 담은 목소리가 더 멀리, 더 잘 전해지는 세상을 만들어 사회 구성원 간 소통이 끊기지 않는 포용사회

초고령사회 해법 찾는다…‘시니어 임팩트 펠로우십’ 3기 선정

유한킴벌리-함께일하는재단, 3기 펠로우십 기업에는 돌봄드림·시놀 유한킴벌리와 함께일하는재단이 초고령사회 해법을 제시할 사회혁신 기업가를 새롭게 발굴했다. 두 기관은 지난달 24일 ‘2025 시니어 임팩트 펠로우십 3기’ 협약식을 열고, 최종 선정 기업으로 ‘돌봄드림(대표 김지훈)’과 ‘시놀(대표 김민지)’을 발표했다. 시니어 임팩트 펠로우십은 유한킴벌리와 함께일하는재단이 2021년부터 공동 운영해온 지원 프로그램이다. 매년 시니어 비즈니스 분야의 혁신 모델을 발굴해 사업 확장을 돕고 있다. 올해는 2개 기업이 선정돼 집중 육성에 들어간다. 이원태 함께일하는재단 사무국장은 “3기 펠로우십 기업들이 성공적으로 성장해 초고령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3기 펠로우로 선정된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 ‘돌봄드림’은 비접촉 생체신호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고령자 개인 건강 관리뿐 아니라 지역사회 돌봄 체계를 강화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커뮤니티 기반 스타트업 ‘시놀’은 시니어의 외로움 해소를 위한 온·오프라인 소셜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2023년 설립된 이 회사는 50세 이상을 위한 교류 플랫폼 ‘시놀’과 시니어 매칭 서비스 ‘시럽’을 통해 교류의 장을 만들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해 선정된 2기 펠로우 기업의 성과 공유회도 함께 진행됐다. ‘하루하루움직임연구소(대표 정고운)’와 ‘스프링소프트(대표 서영철)’가 직접 소감을 발표하고, 수료패를 전달받았다. 전양숙 유한킴벌리 시니어사업센터장은 “지속가능한 시니어 비즈니스 모델의 발굴은 초고령사회 대응에 매우 중요하다”며 “선정 기업들이 초고령사회 문제 해결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채예빈 더나은미래 기자

조용했던 어르신 집에 울린 벨소리…인삼공사 ‘효(孝)배달’, 관계를 잇다

기업과 사회의 공존법<11> KGC인삼공사 [인터뷰] 전효경 경영정책팀 프로  “누군가가 나를 기억해주고, 존재한다는 걸 아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됩니다.” 사당1동에 사는 70대 여성 김명진(가명) 씨는 유방암 수술 이후 건강이 급격히 악화돼 몇 년째 명절을 홀로 보내야 했다. 그러던 지난해 추석, 문 앞에 낯선 손님들이 정성껏 포장한 음식과 정관장 제품을 들고 찾아왔다. KGC인삼공사의 ‘정관장 효(孝)배달’ 캠페인을 통해 오랜만에 명절에 누군가를 맞이한 순간이었다. “어르신을 위해 준비했다”는 한마디에 김 씨는 연신 “감사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 한 끼 전달을 넘어…직접 찾은 돌봄의 현장 KGC인삼공사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인 ‘효배달’ 캠페인은 2021년 시작돼 올해로 9회째를 맞았다. 설과 추석 명절마다 임직원들이 정관장 제품과 함께 직접 만든 음식을 포장해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한다. 단순한 물품 전달을 넘어 인사를 건네고 안부를 나누는 것도 이 활동의 일부다. 지금까지 9000여 명의 어르신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명절 인사를 받았다. 캠페인은 비영리 단체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한다. 대한적십자사와 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 등의 추천을 받아 지원 대상자를 선정하고, 매 명절마다 정관장 임직원 약 20명이 송편, 불고기, 영양찰떡, 과일, 한과 등을 직접 만든다. 정성껏 포장한 음식은 정관장 제품과 함께 각 가정에 전달한다. 전효경 KGC인삼공사 경영정책팀 프로는 “건강관리가 필요하지만 여건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 시작된 캠페인”이라고 말했다. 현장 파트너인 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의 나눔문화팀 허진 대리는 “효배달은 단순한 후원 캠페인을 넘어 대상자에 대한 관심이 담겨 있다”며 “기업 사회공헌 담당자가

“폐식용유가 항공유로”…LG화학, 국내 첫 친환경 바이오오일 공장 서산에 착공

온실가스 줄이고 저온에도 강한 HVO, SAF·바이오디젤 등 친환경 연료로 활용 LG화학이 폐식용유 등 재생 식물성 오일로 항공유·바이오디젤 등을 생산하는 친환경 연료 공장을 국내에 처음으로 세운다. LG화학은 자회사 엘지에니바이오리파이닝이 충남 서산시에서 연간 30만톤 규모의 HVO(Hydrotreated Vegetable Oil·수소화 식물성유) 공장 착공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공장은 폐식용유 등에 수소를 첨가해 지속가능항공유(SAF), 바이오 디젤, 바이오 납사(Naphtha) 등으로 활용 가능한 고부가 연료를 생산한다. HVO는 온실가스 배출 저감 효과가 크고, 저온에서도 얼지 않는 특성 덕분에 친환경 항공유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LG화학은 이탈리아 에너지기업 에니(Eni)의 자회사 에니라이브(Enilive)와의 합작법인을 통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에니는 연 200만톤 규모의 유럽 최대 HVO 시설을 운영하며, 정제 기술과 원재료 공급망 면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다. 스테파노 발리스타(Stefano Ballista) 에니라이브 CEO는 “이번 착공은 에니라이브의 친환경 연료 확대 전략이 본격화되는 이정표”라며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은 앞으로 HVO에서 추출한 바이오 납사를 자사 제품 생산에 투입해 고부가합성수지(ABS), 고탄성수지(EVA), 고흡수성수지(SAP) 등 다양한 ISCC PLUS 인증 바이오 원료 제품의 생산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LG화학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저탄소 기반으로 전환하며 지속가능한 성장과 수익성 확보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며 “HVO와 같은 친환경 연료 및 바이오 원료 분야에서 기술 혁신과 상용화를 지속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의 수요에 적시에 대응해 나갈 것” 이라고 전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