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윤호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럽 시선 사로잡았다…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성능 시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에서 성능 시연을 펼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BSDA 2026 국제 방산전시회와 연계,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참가해 지난 12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인근 전술훈련장에서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통합 성능 시연을 성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차륜형 장갑차 타이곤(TIGON)과 다목적무인차량(UGV) 그룬트(GRUNT), 에스토니아의 밀렘 로보틱스가 개발한 테미스(THeMIS)를 통합 운용하는 유·무인 복합전투체계(MUM-T) 시연을 선보였다. 이날 치프리안 마린 루마니아 육군참모총장과 미리체아 골로간 국방참모본부 자원 담당 차장, 다니엘 포프 육군참모차장 등 주요 지휘관과 각국 방산업계 인사 50여 명이 참관했다. 시연 첫 순서에 나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인 장갑차와 무인 지상차량이 연동되는 미래형 전장 시나리오를 선보였다. 그룬트와 테미스 무인지상차량은 위험 지역에 선행 투입돼 드론과 연동한 정찰·감시 임무를 수행하고, 타이곤 장갑차는 병력 수송과 화력 지원을 담당했다. 이어 무인차량을 활용한 물자 보급과 부상자 후송까지 진행되며 유·무인 복합작전 운용 개념이 구현됐다. 특히 그룬트는 기존 아리온스멧 (Arion-SMET)을 기반으로 개발된 차세대 다목적 무인차량으로, 하이브리드 구동 방식을 적용했으며, 최대 900kg급 적재 능력과 자율 추종 주행, 자동인지 및 추적, 전자전 대응 성능 등을 구현하며 현장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어 진행된 루마니아 육군의 통합 성능 시연에서도 그룬트와 테미스가 참가해 정찰·감시 임무를 수행하며 병력 보호와 기동 작전 지원의 강점을 나타냈다. 이번 행사는 국내에서 개발된 군용 무인차량이 유럽 현지에서 처음으로 실제 성능 시연을 실시한 사례로, 유럽 및 글로벌 UGV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중기부, 지역 벤처 활성화 추진…2조 규모 ‘지역성장펀드’ 조성

정부가 지역 벤처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14일 지역 벤처투자 인프라 고도화를 위해 지역펀드 성과를 기반으로 한국벤처투자 권역별 투자센터를 확대하는 등 관련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모태펀드는 2006년부터 누적 113개의 지역펀드를 총 1.8조원 규모로 조성해 지역 벤처투자 마중물을 공급해 왔다. 가장 높은 성과를 달성한 지역펀드는 상장기업인 엠플러스(청주), 펩트론(대전) 등에 초기 투자하여 수익률 15.2%, 수익배수 3.4배를 달성했다. 또한 최근 5년 내 청산한 지역펀드의 수익률은 11.6% 수준을 거두며 지역투자 역시 충분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 중기부와 한국벤처투자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 벤처투자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먼저 2026년 모태펀드가 출자하는 자펀드에 지역투자 20% 의무를 부여하고, 비수도권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선 운용사를 우대 선정한다. 그 결과 정시 출자사업에서 선정된 펀드 중 80% 이상이 비수도권 추가 투자의무를 적용받게 됐다. 지역사회와 지방정부, 모태펀드가 함께 조성·운영하는 지역 벤처모펀드인 지역성장펀드는 5년간(’26~’30) 2조원 이상 조성하며, 올해 하반기에는 대경권, 서남권, 전북, 대전, 울산 5개 지역에 4,5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특히 한국과학기술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광주과학기술원, 울산과학기술원 등 4대 과학기술원이 모두 지역성장펀드 출자자로 참여한다. 이를 활용해 4대 과학기술원 중심의 창업도시 특화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벤처투자는 수도권을 제외한 4극·3특을 중심으로 권역별 투자센터를 신설하고 기능을 확대한다.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서남권(광주), 중부권(대전), 대경권(대구) 등에 권역별 투자센터를 신설하고, 기존 부산사무소를 동남권 투자센터로 확대 개편한다. 권역별 투자센터는 지역성장펀드를 운용할 뿐만

대한항공-아시아나 드디어 합친다…12월 ‘통합 대한항공’ 이륙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오는 12월 17일 ‘통합 대한항공’으로 정식 출범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13일 각각 정기 이사회를 개최하고 합병계약 체결 안건을 승인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14일 합병 계약을 체결한다. 양사의 합병 기일은 오는 12월 16일이며, 통합 대한항공은 이튿날인 12월 17일 공식 출범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계약 체결은 2020년 11월 17일 신주 인수계약 체결 이후 5년 6개월여 만이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여객 수요가 급감으로 매각 대상이 됐다. 대한항공은 이번 인수·합병 추진 과정에서 아시아나항공에 투입된 공적자금 3조6000억 원을 전액 상환했다. 이번 합병으로 대한항공은 이사아나항공의 자산과 부채, 권리 의무, 근로자 일체를 승계하게 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비율은 자본시장법령에 의한 기준시가에 따라 1 : 0.2736432로 산정됐다. 이로써 대한항공의 자본금은 약 1017억 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 대한항공은 직원 2만5000여 명에 항공기 200대 이상을 보유해 세계 10위권 대형 항공사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번 합병으로 아시아나항공은 1988년 설립 이후 38년 만에 폐지되고 대한항공 브랜드로 재탄생한다. 대한항공 계열 저비용항공사(LCC)인 진에어와 아시아나항공 계열 LCC인 에어부산·에어서울의 통합 LCC 출범은 내년 1분기로 예정돼 있다. 금윤호 더나은미래 기자

반도체 수출 호황이 중동 변수 억눌렀다…KDI, 경제 성장률 2.5%로 상향 조정

반도체를 중심의 수출 확대로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이 상향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반도체 수출 호조와 내수 개선세를 바탕으로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 중반대로 전망했다. KDI는 13일 발표한 ‘2026 상반기 KDI 경제 전망’에서 올해 경제 성장률을 2.5%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2월 발표한 ‘경제 전망 수정’에서 제시한 1.9%보다 0.6%포인트(p) 올린 것이다. 이번 발표에 대해 KDI는 중동 전쟁과 미국의 관세 인상 악재에도 반도체 호황과 내수 확대로 인해 경기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규철 KDI 거시·금융정책연구부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성장률을 상향 조정한 것은 중동 전쟁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보다 반도체 수출의 긍정적인 영향이 더 컸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0.6%p 중 반도체의 기여도는 0.3%p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KDI는 우리나라 경제가 2026년 2.5% 성장한 뒤 2027년에는 1.7%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중동 전쟁 영향으로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해 2.1%에서 올해 2.7%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상승률도 지난해 1.9%에서 올해 2.5%로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KDI는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전망치도 상향 조정했다. 지난 2월 민간소비가 전년 대비 1.7% 증가할 것이라고 했으나 이번에 2.2%를 기록하고 내년에는 1.5%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투자 수요 증가로 설비 투자 증가율도 올해 2.4%에서 3.3로 상향 조정했으며, 내년에도 2.4%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건설투자는 중동 전쟁에 따른 공사비 상승으로 올해 0.1%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금윤호 더나은미래 기자

현대차·기아, 미래차 경쟁력 강화 나선다…글로벌 특허 네트워크 가입

현대자동차·기아가 오픈소스(OSS) 관련 특허 분쟁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미래 모빌리티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발걸음을 옮겼다. 현대차·기아는 글로벌 특허 네트워크 ‘OIN(Open Invention Network) 2.0’에 가입하고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활용에 대한 서비스 안정성을 한층 강화한다고 13일 밝혔다. OIN은 리눅스 관련 오픈소스 생태계의 특허 분쟁 예방을 목적으로 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로, 올해 1월 기존 대비 특허 보호 범위를 확대한 OIN 2.0 체계를 신규로 도입했다. 해당 네트워크는 회원사 간 특허 사용을 허용해 분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상호 라이선스 체계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으로, 아마존, 구글, 도요타, 닛산 등 세계 주요 IT·자동차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돼 있어 소프트웨어 개발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특허 분쟁 등으로 서비스에 제한이 생길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를 해소하는 차원에서 현대차·기아는 2015년 OIN 1.0에 가입한데 이어 OIN 2.0에도 동참을 결정했다. 이로써 SDV(Software Defined Vehicle)를 포함, 클라우드, 커넥티드 서비스 등 미래 모빌리티의 주요 영역에서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서비스 운영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더불어 급변하는 기술 시장의 변화에 대비해 OIN 내 특허 보호 범위를 새롭게 정의하는 작업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글로벌 오픈소스 생태계의 일원으로서 책임감 있는 역할을 다할 예정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SDV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 개발뿐 아니라 법적 요소까지 관리하여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이번 OIN 2.0 가입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와의

취업자 증가 폭 16개월 만에 최소치…청년 고용률은 금융위기 이후 최장기 하락

4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이 10만 명대 아래로 떨어지면서 고용시장에 또다시 한파가 불어닥쳤다. 13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4월 고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96만1000명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7만4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올해 1월 10만 명대에서 2, 3월 20만 명대로 확대됐다 다시 축소됐다. 빈현준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4월 취업자 수는 16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증가 폭은 2024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 등 감소 폭이 확대된 가운데 운수·창고업 증가 폭도 둔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소비 심리 위축이 숙박·도소매업 등 전반에 미치면서 중동 전쟁 여파가 전체 취업자 증가 폭 둔화에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4월 고용률은 63.0%로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p) 감소했다. 1985년 7월 월간 통계 작성이래 두번째 높은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70.0%로 전년 동월 대비 0.1%p 상승했다. 이는 1989년 관련통계 작성 이래 4월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15~29세 고용률은 43.7%로 전년 동월 대비 1.6%p 하락했다. 이는 2025년 8월(1.6%p)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특히 청년 고용률은 지난 2024년 2월 이후 24개월째 하락세다. 글로벌 금융위기 등 영향이 있었던 2005년 9월~2009년 11월까지 51개월 하락한 이후 최장기간 하락이다. 4월 실업자는 85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00명(0.2%) 감소했다. 실업률은 2.9%로 전년 동월과 동일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4.9%로 전년 동월 대비 0.2%p 하락했다. 1999년 6월 통계 작성 이래 4월 기준 세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비경제활동인구

李 대통령 한마디에 9개 금융사 전원 채권 매각 결정…‘상록수’ 사실상 청산 수순

이재명 대통령이 과도한 장기추심 문제를 지적한 지 하루 만에 민간 배드뱅크 ‘상록수’가 청산 절차를 밟게 됐다.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는 신진창 사무처장 주재로 12일 상록수제일차유동화전문유한회사(상록수) 사원 전원을 소집해 상록수가 보유한 장기연체채권 처리 방안과 관련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하나은행과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우리카드, 유에셋대부, 카노인베스트먼트, 나이스제삼차 등 상록수 주주사 9곳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9개사 전원은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상록수가 보유한 새도약기금 채권을 일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새도약기금 대상 채권이 아닌 잔여 채권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매각해 카드사태 이후 장기간 걸친 추심을 모두 중단키로 했다. 이로써 상록수는 지난 2003년 설립 후 23년 만에 사실상 청산 절차에 돌입하게 됐다. 이번 청산으로 채권액 8450억 원에 해당하는 약 11만 명의 장기연체채무자가 장기 추심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12일 오전 이 대통령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상록수의 장기 추심과 관련사 배당을 두고 “원시적 약탈 금융”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금융위는 상록수와 유사하게 유동화회사 형태로 장기연체채권을 보유 중인 회사들에 대해 전수조사하고, 대량 보유하고 있는 대부업체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간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윤호 더나은미래 기자

삼성전자 노사 밤샘 막판 협상에도 사후조정 결렬…총파업 초읽기

삼성전자 노사가 성과급 지급 문제를 두고 협상 막판까지 진통을 겪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총파업을 눈앞에 뒀다. 노사는 지난 12일 오전 10시부터 13일 오전 3시까지 17시간 동안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서 2차 사후조정을 진행했으나 합의에 접점을 찾지 못했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은 2차 사후조정 후 성과급 상한 폐지 투명화와 제도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아 최종 결렬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 위원장은 오는 21일 예정된 총파업에 대해 “위법 쟁의행위를 할 생각은 없으며, 적법하고 정당하게 진행할 것”이라며 “(파업 참가 규모는) 5만 명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측 대표교섭위원인 김형로 부사장은 “(중노위) 조정안이 공식적으로 제안되지 않은 상태에서 조정 절차가 종료된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노조는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고 연봉의 50%로 설정된 상한 폐지를 요구했다. 반면 사측은 공격적인 시설·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한 경쟁력 확보가 중요한 반도체 사업의 특성과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 환경 등을 이유로 제도화에 난색을 표했다. 대신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고, 매출과 영업이익 국내 1위 달성 시 SK하이닉스 대비 높은 수준의 특별 포상을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중노위는 “노사 양측의 주장을 기반으로 다양한 대안을 제시하며 협의를 지원했지만 양측 주장의 입장 차가 크고 노조 측에서 사후조정 중단을 요청해 조정안을 제시하지 않고 종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노사 양측이 합의해 추가 사후조정을 요청할 경우 언제든지 추가 사후조정을 지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1일 예고된 총파업이 실제로 진행될 경우 피해액이 40조 원을

李 대통령 “약탈 금융” 비판에 금융권 즉각 반응…’상록수’ 장기연체채권 줄줄이 매각

이재명 대통령이 민간 배드뱅크 ‘상록수’의 장기 연체채권 추심을 두고 지적하자 금융사들이 연이어 장기연체채권 매각 결정을 내렸다.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 앞서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상록수 관련 기사를 공유하고 “아직도 이런 원시적 약탈 금융이 버젓이 살아남아 서민들의 목줄을 죄고 있는 줄 몰랐다”고 전했다. 이어 “경제 활동이나 기업의 수익 활동에도 정도가 있는 것”이라며 “아무리 돈이 최고라지만 함께 살아가야 할 공동체 안의 우리 이웃인데 과유불급“이라고 꼬집었다. 이 대통령의 지적 후 금융권은 일제히 채권 정리에 나섰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상록수가 보유한 장기연체채권 중 하나은행 지분 10%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새도약기금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같은 날 신한카드도 상록수가 보유한 장기연체채권 중 자사 지분에 해당하는 채권 전액을 의 새도약기금에 매각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IBK기업은행과 KB국민은행, KB국민카드 등도 채권 매각 등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상록수(상록수제일차유동화전문유한회사)는 지난 2003년 10월 카드대란 당시 신용불량자의 부실채권 정리를 위해 10개 금융기관이 참여해 설립된 유동화전문회사(PSC)다. 신한카드가 30%로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하나은행과 IBK기업은행, 우리카드가 각 10%, KB국민은행·KB국민카드가 각 5.3%, 4.7% 지분을 갖고 있다. 나머지는 대부업체 3곳이 각각 10%씩 나눠서 보유 중이다. 한편 새도약기금으로 채권이 이관되면 해당 차주에 대한 추심은 즉시 중단된다. 상환 능력에 따라 채무 조정과 분할 상환이 추진되고, 기초생활수급자 등 상환 능력이 없는 차주는 1년 내 채권이 자동 소각된다. 금윤호 더나은미래 기자

LG전자, 아프리카서 사회공헌 활동…나이지리아에 ‘무료 세탁 시설’ 지원

LG전자가 아프리카 지역에서 생활 밀착형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최근 LG전자는 나이지리아 아비아주에 있는 아바 지역과 이모주 오웨리 지역에서 태양광 에너지로 지하수를 시추하고 여과해 깨끗한 물을 공급하는 식수 시설과 세탁기, 건조기, 빨래용품 등이 비치된 이동식 무료 세탁방을 지원했다. 이번 캠페인은 식수 확보와 빨래에 어려움을 겪는 나이지리아 주민들에게 깨끗한 물과 무료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고 브랜드 슬로건인 ‘Life’s Good(라이프스 굿)’에 담긴 삶에 대한 낙관적 태도와 희망을 전하는 취지에서 진행됐다. LG전자는 지난 2017년부터 나이지리아에서 낙후지역 거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세탁방을 운영하는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아바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한 주민은 “깨끗한 물을 얻기 위해 여성들과 어린 아이들이 먼 거리를 걸어가야 했는데, 깨끗한 물과 위생을 제공하는 이번 캠페인으로 주민들의 생활 편리함과 건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역밀착형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삶의 질 개선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금윤호 더나은미래 기자

50대 그룹 시가총액, 5년 새 3배 확대…공정자산 첫 추월

국내 증시 호황으로 50대 그룹의 시가총액이 처음으로 보유 공정자산을 넘어섰다. 12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기준 국내 50대 대기업집단(그룹)의 공정자산과 시가총액의 5년 변화를 분석한 결과 총 공정자산은 지난 2021년 4164억 원에서 올해 3264조784억 원으로 5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은 1881조1575억 원에서 5403조2961억 원으로 187.2% 늘었다. 공정자산 대비 시가총액 비율은 2021년 0.87배에서 지난해 0.58배로 낮아졌으나, 올해 1.66배로 크게 올랐다. 50대 그룹의 계열사는 1917개에서 2127개로 210개 늘었고, 상장사는 240개에서 270개로 증가했다. 다만 전체 50대 그룹 가운데 시가총액이 자산총액보다 큰 그룹은 18곳에 그쳤다. 상장사가 없는 부영그룹과 한국지엠을 제외하고 나머지 그룹들은 여전히 자산 규모가 시가총액을 웃돌았다. 공정자산 대비 시가총액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두산이었다. 두산그룹은 2021년 22개 계열사 공정자산 총액 29조6593억 원, 시가총액 16조5252억 원으로 자산 대비 시가총액 비율이 0.56배에 불과했다. 올해 23개 계열사 자산총액은 30조9090억 원으로 4.2% 증가하는 데 그친 반면 그룹 시가총액은 135조5961억 원으로 720.5% 급증해 자산 대비 시총 비율이 4.39까지 높아졌다. SK그룹은 SK하이닉스의 주가 급등에 힘입어 자산 대비 시총 비율이 0.84배에서 3.33배로 상승했다. 삼성그룹은 같은 기간 자산 대비 시총 비율이 1.64배에서 3.07배 높아졌다. 과거 시장 프리미엄이 높았던 IT·플랫폼 그룹들은 자산 증에도 불구하고 시가총액 비율이 하락했다. 쿠팡은 2021년 자산 배이 시총 비율이 13.89배에 달했지만 올해 1.76배로 낮아졌다. 자산총액은 5조7750억 원에서 27조1974억 원으로 371.01% 늘었으나, 시가총액은 80조2072억 원에서 47조8206억 원으로 40.4% 줄었다. 네이버는

“합의냐, 총파업이냐” 삼성전자 노사 성과급 갈등 마지막 협상…12일 사후조정 극적 타결 여부 관심

삼성전자 노사가 성과급 갈등을 놓고 막판 줄다리기에 나선다. 삼성전자 노사는 12일 오전 10시부터 정부세종청사에 있는 중앙노동위원회(이하 중노위)에서 2차 사후조정 회의에 돌입한다. 전날 노사는 같은 장소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11시간 30분간 ‘마라톤 회의’를 거쳤으나, 확실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노사 양측은 ‘성과급 재원 규모’와 ‘상한 폐지 제도화 여부’를 놓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노조는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 재원을 활용하고 연봉의 50%로 설정된 상한을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반면 사측은 국내 1위의 성과를 달성할 경우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사측은 상한 폐지 제도화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과 함께 특별 보상안을 통해 경쟁사보다 더 많은 보상을 지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상의 최대 쟁점은 성과급 상한 폐지 제도화 여부다. 노조는 이번 사후조정에서 상한 폐지가 받아 들여지지 않는다면 합의에 이를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전날 회의에 참석하기 전 “노조의 입장은 변함 없으며, 영업이익 15%의 상한 폐지와 제도화를 요구 중이다. 한편 12일 사후조정 결과에 따라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계획된 총파업 현실화 여부가 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은 삼성전자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할 경우 인건비 증가와 생산 손실 등을 감안해 최대 43조 원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윤호 더나은미래 기자

더나은미래 특별기획