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기비행기 ‘이동형 충전’ 시대 연다…토프모빌리티-이온어스 ‘맞손’

친환경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Advanced Air Mobility) 시대를 겨냥한 기업 간 협력이 본격화되고 있다. 전기비행기 전문 기업 ㈜토프모빌리티(대표 정찬영)는 이온어스㈜(대표 허은)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DSK 2026’ 현장에서 ‘미래항공 전기비행기 이동식 충전 솔루션 구축 및 해외 진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아시아 최초로 전기비행기 안전성 인증을 획득한 토프모빌리티의 운항 역량과, 이동형 전원 공급 기술을 보유한 이온어스의 기술력을 결합해 장소 제약을 최소화한 항공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고정형 충전 설비 중심의 기존 인프라 한계를 보완해, 다양한 환경에서 전기항공기 운용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양사는 공항과 비행장은 물론,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지지 않은 지역에서도 활용 가능한 ‘이동형 충전·전력 패키지’를 공동 개발하고 실증에 나설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전기항공기 충전 설비뿐 아니라 지상지원장비(GSE), 정비·관제용 보조전원 등 항공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임시 공급할 수 있는 통합형 전력 솔루션이다. 하드웨어를 넘어 소프트웨어 분야 협력도 병행한다. 양사는 전기항공기 및 AAM용 배터리 개발과 함께 에너지 관리 시스템(EMS) 기반의 상태 모니터링, 충전 프로파일 최적화 기술 등을 공동 고도화한다. 이는 토프모빌리티가 추진 중인 ‘전주기 통합 유지관리(MRO) 시스템’의 핵심 기반 기술로 작용할 전망이다. 양사는 올해 중 솔루션 개발 및 현장 검증을 마치고, 2027년부터 해외 시장 진출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토프모빌리티가 보유한 글로벌 항공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전기비행기와 도심항공교통(UAM) 분야까지 고객 저변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정찬영 토프모빌리티 대표는 “전기비행기 충전 인프라가 구축된 공간을

“예쁜 게 전부가 아니다”…아모레 ‘밋유어뷰티 클래스’ 모집

아모레퍼시픽이 다음세대재단,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청소년의 건강한 미의식과 긍정적 자기인식 형성을 돕는 ‘밋유어뷰티 클래스(MEET YOUR BEAUTY CLASS)’에 참여할 교육기관을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밋유어뷰티 클래스’는 청소년들이 획일적인 미의 기준을 넘어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아모레퍼시픽의 사회공헌 캠페인이다.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미의 기준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자기 자신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는 경험을 통해 청소년들이 나다운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게 돕는다. 2024년 캠페인 시작 이후, 전국에서 2300여 명의 청소년과 8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하며 아름다움에 대한 시선을 외모 중심이 아닌,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는 관점으로 확장하는 변화를 만들어왔다. 2026년 상반기 프로그램은 서울·경기 지역 초등학교 5~6학년, 중학교 1학년 및 해당 연령대 청소년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총 4회차 참여형 프로젝트 교육으로 구성했다. 교육은 3월부터 6월 사이 진행될 예정이며, 미디어 속 왜곡된 미의 기준을 비판적으로 읽어내는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시작으로 자기 탐색 활동, 나만의 아름다움 표현, 서로를 바라보는 관점을 확장하는 협력 활동 등 단계별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프로그램은 프로젝트 교육 전문 비영리스타트업 프로젝트플래닛이 운영한다. 2026년 하반기에는 외모나 신체적 특징, 성장 배경 등의 차이로 인해 차별이나 또래 집단내 소외를 경험한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장기적인 미의식 교육을 집중 운영할 계획이다. 깊이 있는 지원을 통해 자기 긍정 경험을 확대하고, 자아존중감 강화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다양한 교육·돌봄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보급형 커리큘럼과 운영 가이드를 개발할 계획이다. 나아가 인공지능(AI) 기술이 일상화된 환경 속에서

기후금융 790조 원으로 확대…2028년 코스피 대형사 ESG 공시 의무화

금융위원회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상향에 맞춰 기후금융 공급 규모를 기존 420조 원에서 790조 원으로 대폭 확대한다. 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공시는 2028년부터 코스피 대형 상장사를 대상으로 단계적으로 의무화한다. 금융위는 2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이억원 금융위원장 주재로 ‘제4차 생산적 금융 대전환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억원 위원장은 “녹색전환은 단순한 환경 이슈를 넘어 산업과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과제가 됐다”며 “산업구조 혁신과 기술 고도화를 유도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생산적 금융의 핵심 축”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녹색전환 지원 방안의 하나로 ESG 공시 제도화를 추진한다. 2028년에는 연결 기준 자산총액 30조 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를 시작으로, 2029년에는 자산 10조 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로 공시 대상을 확대한다. 가치사슬 전반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포함하는 ‘스코프3(Scope3)’ 공시는 중소·중견 협력업체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3년간 유예한다. 중소기업기본법상 소기업이면서 고탄소 배출업종이 아닌 경우에는 공시를 면제하되, 제도 안착 후 자본시장법상 법정 공시로 전환하는 시점에 면제 범위를 재검토할 방침이다. 공시 채널은 우선 한국거래소 공시로 운영하고, 제도 정착 이후 법정 공시로 전환한다. 공시 시점은 원칙적으로 3월 말(연말 결산 기준)이지만, 기후·에너지·환경부가 매년 5월께 배출량을 인증하는 점을 고려해 온실가스 배출량 정보에 한해 8월 중순 반기 공시를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금융위는 다음 달 말까지 의견을 수렴한 뒤 4월 중 최종 ESG 공시 제도를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기후금융 공급 규모도 크게 늘린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2035년까지 온실가스를 2018년 대비 53~61% 감축하는 새로운

“한국이 타깃 될 수도” 쿠팡 투자사 요청에 美 301조 조사 가능성

쿠팡 투자사들이 한국 정부가 미국 기업을 차별적으로 대우하고 있다며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요청한 무역법 301조 조사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정부 내에서 나오고 있다. 24일(현지 시간) 외교가에 따르면 USTR은 최근 쿠팡 투자사들이 제기한 한국에 대한 301조 조사 요청을 검토 중이다. 이번 검토는 투자사들의 청원에 따른 절차적 조치이지만, 정부는 실제 조사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대법원이 상호관세를 위법으로 판단한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규모 301조 조사를 예고한 점이 배경으로 꼽힌다. 무역법 301조는 미국 정부가 해외 시장에서 자국 기업이 불공정 대우를 받고 있다고 판단할 경우 관세 등 보복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한 규정이다. 통상 투자사 등 이해관계자가 지식재산권 분쟁이나 현지 규제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 미국 정부에 조사를 요청한다. 업계의 요청이 항상 조사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 사안은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 기조와 맞물려 한국이 조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301조 조사를 활용해 관세 부과 등 방식으로 취소된 상호관세를 대체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301조 조사 확대를 지시한 만큼, USTR이 이번 청원을 이전보다 비중 있게 다룰 가능성도 거론된다. USTR은 통상 301조 청원을 접수하면 45일 이내에 조사 개시 여부를 결정한다. 이에 따라 3월 초 한국에 대한 조사 착수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정부는 그동안 쿠팡 사안이 국내 법적 근거에 따른 사법 집행 문제라는 점을 미 정치권에

SKT, AI·ESG 스타트업 15곳과 글로벌 공략…MWC26 ‘4YFN’서 단독관

SK텔레콤은 다음 달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통신 박람회 MWC26의 부대행사 ‘4YFN’에 단독 전시관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4YFN은 향후 4년 뒤 MWC 본 전시에 참여할 잠재력을 가진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지원하는 박람회다. SK텔레콤은 올해 AI·ESG 분야 스타트업 15개사와의 협업 성과와 기술을 소개한다. 전시관에서는 보안·공간·콘텐츠·에너지·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 적용된 AI 솔루션이 공개된다. 메사쿠어컴퍼니(얼굴인식 AI 솔루션), 브로즈(3D 공간 자동 생성 AI), 콕스웨이브(AI 서비스 분석 플랫폼), 베링랩(법률 번역 AI), 에너자이(AI 추론 최적화 엔진), 에이아이브(분산형 GPU 클라우드), 에이리스(AI 엑스레이 검색기), 칠로엔(AI 음악 창작 플랫폼), 코넥시(IPFS 기반 데이터 저장), 큐빅(AI 분석·학습 합성데이터) 등이 참여한다. ESG 분야에서는 스트레스솔루션(생체데이터 기반 스트레스 관리), 식스티헤르츠(AI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관리), 유쾌한프로젝트(마음 건강 관리), 인베랩(원격탐사 기반 생태 복원·관리), 포네이처스(탄소 저감·공기 정화 기술) 등이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오는 3월 4일(현지시간) 바르셀로나에서 유럽 주요 벤처캐피탈(VC)을 초청해 투자 유치 설명회를 여는 등 글로벌 투자 및 판로 개척도 지원할 계획이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유한양행 100년의 기억을 찾습니다…사료 수집 캠페인 전개

유한양행(대표이사 조욱제)이 오는 6월 20일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자사 역사 자료를 수집하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대한민국 근현대사와 궤를 함께해 온 기업의 발자취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기 위해서다. 유한양행은 지난 2일부터 사료 수집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창업주 유일한 박사와 유한양행의 100년 역사를 정리하는 한편, 기업 기록을 넘어 국민의 기억 속에 남은 ‘유한의 이야기’를 함께 완성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최근 캠페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과거 판매됐던 안티푸라민, 스위터 등 제품 박물류를 비롯해 각종 문서와 사진 자료 등 당시의 흔적을 보여주는 기록물이 속속 접수되고 있다. 수집 대상은 2000년 이전에 제작되거나 사용된 사료다. 유일한 박사 및 유한양행과 관련된 사진, 문서, 도서류, 제품·기념품 등 박물류를 포함해 기타 관련 자료 일체가 해당된다. 접수는 2월 27일까지 진행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경우 온라인 또는 문자로 사료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사진을 첨부해 제출하면 된다. 접수 마감 후에는 기록적 가치와 보존 상태, 향후 활용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내부 심사를 거친다. 선별된 사료는 유한양행 100주년 기념 아카이브 구축은 물론, 전시와 각종 콘텐츠 제작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유한양행의 100년은 한 기업의 역사를 넘어 사회적 책임과 신뢰의 가치를 실천해 온 시간”이라며 “국민이 간직해 온 소중한 기록이 유한의 다음 100년을 준비하는 의미 있는 자산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사상 첫 2000조 돌파했지만…동력 잃은 ESG금융

국내 ESG금융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2000조 원을 넘어섰다. 외형은 빠르게 성장했지만, 시장의 체력은 오히려 약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민간 부문이 5년 만에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하면서 정책 불확실성이 시장 위축의 핵심 요인으로 지목됐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지난 23일 ‘2024 한국 ESG금융 백서’를 발간하고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국내 167개 금융기관을 조사·분석한 결과, 2024년 말 기준 ESG금융 규모는 2012조6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 대비 5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그러나 성장세는 눈에 띄게 둔화했다. 2024년 연간 증가율은 8.9%에 그쳐 최근 수년간 유지해 온 20~30%대 성장 흐름에서 크게 내려앉았다. 고금리 기조와 수익성 악화의 영향 속에 민간 부문은 전년 대비 0.6% 감소하며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김영호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이사장은 “금융산업은 규제와 정책에 극히 민감하다”며 “이전 정부의 소극적인 ESG 정책 기조가 시장 활력을 떨어뜨린 핵심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정부의 일관된 정책 신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S(사회)’에 편중된 ESG…기후위기 대응 ‘E(환경)’는 17% 불과 영역별 편중도 뚜렷했다. 국민연금을 제외한 분석에서 S(사회) 부문이 763조7000억 원으로 전체의 72.3%를 차지했다. 반면 기후위기 대응과 직결되는 E(환경) 부문은 180조5000억 원, 17.1%에 머물렀다. 통합 영역은 107조 원(10.1%), G(거버넌스)는 4조9000억 원(0.5%)에 그쳤다. 사회 부문 비중이 높은 배경에는 주택금융공사 등 정책성 대출이 있다. 분류가 비교적 명확하고 리스크가 낮은 금융상품이 ESG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금융권의 ‘안전자산 선호’가 기후금융 확산을 제약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형별로는

1억7000만 원 장학금 지급…종하장학회 41년 나눔의 궤적

KCC정보통신·KCC오토그룹 장학재단인 재단법인 종하장학회가 2026년 1학기 국내 학생 48명과 해외 유학생 등을 대상으로 총 1억7000여만 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종하장학회는 이번 학기 대학생과 초·중·고등학생 등 48명에게 1억899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해외 유학생 6명과 아프리카 서부 시에라리온의 ‘GIVERS WORLD DIPLOMATS ACADEMY’에도 4만2000달러(약 6095만 원)를 지원했다. 장학금 수여식은 지난 20일 KCC정보통신 대강당에서 열렸으며, 이상현 종하장학회 이사장(KCC정보통신·KCC오토그룹 회장)과 이사, 감사 등이 참석했다. 이상현 이사장은 “과거 종하장학회 장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해 각자의 자리에서 성과를 이루고, 다시 장학금 기탁으로 선순환에 동참하고 있다”며 “이번 장학금이 학생들이 꿈을 향해 나아가는 든든한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종하장학회는 1985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3445명의 학생과 연구기관에 약 52억 원의 장학금과 연구비를 지원해왔다. 이상현 이사장은 1995년 이주용 KCC정보통신 명예회장으로부터 회사를 승계받았으며, 선대의 사회적 가치 추구 정신을 이어받아 종하장학회뿐 아니라 운당나눔재단, 미래와소프트웨어 등을 설립해 사회 환원 활동을 확대해왔다. 이주용 명예회장은 2016년 서울대병원 발전기금으로 10억 원을 출연했고, 2021년에는 서울대 문화관 리모델링을 위해 100억 원의 추가 기부를 약정했다. 울산 종하이노베이션센터 건립을 위해 340억 원을 기부했으며, 지난해에는 KCC정보통신·KCC오토그룹 공동근로복지기금 설립에 120억 원을 출연했다. 올해 초에는 남양성모성지 티 채플 건립을 위해 100억 원을 기부했다. 이 명예회장은 2017년 “다가오는 미래 100년을 준비하겠다”며 600억 원 이상 기부를 약속했으며, 현재는 이를 넘어 약 900억 원 이상 규모의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거래는 플랫폼에서, 책임은 판매자?…공정위 칼 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온라인 플랫폼의 소비자 보호 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 검토에 착수했다. 플랫폼의 역할이 단순 중개를 넘어 결제·물류 등 거래 전반으로 확대되면서, 현행 법 체계와 시장 현실 사이의 괴리를 점검하겠다는 취지다. 20일 정부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통신판매중개업 관련 소비자 보호 체계 개선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현행 전자상거래법상 온라인 플랫폼은 ‘통신판매중개업자’로 분류된다. 통신판매중개업자는 사이버몰을 통해 판매자와 소비자 간 거래를 연결하고, 판매자의 신원 정보를 확인해 소비자에게 제공할 의무를 진다.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분쟁 해결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하지만, 계약의 주체는 판매자이며 플랫폼은 중개자라는 구조를 전제로 한다. 이에 따라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더라도 원칙적으로는 입점 판매자가 책임을 지게 된다. 그러나 최근 전자상거래 시장에서는 플랫폼의 기능과 역할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네이버는 네이버파이낸셜을 통해 결제와 대금 정산 기능을 수행하고 있고, 쿠팡은 쿠팡페이를 통해 결제·정산을 처리한다. 쿠팡은 CPLB를 통해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출시·판매하고, CLS를 통해 상품 보관과 배송 등 물류까지 직접 수행하고 있다. 이처럼 플랫폼이 결제·정산·물류 등 핵심 거래 기능을 담당하면서 단순 중개를 넘어 거래 과정 전반에 실질적으로 관여하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통신판매중개업자와 통신판매업자의 역할 구분도 점차 모호해지는 상황이다. 소비자 인식 역시 이러한 시장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 실시한 소비생활지표 조사에 따르면, 분쟁 발생 시 입점 판매자뿐 아니라 플랫폼도 함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86.3%에 달했다. 계약 당사자를 입점업체가 아닌 플랫폼으로 인식한다는 응답도 85.8%로

36억 투자로 체질 개선…KGC 부여공장, 녹색기업 선정

KGC인삼공사는 부여공장이 지난 1월 30일 금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녹색기업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2월 13일 충남 부여군에 위치한 부여공장에서 금강유역환경청과 함께 ‘신규 녹색기업 현판식’을 진행했다. 녹색기업 제도는 정부와 기업이 협력해 지속가능한 환경경영을 실천하는 우수 사업장을 선정·인증하는 제도다. 환경 관리 역량과 오염물질 저감 성과, 지속적인 개선 의지 등을 종합 평가해 지정한다. 부여공장은 정관장 브랜드로 대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홍삼 제조공장으로, 1978년 부여 금강 인근에서 가동을 시작한 이후 연간 8000톤 이상의 수삼을 처리하는 핵심 생산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대규모 생산시설을 운영하면서도 환경 부담 최소화를 위한 관리 체계를 구축해 온 점이 이번 선정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간 부여공장은 ▲환경경영시스템(ISO 14001) 및 에너지경영시스템(ISO 50001) 인증 ▲홍삼 제조 부산물인 ‘홍삼박’의 순환자원 인정 ▲폐기물 매립 제로(ZWTL·Zero Waste to Landfill) 국제인증 ‘골드(Gold)’ 등급 획득 등 친환경 경영을 지속적으로 실천해왔다. 녹색기업 지정에 따라 부여공장은 펠릿 보일러 도입, 태양광 설비 확대, 폐수처리시설 보강 등 총 36억 원 이상의 환경시설 개선 투자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용수 사용량, 폐기물 발생량, 온실가스 배출량, 유해화학물질 사용량, 대기·수질 오염물질 배출 원단위를 기준연도(2022~2024년) 대비 향후 3년(2025~2027년)간 최소 5%에서 최대 46%까지 감축한다는 방침이다. 환경경영과 함께 지역사회 상생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임직원 사회봉사단은 2010년부터 지역 아동·노인·장애인·저소득가정을 대상으로 기부와 현장 봉사, 복지기관 협력 활동을 지속해왔으며,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월 제15기 국민추천포상 수여식에서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부여공장은 정관장의

‘빅스비’ 더 똑똑해졌다…삼성전자, 베타 프로그램 운영

삼성전자가 지난 19일부터 한층 강력해진 디바이스 에이전트로 진화한 ‘빅스비(Bixby)’ 베타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One UI 8.5 베타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갤럭시 S25 시리즈 사용자를 대상으로 순차 적용된다. One UI 8.5 베타 프로그램은 한국, 미국, 영국, 독일, 폴란드, 인도 등에서 운영된다. 삼성전자의 AI 음성비서 빅스비는 이번 베타를 통해 자연어 이해 기반의 직관적인 디바이스 제어 기능을 강화했다. 사용자가 음성으로 원하는 기능이나 설정을 말하면, 빅스비가 의도를 분석해 적합한 기능을 제안하고 즉시 실행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폰을 보고 있는 동안에는 화면이 꺼지지 않았으면 좋겠어”라고 말하면, 빅스비는 이를 이해하고 ‘사용 중일 때 화면을 켠 채로 유지’ 설정을 자동으로 활성화한다. 해당 기능은 전면 카메라를 통해 사용자의 얼굴을 인식해 화면을 보고 있는 동안 디스플레이를 유지하는 기능이다. 현재 디바이스 상태를 반영한 맞춤형 문제 해결도 지원한다. 사용자가 “전화가 올 때 벨소리가 안 나오는 것 같은데 해결 방법 알려줘”라고 요청하면, 빅스비는 설정 상태를 점검한 뒤 “현재 디바이스가 방해 금지 모드입니다. 해제할까요?”와 같이 상황에 맞는 해결책을 제안한다. 사용자는 복잡한 설정 메뉴를 일일이 확인할 필요 없이 음성 대화만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번 업데이트의 또 다른 특징은 대화 흐름 속에서 정보를 즉시 검색·확인할 수 있는 통합 경험이다. 사용자가 궁금한 내용을 질문하면, 빅스비는 실시간 웹 검색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찾아 답변을 제공한다. 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삼성전자는

6G 초고속·초연결 성큼…KT·삼성, 7GHz 기술 검증

KT(대표이사 김영섭)가 삼성전자와 함께 개발한 7GHz 초고집적 다중 안테나 기술 검증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차세대 무선 시스템 성능 향상을 위한 것이며, 향후 6G 시대의 초고속·초연결 서비스 실현에 중요한 기술적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초고집적 다중 안테나 기술은 여러 개의 안테나를 하나의 시스템에 통합하고 신호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데이터 처리량을 증가시키는 기술이다. 이번 검증은 6G 통신 핵심 주파수 중 하나인 7GHz 대역에서 진행됐다. 검증 결과 기존 5G 장비 대비 안테나 구성의 집적도가 대폭 향상된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재 사용되는 기지국 중 가장 최신 장비인 5G 64TRx 대비 집적도가 약 4배 향상돼 동일 공간에서 더 많은 안테나와 빔(전파 에너지 집중 기술)을 구현했다. 이는 초고주파 대역에서 성능 확보가 어려웠던 기존 기술 한계를 극복한 성과다. 특히 고용량 전송 시험에서 다운로드 전송속도 3.0Gbps을 달성했다. 이는 기지국에서 단말로 8개의 데이터 스트림(Data Stream, 장치 간 전송되는 모든 정보)을 동시에 전송해 업계 최고 수준의 데이터 처리용량을 확보했다는 뜻이며, 6G 서비스에서 요구되는 고속 데이터 전송 기반 기술로서 상용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다. 해당 검증은 키사이트 통신솔루션 그룹의 시험용 6G 단말기로 진행됐다. KT와 삼성전자는 초고집적 다중 안테나 기반 기술이 몰입형 XR·메타버스·홀로그램 서비스, 대규모 데이터 기반 AI 애플리케이션 등 6G 시대의 고대역폭·저지연 서비스를 구현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한다. 앞으로 양사는 상향링크 커버리지 향상 기술 연구와 신규 주파수 대역을 활용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