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사회적경제원, ‘제품경쟁력 강화 지원사업’ 참여기업 모집

디자인·기능 개선에 최대 3000만원…5월 7일까지 접수 경기도와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도내 사회적경제조직의 제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제품 경쟁력 강화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오는 5월 7일까지 지원 기업을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사회적경제기업이 보유한 제품을 시장 경쟁력 있는 상품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다. 디자인 리뉴얼, 기능·포장 개선, 전문 컨설팅 등 제품 고도화에 필요한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올해는 신제품 개발 분야 2개사, 기존 제품 개선 분야 6개사 등 총 8개 기업을 선정해, 기업당 최대 30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금은 제품 개선뿐 아니라 민간 판로 개척 등 유통 채널 대응력 강화에도 활용된다. 지원 대상은 경기도에 소재한 ▲(예비)사회적기업 ▲(예비)마을기업 ▲(사회적)협동조합 ▲자활기업 ▲소셜벤처 등 사회적경제조직이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경기도사회적경제원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접수 마감은 5월 7일 오후 5시다. 김성근 경기도사회적경제원 사회가치연계팀장은 “이번 지원사업이 민간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사회적경제조직의 유통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판로 지원 등 다양한 육성사업을 통해 사회적경제조직의 자립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ESG 흔들려도 ‘임팩트 자본’은 확장 중…시스템 변화 향해 간다

글로벌 고액 자산가들, 수익 넘어 ‘문제 해결’ 전략 전환 기후·에너지로 자본 흐름 이동 임팩트 투자가 ‘착한 투자’라는 수식어를 벗고, 문제 해결을 위한 자본 배분 전략으로 뚜렷하게 전환되고 있다. 글로벌 임팩트 투자 네트워크 토닉(Toniic)은 지난 14일, 전 세계 고액 자산가와 재단의 실질 자산 흐름을 분석한 ‘T100 크루징 앨티튜드 2025(Cruising Altitude 2025)’ 보고서를 공개했다. 토닉은 자산을 통해 영향력을 행사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 고액 자산가들의 글로벌 네트워크다. 현재 25개국에서 약 500명의 고액 자산가, 패밀리오피스, 재단 등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번 보고서는 토닉이 2016년부터 수행해온 T100 프로젝트의 최신판으로, 전 세계 25개국 500여 명의 회원이 보유한 총 107개 포트폴리오(약 35억 달러, 한화 약 4조 8000억 원 규모)를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포트폴리오의 55%가 ‘해결에 기여(Contribute to Solutions)’하는 기업에 자본을 배분하고 있었다. 이는 2016년(40%)보다 15%p 상승한 수치다. 근로자와 고객 등 이해관계자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이해관계자 혜택(Benefit Stakeholders)’ 유형은 전체의 19%를 차지했다. 반면, ‘사회에 해를 끼치거나 그럴 우려가 있는 기업(Does·May Cause Harm)’에 대한 투자는 2016년 20% 이상에서 2023년에는 10% 미만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 기후·에너지 분야에 자본 집중 투자 분야별로는 기후변화 대응(SDG 13, 14%)과 청정 에너지(SDG 7, 13%)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과거 SDG 11(지속가능 도시 및 커뮤니티)이 우선시되던 흐름에서, 기후 대응과 에너지 전환으로 자본이 이동하고 있는 추세다. 대표적 사례로는 청정 에너지만을 위한 대출을

장애인 목소리 듣고 바꾼다…카카오, 접근성 서포터즈 2기 출범

장애인 50명 직접 참여해 서비스 접근성 이슈 제보 카카오가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아 디지털 접근성 개선을 위한 ‘접근성 서포터즈’ 2기 발대식을 17일 열었다. ‘카카오 접근성 서포터즈’는 장애인 당사자와 직접 소통해 서비스의 불편 사항을 개선하는 협력체다. 시각장애, 청각장애 등 다양한 장애를 가진 이용자 50명이 참여해 1년 동안 서비스 이용 중 발견한 접근성 이슈를 실시간 제보하는 역할을 맡는다. 지난해 1기 서포터즈는 30명으로 출범해 1년간 100여 건의 크고 작은 이슈를 제보했다. 고객센터나 내부 시스템보다 빠른 피드백 체계를 마련해 실제 서비스 개선에 반영되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올해는 규모를 50명으로 늘렸다. 참여자들은 카카오톡 톡서랍, 이모티콘 플러스, 멜론, 카카오페이지, 카카오T 등 주요 서비스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카카오 서비스 이용권도 제공받는다. 카카오는 올해부터 서비스별 가이드와 미션을 도입해 서포터즈 활동의 균형성과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권대열 카카오 ESG위원장은 “1기 서포터즈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활동 규모를 확대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링키지랩’ 박대영 대표는 지난 16일 고용노동부 주관 ‘2025년 장애인고용촉진대회’에서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 IT 기반의 양질의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시각장애인에 ‘버스 진동 알림’…LGU+, 데이지 실증 완료

실시간 위치·하차 알림까지 지원 시각장애인이 대중교통을 보다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버스 탑승 보조 기술’이 실증 단계를 마무리했다. LG유플러스는 16일, 현대자동차·기아가 주관한 ‘데이지(Day-Easy)’ 기술개발 과제의 실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2023 현대차 아이디어페스티벌 대상작으로 선정된 ‘시각장애인 이동접근성 향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추진됐다. 데이지(Day-Easy)는 흰지팡이와 스마트폰을 연동해 버스 탑승 과정을 지원하는 기술로, 시각장애인의 일상에서 이동을 쉽게 돕는다는 뜻을 담고 있다. 현재 국내 시각장애인 인구는 약 25만명에 이르지만, 시내버스 이용률은 34.6%로 전체 교통약자 중 낮은 수준이다. LG유플러스는 이 원인이 버스에서 제공되는 음성 안내가 불명확하고, 정류장에 여러 대의 버스가 도착했을 때 탑승할 버스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봤다. 또한 버스 탑승구의 위치도 찾기 어렵고, 기사와의 소통이 어렵다는 점도 주요 불편사항으로 분석했다. LG유플러스와 현대자동차∙기아는 이 같은 시각장애인의 교통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버스 탑승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 솔루션은 버스의 실시간 정보를 수집하는 BIS(Bus Information System)와 연동된 전용 앱에 기반해 동작한다. 시각장애인이 사전에 탑승할 노선을 예약하면, 접근 중인 버스의 위치와 도착 순서를 음성과 진동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흰지팡이에서 감지되는 진동의 세기를 통해 거리도 가늠할 수 있다. 또한 버스 하차 의사도 앱을 통해 기사에게 전달할 수 있고, 기사 역시 운전석에 설치된 데이지 알림 장치를 통해 승하차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이 기술이 ▲정류장 내 여러 대의 버스 식별 어려움 ▲버스 탑승구 위치 파악 곤란 ▲기사와의 소통

황병우 iM금융 회장, UNGC 한국협회 이사 선임

“글로벌 기준 맞는 지속가능경영 실천 앞장설 것” iM금융그룹은 지난 8일 개최된 유엔글로벌콤팩트(UN Global Compact, 이하 UNGC) 한국협회 정기총회 의결을 통해 황병우 회장이 한국협회 이사로 공식 선임됐다고 15일 밝혔다. UNGC 한국협회 이사회는 지속가능한 발전과 ESG 확산에 기여한 국내 기업인과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으며, 이사회 구성원들은 UNGC 10대 원칙의 국내 이행을 위한 정책 제안과 기업 참여 확대를 위한 자문 역할을 수행한다. UNGC는 2000년 유엔(UN) 주도로 출범한 세계 최대 자발적 기업시민 이니셔티브로,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분야에 걸친 10대 원칙을 중심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촉진하는 글로벌 플랫폼이다. 한국협회는 국내 기업들의 이러한 10대 원칙과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2007년 설립됐으며, 현재 360여 개의 기업과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은 “UNGC 한국협회 이사회 이사로서의 선임은 매우 뜻깊은 책임이자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지속가능경영 실천을 더욱 강화하고, 기업시민으로서 지역 사회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iM금융지주는 2006년 UNGC에 가입한 이후 지속가능경영을 선포하고 ESG 분야별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24년에는 UNGC 한국협회 LEAD 그룹에 선정됐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SK이노베이션·JB금융·이너젠, 민간 RE100 금융시장 연다

태양광 시설 담보대출 상품 첫 개발 호남 지역 중심 민간 PPA 생태계 조성 SK이노베이션 E&S가 JB금융지주, 탄소 컨설팅기업 이너젠과 손잡고 국내 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이하 PPA) 확대를 통한 민간기업 RE100 이행 지원에 나선다. 15일 SK이노베이션은 세 기관이 지난 14일 서울 SK서린사옥에서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PPA 전용 금융상품 출시 ▲PPA-대출 연계 구조 구축 ▲재생에너지 홍보 및 컨설팅 등을 포함하며, 민간 중심의 재생에너지 전환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첫 시도다. 특히 JB금융지주 산하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이 제1금융권 최초로 민간 RE100 이행을 위한 PPA 전용 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전북은행은 기존의 ‘JB Green Biz Loan’을 활용해 태양광 발전시설에 자금을 지원하고, 광주은행은 신규 상품인 ‘RE100 SOLAR-LOAN’을 통해 PPA 기반 대출 시장에 진입한다. 지금까지는 RPS(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 계약이 있어야만 태양광 설비 담보대출이 가능했기 때문에, PPA 방식의 확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 금융상품은 이러한 제약을 넘어 민간 발전사업자들이 직접 PPA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 것이다. SK이노베이션 E&S는 발전사업자와 금융기관 간 연계를 지원하고, JB금융그룹 산하 기업들의 탄소중립을 위한 재생에너지 공급을 담당한다. 이너젠은 발전사업자를 대상으로 PPA 확산을 위한 홍보 및 교육을 맡고, JB금융 계열의 RE100 달성 컨설팅도 지원할 계획이다. 최진석 JB금융지주 대외협력본부장은 “금융이 민간 RE100 수요에 주도적으로 대응한 전환점”이라며 “탄소중립을 위한 다양한 금융솔루션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천성문 이너젠 CCO는 “그동안의 협력이 금융상품 개발이라는 실질적 결과로 이어져 의미 있다”며

“이제는 안 받는 게 기본”…63억개 일회용품 줄인 배민의 책임 있는 선택

기업과 사회의 공존법<8> 우아한형제들 [인터뷰] 김정은 우아한형제들 그린경영팀 팀장 “수저랑 포크 필요 없는데 꼭 받아야 하나요?” 배달의민족 앱에 고객들의 이런 피드백이 쌓이기 시작한 건 2019년 무렵이었다. 당시만 해도 대부분의 배달 주문엔 일회용 수저와 포크가 자동으로 따라붙었다. 소수의 불편함으로 치부될 수도 있었지만,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이를 그냥 넘기지 않았다. 김정은 우아한형제들 그린경영팀 팀장은 “집에서 시켜 먹을 땐 일회용 수저 안 쓰는 경우도 많은데 ‘필요 없는 것을 굳이 받아야 하나’라는 의견이 내부에서도 나왔다”고 했다. 그렇게 ‘일회용 수저·포크 안 받기’ 기능이 기획됐다. ◇ 우려 딛고 추진…“일회용품 절감 책임” 공감대 모여 당시 기능 도입에 대해 내부 분위기는 갈렸다. “사용자가 체크를 깜빡하면 불만 접수나 재배달이 발생할 수 있다”며 서비스 부서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자칫 앱 전체의 고객 만족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걱정이었다. 그럼에도 “플랫폼으로서 책임 있는 선택을 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고, 결국 2019년 4월 기능이 정식 도입됐다.  2년 뒤인 2021년 6월에는 해당 기능을 기본값으로 전환했다. 수저가 ‘옵션’이 된 것이다. 그 결과는 놀라웠다.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2023년까지 누적 절감된 일회용 수저·포크는 63억 개에 달하며, 대한상공회의소 산하 탄소감축인증센터를 통해 연간 2만4000톤에 달하는 온실가스를 감축했다는 인증도 받았다. 경쟁사들도 움직였다. 요기요와 쿠팡이츠도 이 기능을 기본 설정으로 바꿨다. 배달 앱 업계 전반의 ‘디폴트’를 바꾸는 계기가 된 셈이다. ◇ 검색창에 ‘다회용기’ 치면…배달 후 QR 반납 우아한형제들은 일회용품 감축을 넘어, 배달 문화 자체를

“음주차량 추격하고 화재 막고”…거리에서 빛난 택배기사들

제주·서울서 음주 운전자 추격·화재 초기 진압 CJ대한통운 “지역사회 지킨 의인들에 포상” CJ대한통운 소속 택배기사 두 명이 음주운전 차량 검거와 화재 현장 초기 대응에 나서며 시민의 안전을 지켰다. CJ대한통운은 제주 노형동과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에서 각각 음주운전과 화재를 사전에 방지한 소속 택배기사 2명에게 포상을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음주 차량을 뒤쫓아 경찰 검거에 기여한 주인공은 제주시 노형동을 담당하는 강경민(34) 씨다. 지난 3월 15일 오후 8시 30분쯤, 퇴근길이던 강 씨는 노형로터리 인근 도로에서 사이드미러가 깨진 채 불안정하게 끼어드는 차량을 발견했다. 강 씨는 “운전자로서 위험하다는 직감이 들었다. 토요일 저녁이라 더 큰 사고가 날 수 있겠다는 생각에 곧바로 추격했다”고 말했다. 그는 차량의 이동 경로를 파악해 경찰에 신고했고, 도주 차량은 인근 호텔에서 출동한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또 다른 의인은 서울 홍제동을 담당하는 최기원(44) 씨다. 지난달 27일, 최 씨는 배송 도중 스티로폼 타는 듯한 냄새를 감지하고 주변을 살폈다. 한 다세대주택 보일러실 문틈으로 연기와 불꽃이 새어 나오는 것을 발견한 그는 곧장 건물 내부로 진입해 세대마다 문을 두드려 주민 4명을 긴급 대피시켰다. 이후 비치된 소화기로 직접 진화에 나서며 초기 화재를 막았다. 최 씨는 “눈 앞의 불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며 “다행히 빠르게 대피가 이뤄져 인명 피해 없이 끝나 기쁘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두 분은 단순한 배송을 넘어 지역 안전에 기여한 생활물류 파트너의 모범”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사람 중심의

오비맥주 “캔, 그냥 버리지 마세요”…‘밟고 분리배출’ 챌린지

지구의 날 맞아 기부 연계 캠페인도 진행 “캔은 밟고, 영상은 올리고.” 오비맥주(대표 배하준)가 다가오는 ‘지구의 날’(4월 22일)을 앞두고 알루미늄 캔의 올바른 분리배출을 알리기 위한 친환경 캠페인을 시작했다. 오비맥주는 10일, 알루미늄 캔을 압축해 배출하는 습관을 장려하는 ‘캔크러시(Can Crush) 챌린지’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노벨리스,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KPRC)과 손잡고 기획한 이번 챌린지는 환경보호의 첫걸음을 ‘캔 한 개’에서 시작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알루미늄 캔은 내용물을 비우고 압축해 버려야 재활용 효율이 높아진다. 그대로 배출되면 이물질이 들어가 다시 캔으로 재탄생하는 비율이 떨어진다. 알루미늄 압연·재활용 기업 ‘노벨리스’에 따르면 한국의 알루미늄 캔의 재활용률은 80%에 이르지만, 다시 캔으로 재활용되는 비율은 30%가 채 되지 않는다. 챌린지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다 마신 캔을 발로 밟아 찌그러뜨리고, 그 모습을 10초 이내의 숏폼 영상으로 촬영한 뒤 개인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업로드하면 된다. 오비맥주 공식 계정을 태그하고, 필수 해시태그인 #캔크러시챌린지 #지구의날을 포함해 인증 댓글을 남기면 응모가 완료된다. 이벤트는 오는 28일까지 개인 또는 단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응모 영상 중 우수작으로 선정된 참가자에게는 ▲1등(3명) 배달의민족 10만원 상품권 ▲2등(3명) 5만원 상품권 ▲3등(10명) ‘카스 레몬 스퀴즈 0.0’ 24캔 ▲4등(100명) 커피 쿠폰(랜덤) 등이 경품으로 주어진다. 오비맥주는 SNS를 통한 ‘밸런스 게임’ 댓글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참가자 수에 따라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기부도 이어진다. 참여 1건당 1000원이 환경단체에 기부된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재활용의 첫걸음은 일상의 작은 습관에서 시작된다”며 “앞으로도 기업과 소비자가 함께할 수 있는 자원순환

LG 올레드 TV, ‘탄소·자원효율’ 모두 인증…플라스틱 60% 줄였다

올해 탄소 8만4000톤 감축 기대 LG전자의 올레드 TV가 글로벌 환경 인증기관들로부터 잇따라 친환경 인증을 획득했다. 제품 생산 전 과정에서의 탄소 저감 효과와 자원 효율성을 인정받은 결과다. LG전자는 9일 “2025년형 올레드 TV 신제품이 영국 비영리 인증기관 ‘카본트러스트(Carbon Trust)’로부터 5년 연속 ‘탄소발자국’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기관은 제품의 생산부터 유통, 사용, 폐기까지 전 과정을 분석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종합 평가한다. 특히 올해 G5(83·77·65·55형), C5(83형) 모델은 기존 동급 모델보다 탄소 배출량을 줄여 ‘탄소 저감’ 인증도 함께 받았다. 올레드 TV는 LCD TV 대비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부품 수가 적고, 복합섬유소재를 적용해 친환경 설계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실제로 65형 올레드 TV는 같은 크기의 LCD TV에 비해 플라스틱 사용량은 약 60% 적고, 무게도 약 20% 가볍다. LG전자 측은 “올해 올레드 TV 생산에 사용하는 플라스틱량은 같은 수량의 LCD TV보다 약 1만6000톤 적고, 이를 통해 약 8만4000톤의 탄소 배출이 감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축구장 1만1000개 면적의 30년생 소나무 숲이 1년 동안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과 맞먹는 수치다. 여기에 더해 LG 올레드 TV는 영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인터텍(Intertek)’의 ‘자원효율’ 인증도 획득했다. 이 인증은 재료 효율성, 수리 용이성, 재활용 소재 비율, 에너지 효율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제품에만 주어진다. LG전자는 지난해 전체 TV 제조에 사용된 플라스틱 중 약 30%를 재생 플라스틱으로 대체했다. 이를 통해 약 6300톤의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셈이다. 올해는 재생 플라스틱 비율을

중소기업 판로 뚫고, 청년 일자리 잇고…롯데홈쇼핑式 상생 실험

기업과 사회의 공존법<7> 롯데홈쇼핑 [인터뷰] 김용우 롯데홈쇼핑 ESG팀 책임   “좋은 제품이 있어도 수출할 길이 막막합니다.” 국내 중소기업의 많은 고민 중 하나다. 판로는 곧 생존이고, 특히 해외 진출은 자금과 인력, 경험이 모두 부족한 중소기업에게 높은 벽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체 소상공인 중 수출에 참여한 비율은 0.8%에 불과했고, 이들이 차지한 전체 수출 비중도 2.2%에 그쳤다. 롯데홈쇼핑은 이 문제를 단순한 CSR이 아니라 기업의 본업을 활용한 ‘지속가능한 상생 전략’으로 바라봤다. 2016년부터 시작한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가 대표 사례다. 김용우 롯데홈쇼핑 ESG팀 책임은 “처음엔 협력사 지원 차원에서 시작했지만, 일반 기업들의 참여가 이어지며 중소기업들의 절박한 수요를 확인했다”며 “이후 유통 그룹의 강점을 살려 사업을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초기에는 예산 부족으로 사업이 좌초될 위기도 있었다. 하지만 김 책임은 포기하지 않고 파트너 기관을 물색했고, 그 결과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코트라의 지원을 받아 사업을 본 궤도에 올릴 수 있었다. ◇ 수출 막막한 中企…엑스포로 뚫는다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는 중소기업들이 단독으로 진출하기 어려운 신흥국을 중심으로 열린다. 지금까지 사우디아라비아, UAE, 멕시코, 인도네시아, 호주 등에서 개최됐다. 롯데홈쇼핑의 글로벌 유통망과 마케팅 역량을 활용해 수출 상담부터 바이어 매칭, 제품 전시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김 책임은 “중소기업들은 우수한 제품을 갖고 있지만 해외 진출 경험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다”며 “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사업 추진 배경을 밝혔다. 팬데믹 기간에는 영상 콘텐츠를 활용한 ‘V 카탈로그’로

세액공제 거래, 기업의 ‘사회가치 전략’이 된다면?

세금 혜택을 사고판다…사회적 가치의 새로운 유인 구조 정부 재정보다 효율적, 보상 받고 거래까지…美선 이미 44조 규모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돈을 벌 수 있다면, 세상은 얼마나 달라질까. 기업은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움직이고, 투자자도 이익을 좇아 뛰어들 것이다.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사회문제 해결에 자발적으로 나선다면, 훨씬 더 실질적인 변화가 가능하다. 이미 탄소 감축 실적을 사고파는 ‘탄소배출권 거래 시장’은 연 1조2000억달러(한화 약 1767조원)에 이르는 거대한 시장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장애인 고용, 교육 격차 해소, 재난 대비 같은 활동은 여전히 ‘착한 일’로만 인식되고 있다.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기업에 세금 혜택을 주고, 이를 다른 기업에 팔 수 있도록 한다면 어떻게 될까. 실제로 이러한 아이디어를 구체화한 보고서가 최근 발표됐다. SK그룹 산하 사회적가치연구원(CSES)은 지난 3월 발간한 보고서 ‘기업이 사회적 가치를 제대로 보상하는 방법’에서 “세액공제권 거래는 사회적 가치 창출을 실질적 이익으로 전환해주는 유인책”이라며 “정부 재정보다 효율적인 사회문제 해결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미비한 사회문제 해결, 기업 유인책이 필요하다 정부는 매년 천문학적 재정을 사회문제 해결에 투입하고 있다. 올해 예산만 755조원, 이는 2016년 대비 79% 증가한 금액이다. 그러나 사회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유엔이 평가한 2024년 한국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 수준은 49.3%로, 1년 전보다 오히려 3% 떨어졌다. SDG 이행 순위도 2016년 27위에서 2024년 33위로 밀려났다. 특히 한국은 재생에너지 비율이 3.6%에 불과해 OECD 최하위에 머물고 있고, 온실가스 배출량과 해양 쓰레기도 많은 편이다. 성별 임금 격차는

제262호 창간 14주년 특집

지속가능한 공익 생태계와 함께 걸어온 1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