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배태관 오이스터에이블 대표 “폐기물을 분리배출 할 때 기분이 어떠세요? 재활용에 기여한다는 기쁨보단 무거운 마음이 더 들죠. 이처럼 재활용에 대한 책임을 소비자에게 지우는 방식은 한계가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재활용이나 재사용을 직접 실천하면서 보람을 느끼려면 납득 가능한 수준의 보상을 줘야 합니다.” 폐자원 재활용 스타트업 오이스터에이블의 배태관(38) 대표는 ‘보상’ 이야기부터 꺼냈다. 지난 14일 서울 마포구의 서울창업허브에서 만난 그는 “적절한 보상은 행동을 만들고 자연스럽게 문화로 이어진다”라며 “자원순환 문화도 소비자에게 보상을 통해 정착시킬 수 있다”고 했다. 오이스터에이블은 2019년 일회용컵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고자 설립한 환경 스타트업이다. 창업 4년차인 올해 기준으로 ‘오늘의 분리수거’ ‘랄라루프’ ‘HERO8’ 등 3개의 솔루션을 통해 자원순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늘의 분리수거’는 재활용 분리배출함에 재활용품을 넣으면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 기술을 결합한 AIoT(사물지능융합기술, Artificial Intelligence of Things)가 인식하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사용자에게 보상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말 기준 서울, 부산 등 12개 시·도에 500대가 설치·운영 중이며 애플리케이션 누적 가입자는 8만명에 이른다. 다회용컵 반납기 ‘랄라루프’에도 AIoT가 적용됐다. ‘HERO8’은 분리배출 인증플랫폼이다. “폐자원 빅데이터, 돈이 됩니다” -최근 몇 년 사이 폐자원 활용 스타트업이 많아졌습니다. “폐기물 시장이 그만큼 큽니다. 대부분의 업체가 폐자원 수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오이스터에이블은 폐자원 데이터에 집중해요. 이렇게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해 환경보호에 힘쓴 소비자에게 보상을 주는 방식이죠.” -데이터로 돈을 번다는 이야기인가요? “폐자원 업체들은 재활용품 거래대금으로 보상을 지급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보상이라기보다 거래대금을 나누는 거죠. 거래대금의 경우 500㎖ 페트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